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8(화) "오늘날 같은 최초의 신문은 1609년 레라치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8 10:34  | 조회 : 533 

안녕하세요?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회에서는 매일같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요.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소식들은 빨리 전해질 필요가 있겠죠. 오늘은 소식을 전하는 역할, 신문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신문이 서양에서 처음 발행된 것은 17세기였습니다. 그 전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들이 거래정보를 편지로 주고받으며 십자군 전쟁의 소식을 전한 정도였는데요. 편지를 통한 소식 알리기는 그 이후부터 조금씩 발달하기 시작했고, 정기 간행물의 형태를 띠면서 제목이 붙어있는, 오늘날과 같은 신문의 최초 형태는 1609년 발행된 주간지 '레라치온'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은 1883년 국가 주도로 창간된 한성순보입니다. 순한문으로 쓰여져있었고, 열흘 순 자를 써서 순보라고 했기 때문에, 이 신문은 열흘에 한 번 간행되는 신문이었습니다. 한성순보는 1884년 갑신정변 때에 인쇄기가 고장나면서 간행이 중단되었다가, 1886년 한성주보로 부활합니다. 이번에는 일주일에 한 번 간행되었고, 국한문 혼용체로 쓰여졌습니다. 최초의 신문광고가 등장한 것도 한성순보였다고 해요. 순한글로 발행된 일간 신문은 1896년 ‘독립 신문’이었습니다. 이 신문은 영문판이 따로 있었고, 최초의 민간신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7년부터 독립 신문이 발행된 4월 7일을 우리나라 '신문의 날'로 삼고 있지요.

신문이 간행되기까지 취재, 편집, 교열, 조판, 인쇄에 이르는 단계가 있는데요. 이 중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변화된 형태는 ‘인쇄’에 해당하는 단계일 것 같습니다. 당시 편집과 교열을 마친 취재 내용을 인쇄하려면, 활자들을 찾아 조판한 다음 윤전기를 돌려 찍어내야 했었죠. 제 어린 시절 기억에 가장 놀라웠던 것은, 활자가 들어있는 통의 위치를 보지 않고도 활자를 찾아서 순식간에 취재 내용에 해당하는 글자들을 배열하여 조판을 해내시는 신문사 아저씨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타깝게도 컴퓨터와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그 직업도 사라지게 되었지만요.

지금까지 이야기 들려주는 역사선생님, 김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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