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 23일(월)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미국/쿠바 수교, 백악관 공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24 15:02  | 조회 : 1850 
M1)Chan Chan- Buena Vista Social Club
M2)De Camino a La Vereda- Buena Vista Social Club
M3)El Cuarto de Tula- Buena Vista Social Club


지난 10월, 미국 백악관에서는
쿠바의 전설적인 밴드인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공연이 있었죠.
이 공연은 미국과 쿠바 양국의 우호적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것을 기념하여 갖게 된 것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공연에 참석했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1999년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밴드입니다.
<파리 택사스>라는 영화로 유명한 빔 밴더스 감독은
쿠바에서 활동하고 있던 여러 음악가들을 찾아가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었죠.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라는 명칭은 원래 쿠바음악의 전성기로 불리는 1930, 40년대
쿠바의 수도 하바나 동부에 있던 고급 사교클럽을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하바나에는 카바레나 클럽 같은 곳이 큰 인기를 끌었고,
쿠바음악의 황금기를 일군 대표적인 음악가들이 모두 이 클럽에서 음악을 연주했죠.
하지만 쿠바혁명으로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들의 음악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이로 인해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도 문을 닫게 되었고 이곳에서 연주하던 음악가들도 뿔뿔이 흩어졌죠.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쿠바 음악은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인 1996년 미국의 기타리스트이자 레코딩 프로듀서인 라이 쿠더는
쿠바 음악가들의 연주를 녹음하기 위해 쿠바를 찾았습니다.
그는 흩어져 있던 노인 연주자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허름한 스튜디오에서 6일 만에 라이브로 이들의 음악을 녹음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온 음반이 바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었고,
이를 그대로 필름 위에 옮긴 것이 바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영화였습니다.
당시 녹음한 음반도 세계적으로 쿠바음악 붐을 일으키며 600만 장 이상이 팔렸죠.
연주에 참여한 멤버는 모두 다섯 명으로,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는 90대의 노인이었죠.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나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생생한 것이었습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올해 초
7년 만의 신작 앨범인 ‘Lost & Found’를 발매하고,
전 세계를 다니며 고별 순회공연을 갖고 있죠.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도 공연을 가졌고,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3월 1일 서울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