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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반기문-이해찬, 韓대표 지도자들의 밀당, 즐거운 일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6-09 08:41  | 조회 : 365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6월 9일(목요일)
□ 출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野 예결위원장, 두 달에 한번? 상시적 가능할 수도
-국회 원 구성, 더민주가 통 크게 양보한 것
-친노후보에겐 표 안 준다? 국회의장 선출에 영향 미칠 수 없어
-이해찬 복당, 새누리당이 움직이는 것 보고...
-반기문-이해찬, 대한민국 대표 지도자들의 밀당, 즐거운 일 아냐
-손학규, 더민주 당원. 녹록한 분 아냐, 현명한 선택 할 것
-다시 친박 김재원? 현기환보단 소통 기대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여야 3당이 어제 20대 국회 원구성에 합의했습니다.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했고요. 상임위원장 배분도 모두 마친 상황인데요. 협상 파트너의 한 축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해 소감,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박완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수고하셨어요. 힘드셨죠?

◆ 박완주: 네, 고맙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번이 진짜 신기록이라는 거 아닙니까? 지금까지 평균 50일이 넘게 걸렸거든요. 그래도 빨리 한 건데요. 어떻게 자평하십니까? 이번 20대 원구성에 대해서.

◆ 박완주: 사실 20대 국회에 대해서 국민들의 많은 희망이 있어가지고, 3당 대표님들이 법정기일을 지키는 것이 민생국회라고 말씀들을 하셨기 때문에, 그 기일을 맞추기 위해서 정말로 협상 당사자인 수석 간 회의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돌출변수가 생겨서 이게 또 장기적으로 원 구성이 늦춰지는 것 아닌가, 조바심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7일날 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빠르게 협상할 수 있었던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기로 한 상임위가 예결위, 환노위, 외통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여성가족위, 윤리특별위, 이거죠?

◆ 박완주: 네, 그렇습니다. 8개 상임위죠.

◇ 신율: 이 중에서 예결위를 가져왔으니까 나름대로 잘 되었다, 이렇게 평가하십니까?

◆ 박완주: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협상 때는 예결위도 말씀드리고, 운영위도 말씀드리고, 정무위도 말씀드렸지만, 예결위는 어쨌든 대한민국 전체 예산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고, 사실 예결위는 지금까지 12월 2일날 예결위 위원장이 익년도 예산이 끝나면 예결위 소집을 안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2월, 4월, 상임위 열릴 때 그야말로 예산에 대해서 꼼꼼하게, 전 부처를 불러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상임위예요. 그래서 저희 야당에서는 처음부터 예결위 상설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정부가 워낙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그렇게 못하지만, 예결위 위원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필요하다면 여야의 합의를 통해서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시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이라도 열어서 현안에 대해서, 정책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게 지금 새누리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무위원회, 이런 걸 다 챙겼는데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새누리당이 전략적으로 처음부터 국회의장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카드로써 국회의장 카드를 썼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완주: 괜찮습니다. 저희가 통 크게 양보한 것 맞고요. 제일 큰 게 국회를 빨리 열어서 민생일 챙기자고 하는 것이 우상호 원내대표나 제 생각이 그랬고요. 우리 의원님들이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상임위를 누가 어디를 갖고, 안 갖고, 이건 별 관심이 없으십니다. 사실 의장과 운영위, 법사위, 예결위 중에 하나, 그 중에 예산을 챙기는 곳, 이 목표로 협상을 했기 때문에 나머지에 대해서는 통 크게, 뭐 밀렸다거나 어떤 혹평을 하더라도 그건 국민을 위해서 양보했기 때문에 저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의장 선출이 되죠?

◆ 박완주: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래서 지금 문희상, 정세균, 이석현, 박병석, 네 명의 의원이 지금 사파전을 벌이는 모양인데요. 그런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친노 후보한테는 표 안 준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완주: 그 이야기는 너무 과하죠. 사실 자유 투표를 하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어제 원내대표 간의 합의는 국회의장은 제1당, 더불어민주당이 한다고 합의를 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타당 후보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새누리당도 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가 첨예한 문제 아닙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도 무소속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이해찬 의원이 대표적인데요.

◆ 박완주: 네, 그렇습니다. 홍의락 의원님과 이해찬 의원님이 계십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일단 이해찬 의원 같은 경우에 특히 이번에 반기문 총장과의 만남, 물론 불발되었지만 이것 때문에 굉장히 주목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해찬 의원은 언제 복당해야 한다고 보세요?

◆ 박완주: 아무래도 그 복당 시기는 제가 예측할 수 없지만, 새누리당이 복당을 논하고 실제 복당을 했을 때, 저희도 그때 쯤 정도에 움직이지 않을까? 왜냐면 지금 원 구성이 끝난다고 하지만 민의를 쉽게, 그렇게 해서 1당을 만드는 흐름에 대해서는 정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아마 새누리당이 움직여야 저희가 움직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해봅니다.

◇ 신율: 그런데 이해찬 의원하고 반기문 총장, 물론 불발이 되었습니다만, 만나려고 시도한 것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말들이 많던데요.

◆ 박완주: 만나실 수는 있다고 보지만, 그게 너무 언론에, 저도 언론을 보고 말씀드리는 거지만, 처음에는 비공개로 만나는 것으로 한쪽에서 요청하고, 한쪽에선 공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쨌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지도자들이 그렇게 밀당하는 모습은 국민들한테 즐거운 일은 아니죠. 사실 만나서 크게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면 좋은데, 대선을 앞두고 서로 그렇게 실랑이 하면서 불발되는 모습은 국민들이 즐거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신율: 만나기로 했다가 또 안 만나기로 하고 말이에요. 그래가지고 참 사람이 헷갈리는데, 대권주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나 더 여쭤보면, 손학규 전 대표, 지금 당적이 더불어민주당이거든요. 그런데 국민의당에서 자꾸 오라고 하고요.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제3지대에서 정치세력화 모색을 한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완주: 저는 손학규 전 대표님은 굉장히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이시고요. 그래서 제가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저희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 당이 어려울 때에 항상 역할을 해주셨던 지도자이시기 때문에 저는 우리 손학규 전 대표님이 현명한 선택을 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물론 국민의당에서 모셔 가려고 이러저러한 모습을 취하지만, 저는 우리 손학규 전 대표가 그렇게 녹록한 분은 아니다, 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다, 이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어제 청와대도 부분 개편이 있지 않았습니까? 친박 핵심이라고 불리는 김재원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기용되었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 박완주: 사실 4.13 총선에서 이 정도로 여당이 참패했으면 전체 내각 개편을 하는 게 지당한데요. 어느 나라나 역대로 봤을 때요. 그렇지만 또 돌려서 다시 친박을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고요. 다만 김재원 전 의원님께서는 국회도 아시고, 야당도 아시기 때문에, 현기환 전 수석보다는 소통하는 데에 나름 기대는 하는데요. 한 번 지켜봐야 할 일이죠.

◇ 신율: 네, 아무래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집권 후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하게 제일 손발이 잘 맞는, 이른바 친박 의원들, 이런 분들하고 일을 하려는 것 아니겠어요?

◆ 박완주: 그런 면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죠.

◇ 신율: 그런데 그런 면이 어떻게 본다면 당청, 혹은 청과 야, 이런 쪽에는 상당히 힘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 박완주: 네, 맞습니다. 사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집권 말기이고, 레임덕 등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입맛이 맞는 분들로만 청와대와 내각을 꾸린다면 아무래도 국민들 눈에는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가 아니다, 이렇게 우려할 수 있다는 것도 청와대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완주: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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