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대구·경북 홍역 해외에서 걸려온 것, 감염자 더 나올 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14 08:47  | 조회 : 3150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4일 (월요일) 
□ 출연자 :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홍역 전파, 1세 미만·20~40대 면역력 저하 그룹 조심해야
-홍역 전파, 토착형 아니고 해외에서 들어온 것
-홍역, 전파력 높아...접촉범위 5천명으로 갈수도
-홍역 증상, 콧물·마른기침·결막염·고열 후 전신으로 발진
-잠복기, 7일에서 최고 20일까지
-예방접종부터 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해 예방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대구경북 지역에서 홍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질환이죠. 호환마마와 함께 정말 옛날에 사라진 질병이다. 이 정도로 알고 있었던 홍역입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5000명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생후 1년이 지날 무렵 대부분 예방 백신을 맞기 때문에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쨌든 홍역 환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이하 조은희): 안녕하세요.

◇ 김호성: 홍역이라는 질병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것들은 잘 보지 못한 것 같은데, 이게 웬일이죠, 이렇게 지금 번지는 이유가?

◆ 조은희: 홍역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1997년부터 12~15개월, 그리고 4~6세에서 2차 예방접종을 해왔고, 그리고 1회 접종에서 93%의 면역이 있고, 2회에서는 한 97%의 면역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번지기 시작을, 감염이 된 아이들이 1세 미만의 아이들에서 일단 나타났고요. 또한 저희가 홍역을 앓으면 평생 면역이 있는데 사실은 이게 면역을 획득할 때, 97%에서 3~4%가 면역이 없을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접종할 때 여러 가지 접종에 대한 콜드체인이라든가 이런 걸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데, 그 문제 되는 면역도가 떨어지는 그룹이 20~40대입니다. 그런데 20~40대의 의료진이 걸렸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들이 관심을 가지고, 왜냐면 의료진이 걸리시면 문제는 면역이 떨어지는 다른 환자가 걸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철저한 방역을 하기 위해서 일단 알려드리고 거기에 대해서 예방접종 안 하신 분은 예방접종을 하게 하고. 또 의료진들이 특히 예방접종을 하시고 막아야 다른 환자에게 전파를 안 하는 그런 전략을 가지고 그분들에게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이게 지금 2014년에 WHO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우리나라는 홍역퇴치국가 인증을 받았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홍역이 지금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이죠?

◆ 조은희: 예. 전 세계가 홍역이 퇴치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에서, 제가 해외에 나가서 홍역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부터 유럽부터 시작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럽을 기점으로 해서 동남아시아, 남미에서 아마 전 세계로 홍역이 2018년에 많이 증가가 되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홍역이 면역이 낮은 분들이 해외 가셔서 홍역에 걸려와서 지금은 우리나라 토착형 홍역보다는 해외에서 들어온 홍역으로 전파하고 있는 현황입니다.

◇ 김호성: 해외에서 들어왔다, 이 말씀이시죠?

◆ 조은희: 네, 그렇습니다.

◇ 김호성: 지금 접촉 범위가 5000명 수준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까?

◆ 조은희: 5000명 수준이 아니고, 5000명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거고요. 왜냐면 홍역 한 명 환자가 12~18명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이게 접촉이 되면 90% 이상의 홍역 환자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전파력이 높습니다.

◇ 김호성: 전염성이 높다는 것이죠?

◆ 조은희: 예. 그래서 방심하면 그렇게 되는데, 단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을 높여서 홍역이 걸리더라도 발병 안 하거나, 또한 신속한 환자를 빨리 입원 격리시켜서 다른 사람에 전파하지 않으면 그 정도는 막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것은 나중에 우리가 아무 일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그렇게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거지, 현재 5000몇 명이 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김호성: 증상이 어떻습니까?

◆ 조은희: 증상은 보통 처음에는 콧물이나 마른기침, 결막염 이런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고열이 발생하다가, 나중에는 이마나 목, 아니면 얼굴로 발진이 생기면서 그게 전신으로 퍼지고 있을 수 있고. 나중에는 보통은 대부분 건강한 사람은 완치는 되는데 이제 임산부나 면역이 떨어지신 분들은 폐렴이나 뇌염 등이 생겨서 사망도 개발도상국에서는 하는 수도 있습니다.

◇ 김호성: 일종의 감기 들었을 때 증상, 그리고 그 증상을 겪고 난 뒤에 몸에서 피부에서 발진, 일종의 두드러기 같은 것이라든가,

◆ 조은희: 얼굴부터 목에서 발진 생기면서 온몸으로 퍼지는 발진 양상을 보입니다.

◇ 김호성: 잠복기는 얼마나 됩니까?

◆ 조은희: 잠복기는 보통 7~12일인데요. 최고는 20일까지 잠복기가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다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에 대구에서 첫 번째 발생해서 지금 경북 지역, 그리고 최근 또 보도를 보니까 경산, 대구에 인접해 있는 경산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오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이제 서서히 이 같은 홍역 환자들의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네요?

◆ 조은희: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 아마 12월인데, 저희가 추적하기에는 아마 11일부터 시작한 것 같고. 그래서 아까 한 명이 12~18명을 전파시키니까. 물론 우리나라가 홍역 예방주사의 접종률이 높아서 아마 많은 분이 면역이 있다고 하지만, 아까 1세 미만의 아이들이라든가 아니면 20~40대 정도의 그쪽에 있는 면역이 없으신 분들이 전파를 해서 감염이 될 수 있고, 특히 20~40대 의료진은 굉장히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이게 지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까 잠깐 언급하시고 그랬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 지금 홍역을 예방할 수 있는 일종의 수칙이라고 할까요. 말씀해주십시오.

◆ 조은희: 예방접종 안 했으면 일단 예방접종을 하시는 게 어른이라도 좋겠고요. 물론 자기가 면역이 있는지 없는지, 홍역 항체 검사가 있습니다. 항체가 없으면 일단 일정표에 맞춰서 접종을 하시고요. 특히 의료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시고. 두 번째는 아무래도 개인위생을 일단 철저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아마 예방접종이 1번 순위고, 그다음에 개인위생, 아까 저희가 기침 에티켓이나 손씻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김호성: 불안한 분들이 예방접종을 다시 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한 번 예방접종 하면 된다 그러셨잖아요.

◆ 조은희: 일단 접종 스케줄은 4주 간격으로 유예를 하는 게 일단 보편적이고요. 그렇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아직 대유행이라든가 이런 것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감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조은희: 특히 일반인보다는 홍역이 생길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접종인데요. 현재 저희가 대구 지역에서는 원래 12~15개월이 1차 접종인데 아마 1세 미만의 아이들도 대구 지역은 이제 빠르게 접종을 하시라는 거고. 그 외에도 지금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은 12~15개월 사이 1차 접종 안 했으면 지금 접종을 하셔야 하고. 4~6세 접종 기간이 있습니다. 그 부분도 빠른 시간에 접종을 하셔야 아이로부터 다른 사람에 감염이 되지 아니하고요. 또 한 가지는 의료기관에서 아까 문제가 생기면 다른 환자들에게 전파해서 중증도를 일으키기 때문에 의료인들이 일단 첫 번째 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그 부분을 홍역 예방접종을 하시는 게 아마 다른 환자라든가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겠습니다.

◇ 김호성: 접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좀 이야기해주시죠.

◆ 조은희: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까 그 외에는 개인위생 철저히인데요. 홍역이 물론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지만 어차피 공기 표면에서 접촉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손씻기라든가. 또 자기가 기침을 하면 타인에게 전파를 안 시킬 수 있도록 기침 에티켓, 일단 재채기나 기침할 때 저희가 팔꿈치로 막고 기침하시고요.

◇ 김호성: 입을 막으란 말씀이시죠?

◆ 조은희: 예. 그래서 손으로 막으시면 안 되고 항상 팔꿈치로 막으시고. 특히 구정이 오면 해외여행을 나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나가실 때는 일단 홍역 예방접종이 확실하지 않으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 면역도 조사를 하시거나, 아니면 홍역 접종을 하고 나가시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겠습니다.

◇ 김호성: 아까 말씀하신, 재채기를 할 때 팔꿈치를 그렇다는 것이죠?

◆ 조은희: 예. 옷깃에 팔꿈치로 입을 막고 일단 재채기나 기침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은 가까운 데 보건소라든가 이런 데를 가서 하면 되는 건가요, 병원이라든가?

◆ 조은희: 네, 그렇습니다.

◇ 김호성: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까? 백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모자란다거나.

◆ 조은희: 현재까지는 대구 지역에 일단 저희가 경북이나 지원인데, 아마 아직 백신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지금 파악되어 있습니다.

◇ 김호성: 모쪼록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각별하게 대책을 세워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은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