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8월 28일(금) - 클래식을 부른 예전 대중가요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9-07 12:12  | 조회 : 2695 
M1) 산타루치아 - 이미자
M2) 선구자 - 조영남
M3) 보리수 - 윤형주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척 높은 편이죠.
물론 클래식 음악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성악가들도 한두 곡씩 대중음악을 노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요나 팝에서 유명한 클래식 선율을 응용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런 모습은, 자신의 분야에 새로운 색채를 더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장점을 조금씩 받아들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클래식이냐 대중음악이냐 따지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노래를 차별 없이 즐겨 듣고 자유롭게 불렀던 적이 있었죠.
8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은 무척이난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는 단순한 구조와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노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리수나 세레나데 같은 슈베르트의 가곡,
스와니강, 오 수잔나 같은 포스터의 가곡이 대표적인 예였고,
산타 루치아,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나폴리 민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무척이나 사랑받았던 한국 가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80년대까지만 해도 노래를 즐겨 듣고 부르는 사람들은,
이런 클래식 노래의 가사와 선율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중음악 가수들도 이런 노래도 즐겨 부르곤 했습니다.
세시봉으로 상징되는 포크 음악 가수들이 대표적인 예겠죠.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조영남, 양희은 같은 여러 가수들은,
미국의 팝송이나 세계 각국의 민요, 가벼운 클래식 가곡들을 차별없이 자유롭게 불러왔습니다.

클래식 노래를 가장 즐겨 불렀던 가수들로는
세시봉으로 상징되는 포크 음악 가수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포크 음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민속음악, 혹은 민요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한국 포크는 외국 포크 음악을 수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의 팝송에 한국어 가사를 붙여 새롭게 부른 번안가요가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의 포크 음악이 전해진 것입니다.
1960년대부터 윤형주와 송창식의 트윈 폴리오, 김세환 등 세시봉이라고 상징되는
여러 가수들이 기타 반주로 친근한 선율의 외국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세계 각국의 민요, 가벼운 클래식 가곡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노랫말을 지닌 곡이라면, 어떤 곡이건 자유롭게 불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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