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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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펀드 고르는 법, 투자하는 법”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19 12:42  | 조회 : 7795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3월 19일 (월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걱정 말아요 그대 “펀드 고르는 법, 투자하는 법”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오늘은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신중년재테크” 가운데 펀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왜 사람들은 수익도 많이 낸다고 하는데 내가 투자한 펀드만 안 올라가지?'라는 생각들 아마 많이 하셨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왜 그랬을까? 어떻게 하면 그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엄 소장님,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반갑습니다. 오늘 월요일인데, 2주 만에 뵈었는데 머리 스타일이 달라지셨어요. 언제나 분위기 좋지만 오늘 유난히 더 좋습니다.

◆ 엄진성: 산뜻하게 한 번 꾸며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명숙: 언제나 우리 엄 소장님 뵈면 기분이 좋아져요. 항상 웃는 얼굴이셔서요. 저희 애청자분들께도 웃음을 드려야겠죠.

◆ 엄진성: 웃음과 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게 말이에요. 그냥 웃음보다 돈과 함께 가는 웃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그런데 사실 또 그러면서도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지, 아니면 떨어질지 예측하기 힘들어서요. 막상 떨어지면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주식투자보다는 분산해서 펀드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펀드에 대해서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시죠.

◆ 엄진성: 펀드는 불특정다수가 모아놓은 돈을 가지고 펀드매니저가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만드는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 내가 정말 사고 싶은 주식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알아봤더니 1주에 100만 원이나 200만 원 정도 하는 거예요. 이런 주식을 사고 싶어도, 성장성을 내가 알고 있으니까 사고 싶어도 그만큼의 돈이 없는 경우에는 주식투자를 못 하게 되겠죠. 그러나 펀드투자 같은 경우에는 아주 소액으로, 정말 많은 사람과 돈을 함께 모아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해당 주식을 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라는 펀드를 투자한 경우에는 그 A라는 펀드를 잘 살펴보면요. 그 안에 우리나라 최고 기업 50~100개 정도를 펀드매니저가 엄선하고 엄선해서 골라놓은 기업들만 담아놓은 게 펀드예요. 그래서 소액으로 투자하시더라도 여러 기업에 자동적으로 분산된다. 이런 효과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사실 제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펀드에 가입해서 혹시 손해가 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 때문에 손쉽게 적금을 붓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손실이 나면 정말 어떡하죠? 

◆ 엄진성: 손실 나면 저도 참 속상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달리 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은행에 적금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결국은 손실을 확정 짓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가가 1년에 3~4% 오른다고 가정해보면 적금으로 우리가 얻는 실질적인 수익은, 금리 말고요. 수익은 0.7%~1% 수준입니다. 물가는 3~4% 오르고 적금으로 얻는 수익은 0.7~1%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미 적금을 해도 우리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손실이 나는 건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펀드에 넣어놓으신 경우도 물론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몇 가지만 주의하시고 펀드투자를 하시면 손실을 조금은 피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하는지 몹시 궁금해져요. 저도 사실 예전에 펀드를 해봤는데, 저는 사실 수익을 본 경우가 별로 없어요. 물론 인내심이 없어서 중간에 해약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좋은 거죠?

◆ 엄진성: 그렇습니다. 일단 펀드는 적립식으로 매월 적금에 가입하듯이 꼬박꼬박 꾸준하게 납입이 가능하고요. 우리가 주가를 예측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기계적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꼬박꼬박 습관적으로 매입을 하는 거고요. 매달 같은 돈으로 꾸준하게 매수를 하는데, 만약 주가가 올랐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가격이 비싸진 거예요. 그래서 비싼 날에는 같은 돈으로 조금밖에 매수를 못 하게 되는 거고요.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하락하면 매월 같은 돈으로 매수하는데 가격이 싸졌기 때문에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겠죠. 이렇게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처럼 우리는 꼬박꼬박 매월 똑같은 금액으로, 정액으로 적립하다 보면요. 주가가 싸졌을 때는 더 많이 사서 모아놓고, 그래서 주가가 나중에 조금 올랐을 때 환매하시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바로 적립식 펀드의 구조고요. 그다음에 적립식 펀드 방법 말고도 또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바로 거치식 투자인데요. 

◇ 김명숙: 이건 좀 돈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한 번에 목돈을 넣어놓는 건데요. 소액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이렇게 목돈으로 언제든지 넣어놓고 기다릴 수 있는 거고요. 적립식 투자는 매월 꼬박꼬박 납입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치식 투자는 한 번에 넣어놓고 기다리는 겁니다. 그래서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면 적립식 투자했을 때보다 거치식 투자했을 때 훨씬 더 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고요. 주가가 횡보하는 상황에서는 거치식 투자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가 조금 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저도 앞서서 제가 펀드에 가입한 경험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손실이 난 경우도 있고 해서 몇 년씩 들었던 것도 그냥 해약해버리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해약하고 나니까 사실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느냐면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괜히 해약했나, 그때 그냥 둘 걸, 이런 아쉬움도 남거든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펀드 투자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뭐냐면, 은행·증권·보험사·인터넷 어디서든지 펀드에 가입하실 수는 있는데, 내가 관심을 가져줘야 하고요. 관심을 가져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는 거냐면, 펀드가 잘 나가다가 갑자기 잘 안 나가거나 수익이 안 나오면 이유가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바뀌었거나,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었거나, 그다음에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갑자기 늘고 있다가 확 줄어드는 경우도 있거든요. 일반인들이 캐치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입을 해놓고 잘 불어나겠거니,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면 안 되고요. 잘 지켜보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지켜본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고요. 또 증권사든 은행이든 보고서가 날아오는데 너무 어려워요. 그 보고서를 뜯어보면 제가 갑자기 까막눈이 된 것 같아요. 하나도 모르겠어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보고서가 참 어려운 용어로 되어 있는데요. 사실 큰 의미는 없고요. 펀드는 항상 시장을 따라 변화하는 생물과 같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져줘야 하고요. 얘가 좀 아픈 것 같고 비실비실한 것 같다, 그러면 조치를 해줘야 해요. 어떤 조치냐면,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주가가 쭉 올라가서 펀드 수익률이 쭉 올랐는데, 갑자기 북한에서 핵미사일을 쏜다는 방송을 하니까 갑자기 시장이 경색된 거죠. 그럼 주가가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겁먹지 마시고 비상금 200만 원, 300만 원을 조금 더 넣어놓으시면 주가가 하락할 때 조금 더 사놓는 개념이 되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갑자기 다시 주가가 원래 위치로 회복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수익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게 되겠죠.

◇ 김명숙: 지금 말씀 듣다 보면 손실이 나더라도 그냥 갑자기 해지해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엄진성: 그럴 필요는 전혀 없고요. 만약 아나운서께서 해지하신 펀드의 명칭을 다시 한 번 검색해보세요. 그러면 수익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을 거예요. 투자는요.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한테 기회가 오는 상품입니다.

◇ 김명숙: 모든 것에서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5874님, ‘엄 선생님, 책 선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펀드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네요’ 하셨어요. <욜로재테크> 선물을 받으셨나 봐요.

◆ 엄진성: 제 책을 받으신 거예요? 정말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김명숙: 책 정말 재밌어요. 쉽게, 그리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요. 그리고 6474님, ‘오늘 주제가 꼭 제 질문 같아요. 백세시대를 대비해서 시골로 귀향해야 할지 생각이 많은데, 펀드에 대해 유익한 설명 들으면 노후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하셨네요.

◆ 엄진성: 감사합니다. 은퇴를 앞두신 분들 같은 경우에도 펀드투자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예전에는 은퇴하시고 사망 시점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자산을 안정적으로 모으기만 하는 게 제일 중요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이른 시기에 은퇴하시기 때문에, 또 오래 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셔도 충분히 수익도 만드시고 연금액도 더 많이 키울 수 있어서 그렇게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까요?

◆ 엄진성: 일단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시는 게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더 유리하고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해외펀드에 관심을 가져라, 입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성장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계속 침체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해외는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가려고 하고,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려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브라질도 그렇고, 베트남도 그렇고, 인도 시장도 너무 좋고요. 중국은 이미 G1을 넘보고 있는 엄청나게 큰 대국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외 쪽에도 눈을 돌리시고 관심을 가지시면 수익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주식형 펀드, 또는 해외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라. 펀드 같은 경우에는 은행에서 들 수도 있고, 증권사도 있고, 여러 군데 있죠?

◆ 엄진성: 맞습니다. 펀드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는 개설할 수 있는 창구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가입할 수 있고요. 펀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보시면 증시란에 펀드 부분이 있습니다. 펀드를 클릭해보시면요. 올해 가장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나 최근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 아니면 최근에 유입자금이 가장 큰 펀드 이렇게 순차적으로 조회가 가능하고요. ‘펀드 닥터’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펀드 닥터’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펀드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이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각 해당 증권사 사이트를 가보시면 종류별로, 성향별로 펀드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이란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말 그대로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이고, 온라인으로 가입하다 보니까 장점은 뭐냐면 수수료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이트들을 활용하시고 확인하셔서 가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지금 수수료 말씀하셔서 생각이 났는데, 펀드에 투자하면 내가 붙는 액수에서 펀드 관리하는 비용이 많이 빠져나가는 펀드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 엄진성: 맞습니다. 잘 알고 계시네요. 펀드 관련된 비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수수료인데요.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하자마자 무조건 1%나 1.5% 정도 수수료를 떼어가는 거예요. 이게 첫 번째 수수료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보수입니다. 펀드를 운용하고 우리에게 매번 보고서도 보내줘야 하고, 또 관리해주는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런 보수는 연간 1.5%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보수는요.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떼어가는 금액이 커지는 거고요. 또 보수는 매일 지불하는 개념이에요. 매일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도 힘든데 매일 돈이 나가는 개념이죠. 물론 체감하기는 힘들 정도로 굉장히 적은 금액이 빠져나갑니다. 0.000873%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는데, 만약에 여러분들이 오랫동안 펀드투자를 하실 거고, 또 그 금액이 많다고 생각해보면 보수도 정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장기투자하실 때는 보수가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시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 김명숙: 보통 적립식이죠. 매월 자동이체로 붙는 펀드 같은 경우 몇만 원씩 해도 상관이 없나요?

◆ 엄진성: 1만 원도 가능하고요. 5000원도 가능하고요. 내가 이번 달에 좀 보너스를 받았다. 한 번에 30만 원, 50만 원 넣어도 되고요.

◇ 김명숙: 일정 금액 계산해놓고 추가로?

◆ 엄진성: 맞습니다. 우리 적금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10만 원 적금하면 한 달에 한 번 넣고 말잖아요. 그런데 적립식 펀드 같은 경우에는 수시로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 달에 10번도 납입하실 수 있고요. 갑자기 돈이 좀 필요하다. 그러면 30만 원만 뺄 수도 있고요. 언제든지 자유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계좌이체로 정한 금액 이외에도 얼마든지 수시로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지금 8900님께서 문자 주셨는데요. ‘펀드 가입할 때 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체크해야 한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그러면 수수료는 낮고 수익률도 괜찮은 펀드는 뭐가 있을까요? 펀드 추천해 주세요’

◆ 엄진성: 펀드 수수료 앞에서 말씀드렸는데요. 펀드 수수료에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펀드 수수료가 1% 정도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요. 내가 가입한 펀드에서 최소 1년에 몇 % 이상의 수익이 난다는 얘기에요? 1% 이상의 수익이 나야만 원금이 그대로 보존된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가입하자마자 수수료를 떼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가입한 펀드에서는 반드시 수익이 나야 하고요. 어떻게 보면 펀드의 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시는 방법이 좋은데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터넷 온라인 전용 펀드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펀드들은 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전용, 인터넷 전용 펀드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인덱스 펀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재밌습니다. 왜냐면 인덱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할 일이 없어요. 왜냐면 인덱스 펀드는 주가를 그냥 따라가게 하여놓은 상품입니다.

◇ 김명숙: 따라가게 하여놓았다는 건 올라가기만 하게 따라가는 거예요?

◆ 엄진성: 올라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데, 시스템적으로 따라가게 하여놓은 게 인덱스 펀드입니다.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그래서 펀드매니저가 할 일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까 펀드매니저한테 줄 비용이 없는 거죠. 굉장히 고가의 인력이기 때문에 그런 비용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굉장히 저렴하고 주가를 따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쉬운 투자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한 가지 특징은 뭐냐면, 주가를 따라가다 보니까 많은 분이 심심해합니다. 주가가 팍팍 올라가 주면 좋은데 올라가는 것 같지도 않고, 또 떨어질 때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전하긴 한데 심심해하세요. 그래서 우리나라 분들의 성향상 인덱스 펀드를 많이 안 하십니다. 그런데 해외 같은 경우에는 꼬박꼬박 장기적으로 인덱스 펀드를 꾸준하게 매입해서 자산을 불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 김명숙: 오늘 저희 “신중년재테크”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펀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여러분께서 아마 궁금한 점 많으실 것 같아요. 지금 문자로도 많이 참여하시는데, 저희 노래 한 곡 띄워 드릴게요. 노래 들으시면서 상담, 궁금한 사항 있으면 #0945로 문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태진아와 강남이 함께 부른 노래가 있어요. 부모님께 감사하고 희망찬 인생을 살고, 아무튼 즐겁게 살아가자는 내용의 노래거든요.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장지기장’

(음악: 태진아, 강남 - ‘장지기장’)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월요일에 함께하는 코너 <걱정 말아요, 그대> 오늘은 “신중년재테크” 그 가운데 펀드에 관한 이야기를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 3193님 질문 주셨네요. ‘펀드도 주식처럼 의료나 반도체, 그런 종류의 카테고리가 있지 않나요? 지난번 메르스 때 의료 분야가 많이 오른 기억이 있는데, 흐름을 보는 눈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하셨네요.

◆ 엄진성: 정말 좋은 질문을 청취자님께서 해주셨네요. 펀드 같은 경우에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섹터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고, 의료 쪽이나 자동차나 헬스케어나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는 펀드도 있습니다. 내가 관심 두고 있다가 이런 펀드들을 매수해서 꾸준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굉장히 좋은 방법이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하면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느냐. 내가 관심 갖는 분야의 신문기사나 매체를 통해서 계속 정보를 접하시면 흐름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데요. 예전에 헬스케어 쪽이 조금 가라앉아 있다가 요즘은 뜨고 있는 이런 흐름이 느껴집니다. 그럴 때 흐름을 타서 투자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 김명숙: 또 2627님, ‘펀드 하고 싶은데 어디 가서 하는지 모르겠고, 종류도 너무 많아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건 아까도 계속 말씀해주셨는데, 더 구체적으로 원하시나 봐요.

◆ 엄진성: 개별적으로 선호하시는 증권사가 있으시면 증권사 사이트에 접속하시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셔서 펀드에 충분히 쉽게 가입하실 수 있고요. 요즘에는 지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료로 쉽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펀드 종류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 김명숙: 그래서 고민들 하시죠.

◆ 엄진성: 그런데 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내가 1% 손실 나는 것도 못 참겠다, 이런 분도 계세요.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아주 안정적인 펀드를 선택하시는 게 좋고요. 내가 원하는 방향, 또 내가 좋아하는 국가, 내가 관심 있는 분야, 이런 펀드들을 찾아서 투자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공격형으로 할 건지, 약간 보수적으로 할 건지 자기 성향 따라 가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안정적인 것 가운데 저는 생각나는 게 원금보장형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건 정말 손해 안 보는 건가요?

◆ 엄진성: 사실 원래 투자 상품 중에서는 원금보장 상품은 원래 없어요. 투자는 원금 손실이 된다는 뜻인데, 최근 원금보장형 펀드가 나왔습니다. 원금 보장을 해주기 위해서 상품 자체에서 장치를 많이 걸어놨어요. 그러다 보니까 수익이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조금 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지금 또 7237번 쓰시는 분께서 질문 주셨는데요. ‘보험회사에 적립식 펀드를 10년째 붓고 있는데, 해약하면 손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비과세 혜택받을 수 있나요?’ 하셨네요?

◆ 엄진성: 일단 보험사에서 가입하신 펀드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 상품은 변액보험이나 변액유니버설보험입니다.

◇ 김명숙: 보험회사의 적립식 펀드라는 게?

◆ 엄진성: 맞습니다. 많은 분께서 그냥 일반 펀드로 가입하신 걸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상품명을 정확하게 보시면 무슨 무슨 변액유니버설보험이나, 무슨 무슨 변액보험으로 적혀 있습니다. 상품을 자세히 뜯어보면 그 안에 납입한 돈이 펀드에 투자되기 때문에 펀드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사업비를 제외하고 펀드에 투자된 금액이 지금 수익률을 많이 만들어놓은 상태라면 이미 원금을 뛰어넘었을 거고요. 사업비를 뺐는데 펀드의 선택이 조금 잘못돼서 손실이 난 케이스라고 하면 지금도 원금이 안 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상품명과 납입금액, 현재 수익률을 조회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건 다시 한 번 따져보셔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이시고요. 비과세 혜택에 대해서 궁금해하셨어요.

◆ 엄진성: 보험사 같은 경우에는 10년 동안 유지하고 가입하고 계시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유지하신 변액 보험 상품이나 보험사 상품이라면 가능하면 유지하시고,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해서 “신중년재테크” 그 가운데 펀드에 대해서 잘 고르는 법, 또 투자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 김명숙: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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