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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보좌관시점] "우리 의원님이 입각한다면?" 보좌관들의 신랄한 정치권 뒷이야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9 09:49  | 조회 : 339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지적 보좌관 시점’

□ 방송일시 : 2019년 1월 8일 (화요일) 
□ 출연자 : 서용주 보좌관, 고성원 보좌관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이게 무슨 제목이야, 전지적 보좌관 시점이라니’라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어요.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그램 많이 보시잖아요. 연예인뿐만 아니라 그 뒤편에서 연예인들 묵묵히 도와주는 매니저들의 희로애락,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았습니까. 연예인 뒤편에 매니저가 있다면, 정치인들 어깨너머엔 바로 이분들이 있습니다. 보좌관이란 직업입니다. 출발새아침에서 매주 수요일에요. 국회의원들의 숨은 실세, 보좌관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 합니다. 리얼 순도 100% 정치 뒷이야기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지적 보좌관 시점>입니다. 첫 방송, 어떤 분들이 함께하게 될지, 직접 음성으로 한 번 만나보도록 하시죠.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민주당 설훈입니다. 우리 서용주 보좌관은요. 10년차의 베테랑 보좌관입니다. 말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하고, 최고의 보좌관입니다. 서 보좌관! YTN 출발새아침에서 잘 할 수 있죠? 상대방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길 바랍니다. 서용주, 파이팅!” 

◇ 김호성: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의 보좌관이십니다. 서용주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서용주 보좌관(이하 서용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호성: 간단한 소개를 해주시죠.

◆ 서용주: 예. 저는 앞서 설훈 최고위원님께서 극찬을 해주셨는데요. 설훈 의원님을 모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용주 보좌관입니다.

◇ 김호성: 네. 그러면 서용주 보좌관의 카운터파트는 누가 나오셨을까요? 역시 음성으로 한 번 소개를 들어보시도록 하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입니다. 우리 고성원 보좌관이 출발새아침 고정으로 나옵니다. 오랜 시간 저와 함께 한 최고의 보좌관입니다. 성실함과 끈기가 돋보이는 친굽니다. 고 보좌관, 떨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됩니다. 파이팅!” 

◇ 김호성: 저는 또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 ‘떨지 말고 한 놈만 패면 돼’ 이렇게 이야기하실 줄 알았어요. 고성원 보좌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성원 보좌관(이하 고성원): 네, 안녕하세요. 고성원입니다.

◇ 김호성: 짧게 좀 소개해주신다면요?

◆ 고성원: 한 놈만 패는 우리 들개 김성태 전 원내대표님 모시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두 분은 어떻게, 서로 잘 아시는 관계이신지요?

◆ 고성원: 오며가며 안면은 있는데 인사한 건 오늘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서용주: 예, 예.

◇ 김호성: 배틀을 통해서 더욱더 적이 되지 마시고, 배틀을 통해서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소개멘트에 나왔을 때 깔렸던 음악도 보니까 ‘You Are My Best Friend’예요. 그런 의도가 스탭진들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혹시 다른 의원실에도 계셨나요?

◆ 고성원: 네, 몇 군데 좀 있었죠.

◇ 김호성: 서 보좌관님도 마찬가지시고?

◆ 서용주: 네.

◆ 고성원: 아마 대부분 다들 그럴 겁니다.

◇ 김호성: 그 얘기는 뭐냐면 의원들 보좌관 역할 하시면서 여의도 정치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많은 걸 느끼시고, 아까 희노애락 이런 이야기 하셨습니다만, 각자 의원님들의 장점을 촌철살인으로 한마디씩 해주신다면, 서 보좌관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서용주: 소 쿨이다, 소 쿨(So Cool). 설훈 의원님은 그냥 한마디로 소 쿨한 사람이다. 한 번 결정하면 그 일에 대해서 그냥 과감하게 하시고, 결정이 되게 빠르시고, 주저하지 않으시고, 할 말 하시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참 본받을 만한 점이 많다. 이렇게 장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고 보좌관님이 보시는 김성태 의원은 어떤 분이세요?
 
◆ 고성원: 작년에 원내대표 하시면서 ‘한 놈만 팬다’ 말씀도 해주셨는데, 아마 그렇게 많이 기억들 하실 거예요. 이분의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진짜이신 분이고. 의원실 방안에도 보면 액자에 커다랗게 ‘처절한 진정성’이라고 액자를 걸어놓으셨어요. 그래가지고 이게 평소에 의원님의 소신이기도 하고 좌우명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뭐랄까 끊임없는 불굴의 투지, 끈기, 노력,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게 자기 소신에 대한 확신이 뚜렷한 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소 쿨한 진정성을 갖고 계신 의원 두 분 보좌관들을 모셨습니다. 그럼 첫 번째 질문 한 번 드릴까요. 방해받지 않고 1분 동안 이야기하실 수 있습니다. 패배하신 분들은 청취자분들이 보내주신 정말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향후 답변해주셔야 합니다. 제일 궁금한 건요. 보좌관이란 직업이 과연 무엇인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보좌관이 되는 길> 이런 책도 있었고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서 보좌관님, 보좌관이 되는 길, 보좌관은 과연 무엇이죠?

◆ 서용주: 보좌관이라는 게 그냥 딱 생각하면요. 힘들다. 힘든 직업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보좌관을 설명을 하자면 의원님을 모시는, 의정활동을 서포트하고 여러 가지 옆에서 잘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세심하게 챙겨가는 그런 일을 하는 건데, 보좌라는 것들이 한 분을 모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자기 맡은 바 일을 쳐내고, 이게 끝나면 또 쉬고, 이렇게 자기 스케줄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한 분에 대한 의정활동을 온전하게 할 수 있도록 자기 시간과, 또 길게 보면 인생까지도 같이 가는 그런 동반자다.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겨운 과정이군요.

◆ 서용주: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 고성원: 좀 동시적인 관계들을 갖게 되죠. 동시적 관계를 갖게 되는데. 말씀해주신 건 맞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하는 업무들이 있어요. 주로 아시겠지만 정책업무라든지, 그리고 의원님들 어떤 정무적인 판단을 요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그런 정무적인 판단을 보좌하는 역할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하는데. 물론 아주 기본적으로 하는 업무가 정책업무인데요. 법안을 입안한다든지, 아니면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만들 때 이 정책이 잘잘못이 있다든지, 이런 것들을 해서 보완하고 방향을 수정하고 바꾸고, 이런 것들을 하는데. 정책이라는 게 그래요, 사실. 뭔가 어떤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만드는 게 아니고, 이건 답을 찾는 건 아니거든요. 정책이라는 게 딱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때 주어진 상황에서의 어떤 전략적인 선호일 수도 있고 선택일 수도 있고, 이런 문제들이에요. 그래서 그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정무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판단을 할 때 의원님들이 판단을 잘하실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보좌하는 역할들을 하죠.

◇ 김호성: 어제 박용진 의원이 우리 <생생경제>란 프로에 나와서, ‘제가 돼지띠입니다. 그런데 우리 보좌관 진영들, 비서진들까지 포함해서 10명이 있는데 그중에 5명이 돼지띠예요’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러던데, 보통 의원실에 보면 모두 몇 분 정도가 함께 움직이시나요?

◆ 고성원: 통상 국회법상 정해져 있는 티오가 있어요. 그게 9명인가. 9명 되겠습니다.

◇ 김호성: 9명이요. 그래서 아마 10명 얘기하셨던 것 같은데요.

◆ 서용주: 지역에 따라서 인원을 추가하거나 가용할 수 있는 그런 게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다. 시간 많이 흘렀는데요. 정국 현안과 관련된 본격적인 논의 한 번 해보죠. 어제 청와대 인적개편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2기 참모진 명단이 발표됐는데. 이번 인사에 대한 총평, 서 보좌관님 먼저 해주실까요?

◆ 서용주: 많은 분들이 어제 총평을 많이 하셨는데요. 지금 집권 3년차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따지고 보면 3년차가 아니라 20개월밖에 안 됐습니다. 실상 1년차 말기인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인사를 했다. 그렇게 평가되고요. 그런데 저는 좀 개인적인 생각으론 좀 이례적이다. 통상 최근에 지지율 부분들이 좀 하락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등을 꾀하려면 좀 깜짝 인사, 이런 부분들을 할 수도 있는데 말하자면 본인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분들을 인사에 기용함으로써 국면전환보다는 개혁의지에 대한 인사를 하셨다. 그래서 이벤트가 아닌 인사를 했다. 그렇게 평가할 수 있고. 또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그런 개혁의지가 있지 않느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인사였다. 야당 입장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 고성원: 청와대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긴 하죠. 고유한 권한이고, 참모조직을 꾸리면서 내 사람 위주로 할 수는 있는데. 그런데 이분들이 하시는 역할이 국가의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 정책결정에 관여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어떤 좀 국민적인 동의나 이해가 전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점에서는 대통령님께서 내 사람 위주로 너무 꾸리시는 것보다는 좀 뭐랄까, 외부의 비판적인 견해들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 그래서 어떤 의사결정의 합리성이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그런 외부의 시선이나 의견에도 좀 참고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집권 중반기가 됐죠.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 친정체제를 강화하시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들이 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인사에 대해서.

◆ 서용주: 집권 중반기가 아니라 초반기니까.

◇ 김호성: 초반기로 보시나요?

◆ 서용주: 20개월 차.

◇ 김호성: 집권 3년차라고 또 얘기하잖아요. 청취자분들 의견 가운데 1516님, ‘고 보좌관님, 논리가 정연하시네요’ 한 표 벌써 받으셨네요. 그런데 유튜브 통해서 참여하신 분이, choul님, ‘승자를 꼽고 싶은데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소리만 들어서는요. 말하기 전에 각자 이름 좀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첫 방송이니까요. 저는 서용주 보좌관입니다, 고성원 보좌관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9298님, 이건 질문이에요. ‘보좌관도 공채합니까?’ 하나요?

◆ 서용주: 네, 공채합니다.

◆ 고성원: 공개모집을 하죠.

◇ 김호성: 대체로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하죠?

◆ 고성원: 이게 정형화된, 시스템화돼 있고 이런 건 아니고요. 보통 공개적으로 모집을 하는데 일정한 방식으로 하는 건 아니고, 보통 서류하고 면접하고 이 정도로 해서.

◇ 김호성: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 그리고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 이렇게 지금 됐는데요. 일단 노영민·강기정 두 분은 다 정치권에 계셨던 분들인데, 보좌관들 사이에서는 주로 어떤 평을 받고 계셨던 분들이었습니까? 서용주 보좌관님 먼저 이야기해주실까요?

◆ 서용주: 두 분 다 잘 알고 있는 의원님들이고요. 노영민 의원님은 시인이시고 또 감수성도 좋으시고, 되게 합리적이신 분이에요, 보좌진들에게. 그리고 저는 노영민 비서실장님 아까 말씀했지만 측근들에 대한 인사를 한 것들이 국민적인 어떤, 어느 정도 의견이 부족하지 않았냐라는 부분도 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영민 실장님 같은 경우 호흡이 너무 잘맞는 분이고, 대통령님하고. 그다음에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산자위원장 출신이시고. 그래서 그런 분야에서 많은 활동 하셨어요. 18·19·20대 때 쭉 하셨던 의원이시고. 강기정 의원님 같은 경우는 워낙 활발하게 당내에서 활동하시면서 본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파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과 의견들 나눴던 그런 능력이 있으시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두 분을 내정한 부분들은 상당히 개혁의지 부분, 민생경제, 평화 부분, 이런 걸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속도를 붙이겠다. 이런 의미 같습니다.

◆ 고성원: 그 부분에 대해가지고, 아까 20개월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하여튼 중반기가 됐잖아요. 그동안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많이 발표해왔어요, 정부에서. 그런데 그게 예기치 못했던 어떤 허점들이라든지, 약간의 정책적인 미스라든지, 이런 것도 노출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정권의 동력이 좀 상실되고 개혁의 동력이 상실되고 할 수 있는 위기가 있죠. 지지율도 흔들리고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뭔가 좀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 이런 뜻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게 지금 시기적으로 내년도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보통 통상 선거가 다가오면 이렇게 뭐랄까, 가운데 중간지점으로 수렴하는 게 아니고 논리가 좀 극단화될 수 있어요. 서로가 각자의 자기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거든요. 그래서 이게 진영논리가 강조된다든지, 흑백논리가 강조된다든지, 이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데. 그래서 혹시 이것도 그런 차원에서 진영논리가 강화되고 이런 어떤 전조현상 아닐까. 이런 약간의 그런 기우 같은 것도 있습니다.

◇ 김호성: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여러분께선 지금 국회의 배후, 실세, 보좌관들이 말하는 리얼한 정치 이야기 <전지적 보좌관 시점> 함께하고 계십니다. 김성태 의원실의 고성원 보좌관, 설훈 최고위원실의 서용주 보좌관과 함께하고 있고요. 9676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김성태 의원 지역구 방화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얼마 전에 지만원 씨 때문에 동네가 좀 시끄러웠습니다. 아십니까?’ 이렇게 하셨어요.

◆ 고성원: 네, 많이 시끄러웠죠. 이분이 5·18 특조위 구성을 하는데 본인이 거기 특조위원으로 추천을 해 달라. 사실 그렇습니다. 어떤 정당에서도 특위를 구성하고 할 때 거기에 위원을 추천할 때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극단적인 논리를 갖고 있는 분들은 좀 위험성이 있어요. 그런 리스크들은 좀 배제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뭔가 의견이 합리적으로 수렴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판단 할 수 있는 분들을 추천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점에서 조금 이분은 죄송하지만 문제가 있겠다. 이런 판단들을 좀 했어요. 그러고 있는 차에 왜 나는 배제가 되느냐, 이런 항의들을 좀 하셨죠. 그래서 지금도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님 지역에서 계속 그걸 하시는 것 같아요.

◇ 김호성: 여전히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 추천하는데 한국당에선 못하고 있잖아요.

◆ 서용주: 4개월 동안.

◆ 고성원: 좀, 예. 그래서 지난번에 김성태 원내대표님 계실 때 이걸 공모를 하기로 했거든요. 저희는 5·18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굉장히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건이죠.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좀 진상이 밝혀지는 게 좋겠다. 그래서 이게 어떤 정치적인 시각이나 이런 것도 좀 배제가 되고, 사실 자체를 그냥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에요. 그래서 특조위원들도 공모를 하고 이렇게 했는데, 그게 절차상에 좀, 하여튼 내부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에, 설 연휴 이전에 개각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서 보좌관님, 만약 설훈 의원께서 내각에 가시면 장관으로 가시면, 그렇게 될 경우 의원이 입각하게 되면 보좌관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 서용주: 통상적으로 이게 청와대에 들어가시게 되면 의원직을 내려놓으셔야 해요. 내려놓으시면 보좌관들은 살 길을 찾아야겠죠.

◇ 김호성: 그럼 임시직이네요.

◆ 서용주: 아닙니다. 물론 같이 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데, 일단 근본적으로는 청와대로 들어가실 경우는 의원직을 놔두고 가고, 개각이 됐을 경우는 겸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의원실에서 보좌진들은 계속 보좌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 고성원: 청와대냐, 내각이냐가 좀 다르고요. 그다음에 이제 의원님이 비례대표냐, 아니면 지역구 의원이냐. 이것도 좀 다릅니다. 비례대표인 경우에는 입각을 하면 보통 내려놓으시게 되죠.

◇ 김호성: 이야기 나오신 김에, 두 보좌관께서 생각하시는 소위 함께 일하고 계시는 의원이 입각을 하게 되면 어느 쪽이 적격이신지?

◆ 고성원: 김성태 의원님이야 워낙 캐릭터가 강하시고, 많이들 아시지만 노동계 출신이시고, 노총에서 계셨고. 그래서 흔히들 노동부장관 생각들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분이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세요. 그래서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굉장히 전문가이시긴 하지만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잔정도 많고.

◆ 서용주: 그건 닮으셨어요.

◇ 김호성: 그런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교 설립 문제 가지고서는 얘기가 많았잖아요.

◆ 고성원: 그 문제는 드릴 말씀이 좀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또 다른 이야기가 있군요.

◆ 고성원: 그 문제는 그걸 막은 게 아니고요. 그것을 수용하고자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게 좀 와전이 되고 오해가 된 측면이 있는데, 그건 좀 이야기가 스토리가 기니까. 그래서 저희는 복지부장관?

◇ 김호성: 다음번에 한 번 잘 정리해주시길 바랍니다.

◆ 서용주: 저희 설훈 의원님께서는 교육 분야에 오래 하셨죠. 교육위를 오랫동안 하셨고, 교육위원장도 하셨고. 그래서 교육 분야 쪽에서 교육부총리 정도 괜찮을 것 같고요. 어울리실 것 같고.

◇ 김호성: 통일 쪽에도 굉장히 밝으시잖아요.

◆ 서용주: 그다음에, 예, 그 말씀을. 통일 쪽에도 굉장히 밝아서 남북문제 관련해서, 최고위원의 역할을 남북문제 부분에 있어서 담당하고 계세요. 그래서 아마 통일부장관도 어울리실 것 같다.

◆ 고성원: 설훈 의원님 또 역사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 서용주: 예, 역사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시고, 다방면에.

◇ 김호성: 지난번에 전두환 전 대통령 이순자 여사 발언 나왔을 때 굉장히 많이.

◆ 서용주: 약자에 대한,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 약자가 그런 희생된 원혼들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계세요, 근본적으로.

◇ 김호성: 알겠습니다. 청취자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오늘의 승자를 발표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누구일까요? 더불어민주당의 서용주 보좌관이 되셨습니다. 문자 소개해 드릴게요. 9723님, ‘오늘 비슷비슷하신 것 같아서 당을 보고 찍었습니다’ 1568님, ‘설훈 의원님의 소개멘트가 정감 넘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서 보좌관님께 한 표 드리겠습니다’ 3698님, ‘서 보좌관님 패기 있어 보이네요. 고성원 보좌관님은 말이 조금 기세요’ 이런 말씀 하셨네요. 서 보좌관님, 아무 발언이나 좋습니다. 당이나 의원님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할 수 있는 30초, 짧게 서 보좌관님께 드리죠.

◆ 서용주: 더 짧게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첫 출연이라서 여러 가지 좀 적응이 덜 됐어요. 그래서 나중에 나오면 더 좀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님,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요. 그리고 저희 민주당도 이번 새로운 정부 인사를 맞이해서 당정청 협력을 잘해서 민생, 경제, 평화 모든 부분에서 꼭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렇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 고 보좌관님, 패자에게는 힘든 질문 드린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1043님이 질문 주셨어요. ‘고 보좌관님, 다시 보좌관을 해도 김성태 의원과 함께하시겠습니까?’

◆ 고성원: 네, 네. 저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분이 갖고 있는 진정성, 그것 하나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첫 날이어서요. 두 분 일단 서로 익히는 그런 시간 정도로 오늘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전지적 보좌관 시점>은 다다음주에 다시 만나는 걸로 하고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 서용주, 고성원: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서용주, 고성원 보좌관이었습니다.


<전지적보좌관시점>은 매주 수요일
YTN라디오 <김호성의출발새아침> 3부, 아침 8시 10분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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