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설훈 “노영민 대단한 사람” 홍문표 “기재위 소집보다 더 한 것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1-04 08:51  | 조회 : 616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1월 4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신재민 폭로거리 안 돼, 정책토론 내용 왈가왈부 시간낭비
-기재위 할 수 있어, 야당 또 한 번 낭패볼 것
-조국 운영위 출석, 문 대통령 판단 잘 한 것
-노영민 대단한 사람,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실질적 지휘
-전두환, 대한민국 30년 뒤로 쳐지게 한 사람, 실성한 사람
-3.1운동인지 혁명인지 논의해야, 헌법 바꿔야할 문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신재민, 공익적 치원의 양심선언, 기재위보다 더한 것도 해야 
-유치원3법, 1월 넘기면 안 돼, 당론 바꾸려 노력해야 
-신재민, 죽음 걸고 사투 벌여..일상적 폭로 치부하면 뒤탈
-6월 항쟁 국민이 투쟁으로 얻은 결과, 전두환 망언
-유관순 열사 3등급으로 대통령 헌화도 못 가, 예우관계 해결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저희가 출발새아침 시그널 뮤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첫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코너 개편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 맛보기로, 바뀌는 하나의 코너 먼저 보내드리도록 하죠. 이름하야 <여의도 중계석>입니다. 그동안 <토론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의원분들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던 바로 그 시간이죠. 정치권의 젊은 피, 신인급 의원님들, 그리고 정치권의 노장, 중진 의원님들을 격주로 모셔서요. 한 주 간의 정치권 소식, 분석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첫 시간 함께 해주실 두 분의 중진의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을,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 김호성: 충남 홍성·예산군,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반갑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호성: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이제 <출발새아침> 패밀리가 되셨습니다. 어디 가시면 안 되실 것 같습니다. 신년목표 이런 것 많이 정하시지 않았겠습니까. 나는 올해 정치권에서 이걸 꼭 해야겠다,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간단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홍문표 의원님 먼저 해주실까요?

◆ 홍문표: 누가 뭐라고 해도 남북문제가 잘 풀려서 국민에 희망을 주고 통일을 우리가 눈앞에 보는 그런 희망적인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한 가지 덧붙인다면 국회의원을 몇 번 하고 보니까 이제 국민도 국가도 더 많이 생각하는 기회가 개인적으로 가져지는데, 소외된 곳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국회가 법을 다루는 곳인데요. 국회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많고. 그래서 저는 제목만 말씀드리겠는데, 대한민국 노인이 세계 자살률 5년 연속 1등이거든요. 참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노인복지청을 만들어서 노인은 노인답게 사는 대한민국 노인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또 그다음에 이장·통장이 우리나라에 11만 명 정도 있는데 14년 동안 20만 원이라는 기름값도 안 되는 걸 갖고 14년 이분들이 처우를 받는데, 이것도 조정을 해서 40만 원 정도는 올려줘야 한다는 것이고. 소방직은 국가직으로 좀 더 발전을 시켜서 책임 있는 소방으로 만들어주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않겠냐. 그리고 방범도 지금 처우가 전혀 없습니다. 이게 자율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것도 국가가 법을 만들어서 처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고. 유관순 열사가 지금 100주년 아닙니까, 올해. 그런데 이 열사가 지금 3등급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죠. 1등급을 해도 시원찮은데. 그다음에 무궁화도 대한민국 나라꽃이어야 하는데 무궁화가 지금 나라꽃으로 법적으로 지정이 안 돼 있습니다. 이런 것들 참. 그리고 충청남도 저희 지역 문제입니다만, 대전과 충남만 혁신도시가 없어요. 혁신도시도 만들어서 국가 균형발전도 해야 한다. 이런 것을 2019년에 하고 싶습니다.

◇ 김호성: 1년 안에 하시기 좀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 홍문표: 제가 법안을 냈기 때문에 거의 다 80% 이상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설훈 의원께서는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시는지요?

◆ 설훈: 네, 저는 평소에 우리 홍문표 의원님 선배로 모시고 좋아하고 있는 관계인데요. 말씀하신 거 다 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하고 싶기도 하고요. 아마 그건 우리가 손을 잡고 하면 다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것 같고.

◆ 홍문표: 고맙습니다.

◆ 설훈: 저는 집권당에 있으면서 최고위원입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들은 분야가 좀 있는데, 저는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이걸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까 홍 의원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작년도로 보면 참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거든요. 그래서 이걸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굳히겠다. 이게 집권당,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각오이기 때문에 이게 이뤄져야 한다. 이게 이뤄지면 평화 그 자체로서도 중요하지만, 이게 가져올 경제적 효과 엄청난 거죠.

◇ 김호성: 평화가 경제다, 말씀하셨잖아요.

◆ 설훈: 예. 과거에 우리 경제가 보면 베트남전을 치르면서 아주 크게 성장했습니다. 월남전 특수라고 했죠. 또 중동에서 오일달러가 들어오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게 중동 특수라고 했습니다. 두 번의 큰 경제적 성과를 내고 난 뒤로 별 일은 없었는데 이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한 특수라고 부를 정도의 대성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건 누구든지 예상하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그걸 해내자는 거죠. 그러려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끝내기 전에 이뤄내야 하니까 딱 한 2년 정도 있는 사이에 이게 완성돼야 한다 생각하고, 될 거라고 보고요. 이게 되면 우리 앞에 장밋빛 환상을 꾸려 봐도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무엇보다도 이런 걸 이뤄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특별히 여야가 힘을 합쳐서 같이 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 홍문표 의원께서 와 계시기 때문에, 홍 의원님은 과거에 우리와 동지였습니다. 민추협도 같이하고, 군사독재에 싸우기 위해서 불의에 맞서 함께했습니다.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내야겠다. 이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본격적인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정치권의 키워드 중 하나가 ‘폭로’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폭로가 공익제보냐, 비밀누설이냐.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설훈 의원께선 어떻게 규정하고 계시는지요?

◆ 설훈: 이게 무슨 폭로거리가 되냐. 이걸 우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런데 야당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대단하다. 그게 80년 민주화운동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 김호성: 김병준 위원장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설훈: 그런데 물론 과장도 하고 그럽니다, 정치권에서는. 그 정도 문제인데. 우리가 폭로라고 하면 적어도 과거에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비자금을 폭로했습니다. 그런 정도의 이야기는 돼야 그게 폭로라는 이야기를,

◇ 김호성: 이문옥 감사관, 이런.

◆ 설훈: 네, 이문옥 감사관. 그런 게 나와야 하는데 지금 김태우, 신재민 이분들이 한 얘기, 특히 신재민 씨 하는 이야기를 보면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잡혀요. 이게 폭로가 될 수 있나. 정책을 가지고 서로 다투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그게 다 또 전개가 된 게 아니에요. 이걸 폭로라고 할 수 있나.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서로 토론하고 오고가고 하는 이런 내용들인데 이게 어떻게 폭로가 되느냐. 이게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김태우 씨는 운영위를 통해서 다 봤습니다. 생중계를 통해서 국민들이 다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해요. 과장된 이야기들이고, 그게 사실이 아니었구나 하는 걸 국민들이 다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걸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게 이게 시간낭비라고 보죠. 국민들이 이미 심판을 다 했다고 봅니다.

◇ 김호성: 홍 의원님께서는, 조금 전에 설 의원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의 양심선언이다’ 그게 가능한가, 이렇게 표현하셨잖아요. 그런데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홍문표: 지금 설훈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야당 입장에서 해야 할 이야기와 여당 입장이 할 이야기는 정치권에서는 분명히 다릅니다. 조그만 잘못도 바로잡자는 것이 야당에서는 사회정의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폭로냐, 양심선언이냐. 우리가 이렇게 한 번 구분한다면 일단 야당에선 이 부분을 양심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개인적인 이익 추구나 집단의 어떤 연과관계에서 이 문제가 발단이 됐다면 그렇게 치부가 될 텐데, 공무원 신분에서는 공정성과 국가 이런 부분에, 오늘 김동연 전 부총리도 이야기했습니다만 그 사명을 다한 데부터 시작했다면 이건 국익을 위해서 했다고 봐야 하는 것이고. 그러면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적 문제로, 또 현실적인 소위 권력적인 문제로 이것은 비화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극단적인, 신재민 사무관 같은 경우는 행동을 취했는데, 그런 경우는 어떤 경우든 이건 양심으로 봐야지, 그것을 누가 조종하고 개인의 이익 때문에 했다고 보지는 우리 국민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공익적 차원에서 양심이라는 부분으로 들여다보고, 또 여기 절차와 우리 국민의 반응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지켜보는 것이 도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래서 기재위 소집까지 지금 요청하시는 건가요?

◆ 홍문표: 기재위보다 더한 것이라도 야당에서는 해서 사실을 파헤쳐야죠.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의혹을 계속 갖고 가면 여야 정치 불신을 더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 문제는 규명이 빨리 돼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여권에서는 지난 연말연시에 운영위 사태 겪으면서 사실상 특별히 나온 게 없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이번 사안도 비슷한 맥락에서 보고 계시는지요?

◆ 설훈: 김태우 수사관은 자기 비위 사실에 대해선 일체 이야기를 안 합니다, 질문을 해도. 김태우라는 사람이 왜 이걸 시작했냐. 이걸 들여다보면 자기 비위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든 면해보고 싶은 심정에서 했을 것이다, 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 것 같은데요. 그러면 신재민 씨는 어떤 상황인가. 제가 볼 때는 기재부를 그만두고 나왔는데 하려면 있을 때 했어야 합니다. 퇴직 공무원이거든요. 젊은 나이인데 퇴직 공무원인데, 퇴직하고 나와서 보니까 상황이 지금 막막하죠. 그래서 일종의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막에 광고도 들어가고. 그런데 너무 커져버리니까,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돼버리니까 이런 사태까지 온 것 같은데. 어쨌든 시작은 제가 보건대는 이 양반이 뭘 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벌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히 봤으면, 자기가 갖고 있는 정보량이라든지 판단의 성숙도라든지 이런 게 있었으면 이런 짓은 안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이 안 되거든요. 거리가 안 되는 거거든요. 경험도 적고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위치도 안 되고 하니까 이게 뭐가 되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보니까 아무것도 아닌 거죠.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정치권에서, 특히 야당에서 이건 아니다, 이거 하면 오히려 손해라 본다. 이런 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걸 그렇게 판단하지 못하고 엄청나게 부풀려가지고, 이게 정치권의 성숙한 자세인가. 아니, 우리가 김태우 수사관 상황으로부터 봤지 않습니까. 또 이렇구나, 이런 생각을 해요. 좀 안타까워요. 야당이 저렇게 판단력이 모자라나. 그래서 하자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기재위 해라, 하자면 하죠. 할 수 있어요. 하게 되면 야당이 또 한 번 이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거 거리가 안 되는 걸 자꾸 이걸 가지고 얘기하면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짓이다. 정치권에 정말 치명적인 이런 정치권 불신을 만들어내는 소지가 된다.

◇ 김호성: 인사개입 문제는 그렇다 치는데, 그런데 적자국채 발행 이런 것들은 좀 그래도 구체성을 띠고 있지 않나요?

◆ 설훈: 그런데 그것은 정책의 문제예요. 그건 전문가들이 서로 다투면서 이게 옳다, 저게 옳다 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게 무슨 폭로거리가 된다고. 그런데 그 판단은 정치현장에 있는 우리들이 판단해서 이건 아니다, 잘라내야죠. 그걸 야당이 받아가지고 그게 엄청난 것처럼 부풀려가지고 이렇게 하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일밖에 안 돼요. 또는 그 수준밖에 안 된다는 걸 드러내는 것밖에 안 돼요.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1부 2부로 나눠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요. 일단 1부를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이 문제를 더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의도 중계석>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부에서 잠시 운영위원회 이야기 나왔습니다만 4주 만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반등했습니다. 여권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셨는지요, 설훈 의원님께선?

◆ 설훈: 그게 이제 운영위 생중계 이후로 국민들이 그걸 보시고 이게 야당이 주장하던 게 별로 안 맞구나. 여당이 그동안 참 억울하게 당한 부분이 있구나. 이러면서 그게 반등됐다 생각합니다. 그게 크게 작용했다 생각하고. 그래서 사실은 우리 집권당에서도 조국 수석이나 비서실장을 국회에, 조국 수석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나와서 도움이 되겠나 판단했는데, 대통령께서 그럴 것 없다, 뭐가 잘못된 게 있느냐, 나가서 해라. 그런데 그렇게 된 데는 소위 국회 우리 환노위에서 걸려있던 산업보건안전법. 이게 야당 쪽에서 통과를 안 시켜주니까, 두 사람 증인으로 나오면 해주겠다. 이 조건이 걸려있었고 대통령이 그건 받아라. 그리고 나와서 당당하게 해라. 그 판단을 잘하신 거라고 보죠.

◇ 김호성: 그렇습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도중에 청취자분들 의견 주고 계시는데요. 1568님, ‘설훈 의원님, 노영민 대사가 차기 비서실장 된다던데 어떤 분이신가요?’ 이런 질문이 왔습니다.

◆ 설훈: (웃음) 갑자기 떠올랐네요. 노영민 대단한 사람이죠. 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나이는 저보다 몇 살 어립니다만 친구로 지내죠. 과거에 민주화운동을 아주 참 대차게 했고, 시인이고요. 미술에 또 해박해요. 화집에 대한 해설서도 내고 그랬는데. 지난번에 시집 낸 게 그게 억울하게 무슨 돈 받고 했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출마도 못 하고 그랬는데 대단히 훌륭한 사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는 실질적인 지휘를 했죠.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중국대사로 내보낸 거죠.

◇ 김호성: 예술적 감성이 정치적 이성을 어떻게, 잘 좀 버무려서 할 수 있을까요?

◆ 설훈: 그럴 수 있는 사람이죠. 충분히 그렇게 해낼 거라고 보고. 결정이 안 됐으니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에 대한 평을 한다면 그런 평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홍문표 의원님께도 하나 질문이 들어왔어요. 8989님이 하신 질문입니다. 질문 금방 왔으니까 답변 먼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유치원 3법, 어떻게 하실 건가요?’

◆ 홍문표: 그 문제는 1월 달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도 다시 한 번 그 문제에 대해서 깊이 논의를 해서 이것은 현실 문제 중의 중요한 문제고, 이제 유치원이라는 게 날 풀리면 곧바로 아이들이 입학을 해야 할 상황을 무슨 100일 200일 300일 법적인 어떤 응용을 할 것이 아니라, 

◇ 김호성: 그러니까 패스트트랙과는 무관하게.

◆ 홍문표: 예. 그것보다 더 앞선 그런 어떤 우리가 적극적인 행동으로 국회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설훈: 그게 우리 홍 의원 개인 생각입니까, 당의 입장입니까?

◇ 김호성: 제가 여쭙고 싶은 이야깁니다.

◆ 홍문표: 아니, 개인 생각인데 이게 당에서 그런 문제로 우리가 당론을 바꾸고 노력해야겠다.

◆ 설훈: 저래서 내가 홍 의원 좋아한다니까요.

◇ 김호성: 그래요? 두 분이 앉으시니까 해법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설훈 의원께서 말씀하셨는데, 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데드크로스’ 현상을 이겨냈다고 보시는 건지요? 아니면 데드크로스에서 다시 반등했지만 다시 원위치로 갈 것이다, 라고 전망하시는지요?

◆ 홍문표: 우리 설훈 지도자, 난 어떤 땐 마음에 많이 들었는데 어떤 땐 마음에 안 들어요. 이것은 집권당에서 여론이 어떤 화제로, 어떤 문제로 인해서 좀 올라갔다, 내려갔다. 거기에 모든 것을 도취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운영위원회에서 야당이 분명히 좀 부족한 게 있었습니다. 그건 사실이고. 그다음에 김태우 문제를 조국 수석이 나와서 이야기할 때 조국과 맞상대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람은 김태우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인용을 한 겁니다. 조국은 진짜 이야기하는 거고. 그러니까 진짜와 진짜가 붙어서 이야기를 했으면 국민이 더 명쾌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아는데, 김태우는 인용을 해서 우리 의원들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조국이 아니다라면 아닌 거예요. 더 이상 뒤집을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건 아쉬움이 있는 것이고. 신재민은 죽음을 걸고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 김호성: 접근방식이 다르다는 말씀이시죠?

◆ 홍문표: 그렇습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그냥 일상적인 폭로다, 이렇게 치부하면 나중에 큰 뒤탈이 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것인데, 여기 친구들과 또 그 이외에 신재민이 갖고 있는 생각을 아는 분들이 또 있어요. 그럼 2탄 3탄이 만약에 터진다면 그때 수습을 지금 이런 식으로 하겠습니까. 이것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 설훈: 네. 2탄 3탄 아니라 100탄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내용 자체는 이게 과연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일인가. 거기에 대해선 정말 회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목숨을 건다는 이야기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그리고 다행히 살았으니까 좋습니다만, 이 내용 자체로는 많이 다툴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책을 가지고 서로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책이 옳으냐, 나쁘냐 하는 문제는 얼마든지 다툴 수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이게 잘못됐다, 일방적으로 주장하게 되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그래서 신재민 씨가 뭘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했다. 이게 답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치 쪽에서는 이걸 거론하면 안 되죠. 어린 차원에서 아직 덜 익은 걸 가지고 나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묻어둬야 합니다. 그걸 가지고 나와 가지고 학생운동 80년 이후로 최대의 폭로라고 이렇게 나오면 그걸 그렇게 운위하는 사람들의 자세, 그다음에 실력, 이걸 국민들이 되묻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저 정도밖에 안 되나, 이 소리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어요. 야당이 어째 저러냐. 저는 그 소리를 우리 야당이 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잠시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조금 전에 두 의원께서 언급하신 여론조사와 관련된 말씀 드리겠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한 것이고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요. 유무선 병행 방식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응답률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였고요.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하나 꼭 좀 여쭙고 넘어가야 되겠다. 특히 설훈 의원께서 지금 나오셔가지고요.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다’ 남편에 대한 이순자 여사의 이야기였어요. 굉장히 분노하시더라고요. 한 말씀 해주셔야겠습니다. 

◆ 설훈: 분노 이전에 어찌 이럴 수 있나. 같은 나라에 같이 살면서 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나. 이렇게 차이가 나나. 어찌 전두환이란 사람이 민주주의의 아버집니까.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숱한 사람을 학살하고, 대한민국을 30년을 뒤로 쳐지게 만들어낸 장본인인데.

◇ 김호성: 대통령 단임제를 실천했다, 이런 뜻 아니겠어요?

◆ 설훈: 단임제를 자기가 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싸워가지고, 6월 항쟁을 기억하실 겁니다. 전 국민들이 들고 나왔습니다. 그 결과로 간선제가 포기되고 직선제로 돌아와서 국민이 직접 뽑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호헌하자고 했던 사람입니다, 전두환 씨는. 5공 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는 게 전두환 씨의 본심이었습니다. 그걸 국민들이 깨버렸습니다. 그런데 무슨 민주주의의 아버지, 그런 소리하면 안 되죠.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막말을 하게 되면 실성한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국민들은. 이치에 맞아야 이야기가 되죠. 오죽하면 야당에서 할 말이 없겠습니까.

◇ 김호성: 홍 의원께서는 한국당 입장을 이야기해주셔야겠습니다.

◆ 홍문표: 우리 설훈 의원님, 이제 그만하십시오. 6월 항쟁은 국민이 투쟁으로 얻은 결과입니다. 이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문을 열어서 된 게 아니라, 국민 투쟁으로 만들었던 하나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40년이 지난 건 이제 잊을 만도 한데 지금 왜 이런 이야기를 부인이 했을까. 저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하나의 만행이 다시 떠오르게 하는, 역사를 다시 또 반추하는 이런 것은 저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참 있을 수 없는 일, 망언을 저는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호성: 연장선상에서요.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3·1운동 100주년, 그리고 임정 100주년. 그런데 민주당에서 3·1운동을 3·1혁명 이렇게 재해석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설 의원께선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설훈: 이건 이렇게 돌아갈 거라 생각하는데요. 우리 헌법에는 3·1운동이라고 규정해놨습니다. 그래서 3·1혁명이라고 우리가 부르려면 개헌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게 좀 복잡한 과정은 있습니다만, 돌이켜보면 우리가 3·1혁명이 1919년에 일어났지 않습니까. 그때 인구가 1750만 명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원된 사람들이 220만 명이 함께했습니다. 남녀노소 없이 그냥 전 국민이 다 한 거죠. 그런데 그게 이제 1930년대 민족진영에서 대부분 3·1혁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임정,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3·1 만세 22주년 기념대회에서 3·1대혁명운동이라 칭했습니다.

◇ 김호성: 이미 혁명이란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때요.

◆ 설훈: 네,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이게 48년 정부 수립하고 헌법을 정하면서 이게 민족에 대해서 혁명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다. 그러면서 이게 3·1운동으로 정리가 됐는데, 그 문제는 다시 한 번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학계에서 좀 정리를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어느 것이 맞는지, 이런 국민토론을 하든지 또 학계에서 정리해서 이걸 혁명이라고 칭할 것인지 하는 문제를 정해야 하고. 그다음 또 절차는 헌법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3·1혁명이라고 부를 것이냐, 3·1운동으로 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논의를 좀 더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헌법 개정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전문을 바꿔야 하는 사안이잖아요.

◆ 설훈: 전문 바꿔야 합니다.

◇ 김호성: 홍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지금 설훈 우리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내용 저도 공감을 합니다. 이것은 헌법 관한 조항 문제기 때문에 집권자가 마음대로 이걸 바꾸고 안 바꾸고 하는 것은 너무 무리다. 국민정서와 모든 학계의 증빙적인 뒷받침이 있어야만 이 부분은 손을 댈 것이기 때문에 저는 운동으로 놔두고, 그리고 이것은 민족독립운동이었거든요. 또 하나가 있다면 국제 평화정신이었고. 그렇다면 이 두 가지가 함축된 것으로 우리가 다시 한 번 재조명해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이걸 마음대로 입에 맞게 바꾸는 것은 저는 설익은 그런 어떤 제도다, 이렇게 생각을 갖고. 나는 이것보다 더 중요, 혁명이냐 운동이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3·1 주체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예우관계 문제입니다. 그분들이 이미 목숨을 국가에 바치고 돌아가셨지만 어떻게 유관순 열사가 3등급을 받습니까. 대통령의 헌화가 못 갑니다. 1·2등급만 가거든요. 그 현장을 제가 매년 갑니다만 너무 처량해요. 웬만한 데는 대통령 헌화가 다 가는데, 이런 민족적인 정신운동, 평화운동의 선구자인 이 행사에 대통령의 헌화가 못 간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 두 분의 말씀 들으시면서 청취자분들이 많은 문자 주고 계시는데, 7681님이 ‘두 분 의원님 새해에는 서로 역지사지하셔서 여야가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싸우지 말고 서로 칭찬하는 국회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문자 주셨습니다. 일단 오늘은요. 1·2부 첫 번째 순서였는데요. 다다음주 금요일에 두 분 모시고 구체적인 국회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로 논의를 이어가보는 시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설훈, 홍문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