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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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15(화) “늙어 싸워 이길 수 없어도 한번 죽어 나라에 보답할 수는 있다.”-최진립 장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15 10:30  | 조회 : 501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올해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 전 3.1운동과 그 이후의 독립운동,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나라가 위기상황에 빠졌을 적에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키려 끝까지 싸우신 의병들도 찾을 수 있죠. 오늘은 이 분들 중 한 분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해드릴 분은 최진립 장군입니다.

최진립 장군의 나이 25세가 되던 해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납니다. 동래읍성을 점령한 일본군은 거침없이 북상했으며 며칠 후에는 100여 명이 경주 이조리 일대에 들어와 진을 쳤습니다. 그는 당시 경주부윤 윤인함을 찾아가 의병을 일으키는 것을 허락받은 후, 마을 청년 수십 명을 모아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을 야간에 기습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둡니다. 1597년 봄 정유재란 때에도 최진립 장군은 수백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서생포에 주둔하는 적군을 공격합니다. 높은 고지를 차지하고 난 후 적을 유인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습니다.

최진립 장군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에도 의병을 일으킵니다. 이 때 그의 나이는 69세였습니다. 그가 전장으로 달려가기 직전, 충청감사 정세규가 '늙어 전장에 나가기 마땅치 않다'고 했지만 장군이 "내가 늙어 싸워서 이길 수 없더라도 한번 죽어 나라에 보답할 수는 있다"라며 참전하였고, 최진립 장군과 함께 평생을 전투에 임했던 두 노비는 '주인이 충신으로 나라에 몸을 바치려는데 어찌 충노가 되지 못하리오'라며 마지막 전투까지 주인과 함께 싸우다가 죽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름을 떨쳤던 장수 중 1636년 병자호란 때까지 생존한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불과 25세의 나이로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에 의병으로 참전했던 최진립 장군이 69세에 병자호란까지 참전하고 순절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이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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