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11일(월) - 가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1 13:45  | 조회 : 1221 
M1) 가을에 – 로이킴
M2) 가을에 만나 – 윤건
M3) 가을이긴 한가 봐 - 종현 (JONGHYUN), 고영배


이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9월부터 가을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9월초는 아직 여름의 더운 기운이 남아있게 마련이죠.
9월이 되고 한두 주 정도는 지나야,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래 중에는 계절을 그리고 있는 곡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계절을 그리고 있는 노래는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죠.
약동하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봄에는 경쾌하고 밝은 노래가,
휴가철인 여름에는 해변에서의 젊음을 그리고 있는 노래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는 의외로 따뜻한 난롯가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을 노래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겨울은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연말연시의 흥겨운 분위기도 겨울 노래의 특징 중 하나죠.
가을을 그리고 있는 노래는 다른 계절을 그린 노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가을은 독서와 사색의 계절입니다.
희망이 시작되는 봄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여름과는 달리,
가을은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때입니다.
가을은 푸르던 나뭇잎들이 누렇게 물들며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도 하는 것이죠.
클래식 분야에서는 가을이면 사색적이고 깊은 음악을 들려주는 브람스,
그리고 몇 개의 악기만으로 조용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실내악 작품을 주로 추천하곤 합니다.
이런 정서는 팝이나 가요에서도 마찬가지죠.
가을을 그리고 있는 노래에는 고독이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편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같은 곡이 대표적이죠.
이들 곡은 모두, 홀로 남아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발표된 곡 중에서는 로이킴이 부른 가을에라는 곡도,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그 어떤 때보다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흔히 가을을 천고마비, 즉 하늘이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고 하죠.
가을은 그 어떤 때보다 맑은 하늘이 펼쳐지는 때입니다.
이러한 하늘의 모습은 바로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의외의 결실을 맺기도 합니다.
윤건이 부른 가을에 만나라는 곡은,
지난 여름, 해변가에서 짧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인연을
다시 가을에 만나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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