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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근처 싱크홀 조사로 교통 전면 통제"-서울시 도로포장관리과 최연우 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8-14 09:12  | 조회 : 391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작심인터뷰 3 : 서울시 도로포장관리과 최연우 팀장 



앵커:
저희 방송에서도 싱크홀의 위험에 관해서 방송을 했었는데요. 서울 지역 중에서도 제2 롯데 월드 주변에 연이어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싱크홀 조사를 위해 석촌역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했는데요. 관련 소식 서울시 도로포장관리과 최연우 팀장 통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 팀장님 안녕하세요?

서울시 도로포장관리 최연우 팀장(이하 최연우):
네. 안녕하세요. 서울시 도로포장관리과 최연우 팀장입니다.

앵커:
지금 송파구 쪽에 싱크홀이 5군데가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최연우: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앵커:
몇 군데 정도가 발생한 겁니까?

최연우:
이번에 발생한 석촌지하차도 입구에 하나가 발생한 상태이고요. 그리고 싱크홀이라는 것은 우리 시의 특성에 좀 맞지 않는 용어입니다.

앵커:
그럼 뭐에요?

최연우:
그래서 제가 먼저 싱크홀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고 싱크홀들이 언론과 인터넷에 불안한 형태로 많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싱크홀은 주로 석회암 층이 잘 발달된 외국의 도시, 플로리다주 같은 곳에서 주택이 가라 앉는 정도의 대규모, 지질적인 붕괴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시의 지질은 주로 강북에는 화강암, 강남에는 화강암 내지 편마암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질적으로 서울시가 안정이 잘 되어있고 주택이 가라앉는 불안한 현상은 아직까지 없는 지역입니다. 석촌호수 일대를 포함해서 서울시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도로 동공, 함몰과 침하는 대부분 노후 상하수관로의 손상부를 통해서 누수가 된 것이 원인이 된 상태이며 외국의 싱크홀과는 규모면이나 시민에게 미치는 피해의 성격이 좀 다른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서울시에서 생각할 때에는 송파구 일대에 싱크홀이 발생한 개수는 석촌지하차도 1개 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연우:
생각하는 게 아니고요, 이미 외부 조사위원들과 함께 굴착을 해서 확인을 한 사안입니다.

앵커:
다른데도 구멍 난 데가 있지 않았나요?

최연우:
금년에 총 서울시에서 싱크홀이..

앵커:
편의상 그렇게 부르죠.

최연우:
저희들은 도로 동공, 도로 함몰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금년에는 총 5건 발생했습니다. 송파구가 아니고 서울시 전체적으로요. 송파가 1건이고요, 영등포구가 1건이고, 강서구가 3건입니다.

앵커:
최근에 도로함몰 된 게 유일하다는 입장이시군요?

최연우:
제가 지난번에 언론에다 6월 30일부터 조사한 것을 세부적으로 말씀드렸는데. 방이동 먹자골목 쪽에서 발생한 것은, 1.2m깊이의 상수관이 묻혀있습니다. 40년 정도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관이 노후화됐어요. 실구멍만한 구멍들이 노후화 돼서 물이 나오게 됐습니다. 굴착을 해서 보니까 물이 나온 상태에서 상부에 있는 흙이 물렁물렁한 형태로 변화가 되다보니 아스팔트가 좀 쳐진 거고요, 구멍이 난 건 아니고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도로관리를 할 때 침하된 형태로 된 것을 인터넷에 올려서 도로 싱크홀로 보도가 난 상태이고요. 그리고 방산초교 입구에 그것은 동공이 뚫린 형태로 언론에 올라와있었는데요. 저희들이 굴착해서 확인해본 결과 도로 측면에 빗물받이라고, 물이 들어가는 구멍이 있지 않습니까? 빗물받이가 노후화돼서 구멍이 난 상태이거든요. 그쪽으로 흙이 쓸려 들어가서 토상층이 파손된 경우였습니다. 도로 파손으로 본거고요. 그 다음에 같은 방이동에 안동국시 집 앞에서도 도로가 구멍 형태로 보였던 거죠. 지름 10cm내외로. 그것도 굴착 공사를 해보니까 밑에 사설 가정 하수관이 노후화되어서 구멍이 나서 그쪽으로 흙이 들어가서 토상층이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싱크홀과 비슷한 형태의 큰 동공을 토상층 아래의 지반에 조그마한 구멍들이 생기다가 물길이 흘러서 물길과 흙이 다른 곳으로 가면서 점점 구멍이 커져서, 결국 그 상부에 있는 토상층이나 지반의 힘이 약해져서 무너지는 형태를 주로 싱크홀과 같다고 통칭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송파구 일대에서 쭉 구멍 난 사례들을 말씀해주신 거죠?

최연우:
네. 신문이나 언론, 인터넷에 시민들이 제보한 것.

앵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2 롯데월드 공사와 맞물려서 요새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도 틀린 생각인가요?

최연우:
2010년부터 송파 지역의 통계 자료를 내봤거든요 도로 침하, 도로 함몰. 2010년도에 230여건, 2011년에도 그 정도이고 지금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 공사가 완료된 지는 2013년 8월이거든요? 월별로도 분석을 해봤는데 큰 변화가 없었고요. 공사로 인해서 대규모로 갑자기 발생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석촌호수의 수위가 변했다는 얘기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최연우:
만약 석촌호수의 수위가 변화된다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지반 변화. 지반 속에서 조그마한 구멍에서 물이 빠져나갈 거 아닙니까? 석촌호수 물이 없어졌다는 것은 지중에서 물길을 형성해서 다른 곳으로 갔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미세한 흙과 물들이 함께 어디론가 빠져나간 거겠죠. 그러면 구멍이 점점 커지겠죠. 커지면 석촌호수 주변 일대 지반 전체가 가라앉는 거죠. 아주 국부적으로 가라앉는 게 아니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국부적으로 일정한 형식으로 된 것은 상하수도관에 의해서 일상적으로 우리가 도로 관리, 파손으로 저희가 확인한 거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현상을 느끼려면 석촌호수 주변 일대 전체가 가라앉아야합니다. 눈으로 1mm, 2mm, 1cm든 눈으로 침하 현상을 보게 되겠죠.

앵커:
그런 일은 지금 발생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죠?

최연우:
저희들이 시민 제보를 통해서 조사를 해본 결과, 그리고 지질적으로 물이 빠져나가서 지질변화가 어떻게 될지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연구 자료를 알아본 결과, 물의 흐름의 작용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석촌지하차도의 원인은 모르죠?

최연우:
조금 후 10시경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그렇고요.

앵커:
그건 10시에 나온다고 치더라도. 지난번에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다뤘던 것이, 원인을 알고서 덮어야지 왜 부랴부랴 덮었느냐. 결국 또 꺼졌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연우:
저희들이 재난을 관리할 때, 재난의 총괄책임자가 담당부서장이거든요. 재난을 먼저 발견하는 자가,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먼저 조치를 하고 후속 대책은 나중에 보고를 해서 계획적으로 복구합니다. 그래서 지하철 공사를 담당하는 부서장께서 현장 사항을 재난 상황으로 간주하고 응급하게 조치했던 겁니다. 절차는 맞는 것이고요. 내용적이나 조사하려고 하는 시민적인 입장에서 봐서는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싱크홀 얘기하면 국회의사당 쪽에서도 생기지 않았습니까?
최연우:
그것도 제가 직접 조사했는데요. 거기에도 40년 된 하수박스, 하수박스는 지하에 예전부터 오픈된 도랑이 흘러가야 하는데 도로로 쓰기 위해서 지하에 큰 콘트리트 구조물로 형성된 걸 하수박스 라고 합니다. 그 하수박스가 지하 5m정도에 묻혀있었는데 그걸 노출시켜서 파보니까 하수박스 밑에 8m정도의 큰물이,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뚫린 형태이죠. 하수박스가 너무 오래되어서 옆에 구멍이 뚫려서 물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지반 자체가 여의도가 세사층으로 되어있거든요? 가는 모래. 그래서 모래 틈 사이로 물이 어디론가 빠져나가서 물과 모래가 함께 나가며 구멍이 점점 커지면서 확대된 동공 형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여의도 같은 경우는 보면 알 수 있는데 석촌지하차도는 봐서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모양이죠?

최연우:
지금 국회 앞의 복구 형태가 마찬가지로 더 빨리 구멍을 막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가 아스팔트 포장을 정비해서 복구하듯이 정상적으로 덮어놓고 다시 판 형태이죠. 다시 파서 완전히 현장이 없어진 상태이죠. 다시 파서보니까 아래 하수박스에 동공이 그대로 남아있었죠.

앵커:
최 팀장님 말씀 들어보면 과거부터 쭉 있었던 현상인데 요즘 유난히 주목을 받는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최연우:
네. 저희들이 6월 30일에 석촌호수 인근 제2롯데월드 건설과 맞물려서 국민일보에서 시민제보를 통해서 싱크홀이 나타났다, 조그마한 구멍을 크게 확대해서 신문에 올라왔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싱크홀이라는 걸 저희들도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됐고요. 외국에 견주어 우리나라 싱크홀이 규모는 작지만 도로상에서 주로 나타난다, 주택가가 아닌 도로상의 상하수도의 노후화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만들고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원인을 밝히는 게 가능하다면 예방이 가능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도로에서 구멍 나는 것도 만일 자동차가 지나가다가 빠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사실 석촌지하차도 정도 되면 큰일 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최연우:
석촌지하차도 구멍 나기 직전에 주변 CCTV에서 촬영해서 JTBC에서 나온걸 보니까,

앵커:
저도 봤어요.

최연우:
차가 출렁 하는 걸 봤는데요. 대부분 도로는 포장층이 20cm정도 두께를 유지하고 있어요. 도로포장층 자체가 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주나 다른 나라의 대형 싱크홀처럼 사람이 일시에 들어간다든지 차가 들어간다든지 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는 없었고요. 지금 서울시에서 나타나는 게 지름 10cm내외로, 지금까지 동공을 우리 조사해본 결과 확인한 것이고. 차가 지나가도 포장층이 서울시가 다른 나라보다 두껍습니다. 그래서 차가 들어간다든가 하는 현상은 아직까진 없었는데, 하여튼 이러한 조그마한 동공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예방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동원해서 재난 방지 수준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막을 수 있는 것은 막아야겠죠. 그러니까 잘 좀 해주세요. 솔직한 얘기로 저도 좀 불안했거든요. 길가다가 길 꺼지면 어떡하나 했는데,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연우:
그런데 싱크홀은, 서울시의 용어를 그대로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로 동공’ 같은 말이 있는데 싱크홀로 하니까 외국의 그림이 연상되어서 더 불안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그림과 연관된다. 10시에 한번 보겠습니다. 보고서 또 한 번 전화연결 할 기회 있으면 하겠습니다. 응해주세요.

최연우: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시 도로포장관리과 최연우 팀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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