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 24일(목) - 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05 21:20  | 조회 : 1806 
M1)Moonlight Shadow- Dana Winner
M2)Moonlight Serenade- Lisa Ono
M3)Hijo De La Luna (달의 아들)- 조수미


하늘에 떠있는 달의 모습은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여러 신화와 문학작품에서, 달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죠.
달은 밤하늘을 비추는 가장 밝은 빛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시대와 지역에서는, 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죠.
서양에서는 달을 불안한 것, 광기, 공포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름달 아래에서는 마귀들이 축제를 벌이고 늑대인간이 돌아다닌다는 전설이 있죠.
보름달을 보면 미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영어의 Lunatic, 즉 ‘달과 같은’이라는 단어는 ‘미칠 듯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달을 푸근하고 좋은 것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특히 보름달은 매우 길한 징조, 복된 징조로 여겨왔죠.
보름달이 뜨는 날은 달마다 정월 대보름, 유두, 백중, 추석 등 명절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명절은,
추수가 끝나고 보름달이 뜨는 음력 8월 15일, 추석 한가위죠.

달은 태양과 대비되어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사랑의 상징으로도 형상화됩니다.
달과 관련된 많은 노래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없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사랑을 달에게 고백하고,
또 인적인 드문 어두운 곳에서 고요한 달빛을 받으며 사랑을 속삭이기도 합니다.
서양 클래식 음악에서 세레나데라는 형식도 바로 이런 사랑 고백에서 나온 것이죠.
초기 재즈의 거장 글렌 밀러의 작품 문라이트 세레나데는,
달빛을 받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정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달은 사랑의 기쁨을 노래하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슬픔을 고백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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