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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무소속 복당 5+2 분리 처리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10 08:28  | 조회 : 4116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6월 10일(금요일)
□ 출연자 :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신임 국회부의장)


-두 야당 공조 시 과반 넘어, 일방적 진행 가능
-정세균, 중재 솜씨 잃어버리지 않을 것
-이번엔 與 필리버스터? 패악, 나라도 막을 것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野 설득하고 협조요청 할 것
-무노동무임금=불필요한 특권, 다시 발의 생각
-무소속 복당 5+2 분리 처리해야
-與 당권경쟁 치열, 계파적 행동 취하지 않길



◇ 신율 앵커(이하 신율): 20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부의장 2명 중 새누리당 몫으로 비박계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예결위, 윤리위원장 등 굵직한 직책을 두루 거친 5선의 중진이기도 하죠. 오늘 직접 연결해서 입장, 포부 들어보겠습니다.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심재철 국회부의장(이하 심재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축하드립니다.

◆ 심재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사실 이렇게 일이 빨리 진행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요. 그냥 원 구성 합의되고 하루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부의장이 되셨어요.

◆ 심재철: 네.

◇ 신율: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국회의장도 그렇고, 부의장 두 분도 그렇고, 전부 고향이 호남 분이시죠?

◆ 심재철: 네, 우연히 그렇게 되었습니다.

◇ 신율: 이 정도면 호남 대세론이라고 해야 하나요? (웃음) 20대 국회 부의장 되셨는데, 포부 말씀해주시죠.

◆ 심재철: 아시다시피 이번에는 3당 체제로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양당체제여서 그런 갈등과 고집을 꺾지 않아도 괜찮았었는데, 새로운 3당 체제에서는 어떻게 해야 국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치를 통해서 문제를 풀지 않으면 존재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3당의 원내대표나 당대표님들도 노력을 하시겠지만, 국회 운영을 맡고 있는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국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여당 부의장으로서 행정부, 청와대와 교감해나가고, 정부가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은 돕겠습니다. 물론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 기능은 제대로 살려가지고,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고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제가 심재철 부의장님께 조금 궁금한 게 있어요. 정세균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선출될 때 굉장한 표 차이, 압도적으로 되었거든요. 문희상 후보의 표까지 합하면 100표가 넘는 표를 얻었습니다. 121표 중에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친노들의 힘이 엄청나다, 이런 분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심재철 의원께서는 분명히 친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심재철 부의장이 탄생하시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심재철: 글쎄요. 아무래도 저희 의원들께서 저의 경쟁력을 평가해주셨다고 봅니다. 이것을 친박이냐? 비박이냐? 이런 계파에 따르지 않고,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점에서 평가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파적인 시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 신율: 일부에서는 이런 분석이 있던데, 물론 심재철 의원께서 능력이나 이런 게 출중하시기 때문에 투표를 했겠지만, 또 한 가지는 친박 쪽에서, 여기서는 될 수 있는 사람 밀어주고, 우리는 전당대회에 전념하자, 이런 생각을 할 수는 없나요?

◆ 심재철: 글쎄요. 그거야 뭐 어떻게 분석을 하더라도 분석하는 사람의 자유니까요.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런 계파적인 시각들이 차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어쨌든 지금 여당 국회부의장이 되셨는데, 지금 국회의장은 야당이고, 이게 14년 만이죠. 박관용 의장 이후에 처음으로 야당 국회의장이 탄생한 건데, 혹시 뭐 걱정되는 부분은 없으세요?

◆ 심재철: 두 야당이 공조를 하면 과반수가 넘게 됩니다. 그래서 야당 공조에 의해서 야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물론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많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왜냐면 3당 체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해 버리면 모든 게 올 스탑 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훨씬 더 낮아졌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정세균 의장님께서 인품과 경륜이 좋으셔서 균형감각, 중재하는 솜씨를 잃어버리는, 그런 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다면 야당이 세월호특별법이라든지 상시청문회법, 이런 처리에 관심이 많은 데 국회의장 직권상정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심재철: 임기 초반부터 직권상정을 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혹시 이번 국회에서는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거 아니에요?

◆ 심재철: (웃음)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저희들은 지난 임기 말에 무려 열흘 이상의 필리버스터를 당해서, 그것이 얼마나 큰 패악을 가져오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한다고 시도한다면 저라도 막겠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20대 국회는 임기가 시작이지만, 박근혜 정권은 임기 후반기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박근혜 정권에서 실시하는 노동개혁이라든지, 경제 활성화 법안이라든지, 이런 것들, 박근혜 대통령이 밀고 있는 정책들이 수두룩한데, 이게 야당 도움 없이는 어려운 일이잖아요?

◆ 심재철: 그렇습니다.

◇ 신율: 지금 야당이 과반이 넘는데, 수적으로 밀어붙이면 어떻게 합니까?

◆ 심재철: 19대 식물국회에 대한 심판으로 3당 체제가 탄생을 했고, 그 결과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었는데,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내세우고 있고, 그런 만큼 특정하게 야당 편만 들지는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개혁법이라든지, 경제활성화법 등 국가경제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법들에 대해서는, 물론 야당의 반발이 있겠지만 다시 또 설득을 하고 협조요청을 해야죠. 예전의 양당 체제에서는 야당에서는 그냥 반대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3당 체제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면 다른 두 당이나 국민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되는 현상들이 발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인 선택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지금 국민의당 새정치 말씀하셨는데요. 국민의당이 조금 뒤숭숭해요.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도 빠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마당에, 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심재철: 타당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 제가 지금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닙니다만, 저도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검찰 수사 같은 것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그래서 국민의당이 당 내부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경우에는 실제로 3당 체제에 있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나, 이래서 여쭤본 것이거든요.

◆ 심재철: 물론 그런 어려움이 있기는 있겠지만, 그래도 일정한 숫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의 역할은 발휘가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또 국민의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안철수 대표가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를 구성하자,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심재철: 국회의원들의 불필요한 특권은 당연히 없어져야 마땅한 것이죠. 업무를 위해서 주고 있는 특권이야 물론 필요하겠지만, 그 외의 불필요한 특권은 없애야 하고요. 그렇다면 구체적인 내용들이 무엇인지, 이런 부분은 아마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신율: 우리 심재철 부의장께서 보시는 불필요한 특권 같은 게 예를 들면 어떤 게 있나요?

◆ 심재철: 예를 들어서 일하지 않는데도 세비가 나오는 거죠. 그래서 국회가 무노동 무임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바로 이런 부분들이 불필요한 특권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19대에 발의가 되었는데 이게 자동 폐기가 되었죠?

◆ 심재철: 그렇습니다.

◇ 신율: 다시 발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시는 거군요?

◆ 심재철: 지금 상황을 봐서 다시 발의를 하든지 그럴 생각입니다. 현재 양당 국회의원들 모두가 그런 부분, 특권 내려놓기를 많이 외치고 있고, 법들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좀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느 게 들어가고 어느 게 빠지는지를 지켜본 다음에 할 겁니다.

◇ 신율: 네, 이제 국회부의장으로서 당에 있어서도 큰 어른이 되셨는데요. 새누리당에서 제일 머리 아픈 문제가 무소속 복당 문제잖아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심재철: 제 개인적으로는 5명과 2명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2명은 윤상현, 유승민 의원이죠?

◆ 심재철: 네, 그렇습니다. 5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대가 없기 때문에 다 받아들이지만, 두 분에 대해서는 이유야 어쨌든 반대가 명백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서로 설득을 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신율: 그래서 그 5명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당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심재철: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럼 2명은 언제쯤 복당시켜야 할까요?

◆ 심재철: 글쎄요. 특정하게 언제쯤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그런 부분들을 차근차근 짚어나가야 하겠죠.

◇ 신율: 네, 차기 당권경쟁도 굉장히 치열한데요. 새누리당 내부에 바라는 점 같은 것 없으세요?

◆ 심재철: 우선 제일 먼저 계파 해체 선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총선에 참패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야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으니까요. 당권 경쟁은 물론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당권경쟁이 기존의 계파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 또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앞서 소개를 할 때 비박 심재철이라고 하셨는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친박, 비박 누구, 이렇게 프레임을 갖다 붙이는 것은 앞으로 조금, 저희들도 물론 그런 행동 하지 않을 거지만, 언론에서도 조금씩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어쨌든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20대 국회, 시작을 했으니까 잘 좀 이끌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재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심재철 신임 국회부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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