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목)- 베트남 음악

M1)Điều Em Cần Chỉ Là Anh- Minh Hang
M2)Bonjour Vietnam (English Version)- Phạm Quỳnh Anh
M3)Lam Sao De Yeu- Hari Won


지난 23일 화요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카타르와의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겨 최종 결승행에 올랐습니다.
동남아 국가 최초의 일이었죠.
이 일이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이유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우리나라 출신의 박항서 감독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놀라보게 달라진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강호 호주를 꺾고 8강에 오른 뒤
이라크와 카타르까지 꺾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베트남은 오는 27일,
우리나라를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을 다투게 됩니다.
베트남 결승 진출 소식에 베트남 전역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박항서 감독도, 예전에 우리에게 히딩크 감독이 영웅으로 부상한 것처럼,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히딩크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죠.
그런만큼 그에게 붙여진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놀랍도록 상승했다고 하죠.
21세기 들어서면서 급속한 경제적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베트남은,
사회 여러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죠.
이번 축구 대표팀의 선전도,
최근 몇 년 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여러 베트남 기업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지원 사업 덕분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베트남의 이러한 발전은, 체육계뿐의 일은 아니죠.
음악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트남 음악계도 21세기 들어서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죠.
특히 최근 몇 년 간 등장한 여러 젊은 가수들은,
이전과는 다른 높은 음악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향으로 베트남 축구의 발전이 이루어진 것처럼,
베트남 음악도
한국 K팝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죠.
르엉쑤언쯔엉 같은 베트남의 축구 선수가 한국 K리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축구를 배우고 있는 것처럼,
베트남 가수 중에서는, 역으로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의 전지현’이라고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민항’이죠.
민항은 한국 드라마 ‘풀하우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베트남 리메이크판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이기도 하죠.
민항은 오는 3월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양국에서 동시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21세기 들어서 더욱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죠.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을 보는 것이,
그렇게 드문 일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상당히 많은 한국인이 정착해서 살고 있죠.
현재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리원 같은 가수 겸 배우는
놀랍게도 서울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베트남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리원은,
우리나라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뒤,
베트남으로 건너가 학업을 이어가던 중,
베트남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틴스 댄스 스텝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2013년,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편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우리나라 영화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 리메이크 영화
<내가 니 할매다>의 주연을 맡으면서, 배우로서도 인정받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