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6월8일(금)- 빌보드 싱글 차트 10위권 이내 진입한 외국어 노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4 14:06  | 조회 : 947 

M1)GENTLEMAN- 싸이 (PSY)
M2)Mi Gente (Feat. Beyonce)- J. Balvin, Willy William
M3)Sadeness Part 1- Enigma


지난주 가요계와 팝 음악계 최고의 화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차트에서 핫 200, 1위에 오른 사건이었죠.
빌보드 핫 200은 빌보드 앨범 차트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FAKE LOVE도,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 10위에 올랐죠.
방탄소년단의 이번 1위 기록은 K팝 최초의 기록이면서
2006년 이후 12년만에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의 1위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는 빌보드 200 6위, 핫 100 51위를 기록하면서,
조금 순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빌보드 메인 차트에 2주 연속 진입했다는 점만큼은,
무척이나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사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라는 성적을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탄소년단의 성과는,
무척이나 대단한 것이겠죠.
미국이라는 나라는 외국어 사용에 관대한 편이 아닙니다.
자막을 보아야 하는 외국어 영화는 흥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팝 음악계에서도 외국어 가사를 사용한 노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여러 가수와 그룹들은,
영어로 노래를 불러야만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가 있었죠.
그런데 빌보드 차트를 찾아보면,
방탄소년단의 경우처럼,
영어가 아닌 외국어 노래로 성공을 거둔 드문 경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가 대표적인 경우죠.
1990년대 이후 빌보드 핫 100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든 곡은
모두 일곱 번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외국어는,
놀랍게도 스페인어와 한국어입니다.
1996년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라,
그리고 2017년 작년 1위를 기록한 데스파시토와 미 젠테 두 곡이
스페인어로 된 노래죠.
한국어 노래는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2013년 젠틀맨이 있고요,
2018년 올해 방탄소년단의 Fake Love까지 포함해,
모두 세 곡입니다.
스페인어는 현재 미국에서 제2의 공용어 취급을 받고 있지만,
이렇게 한국어 노래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무척이나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빌보드 차트의 Hot 100은 1957년부터 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1958년 8월 이탈리아어로 된 노래가
첫 번째로 외국어 노래로 빌보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바로 Domenico Modugno가 부른 'Nel Blu Dipinto Di Blu'라는 곡이었죠.
미국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성공한 노래는
이후 몇 년에 한 곡씩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빌보드 핫100에서 비영어권 노래로 탑10 진입에 성공한 역대 곡들 중에는,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미국에서 비교적 익숙한 외국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1963년에는 일본어 곡인 스키야키도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이러한 경우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라틴어와 프랑스어 가사로 된 Enigma, "Sadeness (Part 1)"가
1991년에 5위를 기록한 이후,
스페인어와 한국어 노래 외에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0위권 안에 든 노래는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싸이와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