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2월 3일(목) - 1988년 가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03 14:35  | 조회 : 1688 
M1)동행- 최성수
M2)그대에게- 신해철
M3)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이문세


최근 케이블 TV에서 1988년 당시를 그린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죠.
최근 몇 년 간 대중문화의 화두는 복고라고 할 수 있죠.
90년대를 다룬 여러 드라마와 영화가 많은 화제를 모았고,
예전의 가수들도 다시 가요계에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1988년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까지 이어진 것이죠.
1988년은 한 해 전 6월항쟁에 이은 정권교체,
88 서울 올림픽, 청문회 등 숨가뿐 많은 일들이 벌어졌던 해이고,
대중문화계에서도 민주화 바람을 타고, 활발한 변화를 보여주던 때이기도 합니다.
1988년 가요계도, 그 어떤 시기보다 뛰어난 명곡을 배출했죠.
이 시대의 가요에 대한 가장 충실한 기록은,
가요톱텐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5주 연속 1위곡에서 수여된 골든컵 수상가수는 모두 네 명이죠.
이정석의 사랑하기에, 최성수의 동행,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그리고 이치현과 벗님들이 부른 집시여인 등이, 골든컵을 수상했습니다.
전영록의 저녁놀과, 정수라의 환희 같은 곡들은,
5주 이상 1위를 기록했지만, 중간에 다른 곡에게 1위 자리를 뺏기는 바람에,
5주 연속 1위라는 기준을 채우지 못해 골듵컵을 수상하지 못했죠.

1988년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가요제 수상곡들이 큰 인기를 끈 해이기도 합니다.
강변가요제 우승자인 이상은이 부른 ‘담다디’는
그 해의 인기순위를 석권하면서, 장안의 화제로 부각되었죠.
아깝게 2위를 차지한 이상우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도 좋은 반응을 얻었죠.
이후 이상우는 90년대 초반까지 발라드 가수로 많은 활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1988년의 마무리는 대학가요제가 맡았죠.
대학가요제의 우승곡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였습니다.
무한궤도는 고 신해철을 중심으로 하는 세 개 대학 학생들의 연합 밴드였죠.
신해철은 이 곡으로 위대한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1988년 한국 가요계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들국화 해산 뒤 핵심 멤버였던 전인권과 최성원은 1988년 나란히 솔로 1집을 내놓았죠.
‘돌고 돌고 돌고’의 전인권과 ‘이별이란 없는 거야’의 최성원의 대비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마촐로 인한 활동 정지에서 풀린 김현식도 1988년 4집 음반을 내놓으며,
송병준이나 윤상 같은 젊은 작곡가들을 기용해, 새로운 변신을 도모했죠.
한국형 퓨전 재즈를 선보인 2인조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음반도 1988년에 발매되었습니다.
대학가를 통해 많은 인기를 모은 그룹 동물원의 1집이 나온 해도 1988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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