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월18일(월)- 동화를 소재로 하는 가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01-18 16:56  | 조회 : 1703 
M1)zeze- 아이유(IU)
M2)모모- 자전거 탄 풍경
M3)프란다스의 개- 이오공감


작년 가요계에서 주목할만한 사건 중 하나로는,
아이유가 발표한 Zeze라는 곡에 대한 논란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유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곡을 만들어 불렀다고 하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의 소설가 바스콘셀루스가 쓴
자전적 소설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근처에서 사는 다섯 살 어린이 제제를 주인공으로 삼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죠.

학대에 가까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커나가는 주인공 제제는,
무척이나 조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수 아이유는,
이 책의 주인공인 제제가 갖고 있는 여러 모순점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소설 속 제제의 캐릭터와
아이유의 해석 사이에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와 많은 사람들은 아이유의 이 노래를 비판했고,
이에 대해 진중권, 허지웅, 이외수 등의 논객들이 해석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많은 토론이 벌어지게 되었죠.

이런 모습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라는 책을 기억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동화 속 주인공을 제목으로 하는 노래는 제제뿐만이 아니죠.
1978년 MBC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김만준의 모모라는 곡도
당시 큰 화제가 되었던 책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죠.
이 책에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프란다스의 개>라는 TV용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영국의 소설가 위다가 쓴 동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가난한 소년 네로와, 그와 함께 있는 개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어린 시절 동네 교회에서 루벤스가 그린 성화를 보고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가난과 편견 때문에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얼어 죽었다는 내용의
에니메이션입니다.

아직까지도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끈 바가 있었죠.

가수 이승환과 작곡가 오태호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이오공감은,
이 주제가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노래 프란다스의 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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