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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성난 주민들과 경찰 대치 격화"-세인트루이스 한인회 조원구 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20 08:13  | 조회 : 3909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2 : 세인트루이스 한인회 조원구 회장



앵커: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시에서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숨진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 사건의 파장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난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퍼거슨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요.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 이어서 주방위군 동원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미국 현지 상황, 세인트루이스 한인회 조원구 회장 연결합니다. 조 회장님 안녕하세요?

세인트루이스 한인회 조원구 회장(이하 조원구):
네.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미국이 땅덩어리가 커서요. 세이트루이스가 어느 쪽에 있는지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해주시죠?

조원구:
여기는 중서부라서, 간단하게 말하면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5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간단히 얘기해서 퍼거슨시와 가깝습니까?

조원구:
퍼거슨시는 세인트루이스 안에 있는 소도시이죠.

앵커:
그렇군요. 회장님은 몇 년 정도 미국에 계세요?

조원구:
제가 미국에 온건 1974년에 왔으니 41년째 됩니다.

앵커:
오래되셨는데. 지금 흑인 마이클브라운 사건의 파장은, 과잉진압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죠? 과거에도 백인 경찰이 흑인을 이런 식으로 과잉진압해서 문제가 발생했던 기억이 있으십니까?

조원구:
옛날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도시에도 있었던 걸로. 여기에서는 지금 처음 있는 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앵커:
41년 사시면서 주방위군들이 주둔한 것 보신 적 있으세요?

조원구:
저는 잘 기억을 못하겠는데 본적은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거리에서 주방위군을 볼 수 있나요?

조원구:
길거리에서는 볼 수 없고요. 사고가 난 흑인 청년이 죽은 가스 스테이션에서 1km 이내에 쇼핑몰 안에 주둔해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조원구:
현재 상황은 보통 낮에는 조용하고 차량도 그대로 다니고 있고요. 5시 40분 전부터 차량을 거길 통제를 하고요. 다니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들은 걸어서 그쪽으로 들어가면서 깜깜해지고 하면 시위대들이 모여서 지금까지 시위를 하고, 진행되었습니다.

앵커:
약탈이나 방화 같은 것들이 많이 일어났었나요?

조원구:
그렇습니다. 시위대 중에도 조금 과격하고 난폭한 사람들이 방화, 도난 이런 일을 했고요. 미국 사람들의 상점이 더 많이 손해를 봤지만 한인 상점들은 10군데 정도 피해를 봤습니다.

앵커:
10군데 나요?

조원구:
네.

앵커:
피해 상태가 심각한가요?

조원구:
흑인 청년이 죽은 장소에서 가깝게 있는 한인 가게 3군데는 지금 영업을 하지 못 할 정도로 피해가 있고요. 나머지 7군데는 유리창이나 이런 걸 막고 정상영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건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피해를 보면 피해 보상을 정부에서 해주는 건 아니죠? 자체 해결 해야 하죠?

조원구:
대개 피해 보상을 하라고 하면 보험을 들고 있으니까. 보험에서 자기가 신청을 해서 해결을 하는 것이지 특별히 나라에서 해주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조 회장님 연결해서 여쭤보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 또 다른 인종갈등으로 번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전화를 드렸는데요. 인종갈등이라면 1992년에 LA흑인폭동 있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번질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조원구:
글쎄요. 전혀 지금 그런 상태로 가면 안 되겠고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요. 평화적인 방법, 좋은 방법으로 해결되길 바라고요. 폭동으로 번지게 되면 보통 손해가 아닙니다. 중요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경기도 안 좋은 상태에서 심리적으로도 여러 가지 불안한 상태에 있는데 이건 안 된다고 저는 말하고 싶고요. 제 의견보다도 여기 많은 시민들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죠.

앵커:
그런데 퍼거슨시라는 데가 원래 인종갈등이 원래 있는 지역이라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조원구:
원래 여기가 1860년대에 생긴 시인데요. 주로 백인들이 많이 거주했던 시인데 흑인들이 들어오면서부터 흑인대 백인이 65:35로, 65%가 흑인 인구입니다. 그래서 흑인들이 지금 많이 살지만 주로 일들을 하고, 퍼거슨시가 상당히 조용하고 상가도 깨끗하고 흑인동네 치고는 험악한 동네가 아니고 좋은 동네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이 발생했군요?

조원구:
네.

앵커:
그렇다면 여기는 흑인과 백인의 갈등도 있지만 예를 들어, 흑인과 히스패닉, 혹은 우리나라 아시아 계통이나 이러한 갈등도 존재하는 지역이었습니까?

조원구:
글쎄요. 저는 그러한 특별한 일은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로서는 말씀드리기 좀 어려운 부분들인데. 흑백 간에는 늘 어느 도시나, 어느 곳이나 흑인들 사회에 불만과 자기네들이 무시당하는 얘기는 종종 대화 중에 듣기도 하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흑인들의 시위가 뉴욕 LA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조원구:
얼마 전에 보니까 뉴욕에서 타임스퀘어에서 1000여 명이 사건에 관계되어서 시위하는 것을 봤고요. LA에서도 청년 하나가 사고가 발생해서 시위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요. 오늘도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리는데. 슈퍼마켓에서 흑인 하나가 칼을 들고, 난동 비슷하게 하니까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출동해서 보니까, 칼을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들어서 거기에 총격을 가해서 죽었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지금 많은 사람들이 흑인들이 지켜보는 흑인들이 증인들이 있는 가운데 된 일이기 때문에 다행이라고는 말을 하는데 이것이 또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스럽습니다. 한 시간 전에 제가 들은 소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든 한인 회장으로서 교민들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구책도 많이 강구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원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 한인회 조원구 회장으로부터 지금 흑백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현지상황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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