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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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Q&A “50+ 일자리 전략은?”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0-24 12:51  | 조회 : 460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50+ Q&A “50+ 일자리 전략은?”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50+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화요일 코너 <50+ Q&A>입니다. 어제 월요일에는 저희가 ‘신중년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결론은 ‘늦게까지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백세시대에 일하는 것, 정말 큰 축복이죠. 경제생활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 삶의 질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글쎄요. 그런데 그게 정말 큰 축복이라서 그럴까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쉽지 않다고 포기해선 안 되죠. 도전해야죠.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 우리의 일자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이하 박선규):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랜만에 뵙네요. 흔히 말해서 시즌에만 뵙는 것 같아요, 취업철. 요즘 많이 바쁘신가요?

◆ 박선규: 오랜만입니다. 많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김명숙: TV 출연도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요. 여전히 바쁘게 활동하고 계시는 것도 큰 축복이고 기쁨이죠.

◆ 박선규: 예, 그렇습니다.

◇ 김명숙: 나이 들어서 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 새삼 절감해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은 하시지만 쉽지 않아서 고민이잖아요.

◆ 박선규: 그렇죠. 그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거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시기도 어려우실 텐데 그런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 김명숙: 나이 들어서 일한다는 게 단순히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니겠죠?

◆ 박선규: 그렇죠. 나이가 들어도 일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의 저자인 린다 그래튼 교수는 “백세시대에는 60이나 65세 은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일하는 방식의 설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취업 뒤에도 새로 공부할 기회가 주어져 생애를 통해 배우고 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 김명숙: 전 생애를 통해서 배우고 일해야 한다. 어렵지만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훈련도 받고 습관을 키워가야겠죠. 예전만 하더라도 50 후반, 60 되면 일을 거의 놓았잖아요. 그런 생각의 전환을 우리가 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는.

◆ 박선규: 환갑이면 끝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 거죠.

◇ 김명숙: 그렇죠. 실제로 대표님께서 일하시다 보면 50+ 이후에 새로운 일자리를 갖고 그야말로 새 인생을 출발하신 분들이 종종 있나요?

◆ 박선규: 네. 다양한 사례가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몇몇 분들이 계시는데, 대기업 인사부서에 근무하다가 나와서 1인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건설사 퇴직 후에 해외 봉사활동을 하는 분도 있고, 공연예술분야에 계시다가 펜션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회사원이었다가 매듭공예를 하는 분도 있고, 미술교사로 퇴직 후에 심리치료 상담사가 된 분도 있고요. 간호사로 퇴직 후에 산후도우미 일을 하시는 분이고, 전업주부였는데 퍼실리테이터로 일하는 분도 있습니다.

◇ 김명숙: 아주 다양한 직업군을 새롭게 선택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새롭게 일자리를 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분들의 공통점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성향적이라든가, 아니면 그분들이 목적의식이 뚜렷하다든가, 아니면 취미생활을 오래 했다든가, 어떤 그런 공통점이 있나요?

◆ 박선규: 공통점을 찾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아마도 현실적으로 내몰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왜냐면 직장이 예를 들어서 퇴직 연한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60세 이후에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 50대 초중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감안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김명숙: 어쩌면 50+, 60, 이런 연령층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떠밀리는 그런 상황이 거의 대부분 비슷한 현실인 것 같아요. 미리미리 준비하기에는 조금 시간적으로 부족한 것이 있죠, 연령대로 봤을 때.

◆ 박선규: 맞습니다. 실제로 지금 근무하시는 분들이 ‘이건 내 일이 아니야’ 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내 앞에 닥친 일은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퇴직통보가 왔을 때 굉장히 낙담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 김명숙: 저희 현재 50+, 그러니까 시니어층들의 취업률은 그러면 어느 정도나 되나요?

◆ 박선규: 아마 뉴스로 접해보셨을 텐데 중장년 재취업이 급증하여 20대 취업률을 초월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60대는 최근 5년간 매달 10만~20만 명 정도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취업자 증가 규모는 30만 1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50세 이상이 37만 6천 명으로 늘어나 이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취업자 수가 줄어든 셈입니다. 50대 취업자는 11만 5천 명, 60세 이상이 26만 1천 명 늘었는데요. 반면 같은 기간에 40대 취업자 수는  명이 줄었고 30대는 4천 명 감소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왜 그런 걸까요?

◆ 박선규: 아무래도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 김명숙: 분야 자체가 달라지나요?

◆ 박선규: 분야는 다른 게 없습니다. 중장년층의 취업은 늘었지만, 경비나 단순 노동직 등의 비정규직이나 숙박이나 도·소매업 같은 낮은 수준의 일자리에 집중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 분야에 많이들 재취업하시는구나. 보통 보면 분야는 그런 분야 많이들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일하던 분야와 비슷하게 연관된 경우도 많지 않을까요?

◆ 박선규: 예. 아무래도 5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자신이 일하던 분야하고 연관된 분야에서 일을 많이 하게 되고요. 50대 중반을 넘어선 이후부터가 좀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김명숙: 전혀 새로운 일?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전혀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게.

◆ 박선규: 아무래도 쉽지 않죠. 지난달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구직회원을 대상으로 재취업한 40세 이상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주요 경력 분야, 그러니까 자기가 경험한 분야로 취업한 중장년이 544명으로 51.5%에 불과했습니다. 종전에 경험하지 않은 분야로 전직한 경우가 나머지 48.5%가 되는데 지난해 조사 때보다 10.6%p나 높아진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새로운 일자리들을 많이 찾는 거군요. 그런데 50+ 이후 직업을 생각할 때 보면 그래도 자기가 해왔던 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게 좀 더 쉽다는 표현은 그렇지만, 적응하기 쉽고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선규: 맞습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경험과 경력을 살려서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과거에 일하던 분야와 관련 있는 직업이 더 좋다고 보입니다.

◇ 김명숙: 그런데 이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나는 이제 새로운 제2의 인생은 내가 하던 것과 별개로 하고 싶은 일을 정말 할 거야. 그동안 내가 식구들, 가장으로서, 또는 여성도 마찬가지죠. 돈을 벌기 위해서 그야말로 일을 했다면 앞으로는 돈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의 새로운 자아를 찾는 일을 할 거야,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사실 그럴 수 있지만, 막상 우리가 사는 게 현실이라서 그렇게만 치중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실정이죠.

◆ 박선규: 목에 거미줄 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 김명숙: 창업과 재취업하는 것, 두 가지 중에 선택한다는 것도 좀 말이 그렇지만, 우리 50+에게는 어떤 게 더 유리할까요? 장단점이 물론 있겠죠. 취업하기 어려워서 그냥 퇴직금 같은 걸로 창업하려는 분들도 있고 하잖아요.

◆ 박선규: 예, 맞습니다. 지금 제 입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재취업이 유리하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 자료를 보시면 아실 텐데요. 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27.3%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김명숙: 그거밖에 안 돼요?

◆ 박선규: 41%의 독일이나 37.5%의 영국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2007년과 2008년 창업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각각 30.9%와 29.0%로 나타나 해가 갈수록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졌습니다. 2014년 활동을 기준으로 파악한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4% 수준이었고 3년 생존율은 38.8%였습니다. 업종별로 창업기업 5년 후 생존율은 금융이나 보험업의 경우는 13.4%, 예술이나 스포츠·여가업은 14.6%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시면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어렵죠. 또 위험부담도 있고요. 예를 들어 퇴직해서 퇴직금 받았는데 이거 또 창업해서 잘 안되면 그야말로 흔한 말로 다 날리는 거 아닌가, 그런 위험도 있고 해서 선뜻하기도 힘드실 것 같은데. 우리 대표님께서는 사실 헤드헌터 일을 하시다가 소위 말해서 창업하신 거잖아요. 어떠세요? 지금 재취업을 권하셨는데, 대표님은 창업하신 거예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경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한데요. 조직의 변화라는 게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조직의 변화에 따라서 바깥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런데, 저는 자발적 퇴사에 해당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창업을 해보니까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창업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창업의 좋은 점을 얘기하라고 한다면, 제가 일하고 싶은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고, 좀 나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 힘들다고 하는 부분은 사소할 수도 있는 일까지 신경 쓸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잠을 설칠 때가 많습니다.

◇ 김명숙: 그런 고민들, 그런 어려움들을 많이 말씀들 하시더라고요. 왜냐면 당장 직원들이 있으면 직원들도 먹고살게 해줘야 하니까, 나 혼자만이 아니라. 그런 부담감도 엄청나다고 창업하시는 분들이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창업 선배로서 그래도 창업을 할 때 이것만큼은 꼭 우리가 알아야 한다, 기억하고 명심해야 한다, 하는 게 있을까요?

◆ 박선규: 첫 번째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창업의 비즈니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재정적인 여건, 재무적인 구조를 갖춘 상태에서 시작하시는 게 좋다.

◇ 김명숙: 재무구조를 갖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박선규: 돈이 없으면 일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갖추고 일을 시작하시는 게 좋다는 거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사람이 핵심이다.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결국은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없으면 일하기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해서 지금 이야기를 <50+ Q&A> 시간에 우리가 50+ 이후에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또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누고 있는데요. 잠시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Boyz II Men과 Mariah Carey가 함께하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One Sweet Day’

(음악: Boyz II Men & Mariah Carey - ‘One Sweet Day’)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화요일에 새롭게 꾸며진 코너죠. <50+ Q&A> 시간인데요. 오늘은 마이더스HR의 대표인 박선규 대표와 함께 50+의 일자리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대표님, 우리가 50+ 이후, 그러니까 흔히 말해서 은퇴 이후의 일에 대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걱정만 하지 사실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거 알면서도 쉽지 않아요. 어떤 마음가짐, 태도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 박선규: 마음가짐으로써는 긍정적 태도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태도 면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컨설팅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긍정보다는 부정을 보고,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이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 김명숙: 자신감이 떨어지죠.

◆ 박선규: 예. 상황에 내몰리다 보니까 그런 상황들이 오는데요.

◇ 김명숙: 왠지 몸도 안 따라줄 것 같고,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줄 것 같지도 않고. 그런 자신감 회복이 큰 문제일 것 같아요.

◆ 박선규: 맞습니다. 그런 걸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좋게 생각해도 사실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은 도움이 되지 않겠죠.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신다면 재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때 그동안 다져온 원만한 대인관계가 많은 힘이 되어줄 겁니다.

◇ 김명숙: 그런데 살짝 ‘내가 지금 이걸 누구한테 얘기를 해’ 의기소침해지고 조금 자존심 상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사례로 봤을 때?

◆ 박선규: 많죠. 제가 사례로 봐도 거의 90% 이상이 그런 상황입니다. 문제는 그 반대 상황을 한 번 보실 필요가 있는 게, 내가 안 알리고 계속 나 혼자 있으면, 지금 제가 경험한 분들은 혼자서 평일 날 지하철역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나 혼자서 방콕하시거나,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러면 정보하고도 차단됩니다. 정보를 찾아서 많은 분한테서, 제가 원만한 대인관계라고 말씀을 드린 것도 그 이유인데, 그런 부분들에서 차단되다 보니까 오히려 취업의 기회가 더 줄어들어요. 보통은 6개월까지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퇴직금도 있고 하니까 버티시는데 6개월 이후에는 이 상황이 더 심각해져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말씀을 드립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나는 혼자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갖고 나를 알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긍정, 그런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란 말씀이신데, 그런 건 충만해요. 마음으로 그런 건 충만합니다. ‘나 할 수 있어. 나 괜찮아. 누군데, 내가’ 이러면서 자신감 있을 수 있는데, 사실 실질적으로 뭘 하려고 하면 능력이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 어떡해야 하나요?

◆ 박선규: 맞습니다. 그래서 갖춰야 할 게 직무 전문성이라는 부분인데요. 직무 전문성은 기본적으로는 갖추고 계신 것들이에요.

◇ 김명숙: 그동안 해왔던 일 중에서?

◆ 박선규: 해왔던 일인데 여기다가 자격증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좀 더 추가하신다면 재취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전문적인 취업을 하려면. 그러면 이건 그야말로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거네요, 자격증을 따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 박선규: 그렇죠. 실질적으로 성공하는 재취업자만 보더라도 자기 직무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하게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이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교육이나 자격증 취득을 해놓으신다면 훨씬 더 전문성을 갖춰갈 수 있겠죠.

◇ 김명숙: 백세시대로 수명이 길어졌고 최근 4차 산업혁명이다, 라고 해서 기존의 패러다임과 생활패턴이 확 바뀌잖아요. 그런데 50+, 60대 초반 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빠르게 변하는 것에 대한 부적응, 이런 것 때문에 고민들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 박선규: 예. 실질적으로 많이 하죠. ‘이렇게 바뀐다는데 난 뭐로 먹고 살지? 내 미래가 있는 건가?’ 하는 고민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많이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럼 50+들은 어떻게 이런 것에서 극복해야 될까요?

◆ 박선규: 직업이 가져다주는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실 텐데요. 평소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직업과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래서 최대한 정보를 구하고 본인의 직무경험이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새로운 도전을 힘차게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명숙: 50+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부터라도 준비하고 해야 한다, 하셨는데 50+뿐만이 아니라 3040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 박선규: 그렇죠. 다가올 미래가 바로.

◇ 김명숙: 저희 청취자들 중에 40대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직업 환경이, 지금의 직업군의 80% 정도가 2000 몇 년도면 다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걸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해요? 어떤 직업이 새로 생겨날지 아직 추측하기도 힘들고.

◆ 박선규: 새로 생기는 직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주는 변화로 인해서 생기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도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연구’라는 자료를 발표했는데, 2025년 전체 평균 직업 대체위험 비율이 70.6%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대체위험 비율이 높은 직업직무 같은 경우는 단순 노무직이나 이런 것들인데 단순 노무직 같은 경우는 90%가 넘어가거든요. 그래서 대체위험비율이 높다는 얘기는 다른 사람들로 바뀐다는 거거나 아니면 다른 직업으로 전환된다는 얘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김명숙: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말씀들은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우리 청취자 분들도. 그렇다면 3040뿐만이 아니라 5060 세대들도 이러한 새로운 일자리 정보들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막연하게 그냥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 박선규: 지금 많이 접하고 계실 텐데요. 일반적으로는 공식적인 창구, 비공식 창구, 이렇게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공식 창구는 아까 정보가 차단된 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비공식 창구는 정보가 차단되지 않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그런 창구인데요.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우리 회사에 이런 사람 찾는다’ 라는 부분이 있는 거고, 그런데 중요한 건 공식창구는 ‘잡포털’이나 ‘워크넷’, 정부에서 주관하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 김명숙: 인터넷 사이트 ‘잡포털’이나 ‘워크넷’ 

◆ 박선규: 예. 무료취업지원센터라든지 또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일자리 사업이나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에서 취업을 찾아주는, 즉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곳들이 있거든요. 그걸 관심 있게 보실 필요가 있고,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나 여성능력개발센터, 지역마다 있습니다. 지역마다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맞는 곳에 찾아가셔서 정보를 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정보화 시대니까 정보가 많은 사람이 유리하겠죠. 오늘 이렇게 해서 <50+ Q&A>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 50+의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 함께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선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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