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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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유승찬 “한동훈, 윤 대통령에 맞서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3-20 19:09  | 조회 : 540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한동훈, 윤 대통령에 맞서야”
 
-박용진 재경선 탈락? ‘비명횡사’의 정점을 보여줬어
-이재명, 박용진 득표율 공개는 잔인...망신주기인가
-박용진 재경선, 이미 답이 정해진 게임인 것 인지했을 것...왜 두 번째 도전했는지 궁금
-‘정권심판론’ 프레임 커져서 판 출렁...조국혁신당 출현으로 ‘조국의 시간’이 왔다
-이번 총선의 킬러문항은 조국이 될 거라는 말 들어맞아
-민주당 지지율이 빠진 건 2016년 이후로 이번이 처음
-총선서 가장 중요한 투표율, 어디서 특정될지, 제로섬 게임이 될지 감이 안 와
-‘조국의 시간’ 길어지면, 국민의힘이 참패할 수도 있다고 봐
-이슈 정책 싸움이 시작될 것...현재 바닥에 있는 문제는 ‘고물가’
-한동훈, ‘정권심판론’ 일부 잠재울 수 있다면, 선거판 한 번 더 출렁일 수 있어
-서울에서 분 민주당 바람, 낙동강 벨트로 갔다가 대전으로 가...격차 벌어지고 있어
-지금처럼 열흘도 안 되는 단기간에 판세가 출렁이는 경우는 처음
-윤-한 갈등 2차전, 약속대련 같지 않아...한동훈 스탠스로 총선 방향 결정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말씀드린 대로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뭐부터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지만 박용진 의원부터 얘기를 해보죠. 뭐 박용진 의원 공천 좌절된 거 이건 뭐 당연한 거 아니에요? 

◆ 유승찬: 당연한 거죠.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권리당원 70%.

◇ 신율: 그것도 전국.

◆ 유승찬: 30%나 투표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당연한 거고요. 그냥 뭐 이제 정리가 됐는데 그건 좀 한참 지나간 것 같아요. 비명횡사 공천의 정점이다. 박용진 의원이 사실은 되게 상징적인 인물이었잖아요? 근데 거기 이제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가 막말 때문에 이제 나가고 이제 조수진 의원이 이제 그 유시민 전 장관...

◇ 신율: 조수진 변호사.

◆ 유승찬: 조수진 변호사, 유시민 전 장관이랑 알릴레오 진행하면서 얼굴이 알려진 거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 여성정치네트워크라는 데서는 또 성범죄, 강간범 비호한 변호 내용을 두고 또 문제 제기를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여기 끊이지 않고 지금 문제가 나오는 지역인데 어쨌든 제가 놀란 거는 이재명 대표가 득표율을 공개한 거예요.

◇ 신율: 글쎄요. 그 부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 유승찬: 저는 그냥 2 대 8이다 이렇게 공개한 건데 19.4% 대 80.6% 근데 이거 뭐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나요? 이게 약간 망신주기 같고 그래서 참 좀 잔인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령 감점 없이도 탈락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 정보를 공개한 것 같은데 요즘 보면 우리가 항상 얘기했던 총선 때나 대선 때나 얘기하는 이른바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은 어디 간 겁니까? 교수님 요즘에 찾아볼 수 있습니까?

◇ 신율: 뭐 그거야 화합, 통합이 정치판에 사실 있기가 힘들죠. 그런데 저는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박용진 의원은 어떤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를 했을까요?

◆ 유승찬: 바보 노무현을 연상에 뒀다 이런 이제 얘기들을 하는데.

◇ 신율: 근데 그거하고는 다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안 되는 지역에 나가서 도전을 한 거고...

◆ 유승찬: 가치가 있었죠.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지방분권. 그러니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가치를 갖고 이제 도전을 한 것이고 그래서 이제 그런 얘기는 있어요. 박용진 의원은 떨어졌는데 뭐 제가 아픈 소리 하긴 그렇지만, 바보 노무현이 아니라 진짜 바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근데 저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두 번째 도전은 이해가 좀 안 됐어요.

◇ 신율: 저도 이게... 아니 과연 이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 유승찬: 정말 1%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본 건지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이미 답이 정해진 게임이라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박용진 의원도 그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왜 두 번째 또 도전을 했는지 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 신율: 근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제 친명 위주의 공천이 완성됐다라고 볼 수 있을 거고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도 지금 현재, 지금 시점만 본다면 민주당이 좀 유리하죠? 사실은

◆ 유승찬: 그렇죠 지금 이제 이게 참 판이 이번에는 굉장히 크게 출렁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프레임 국면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

◇ 신율: 판 바뀌는 데 일주일도 안 걸려요.

◆ 유승찬: 공천 국면 막바지에는 또 국민의힘이 쫙 치고 올라갔다가 이종섭, 황상무 사건에다가 이제 조국 쓰나미가 닥치면서 갑자기 정권 심판 프레임이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형성이 됐어요. 그래서 판이 완전히 출렁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이제 이번 총선을 보면서 인물 중심으로 보면 이준석의 시간이 맨 앞에 왔어요.

◇ 신율: 이준석 전 대표요? 이준석 대표? 왜요?

◆ 유승찬: 맨 앞에 개혁신당 만들 때 이준석의 시간이었잖아요.

◇ 신율: 아. 그렇죠.

◆ 유승찬: 그러다가 한동훈의 시간이 온 겁니다. 한동훈의 시간은 민주당의 공천 파동 때문에 강화돼서 왔어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잘했다. 뭐 이런 이제 근데 갑자기 조국 신당이 나타나면서 조국의 시간으로 옮겨왔단 말이에요. 그럼 이제 조국의 시간으로 선거가 끝까지 갈 거냐, 아니면 중간에 또 한 번 새로운 시간이 나타날 거냐 이것이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교수님 그 얘기 해주셔야 해요. 제가 작년 여름인가에 이번 총선의 킬러 문항은 조국이 될 것이라고 제가 얘기했던 적 있지 않아요?

◇ 신율: 맞아요. 소주 먹을 때가 아니고 방송에서...

◆ 유승찬: 방송에서 했죠. 그때 킬러 문항이 문제 될 때 제가 이번 총선에 킬러 문항이 뭐냐 그래서 조국이 될 거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그게...

◇ 신율: 딱 맞는 거죠. 

◆ 유승찬: 현실이 됐어요. 

◇ 신율: 그럼요. 근데 그분이 오셨었어요?

◆ 유승찬: 아니 근데 저는 그 느낌이 좀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게 지나가면 지금 보면 이제 조국 현상이 일종의 이상한데, 아무튼 저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연민의 감정이 형성이 돼 있어요. 지나치게 당했다 뭐 이런 게 있고 그다음에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도 없고, 다음 집권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있었거든요. 근데 여기가 약간 뭐죠? 3년 뭐잖아요 그 슬로건이. 그 슬로건이 되게 강력하고 선명했었나 봐요. 그러면서 그쪽으로 확 쏠려가는, 뭐 이런 양상인데 특히 호남은요 당 지지율이 2배가 더 높아요. 거의.

◇ 신율: 비례정당 지지율이죠, 비례 전문.

◆ 유승찬: 그렇죠 비례 지지율에서 이게 2배 이상 나오는데 이거는 저는 뭐라고 보냐 하면 호남이 그 이재명 리더십에 대해서 사실상 비토하고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이다.

◇ 신율: 그렇죠 근데 이제 제가요. 그거는 3부 초반인가 한번 제가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 기획을 말씀을 드릴 겁니다. 한국갤럽 지난주 금요일날 여론조사를 보면 48%예요, 호남 지지율이 민주당. 이게 60% 넘어야지 해당 지역에서 뭐 아성이다, 지역 기반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 유승찬: 원래 그렇죠.

◇ 신율: 네. 48 정도밖에 안 나와요. 이 얘기는 지금 대표님 말씀을 뒷받침해 주는 거죠.

◆ 유승찬: 그게 2016년 국민의당 이래로 처음이에요. 민주당 지지율이 이렇게 빠진 거는.

◇ 신율: 국민의당은 37까지 나왔었어요, 그때. 근데 어쨌든 그렇다면 제가 대표님께 여쭤보고 싶은 거, 뭐죠? 지민비조. 그건 택도 없는 소리 되는 거 아니에요?

◆ 유승찬: 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 근데 이건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조국혁신당은 지역을 안 내니까.

◇ 신율: 안 내니까.

◆ 유승찬: 그래서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양날의 검이 됐어요. 이게 뭐가 됐냐 하면 만약에...

◇ 신율: 비조지민이래요. 지금은.

◆ 유승찬: 뭐죠? 그거는.

◇ 신율: 거꾸로 하는 거. 그러니까 비례는 조국 찍으러 가는 김에 그냥 지역에는 민주당 이런 식으로 바뀐다는 거죠.

◆ 유승찬: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바뀌었어요. 그게 지금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지역구에서 상승하는 요인이 바로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야권 지지층을 더 폭넓게 결집시켰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호감을 갖고 있는 야권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만약에 이 사람들이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는데 조국혁신당을 지금...

◇ 신율: 선택지가 생겼으니까.

◆ 유승찬: 투표장에 나왔다가 지역구는 보니까 지역구는 한 명도 없네요? 여기. 민주당을 찍게 되는 그래서 이게 그런데 이게 이제 저는 아직은 단정하기가 좀 어렵다고 봐요. 가령 저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래서 투표율이라고 보는데 투표율이 어느 지점에서 결정될 것이냐가 아마 이...

◇ 신율: 제일 중요하죠.

◆ 유승찬: 그래서 지금 보통 이제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50% 중반 이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하고요. 60%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깁니다. 근데 이번 투표율이 도대체 어디서 형성될 건지 감이 안 와요.

◇ 신율: 왜 그러시죠? 왜 감이 안 오시죠?

◆ 유승찬: 잘 모르겠어요. 가령 저는 이게 제로섬 게임인지 진짜로 확장을 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그러니까 조국의 시간이 어디까지 갈지, 선거 끝까지 가면 저는 국민의힘이 참패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 그런데 그 중간에 뭔가 또 있을지. 그러니까 이렇게 됐잖아요?

◇ 신율: 그러니까 한 번 더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유승찬: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금 뭐 이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가능한데 이제 원래 선거라는 게 프레임의 시간이 왔다가 그다음에 공천의 시간이 오고, 공천의 시간이 끝나면 이제 이슈 정책의 시간으로 가는 거거든요? 이슈 정책 싸움이 시작될 거예요. 근데 누가 더 활약이 더 셀 거냐 이런 문제들도 있고 저는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 신율: 조금만 쉽게 말씀해 주세요. 어떻게 할까 하면은... 

◆ 유승찬: 한동훈의 시간이 어떻게 왔냐, 한동훈의 시간이 어떻게 왔냐 하면 윤-한 갈등 때 왔어요. 윤-한 갈등 이후에 왔어요. 윤-한 갈등의 포인트가 뭐라고 보냐 하면, 저는 독일 방문을 취소한 거라고 봤어요. 4일 전에 독일 방문 취소했잖아요?

◇ 신율: 네, 맞아요. 갑자기 취소했죠.

◆ 유승찬: 근데 이거를 국민들이 어떻게 봤냐 하면 한동훈도 견제를 하네, 뭐 이렇게 된 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네, 뭐 이렇게 된 건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에 황상무 수석이 사퇴하고 그다음에 이종섭 대사가 조기 귀국을...

◇ 신율: 이번 주말에 온대요.

◆ 유승찬: 하기로 했잖아요? 일단 이건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잖아요, 모양새는. 근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저는 지금 이번 총선의 바닥에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경제라고 봅니다. 물가.

◇ 신율: 고물가.

◆ 유승찬: 이거 정말 심각하고요. 고물가, 고금리 문제가.

◇ 신율: 근데 고금리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물가는...

◆ 유승찬: 시민들 삶을 옥죄고 있거든요. 지금 그래도 자영업자들은.

◇ 신율: 그렇죠.

◆ 유승찬: 매출이 줄어드니까 이 문제를, 그래서 저는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에 있을 때 선거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을 때, 그때 가장 많이 나왔던 게 국정기조 전환이었어요.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게 뭐겠어요? 서민들 삶을 생각해 달라 정치가. 근데 지금, 그래서 저는 참 선거가 있는데 어마어마한 전국 선거가 있는데 확대 재정을 안 한 정부도 참 보기가 드물고 추경도 안 하겠다고 그러잖아요, 지금. 근데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걸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부 여당은 정책에서 프리미엄이 있어요. 정책 프리미엄이 있고 과감한 국정 전환을 요구하고 더 강하게 현 정부를 밀어붙여서 심판론을 일부 잠재울 수 있다면 선거판은 또 한 번 요동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여당 속의 야당으로 비춰지고 그 하나의 대안으로 다시 한 번 부상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출렁일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 유승찬: 그렇죠. 2012년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에 머물렀을 때.

◇ 신율: 맞아요. 그때 박근혜 비대위원장,

◆ 유승찬: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강력하게 진보 어젠더를 수용했습니다. 그리고 또 대선 때는 더 이제... 아무튼 보수가 바뀌면 나라가 바뀝니다. 이런 슬로건을 갖고 선거를 했어요. 대선 끝나고 한 조사에서 무려 15% 이상이 박근혜가 돼도 정권 심판이라고 알았다. 이렇게 대답했어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정권 심판이라고 생각했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15%가 넘었어요, 그때. 그러면 지금은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처럼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높아졌거든요? 갑자기 높아졌어요. 그러면 디커플링을 어느 수준에서 해낼 것이냐의 문제가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총선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디커플링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더 찾아야 된다. 그것이 나는 국정기조 전환이다.

◇ 신율: 디커플링이 첫 번째 단추는 끼워진 거 아닙니까?

◆ 유승찬: 그렇죠, 첫 번째 단추는 끼워졌죠.

◇ 신율: 황상무 전 수석하고 이종섭 대사하고. 그분이 사실 참 그렇게 눈에 확 띄는 강요가 아니었었는데 아주 요새 그냥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세요.

◆ 유승찬: 너무 유명해졌어요.

◇ 신율: 근데 실제로 윤 대통령이 그런 모습을 보일 수가 있을까요, 선거 승리를 위해서?

◆ 유승찬: 아니죠. 한동훈 장관이 강하게 압박을 하는 거죠.

◇ 신율: 한동우 장관이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

◆ 유승찬: 한동훈 위원장. 그런데 아니 지금 서울 지역 강성 의원들 일부는 지금 여의도에 도는 소문이 있어요. 지금 윤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사실 어떤 기자가 그 얘기를 아까 물어...

◆ 유승찬: 아니 요즘에 여의도에는 그런 얘기들이 막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이제 아주 극단적인 경우고 진짜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 신율: 그건 제가 가능한 얘기가 아니라고 기자님한테...

◆ 유승찬: 그런데 아무튼 그 정도 수준으로 디커플링을 해야 한다. 지금 현 정부와 거리를 둬야 한다. 이것이 지금, 이 특히 수도권 출마자들 지금, 아니 불과 열흘 사이에 있잖아요? 이게 상전벽해라 그러나 이런 거를. 한강벨트 다 국힘이 유리하게 가다가 지금 완전히 뒤집혔거든요?

◇ 신율: 대표님도 각 지역 여론조사를 다 보시겠지만 저도 다 보는데 그거 바뀌면서 민심이 진짜 이렇게 무섭구나 예를 들면 진짜 우세했던,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모 지역도 바뀌고 있더라고요.

◆ 유승찬: 전 254개 지역구를 제 일람표를 만들어서 매일 체크를 합니다, 의석수를. 왜냐하면 여론조사가 나오면 여론조사가 격차가 15% 이상 벌어지면 이거는 판이 거의 정리됐다고 봐야 되니까.

◇ 신율: 보통 ±4.4니까 한 9%차까지는 이제 우리가 오차범위라고 하는데.

◆ 유승찬: 근데 제가 11일 전에는 국민의힘이 과반한 거였어요. 근데 지금은 어떻게 그냥 확 밀려버렸어요. 그리고 실제 여론조사도 낙동강 벨트도요.

◇ 신율: 맞아요.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 유승찬: 격차가 많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가령 양산을 같은 경우도 김태호 후보가 좀 유리한 걸로 나오니까 

◇ 신율: 너무 구체적으로...

◆ 유승찬: 근데 지금은 역전됐어요. 그리고 북강서 갑인가요? 전재수 여기 붙은 데도 그렇고 김해을도 그렇고요. 지금 낙동강 벨트 전체에도 흔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서울에서 분 바람이 낙동강을 벨트로 갔다가 지금 충청권으로 향하고 있어요.

◇ 신율: 아직은 충청은 그렇게 크게 흔들리는 것 같지는 않던데.

◆ 유승찬: 대전은 좀 흔들렸어요. 대전 요즘에 대전은 좀 흔들리고 있고요. 아직 충북 충남까지는 안 간 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충북은 또 악재가 터졌잖아요. 정우택 후보가 또,,,

◇ 신율: 공천 취소 당한...

◆ 유승찬: 그게 또 충북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되게 상징적인 인물이거든요? 지사까지 했고 그래서 이게 전체적으로 충북, 특히 청주를 둘러싼 이 도심 판세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아무튼 저는 이렇게 단기간에 판세가 이렇게 이렇게까지 막 출렁이는 선거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 신율: 저도 처음 봐요. 근데 제가 대표님께 또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아니 밀리고 누가...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가 어떻게 됐든 간에 지금 이게 간접적으로 또 하나 붙는 게 비례대표 공천 문제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유승찬: 비례대표 공천 문제, 지금 이제 사실은 용산이 가장 크게 화가 난 건 비례대표 공천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공천 문제는 되게 시리어스한 문제잖아요. 이철규 지금 인재영입위원장인가요?

◇ 신율: 그렇죠 공동위원장이시죠.

◆ 유승찬: 그분이 굉장히 화가 많이 났잖아요. 지금 비례...

◇ 신율: 좀 아까 기자회견도 한 것 같은데.

◆ 유승찬: 왜 밀실 공천이다 이렇게까지 이 규정을 했는데, 이 문제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뭔가 마음먹고 한 것 같다. 제가 가장 눈여겨본 거는 비례 공천 관련된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서 세 명한테 전화를 했는데 셋 다 전화를 안 받았대요. 이철규 위원장이 밝힌 거예요.

◇ 신율: 그러니까...

◆ 유승찬: 언론에 취재가 들어와서, 비례 취재가 들어와서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는데 셋 다 전화를 안 받았다는 거예요.

◇ 신율: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

◆ 유승찬: 이거 엄청나게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면 이제 뭐 이준석 대표는 이번에도 약속대련이라고 그러는데 저는 전혀 약속 대련 같지가 않고요.

◇ 신율: 우리 이준석 대표께서는 참 약속을 좋아하세요.

◆ 유승찬: 약속 대련보다 우리 서민적인 언어는 짜고치는 고스톱인데 그런데 어쨌든 저는 약속 대련 같지 않아요. 실질적인 갈등이 비례 공천을 두고 굉장히 감정적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 그래서 앞으로 이 윤-한 갈등 2라운드가 가령 이제 우리가 공식 선거운동이 이제 28일인가 시작이 되잖아요? 그때까지 딱 일주일 남았거든요.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건 그러니까 이 윤-한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스탠스로 이번 총선을 지휘할지 방향이 결정될 거잖아요? 이 시기가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 신율: 시간이 많은 거에요? 지금 3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 유승찬: 너무 깁니다.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열흘 만에 판이 180도 바뀌었는데.

◇ 신율: 열흘도 안 걸린 거 아니에요?

◆ 유승찬: 열흘도 안 걸렸어요. 사실은 응축해서 바뀌었어요.

◇ 신율: 와 근데 진짜 무섭더라고요. 

◆ 유승찬: 정말 그래서 아직도 저는 이제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중도층이 있다. 이분들이 공식 선거운동 때 빠르게 이제 태도를 정하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이 시간이 제일 중요해요. 그러니까 중도층이 마음을 정하는 시간. 이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제일 중요한데 저는 정부 여당은, 여당은 민생을 돌보는데 일단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합니다’라고 이제 처음에 슬로건을 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따라하기도 아니고 저는 리바이벌은 다 망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오래된 리바이벌은 괜찮아요. 못 참겠다 심판하자 이런 건 그냥 뭐... 

◇ 신율: 못 살겠다, 못 살겠다.

◆ 유승찬: 못 살겠다 심판하자.

◇ 신율: 옛날에는 못 살겠다 갈아버리지하고 했었는데.

◆ 유승찬: 그건 너무 오래된 일이니까 괜찮은데 아니 지난 대선 때 야당 지금 이재명 후보가 한 합니다를 이번 총선에 다시 쓰면 안 되죠. 그거는 실제로 민생 관련된 뭔가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이런 것들이 있다면 뭔가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신율: 우리나라 정치는 진짜 다이나믹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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