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계란대책, 닭 잃고 양계장 고치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29 17:17  | 조회 : 2674 
[생생인터뷰] 계란대책, 닭 잃고 양계장 고치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내년 경제 성장률, 부동산 정책에 따른 주택 시장 동향, 큰 문제 같습니다. 하지만 당장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계란 가격 파동, 큰 문제입니다. AI 대처에서 한발 늦은 대가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계란이 품귀를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꼼꼼하게 살펴보면 그 대책도 허술한 면이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보완해서 국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계란 값 대책의 보완점에 대해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이하 이상목)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지금 계란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한 판에 만 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수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정작 농가에서 출하할 때 계란 값은 크게 변동이 없다는 얘기도 들리거든요. 어떤 상황입니까?

◆ 이상목> 지금 많은 기사를 통해 소비자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계란 가격 상승이 AI 발생으로 지나치게 상승하고 있는 거로 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올 초 산란계 사육 과잉으로 계란 가격은 1,200원 전후 대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10개에. 올여름 기록적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닭 사육 농가들 피해가 많이 발생됐습니다. 닭들이 더위에 특히 약해서 산란계가 추위보다 더위에 약합니다. 더위 피해로 인해 8월부터 계란 가격, 생산량이 부족하다, 가격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가격대 1,500원대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해 연말에도 연말 모임, 행사, 평년 대비 명절이 1월 말로 잡혀 있어서 명절 특수 등으로 인상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 인상 폭을 더 확대시킨 것이 AI가 발생하며 많은 산란을 하는 닭들이 매몰되고, 계란이 부족해지고 계란 가격이 올라가게 됐죠, 어려운 상황에도 산란계 농가들은 물가가 매년 상승해도 계속 계란 원가 낮추기 위해 농장들 기계화, 규모화를 통해 계란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농장에서도 소독약과 약품 구입비, 농가 종사자들의 작업 시간 연장 등으로 인해 생산 원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만 농장에서 적용하면서 계란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생산 농가들도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해 최대한 절제와 자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우성> 유통업계가 중간에서 마진을 올리고 있지 않는가 생각했는데 물량이 부족해서 유통업계도 아우성을 치는 상황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정부가 계란 안전 대책을 세울 때도 그랬고, 지금도 방금 말씀해주신 여름 폭염 상황, 소독 관리 등으로 생산 농가도 어려운데, 현장 목소리가 반영 안 되고 있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상목> 지금 저희 쪽에서도 정책적 지원이나 그런 농가에 대한 시도 지원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산란계 농가 수가 감소되다 보니까 저희 목소리가 정부에까지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되는 건지, 약간 지금 다른 곳에 비해 부족하게 수립되는 상황이라 매우 안타깝습니다.

◇ 김우성> 그런 얘기 중 하나가 계란 수요가 부족하고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니까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무관세 적용하겠다, 수입품이지만 관세 붙이지 않고 청정 지역 국가들의 계란을 수입해 이 상황을 극복해보겠다고 국민들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보니 수입한 계란 가격도 만만치 않고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죠?

◆ 이상목> 지금 일단 그러한 계란 수입 대책의 경우도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계란을 구입하지 못하니까 대책을 마련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 중장기 대책으로 수입하는 거야 정부 쪽에서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거지만, 현재 AI가 한 달 만에 급작스럽게 퍼지고 전국적으로 커진 상황에서 계란 수입을 발표하기 보다는 현재 지적되는 AI 문제점들, 차단 부분에서 부족한 점들에 좀 더 집중하셔서 농가들이 AI가 더 번지지 않게끔 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현재 상황이 단기적 대책보다 짧게 이뤄지지 않을까, 조기에 안정화가 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 김우성> 수입란도 보니까 호주나 뉴질랜드를 예를 들어, 한 판 가격이 만 원. 지금 폭등한 계란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거든요. 결과적으로 AI에 빨리 대처해서 지금 산란계가 다시 계란 생산을 정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돕는 게 수입하는 것보다 낫다는 거죠?

◆ 이상목> 지금 농가 쪽에서도 최대한 생산하고 있고, 방역대의 이동정지제한에 의해 계란이 외부로 못 나가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정부에서 원활하게 방역을 강화하고 위생을 잘 관리해서, 주 2~3회 정도 계란이 출하될 수 있도록 허용해줘도 상당히 계란 부족 현상에 대해 완화가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 김우성> 지금 움직이지 마라, 특히 조류 키우는 축산 농가들은 꼼짝 마라는 부분도 정부가 효율적 방법을 못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란 생산과 유통에 국민들이 큰 관심은 못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AI로 인한 파동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전체 산란계가 어느 정도 되고 이번에 살처분 된 산란계, 어느 정도입니까?

◆ 이상목> 지금 작년 기준 7천만 정도 국내산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현재 한 20% 산란계가 2천여만 정도 매몰처리 됐습니다. 여기 현재 산란하는 종계도 30% 정도 매몰되어서, 국내 병아리 품귀 현상이 발생될 거로 예상하고요. 계란 또한 산란한 닭들이 없어져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는 거거든요.

◇ 김우성> 7천만 마리 중 2천만 마리 가까이 살처분 됐는데요. 앞으로 산란계를 위한 병아리 수급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양계 협회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으며 축산 농가들을 대표해 고민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상목> 저희 협회 쪽에서는 정부에 계란 유통 센터에 대한 부분을 계속 요청했습니다. 현재 유통 구조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대한 좋은 계란과 위생적 계란들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계란 유통 센터가 만들어져서 양질의 계란이 좋은, 서로 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격을 형성해 소비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요청하고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서 조기에 AI가 소강상태를 보이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해주길 원하고 있고요. 저희 농가들이 사육 형태도, 생산 유지의 사육 형태가 아닌, 방역성 위주의 형태를 이뤄 질병이나 외부에서 유입할 수 있는 병원체들이 농장에 최대한 접근되지 않도록 방역 형태의 사육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김우성> 이미 유통, 사육 개선에 대한 얘기를 하고 계셨군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가 아니라 산란계 잃고 양계장 고치는 일 없도록 정부가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상목>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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