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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유시민 직접 보니...불출마 의지로 눈빛 활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10 09:45  | 조회 : 3094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청원 게시판’

□ 방송일시 :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 출연자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이번 주 우리 사회는 어떤 이슈에 반응하고, 어떤 이슈에 열광하고 있을까요. 우리 사회 여론을 알기 쉽게 분석해주는 분이시죠. 출발새아침의 여론택배요정이십니다. 뚱커벨,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뚱커벨입니다.

◇ 김호성: 매주 목요일에 이제 만나도록 하죠. 많이 알려지셨어요.

◆ 배종찬: 출발새아침 덕분이고요.

◇ 김호성: ‘출발할래요’ 해주십시오. 2019년이 되고 처음 만났는데, 황금돼지해니까 지난번에도 보면 ‘하면 되지’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올 한 해에도 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촘촘하게 분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라디오 청원 게시판>은요. 새해 맞이해서 약간 업그레이드 해가지고, 두 주제를 오늘 나눠보겠습니다. ‘심석희 선수로 촉발된 스포츠계 성폭행 파문’ 또 다른 하나는 ‘유시민·홍준표 유튜브 방송 인기 비교분석’ 아주 잘해주시리라고 믿고요.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청취자분들께서 있으시다면 #0945로 문자를 보내주시면 문자에 적어주신 전화번호로 저희들이 전화를 연결하겠습니다. 직접 청취자분들이 참여하시는 시간을 준비하도록 하죠. 오늘은 ‘심석희 선수로 촉발된 스포츠계 성폭행 파문’ 그리고 ‘유시민·홍준표 유튜브 방송 인기 비교분석’ 두 가지 소재를 가지고 여론을 알아보는 시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오늘 어떤 청원 내용들이 올라와 있는지, 한 번 이야기를 해주실까요?

◆ 배종찬: 네. 심석희 선수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우리 국위선양을 크게 했던 바로 대한민국의 간판선수 심석희 선수인데, 슬픈 내용, 또 분노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고2 때부터 조재범 국가대표 전 코치의 폭행을 당해 와서 조재범 전 코치가 지금 구속 수감돼 있는 상태인데요. 한 가지가 더 밝혀졌습니다. 폭행에 그치지 않고 성폭행을 당했다, 해서 추가 고소를 한 상태인데요. 추가로 앞으로 더 처벌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 전 코치의 구타행위를 최초 고발할 당시에도 ‘선수 그만하고 싶냐’ 이런 겁박과 압박을 당해왔고요. ‘구타를 당해도 꿈을 위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통을 토로한 바 있는데, 정신질환까지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성폭행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당했다, 이런 주장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왜 나중에 알려졌을까요?

◆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로서는 쉬쉬할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국가대표 코치와 갈등을 빚는 것은 선수로서는 대표팀에서 축출될 수도 있는, 그런 사실은 꿈이 좌절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만큼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상하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에 더 힘의 우위에 있는 코치의 이런 비위행위에 대해서 폭로한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또 심석희 선수가 이런 성폭행을 당했다는 걸 폭로한다는 것이 본인으로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사회적인 부담을 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위가 체육계에서 묻혀서는 안 된다고 하는 바로 용기, 이 부분이 심석희 선수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이것이 체육계의 미투운동의 시작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게 될까요?

◆ 배종찬: 네, 그렇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이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체육계에서 해묵은 비리, 체육계가 특히 그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어떤 사회 분야보다도 더 지도자와 선수 간에 아주 밀착돼 있는 관계거든요. 지도자가 선수에 대해서 더 이상 내가 지도할 수 없겠다라고 한다면 선수로서는 사실 미래가 좌절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쉬쉬해 왔는데, 사실 미국이 지난해 연말에 아주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올해의 스포츠뉴스 1위가 됐던 것인데요. 미국 AP통신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미국 체조계 체육계가 쑥대밭이 되지 않았습니까. 바로 주치의인 래리 나사르가 300여 명이 넘는 어린 여자 체조선수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혐의인데요. 여기서 중요했던 것이, 심석희 선수처럼 레이첼 델홀랜더 선수입니다. 레이첼 델홀랜더 선수가 전직 선수이자 변호사인데,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상황이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면서 선수들이 이런 비위, 이런 성폭행과 관련된 내용들을 밝히기 시작했고, 미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까지 옷을 벗었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말 그대로 델홀랜더 선수의 인터뷰가 도화선이 됐는데, 심석희 선수의 이런 용기가 미투운동, 사실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초 미투운동 촉발의 도화선이 되고 난 이후에 또 잠잠해져왔거든요. 우리 사회가 이제 또 쉬쉬하는 그런 분위기가 나타나게 됐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심석희 선수가 다시 한 번 더 미투운동을 일어나게 만드는 그런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저도 오프닝 멘트를 통해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이 사람에게 미국 법정은 36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어요. 엄벌에 처한다는 사회적인 어떤 징벌이 이 같은 것을 종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인데, 우리 사회도 일정 부분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언급 드린 대로요. 청취자분들의 목소리 직접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전화연결이 되는대로 연결하도록 하고요.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책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한 번 청취자분들 생각이 어떠신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도형 청취자(이하 조도형): 예,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어디 사는 누구신지요?

☎ 조도형: 예, 저는 서울에 사는 조도형입니다.

◇ 김호성: 심석희 선수 성폭행 관련된 주제로 지금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취자분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조도형: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죠. 저도 어렸을 때부터 상비군 출신으로 운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선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피해 사례를 들은 국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큰데요. 이 같은 사례가 과거에 상비군으로서 선수로서 활동도 하셨다고 하는데, 있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직접 있는 것을 확인하신 경우가 있으셨는지요?

☎ 조도형: 남자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폭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요. 여자들은 같이 운동을 하지만 서로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김호성: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은 스포츠 현장에 이 같은 일들이 비단 이번에 그냥 촉발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어왔다는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 조도형: 네, 그렇습니다.

◇ 김호성: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 조도형: 선수들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꿈을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요. 코치나 감독님들이 어떤 액션을 취하더라도 그것을 얘기할 수가 없어요.

◇ 김호성: 그러면 그 같이 억압된 구조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조도형: 일단 코치나 감독님들이 선수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체벌은 가능하겠지만 그게 폭력으로 정당화될 순 없겠죠. 하지만 선수의 진로에 있어서 그게 코치나 감독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봅니다.

◇ 김호성: 배종찬 본부장께서도 질문 있으시면 해주시죠.

◆ 배종찬: 네, 한 가지 궁금한데요. 사실 선수 입장에서는 약자기 때문에 감독이나 코치의 그런 성폭행을 고발하기 힘든데요. 그렇다면 연맹, 체육회 이런 데서 실태조사를 안 하나요?

☎ 조도형: 할 겁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후배들도 있고 그래서 알고 있는데, 할 건데 그게 아마 이제 학연, 지연으로 이어지다 보면 그게 암암리에 다 묻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청취자님, 의견 잘 들었고요. 다음번에도 좋은 의견 있으시면 연결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조도형: 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청취자 의견 관련해서 2722님이 의견을 주셨는데요. ‘심석희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죠. 어떻습니까, 이번 일과 관련된 정치권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 배종찬: 네, 너무 고질적인 문제인데 방금 청취자분께서도 말씀을 주셨듯이 너무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 학연, 지연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이러다 보면 연맹이나 또는 협회에서도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안 되는 것이거든요. 이걸 밝혀내서 고발·고소 조치를 해주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연맹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빙상연맹은 뭐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치권도 아주 호된 질책을 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정호진 대변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썩은 우리나라 체육계 부조리가 경악스럽고 절망스럽다. 사법부도 정신 차려야 한다. 관습이 썩었다고 해서 그걸 용인해 형벌을 정하면 우리 사회 수준은 그 이상을 못 벗어난다’ 이런 발언을 했고요. 여당의원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빙상연맹 등 가해 코치 성폭력 반복 등 끔찍한 관행은 아니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내놨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저는 관련된 여론들을 모아서 살펴보면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막무가내로 체육계 전체를 다 비판하고 호도하는 것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고요. 문제가 있는 것만큼은 이번에 반드시 도려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실제로 9840님께서는 어떤 의견을 주고 계시냐면요. ‘피해자인 심 선수의 이름을 너무 언급해서 선수가 힘들고 괴로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물론 선수 각 개개인의 인권에 대한 문제 이런 것 너무너무 중요한 사안이죠. 그런데 지금 배 본부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죄는 있고 벌이 없으면 이 같은 문제가 또다시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지 않습니까.

◆ 배종찬: 네, 그렇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선수들은 너무 많은 이름이 노출될 경우에는 또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심 선수의 이름을 자꾸만 거명하게 되는 부분을 우리가 자제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나섰어야 하는 일이고요. 좀 더 빨리 나서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라, 스포츠 전문가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미 2007~2008년도에 이런 실태조사 다 하지 않았느냐. 해놓고 지금 와서까지 이런 스포츠계의 비위를 근절하지 못한 문제, 그리고 이것이 과연 스포츠계에만 있겠느냐. 다른 예술 문화 쪽에도 반드시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절해야 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습니다.

◇ 김호성: 5350님은요. ‘선수들이 직접 제보하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정부 차원의 사전조사 예방 의미 없다고 봅니다’ 이런 문자 주셨습니다. 분위기를 좀 바꿔보도록 하죠. 배 본부장님, 요즘 아주 핫한 방송에 출연하셨어요.

◆ 배종찬: 네. 제일 핫한 방송은 YTN의 출발새아침이고요.

◇ 김호성: 네, 옳은 말씀이시고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 이거 어떻게 나가시게 된 겁니까?

◆ 배종찬: 전문가로서 패널로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전혀 없고요. 데이터를 중심으로 팟캐스트를 구성하기를 알릴레오 측에서 원했고요. 그래서 객관적 근거, 국민들의 눈높이 등을 기준으로 해서 방송 팟캐스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데이터 분석 전문가이면서도 팟캐스트가 가능한 사람을 원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특별한 개인적인 관계가 있거나 정치적인 인연이 있는 건 전혀 아닌데, 아무래도 우리 YTN 출발새아침 뚱커벨의 맹활약을 보고서 요청해온 것이 아닌가, 라고 저도 스스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정확한 판단이신 것 같습니다.

◆ 배종찬: 그래서 팟캐스트 자막에도 보면 우리 방송에 뚱커벨처럼 “살찐 사람”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런데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분석을 정말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 어느 쪽에 반응이 더 뜨겁습니까?

◆ 배종찬: 글쎄요. 저는 양쪽 다 뜨겁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왜 그러냐면 보시는 분들의 성향이 다르고, 두 개의 팟캐스트를 비교하고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고 보여지고요. 알릴레오가 200만, 또는 고칠레오가 100만 이상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는데,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 이에 못지않습니다. 뜨거운 반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도 몇 편을 봤습니다. 상당히 편집도 잘 만들어졌고 신경을 쓴 그런 흔적이 역력하고요. 역시 핫한 TV홍카콜라도 팟캐스트임이 분명한데, 열심히 보는 주시청자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걸 단순히 조회수나 구독자수나 댓글에 좋아요 싫어요만으로 비교하는 건 좀 곤란하다는 거죠.

◇ 김호성: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예를 들자면 연령별, 성별 이런 것에도 다 구분이 된다는 이야기예요?

◆ 배종찬: 구분이 되겠죠. 팟캐스트가 유튜브에 올라가게 되는데, 유튜브라는 것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8월에 엠브레인에 의뢰해서 1218명 온라인 조사한 내용을 보면, 사실상 이런저런 채널을 통해서 유튜브에 접속하는 사람이 무려 10명 중에 9명이 넘습니다. 대부분이라고 봐야 하죠. 94.2%였고요. 거의 매일 사용하는 사람도 10명 중 4명일 정도로, 이렇게 양쪽의 연령대 구분도 없을 정도로 요즘엔 유튜브를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유시민 이사장의,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는 좀 젊은 세대들이, 또 성향적으론 진보적 성향이 많은 걸로 보여지고요. 댓글을 분석해보면. 아무래도 TV홍카콜라는 연령대가 좀 높은 분, 그리고 보수적 성향이 있는 분들이 주시청자인 걸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두 채널 모두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사실인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인기요인,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진보적·보수적 성향 이런 것들 말씀해주셨는데요. 다르잖아요. 컬러가 좀 다르다는 얘기예요.

◆ 배종찬: 네, 다르긴 한데요. 일단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현재의 시대가 팟캐스트의 시대입니다. 팟캐스트 자체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 것. 말 그대로 유튜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데. 그래서 기재부장관이 아니라 이제 유튜브 장관을 뽑아야 한다.

◇ 김호성: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맞습니다, 새로운 개각을 할 때.

◆ 배종찬: 아침부터 썰렁하게 만들었네요.

◇ 김호성: 아닙니다, 아주 뜨겁습니다.

◆ 배종찬: 미국만 해도 지상파 시청비율하고 유튜브 시청비율이 쌍벽을 이루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첫째가 그렇고, 둘째는 출연 인물의 화제성이죠. 유시민 작가도 이념을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최근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고요.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20%가 넘는 득표를 했을 정도로 정말 화제성이 있는 인물입니다. 말도 워낙 잘하시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 출연 인물의 화제성이 팟캐스트 유튜브의 인기요인으로 보여지고. 마지막으로는 팟캐스트의 목적성입니다. 목적성이 뚜렷한 거죠. 유시민 작가의 알릴레오는 비슷비슷한 유튜브 콘텐츠가 범람, 이건 팟캐스트 유튜브를 제공하는 측의 의견일 텐데, 기존의 유튜브와는 차별화하겠다. 말 그대로 근거와 통계를 제시하면서 정책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도 목적성이 뚜렷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실정,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강도 높은 비판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각자의 목적이 있는 것이죠.

◇ 김호성: 흔히 말하는 1인방송의 시대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치인들의 1인방송이 다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유튜브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높이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보여주는, 유튜브를 제공해주는, 보게 되는 대상자들이 뚜렷해야 하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이제 많아졌습니다. 워낙 많은 콘텐츠가 있다 보니까 어떤 목적의 어떤 콘텐츠를 구성하느냐. 대상이 누구냐와, 그리고 콘텐츠가 무엇이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언론진흥재단의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유튜브 콘텐츠는 음악입니다. 뮤직비디오고요. 그래서 지금 BTS 방탄소년단 ‘DNA’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다음에 영화, 드라마 관련된 내용, 생활정보, TV 예능 프로그램, 뉴스·시사정보는 한 5위 정도의 순위가 되거든요. 5위 정도가 되면 다른 예능 콘텐츠보다는 관심이 덜하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잘 알려질 수 있도록. 그래서 누구에게 보여줄 것이냐. 또 어떤 콘텐츠로 승부하겠냐.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겠느냐. 이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호성: 유시민 작가는 알릴레오 통해서, 또 그다음에 나왔던 고칠레오 통해서 정계복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말이죠. 바로 옆에서 질문하시고 들으신 거잖아요. 눈빛을 보고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정말 의지가 읽히던가요?

◆ 배종찬: 눈빛을 보니까 불출마 의지로 활활 타오르더라고요. 불이 나지는 않았는데 활활 타올랐습니다.

◇ 김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보면 유시민 작가, 지금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만, 관련 여론조사가 여전히 내용이 있습니다.

◆ 배종찬: 네. 이른 인기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실제 관련된 조사결과를 최근에 나온 걸 보면 응답하는 분들이 고칠레오의 내용을 봤는지, ‘정계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가 절반 넘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는 미생물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글쎄요. 나중에 되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저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니까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앞으로 목요일마다 나오셔서 배종찬 본부장의 여론조사, 여론 동향과 관련된 설명을 계속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유튜브에서 의견을 주셨는데요. Jin Park님이 ‘배 본부장님 잘생기겼어요’

◆ 배종찬: 이런 분들은 선물 드려야 하지 않나요?

◇ 김호성: 그런가요? 가짜뉴스가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선물 한 번 드리죠.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커피 마실 수 있는 쿠폰 하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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