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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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9(수) 커피는 에티오피아 염소지기가 발견했다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9 11:19  | 조회 : 533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겨울철이면 해가 늦게 떠서 출근하기도 쉽지 않죠.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하고 계실 텐데요. 이렇다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한 뒤 가장 먼저 찾는 것, 그건 아마도 커피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커피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커피 발견에 관한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8세기 또는 11세기에 발견되었다고 하는 설입니다. 에티오피아의 높은 지대에 칼디라는 염소지기가 있었는데, 산책이 끝날쯤 되면 돌아오는 염소들이 그날따라 돌아오지 않았다네요. 염소들을 찾으러 가보니, 염소들이 어떤 열매들을 먹고 놀고 있었고, 그날 밤, 그 염소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는 바람에 칼디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여긴 칼디는 직접 열매들을 섭취해보았고, 칼디 역시 잠을 자지 못했죠. 칼디의 이야기를 들은 수도원장은 그 열매들을 화로불에 태워버리려 했으나, 불에 타고 있었던 열매들이 커피콩으로 구워지면서 좋은 향기가 나게 되었죠. 호기심을 느낀 수도원장은 이를 뜨거운 물에 넣고 우려마셨고, 이 음료를 마시면 밤에도 잠들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맑은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커피 원산지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커피의 원산지라고 하면 보통 에티오피아 카파 지방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멘’의 모카 지방이 최초의 커피 재배지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예멘은 커피가 자라기 좋은 토양을 갖고 있었고, 15세기 말 무슬림 순례자들을 통해 에티오피아 커피가 페르시아, 이집트, 북아프리카, 터키 등으로 퍼져나갑니다.

지금은 예멘의 커피 생산이 많이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토양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것보다, 같은 땅에서 상품성이 더 좋은 작물들을 재배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커피 애호가들은 ‘조만간 예멘 커피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도 한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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