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최수민

인터뷰전문보기

"이 총리 답변 거짓임이 드러나... 신뢰성 무너져", "야당도 수사받자는 것은 근거없는 음해" -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4-14 08:59  | 조회 : 336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4월 14일(화요일)
□ 출연자 :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자원외교 국조특위 야당 간사)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진행된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예상했던 대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요. 특히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총리를 향한 야당의 공격이 매서웠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조특위 야당 간사로 어제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홍영표):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제 대정부 질문 현장분위기 어땠나요?

◆ 홍영표:
어제 너무나 충격적인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증언 때문에, 어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가 집중이 되었습니다. 어제 이완구 총리는 ‘고 성완종 전 회장님과 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 또 ‘돈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까, 어제 이완구 총리가 답변했던 것들이 거짓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네요.

◇ 신율:
그런데 참고적으로 지금 이완구 총리 측에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돈을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다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 홍영표:
네, 그거는 저도 봤고요. 그 다음에 4월 11일에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은 김진권 전 태안군 의원한테 새벽 6시에 전화를 3번이나 합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질의를 했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잘 아는 분’이라고 했는데, 당사자가 ‘난 잘 모르는 사람이다. 그분 도지사 할 때 나는 군 의원이었고, 그렇게 전화할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전화를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세 번 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것을 계속 물어보면서, 자기는 협박으로 들었다.’ 이렇게 그분이 답변을 했네요. 그리고 또 이완구 총리는 어제 답변이 우선 신뢰성에서 다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2012년 대선 때 자기는 당시 병환 중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답했는데, 오늘 당시 유세에 참여했던 사진이 좀 나왔고요. 그리고 어제 아주 대표적인 것은, 지난 인사청문회 때 사과를 한 번도 안 했다고 했는데, 사과를 사실 30번이나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에도 크게 보도가 되었는데, 이렇게 너무나 명백한 사실을 두고 아주 부인해버리니까, 어제 대정부질문이 참 어려웠습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이완구 총리는 지금 본인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완구 총리도 검찰의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인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건 아직 의혹수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 홍영표:
그렇죠.

◇ 신율:
그리고 지금 특검문제 같은 경우에, 이게 좀 햇갈리거든요. 솔직히 여야 입장이 다 햇갈려요. 왜 그러냐면 김무성 대표는 검찰 수사 이야기하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특검도 피할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야당도 말이에요. 문재인 대표의 워딩을 보면 검찰수사의 결과를 보고 특검에 가면 가야한다는 늬앙스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특검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어떤가요?

◆ 홍영표:
이런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상설특검을 하려면 약 5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 절차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50일 동안 증거인멸이라든지, 수사 대상자가 도피를 한다든지, 여러 문제가 있어서, 지금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벌써 증거인멸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고, 당사자들이 사실들을 부인하고 있는데, 50일 후에 수사를 시작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특검은 검찰처럼 오늘 당장 수사에 착수하고,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어려움 때문에 저희 당에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요.

◇ 신율:
그러니까 수사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 이 말씀이시군요?

◆ 홍영표:
그렇죠. 수사에 공백이 없어야 합니다.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고, 대상자들 신병을 확보한다든지,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다든지, 이런 조치들이 빨리 취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한 50일 후부터 한다고 해 보십시오. 그래서 안 되는 겁니다.

◇ 신율:
그래서 일단은 검찰 조사를 하게끔 놓아두고, 그 다음에 특검을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특검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홍영표: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에 필요한 증거라든지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놓고 하다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사안이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 수사를 하면서 특검 이야기를 하겠다. 이런 전략이라는 것이군요.

◆ 홍영표:
당연히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또 하나는 수사에 관한 부분입니다. 검찰의 수사, 지금 고 성완종 전 회장 같은 경우에, 정말 안타깝게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동기가, 왜 경남기업을 1호로 건드리느냐, 이거 굉장히 억울해 하고, 별건 수사에 대해서도 억울해 하고, 이랬던 것 아니겠습니까?

◆ 홍영표:
네, 그렇죠.

◇ 신율:
그러면 지금 국회 자원외교 국조특위, 지금 홍영표 의원께서는 야당 간사이시잖아요. 야당 간사의 입장에서 볼 때, 물론 검찰은 그런 의도 전혀 없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는데 별건수사를 안 하면 그냥 덮으라는 말이냐?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데요. 경남기업이 자원외교 비리 1호 기업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저희들이 사실 국정조사 특위가 시작된 게 작년 연말입니다. 그래서 사실 국정조사 특위의 여러 가지 활동을 보면, 예를 들어서 캐나다의 하베스트 매입 건, 국민의 혈세 약 2조가 최소 낭비되었습니다. 그리고 2월에 392억에 매각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었습니다. 경남기업은 국조특위에서 거론된 액수는 116억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에 지분 특혜로 해서 116억인데, 이것은 이미 201년 감사원 조사에서 적발 된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국정조사 특위에서 경남기업을 언급한 것은 왜 2012년에 이런 문제를 적발하고도 단 한명도 처벌받지 않느냐? 이 이야기만 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일단 검찰의 수사 시기가 지금 몇 년 동안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고, 검찰이 얼마든지 수사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국정조사가 시작되니까 이걸 꺼내들었거든요. 그런데 또 경남기업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성공불융자만 하더라도 85개 기업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역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니까, 꼬리자르기로 경남기업을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저희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지켜봤던 것이죠. 그랬더니 결과적으로 이런 결과가 생겼고요. 또 별건 수사 문제는 어제 제가 법무부 장관에게도 질의를 했습니다만, 검찰의 나쁜 전통 중에 하나가 별건수사를 해서, 먼지털이 식으로 기획수사 해가지고, 끝까지 없던 사실을 증언을 받아내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그걸 활용하는 것 때문에 사람도 죽고, 많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게 대표적인 별건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부인, 아들까지 검찰에 불렀고, 검찰에서 딜을 했다. 이것이 소문이 나지 않습니까?

◇ 신율:
경남기업이 성공불융자금, 이거 받은 기업이 85개 기업이라고 하셨는데, 경남기업이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아니죠?

◆ 홍영표:
절대로 아닙니다.

◇ 신율:
가장 많이 받은 사기업이 있다는 거죠?

◆ 홍영표:
네, 대기업들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요. 지금 이 사건이 이렇게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론 검찰은 자원외교에 관한 수사는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국회차원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활동은 어떻게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영표:
저도 안타깝고, 너무 걱정이 됩니다. 사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4월 초에 그냥 국정조사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해서 기간 연장을 해 놓았는데, 또 새누리당 쪽의 권성동 간사가 사보임을 하겠다고 해서, 제가 간사협의를 할 대상이 없어진 상태에서 이 사건이 터진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금까지 이 문제를 꺼내지도 못하고 있는데요. 자원외교, 자원개발 문제는 엄청난 국기문란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혈세가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약 31조이고요. 그리고 앞으로도 64조가 들어가야 하고, 회수도 불투명하다. 이게 감사원의 발표 아닙니까? 그래서 반드시 저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실세들이 출석하는 청문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정조사가 빨리 정상화 되어야 하는데, 지금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이 너무나 큰 사건이고, 또 지금 박근혜 정권 전체가 불신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들은 고민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표가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예전에 이야기를 했었죠. 그 입장은 변함이 없는 거죠?

◆ 홍영표:
변함이 없습니다. 저희가 이미 그렇게 제안을 했고요.

◇ 신율:
네, 그런데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정치공세이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이 증인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자원외교 국조특위도 공전에 공전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홍영표:
그러니까 저는 새누리당의 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 증인 문제는 우리가 말한 게 아니고 그쪽에서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증인을 부르려면 문재인 대표가 나와야 한다. 이렇게 했는데, 막상 나간다고 하니까 또 정치공세라고 합니다. 저희가 신청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해서든지 성사를 시키려고 했는데, 지금 이런 상태에 와 있고, 지금 저희들이 국정조사를 몇 달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왜 이런 문제들이 이렇게 발생했는지, 당시 정책의 책임자, 그리고 의사결정의 당사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의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나와서 증언을 해야 국정조사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어제 그런 이야기를 했죠. ‘대선자금 수사를 받을 용의가 얼마든지 있다. 대선자금에 여야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야당도 함께 수사받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전형적인 물타기입니다. 지금 모든 문제만 발생하면, 자원개발 문제도 참여정부 때 시작했고, 참여정부도 같이 해야 한다. 이렇게 물귀신 작전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여당 대표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문제들을 국민들이 제기하고 있는데, 근거도 없이 야당을 음해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영표: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