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설훈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죠?
◆ 김영민 : 5선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 받은 데 반발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에 이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탈당한 건 네 번째입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자신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은 어떻게 아부해야 이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새로운미래로 합류할지 등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선거구 획정 보고 및 현안 관련 토론’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은 공천 갈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재명 대표가 재판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과 달리 참석했습니다. 2시간 40분 동안 27명이 발언했는데 비명계 의원 상당수가 이 대표 앞에서 거센 비판 쏟아냈습니다.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혁신' 이라는 건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라고 한 것 언급하면서 "남의 가죽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이 됐는데 자기 가죽은 안 벗기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발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의총장을 떠나는 이 대표는 “우리 의원님들 많은 의견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늘 입장을 내놨네요.
◆ 김영민 : 임종석 전 실장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의 재고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저는 여느 때처럼 오늘 저녁 6시에 왕십리역 광장에 나가 저녁인사를 드릴 예정"이라며 "저의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연임했던 김윤식 전 경기도 시흥시장이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연임했던 김윤식 전 경기도 시흥시장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시흥을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됐는데요. 김 전 시장은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당적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사가 국민의힘으로 적을 옮긴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4월,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민주당을 떠났는데요.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조광한 전 시장은 경기 남양주병에 단수공천돼, 친명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영입된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단수 공천됐습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도 영입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양당의 공천 상황도 정리해보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조금 전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의 전략지역 지정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 서원, 충북 청주 청원, 총 6곳입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기동민·홍영표·안민석·이장섭·변재일 의원은 공천 배제 가능성이 커졌고, 경기 용인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의 공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역으로는 윤호중 의원과 박상혁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서울 종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을 포함해 24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맞붙는 울산 남구을 지역,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이 경쟁하는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 등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의료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협 관계자들을 고발했네요.
◆ 김영민 : 정부가 어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5명을 고발했습니다. 지금의 의료대란에서 정부가 의사들을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인 29일을 앞두고 의협에 먼저 법적 대응을 한 건데요. 이로써 3월부터 전공의에 대한 수사·기소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고발했고요. 복지부는 또 인터넷상에서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복지부가 제기한 혐의는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그리고 교사 및 방조 등입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현재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간호사들이 투입되고 있죠?
◆ 김영민 : 어제부터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가 한시적으로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대신할 수 있게 하는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이 전면 시행됐습니다. 그동안 간호사들은 법적 지위를 보장받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으로 의사 업무 일부를 맡아왔는데,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법적 위험을 줄여주겠단 취지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제시하지 않고 각 병원이 ‘알아서’ 간호사 업무 범위를 정하는 방식 탓에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갑자기 시행된 데다 일반 간호사, 임상 간호사 등 업무별 최소한의 지침도 없어 현장 혼란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방한했다고요?
◆ 김영민 :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일본을 방문한 뒤 전용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커버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오늘로 예정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만남입니다. 두 사람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을 두고 대화를 나눌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이재용 회장과의 만남 전 첫 일정으로 LG를 택했습니다. LG와는 가상현실과 확장현실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죠?
◆ 김영민 : 저커버그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나 AI와 관련한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와의 대화에서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저커버그는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뒤 인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죠?
◆ 김영민 : 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우리돈 약 266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과 알파벳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도 넘어선 규모입니다.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인데요.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가격이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2.98% 상승한 323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인 4월 반감기가 있습니다. 이때 코인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지고,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또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수십 억 달러가 순유입 돼 비트코인 수요가 커졌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네요.
◆ 김영민 :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어제 제3차 회의를 통해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 2연전에서 감독을 맡게 됐는데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축구협회 소속 지휘자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한시적으로 ‘투잡’을 뛰는 셈이 됐습니다. 황 감독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