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2월2일(금)- 그래미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2-02 14:29  | 조회 : 1217 

M1)That`s What I Like- Bruno Mars
M2)Shape of You- Ed Sheeran
M3)Praying- Kesha


지난 1월 28일 일요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는
제60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월요일 오후였죠.
그래미상은 미국 최대의 음악 시상식입니다.
그래미상은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음악적 역량, 예술성, 역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하면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그만큼 보수적이라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그래미상의 인종차별과 장르 차별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죠.
비욘세의 두 앨범 <BEYONCÉ>, <Lemonade>와
켄드릭 라마의 <To Pimp A Butterfly>가
2017년까지 3년 연속 수상에 실패한 것에 대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후보 선정에서부터
이러한 차별 논란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앨범 후보에는 5명 중 4명이 유색인종이었고
유일한 백인인 로드도, 대중성보단 음악성에 치중한 아티스트였습니다.
랩가수 제이지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여덟 개 부문 후보가 되면서 최다 후보에 올랐고
켄드릭 라마와 브루노 마스는
각각 일곱 개와 여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흑인 가수들이 이번 그래미상의 주요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흑인음악이 현재 팝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올해 그래미상의 승자는 브루노 마스였습니다.
그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수상하고,
이밖에도 베스트 R&B 송, 베스트 R&B 퍼포먼스,
베스트 트레디셔널 R&B 퍼포먼스, 베스트 R&B앨범 등의 상을 받으면서,
6관왕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켄드릭 라마는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송. 뮤직비디오 등
5관왕을 차지했죠.
하지만 여덟 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던
제이지는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최고의 히트곡인 라틴음악 데스파시토도,
브루노 마스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죠.
덕분에 이번 그래미 시상식도,
힙합과 라틴음악 차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이지의 음반 DAMN은,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에 있어서 엄청난 호평을 얻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겠죠.
지난 1월 28일 일요일, 제60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렸죠.
이번 시상식에서는 참석자들의 흰 장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여성 할리우드 배우들이 잇따라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면서 시작된
'미투'(#MeToo) 캠페인이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이어진 것이죠.
지난 1월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블랙 드레스'가 '미투'의 상징이었다면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선 '흰 장미'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흰 장미는
여성 할리우드 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성폭력 공동 대응 단체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입니다.
여성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남성 스타들도 '흰 장미'를 달고 등장해
'타임즈 업' 운동에 지지와 연대를 보여주었죠.
이번 그래미 시상식 공연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팝 가수 케샤가, 신디 로퍼를 비롯해,
카밀라 카베요, 줄리아 마이클스, 안드라 데이, 비비 렉사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Praying’을 함께 부른 무대였습니다.
이 노래는,
성폭력 피해의 직접적인 당사자였던 케샤(Kesha)가,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한 곡이죠.
노래가 끝난 뒤, 함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케샤를 안으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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