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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SWOT 분석, 모두 '박'이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17 09:32  | 조회 : 339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청원 게시판’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이번 주 우리 사회는 어떤 이슈에 반응하고, 어떤 이슈에 열광했을까요. 우리 사회 여론을 알기 쉽게 분석해주는 분이시죠. 출발새아침의 여론택배요정이십니다. 뚱커벨,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배종찬입니다.

◇ 김호성: 본부장님이 소장님이 되셨어요. 배경이 있으십니까?

◆ 배종찬: 대장은 아니고 소장인데요. 열심히 연구를 해보려고 연구소장이 됐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인사이트케이의 배종찬 연구소장이십니다. 부소장 언제 뽑으시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오 청원 게시판에서 오늘 청취자분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오늘 배종찬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는요. “손혜원 투기 의혹 논란”이고요. 그리고 “황교안 전 총리 정계진출에 따른 여론이 어떤가” 이런 얘깁니다. 먼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입니다. ‘목포를 산토리니처럼 만들고자 하는 나의 선의를 어떻게 이렇게 왜곡보도를 할 수가 있습니까’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까?

◆ 배종찬: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인데요. IBM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I이게 B바로 M미스터리다’

◇ 김호성: IBM이 그게 아니었어요? 저는 ‘I이게 B바로 M미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또 다른 거네요.

◆ 배종찬: 오늘 아침 IBM이 대세인데, 본격적인 내용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죠. 손혜원 의원이 목포의 문화재거리, 바로 말씀하신 대로 한국의 산토리니를 만들겠다, 선정을 염두에 둬서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조카, 보좌관 명의 등으로 다수 건물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정치권 안팎에선 손 의원이 문화재청을 감사하는 국회 상임위에 있는데 피감기관을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의혹에 대한 지적입니다. SBS에 따르면 목포에 손 의원에 연관된 부동산은 조카가 소유한 건물 3채, 문화재단 명의 건물 3채, 보좌관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 건물 2채. 그래서 총 9채입니다. 이 건물들이 속한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건물값은 4배 가량 올라 투기의혹을 SBS가 제기했습니다.

◇ 김호성: 이것이 바로 허위사실이다, 해서 SBS를 손혜원 의원 측은 허위사실유포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에요.

◆ 배종찬: 네. 강력한 반발을 하고 나섰습니다. 손혜원 의원 측은 18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조목조목 해명하고, SBS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의혹을 강경하게 부인했는데요. 손 의원의 입장문 내용을 보면 ‘SBS 보도는 근거없는 의혹제기이며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상황에 대한 무지가 낳은 보도’라며 문화재로 지정되면 오히려 시세차익을 얻을 수가 없다. 여기다가 아파트를 지어야 오히려 재개발을 통해서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 아니냐, 라고 반박했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이 같은 해명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청취자분들은 이 같은 해명에 대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지금 의견들 보내주고 계시는데, 의견이라기보다는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4815님이 ‘배종찬 연구소장님 축하합니다’ 5917님, ‘뚱커벨 아저씨 승진 축하합니다’ 승진입니까?

◆ 배종찬: 감사합니다. 자체 승진이니까요. 승진이네요.

◇ 김호성: 그렇군요. 6615님, ‘라디오는 출발새아침과 KBS 방송 하나만 듣고 있습니다. 파이팅!’ 이랬는데요. 출발새아침 많이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 배종찬: 출발새아침만 들으셔도 될 것 같고요.

◇ 김호성: 그러면 말이죠. 어제 손혜원 의원의 남동생 증언을 포함해서 SBS에서 사실 추가보도를 했어요, 이번에는. 그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 배종찬: 네. 여러 가지 의혹 중에서 추가적으로 제기된 의혹은 바로 차명투자가 되겠는데요. SBS가 8시 뉴스에서 손 의원이 조카 명의를 빌려 목포 부동산을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 조카는 창성장과 그 앞 건물에 공동주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명의만 빌려줬고,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 또 손 의원 측이 매입한 건물이 지금 9채로 알려졌는데 아니다, 한 채 더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손 의원 조카의 아버지죠. SBS가 인터뷰했습니다. ‘목포 건물 매입은 우리 의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건물 매입 시기에 아들은 군 복무 중이었고, 가족 모두 목포에 가본 적이 없다’며 ‘창성장이 게스트하우스인 것도 나중에 들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이 누구에게 가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러면 얘기가 좀 달라요, 정작 당사자의 이야기는 손 의원 측의 해명과는.

◆ 배종찬: 네. 바로 차명과 관련된 부분, 본인이 직접 사지 않고 조카들이나 남편 명의 재단을 통해서 산 내용에 대해서는 이렇게 또 손 의원 측에서 이야기합니다. ‘남동생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 또 손 의원실 관계자는 ‘남동생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 이런 보도가 알려지고 있는데요. 다만 ‘가족 관련 내용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가 좀 어렵다’ 이렇게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 김호성: 자, 청취자분들 의견을 한 번 알아볼까요. 이세희 청취자께서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서 보내주신 의견입니다. ‘손혜원 의원님의 목포 박물관 인근에 집 한 채를 보유하고 계신다는 보도를 SBS에서 전해줬는데 왜 목포 박물관 인근에 집 한 채를 보유하고 있을까요?’ 8328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을 100채 산들 왜 문제가 됩니까?’ 1148님, 0309님은 ‘내로남불이다. 자신이 한 말들을 실천해라’ 이런 의견들을 주고 계십니다. 정치권 반응이 어떻습니까?

◆ 배종찬: 정치권 반응은 여론보다도 더 복잡한데요. 자유한국당은 맹비난을 하고 나섰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투기다. 책임져야 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또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곤혹스럽습니다. 말하자면 정말 이런 표현이 가능할 텐데, ‘난감하네~’ 이런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신속하게 조사하겠다’ 이런 입장인데. 최근 들어서 손혜원 의원 건만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서영교 의원 건도 있죠.

◇ 김호성: 재판청탁 관련 문제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 배종찬: 네. 원전 발전 관련해서 송영길 의원이 또 정부 또 여당의,

◇ 김호성: 다 여당발이네요, 그러고 보니까.

◆ 배종찬: 입장과는 다른 발언을 내놓아서 골치를 앓는 민주당. 그래서 두루마리 휴지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닌가, 좀 술술 풀리게.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박지원 의원의 반응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 김호성: 박지원 의원은 약간 변호하시는 것 같던데요.

◆ 배종찬: 목포 지역구거든요. 목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법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손 의원 조카와 측근들의 목포 건물 매입은 오해는 받을 수 있지만, SBS의 보도 내용에 따르자면 오해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의견일 수가 있겠는데요. ‘투기는 아니다’ 박지원 의원은 방송 인터뷰를 이렇게 했네요. ‘문화재거리 지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문화재 사업은 박지원 나 본인과 목포시에서 했기 때문에 관여 여부는 모르지만 추진은 우리가 했다’ 이렇게, 이런 내용들이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손혜원 의원이 투기를 했다라고 하는 억측과 오해는 해선 안 된다.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 김호성: 지역구 관련된 의원의 발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정작 목포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배종찬: 목포시민들의 반응도 좀 엇갈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또 목포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목포는 항구다 했는데 지금 항구보다는 유달산 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항공사진을 보면요. 유달산에서 가까운 거리에 집중적으로 매입돼 있습니다. 여기가 문화재로 지정된 거리로 보이는데. 보좌관 딸과 또 다른 조카 한 명의 명의로 구입한 집 한 채가, 또 남편의 재단의 이름으로 매입한 한 채 등등 좀 가깝게 몰려있어요. 그런데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집도 있고 한데. 항공사진을 보면 유달산에서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여기가 목포시 만호동인데. 좀 엇갈리고 있는 여론을 보면 부동산을 잘 알고 있는 소위 말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또 중개업체 입장에서는 근대문화공간 개발 소식에 집값이 3~4배 치솟았다. 이런 의견을 내놨고요. 

◇ 김호성: 저는 개인적으로 목포 저도 가봤습니다만, 유달산이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고요. 유달산에서 내려다보면 목포란 도시가 아주 한 눈에 딱 들어와요. 굉장히 예쁜 항구도시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 배종찬: 유달리도 아름다운 산이죠, 유달산. 주민들의 반응은 달랐는데요. 손 의원 측의 건물 매입효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 그렇게 볼 수 있겠느냐, 라는 입장에다가, 또 손 의원 같은 사람이 낙후될 골목의 건물을 사서 동네를 활성화시키면 좋은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 김호성: 소장님, 5051님이 딱 그 의견 주셨어요. ‘목포에서 자랐고 부모님도 목포 삽니다. 상권도 무너지고 경제가 힘들어서 관심과 활성화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 배종찬: 네, 그래서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8001님은 ‘목포시에 기증하시면 됩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네요. 의견이 참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고 본인의 해명도 지금 이어지고 있고 그래서요. 저희들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관련한 여론조사가 나왔죠?

◆ 배종찬: 네.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 아주 정치권의 큰 뉴스가 됐는데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서 지난 15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바로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하는 날이죠. 그 당일 날 실시된 조사인데요. 전국 500명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RDD 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8.3%,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실까요? 국민 여론은 이랬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서 ‘반대한다’가 50.0%, 딱 절반이었고요. ‘지지한다’, 찬성 의견이겠죠. 37.7%, 반대가 더 높긴 높았습니다.

◇ 김호성: 황 총리의 정계진출에 대해서 진보-보수 입장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한다는데, 그렇습니까?

◆ 배종찬: 네. 전체 의견은 반대가 50%였는데요. 지지층 또 지지하지 않는 층 나누어서 보면 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진영별로 보면 확연히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결과였는데요.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지지하는 범진보 여권 응답자 층은 황 전 총리 정계진출에 반대한다, 무려 10명 중 7명 이상이었습니다. 74.7%가 반대한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 배종찬: 범진보 여권 응답자층이고요. 그런데 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 야권 응답자 층은 지지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이나 이르렀습니다. 80.3%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서 황 전 총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0309분이 직접 전화를 저희 쪽에 주셨는데요. ‘황교안 전 총리가 탄핵에 어느 정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직접적인 책임자는 아닙니다. 한국당의 대권주자가 됐으면 좋겠고 신선합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치 신인이잖아요, 따지고 보면. 소장님께서 어떻게,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우리가 흔히 SWOT 분석 이런 거 하잖아요. 강점, 단점, 기회가 되는 게 있다면 어떤 것들, 이런 등등이 있을 텐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배종찬: 이런 건 그냥 하면 안 되는데, 그냥 해드릴 순 없는 거고요. 컨설팅료를 받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김호성: 그럼 뭘 드려야 하나요? 알겠습니다. 나가시면 커피 한 잔 드릴게요. 

◆ 배종찬: 농담입니다, 감사합니다. SWOT 분석을 해보면 우리가 흔히들 강점이 뭐냐, 약점이 뭐냐, 또는 기회는 뭐가 되겠느냐, 또는 위기는 무엇이냐, 해서 우리가 위험요인은 뭐냐, SWOT 분석을 하는데. 모든 분석의 내용에 ‘박’이 들어갑니다.

◇ 김호성: 박 전 대통령인가요?

◆ 배종찬: 네. 이게 웬 말인가. 모두 대통령의 ‘박’은 아닌데 다 ‘박’이 들어갑니다. 먼저 처음에 강점 ‘박’으로 ‘친박의 마지막 카드’ 아니겠느냐. 바로 이것이 본인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다음에 약점은 ‘박’입니다, 역시. ‘박한 정치경험’

◇ 김호성: 얇을 ‘박(薄)’이에요.

◆ 배종찬: 빈약한 정치경험을 이야기하는데. 그래서 우리가 과거에 보면 고건 현상이 있었거든요. 고건 전 총리가 완전히 돌풍, 폭발적인 인기를 단기간 내에 거뒀는데, 그렇지만 총리의 인지도는 높고 명성은 높았지만 정치적인 경험부족, 또 조직력 없음, 이걸 통해서 사실은 결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거든요. 그다음에 기회로 볼 수 있는 것, 이제 전당대회 나갈지, 나가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되는데. 글쎄요, 입당했다는 것은 전당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도 ‘박’이 들어갑니다. ‘친박계의 옹립, 친박 결집’ 박근혜 전 대통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황교안 전 총리인데 이것이 가능한 것이 범보수 쪽에서는 차기대권주자로 너무나 유력하고 지지율도 높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수세에 몰려있는 친박계의 기사회생의 카드가 바로 황교안 전 총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당대회에 나가더라도 당대표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수가 있다는 것이 바로 친박계의 옹립의 박이었고요.

◇ 김호성: 그렇다면 위기는?

◆ 배종찬: 마지막 위험요인 ‘박’, 그렇습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사실 정권의 2인자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탄핵에 대한 공동책임론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책임을 져야 하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황 전 총리가 언제까지나 이런 책임론에 대해서 발뺌만 할 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회피할 수 없다면 언젠가는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놔야 하는데,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 쏟아지고 있는 이런 이미지들. 그렇게 되면 당대표가, 이건 가정하는 겁니다.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확장성이 있겠느냐. 그리고 보수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던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도로박근혜당, 이런 이야기가 또 나오게 되는 위험에 직면하는 바로 그 위험요인, ‘박’ 박근혜였습니다.

◇ 김호성: 탄핵 공동책임론과 관련된 주목할 만한 여론, 댓글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도 ‘책임에 대해서 깊이 반성은 안 하느냐’ 이런 댓글이 막 쏟아지고, ‘감히 어느 때라고 복귀하느냐’ 이런 비판.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과 연관된 그런 댓글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평가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고 법적인 문제도 남아있는데 정계복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인가. 반드시 그 점을 황 전 총리는 밝혀야 한다. 이런 댓글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보수가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했는데 황 전 총리가 다시 등장하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한편으로는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실망이 많았는데 총리 경험에다 대통령 권한대행까지도 해본 황 전 총리가 보수를 이끌어주세요’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 배종찬: 정치권 반응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여당에서는 ‘말도 안 된다. 탄핵의 국정농단의 공동책임자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공안검사 출신인 황 전 총리가 정계복귀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이런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고요.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조금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가 돌아올 때가 아니다. 지금이 타이밍이 아닌데 돌아오게 되면 당만 더 곤혹스러워진다’ 또 한편으로는 ‘황 전 총리가 입당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영향력을 갖추게 됐다’ 이렇게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고, 또 좀 걱정하는 목소리 뒤섞여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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