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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5대 뉴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8 09:37  | 조회 : 2778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출연자 : 임상훈 인문결연구소 소장

-지구촌 안보 차원에서 희망의 싹 틔운 ‘6.12 북미정상회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내년에도 계속될 ‘미중 무역전쟁’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카슈끄지’를 둘러싼 미국-러시아-터키의 이해충돌
-영국 ‘브렉시트’,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내년 초 주목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2018년 올해 이제 딱 오늘을 포함해서 나흘 남았습니다. 출발새아침에서도 2018년 한 해 대한민국을 흔든, 예를 들자면 10대 뉴스 이런 것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 올해 마지막 날이요. 정치·사회·경제 뉴스 정리하는 시간 준비하고 있고요. 푸짐한 선물도 마련해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많이 참여하시면 의견도 수렴하고 선물도 드리는 시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요. 국내가 아닌 세계로 눈을 넓혀보겠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일어났던 국제뉴스 5개를 선정해봤습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위원이시죠. 임상훈 인문결연구소 소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임상훈 인문결연구소 소장(이하 임상훈):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많은 곳에서 국제뉴스 관련된 코멘트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출발새아침에서 5개의 국제뉴스를 좀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2018년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단 제일 첫 번째로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뉴스, 어떤 것을 선정할 수 있을까요?

◆ 임상훈: 아무래도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그렇고, 또 전 세계적으로도 올해 북미정상회담, 그러니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련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던 것. 이것을 꼽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호성: 지난 6월에 센토사섬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 임상훈: 네, 네. 지금까지는 사실 한반도 문제가 서구인들, 그다음에 중동이라든가 기타 지구촌에서 국제적인 그리고 국지적인, 그러니까 한반도와 관련되는 그런 뉴스 정도로만 취급했는데 북한이 이제 모두 기억하고 있는 2017년 지난해 같은 경우 핵무기도 핵무기지만 탄도미사일을 쏴서 대륙 간, 미국의 동부까지 날아갈 수 있는 기술을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서 안보 문제가 한반도의 문제에서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걱정거리가 됐었죠. 그러다가 올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극적인 방식으로 북미 간에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렇게 되니까 전 세계적으로 지구촌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게 하는 뉴스였죠.

◇ 김호성: 그래서 외신들의 관심도 굉장히 높았던 거예요.

◆ 임상훈: 네, 그렇죠. 사실 북미정상회담, 지난 6월에 있었던, 6월 12일이었죠. 그 직후에는 과연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뭔가 성과는 없지 않은가. 이런 반응들도 많이 나왔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외신들 같은 경우에 예를 들자면 로이터 통신이 바로 직후에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지 어쨌든 북미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 이런 제목의 기사도 냈었고. 독일 같은 경우도 이제 쥬드도이치차이퉁이라는 신문이 ‘희망의 싹을 틔워준 북미정상회담이었다’ 이런 거라든가.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결과물보다는 한 발짝을 옮겨 놨다. 여기에 굉장히 의미를 두고 있는 그런 대체적으로 외신들의 반응이었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후속 2차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는데 아직까지 북한과 미국 사이에 밀당이 아주 계속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외신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 임상훈: 아무래도 지난 우리 2018년 한 해 동안에도 미국 언론들 같은 경우에는 주류 언론들을 중심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에 상당히 비판적이고 적대적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반도 문제 관련해서도 회의적인, 예를 들자면 뉴욕타임스라든가 워싱턴포스트 이런 신문들 같은 경우 회의적인 어떤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래서 미국의 그런 메이저급 언론들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좀 비판적인 그런 시각이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전문가 그룹 중심으로는 미국에서 새해에는 뭔가 새로운, 어떤 달라진 모습들이 보여지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비건 특별대표 같은 경우도 북한을 조금 더 밖으로 끌어내올 수 있는 어떤 그런 메시지들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기대감을 많이 갖게 하고. 또 최근에 주목할 만한 점이 미국하고 중국 쪽에서 CVID 대신에 조건부, 상호적이고 점진적인 비핵화 해서 CRID라든가 새로운 이런 어떤 가능성들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들도 보면서 여러 가지 좀 올해와 다른 또 새로운 버전의 반응들이, 그리고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해보고요. 아무래도 중국 매체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다른 언론들에 비해서. 그런 양상을 또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호성: 중국 매체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은 결국 중국이 미국을 상당 부분 의식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사실 북미정상회담 이슈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것이 미중 간에 있었던 무역마찰, 전쟁이라고까지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있지 않을까요, 그게?

◆ 임상훈: 그렇습니다. 이게 국제적으로, 물론 아주 간단한 사안으로 보자면 미국이 대중국 무역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 이렇게 판단하면서 관세를 많이 물어가지고 손해를 더 극복하겠다. 이런 차원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이상으로 또 예를 들어서 과거에 미국이 다른 아시아권, 특히 일본과도 그런 전례가 있었습니다만 경제 패권, 이 차원에서 이참에 중국에 좀 본때를 보여주자. 그런 차원에서의 어떤 선전포고였다. 이런 분석들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미국의 국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국내 문제를 좀 밖으로 돌리려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습니다만, 그 모든 분석들을 다 보더라도 내년까지 이어지는 그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시각을 한 번 유럽 쪽으로 돌려볼까요. 유럽 쪽에서는 최근까지도 외신을 장식했던 뉴스인데,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그것 굉장히 심각하지 않았습니까?

◆ 임상훈: 그렇죠. 프랑스 같은 경우도 사실 국내 언론을 통해가지고 마크롱 대통령의 어떤 개혁 정책, 개혁적이다, 이런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만 사실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계속 누적돼 왔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기업프렌들리, 투자를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많이 만들어줘야 경제가 성장한다, 라고 하는 것에서 다소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그런 국민들이 세금이, 그러니까 국민들을 향한 세금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이게 폭발한 것이 유류세 인상, 여기서 국민들이 폭발하게 된 것이죠. 그게 결국 그런 시위까지 이어지게 된 겁니다.

◇ 김호성: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다른 쪽으로 확산될 여지는 없습니까?

◆ 임상훈: 아무래도 지금 잦아들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직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정부와 협상의 여지가 있고요. 다만 이 시위가 지금 다른 나라로 번져가는 그런 양상도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라든가 유럽에 가까이 있는 중동, 북아프리카 등 이런 나라들에도 노란 조끼를 입고 시위하는, 그러니까 그 어떤 시민들의 저항이 외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을 우리가 새해 들어서도 눈여겨봐야 할 이슈인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네 번째 이슈 관련해서 언론인의 한 사람 입장으로서 사우디에서 발생했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 사건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사실상 이 후유증이 여전히 지금 남아있죠?

◆ 임상훈: 네, 그렇습니다. 어떤 언론 표현대로 하면 ‘죽은 카슈끄지가 세계를 움직인다’ 이런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그러니까 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좀 착잡하게 만드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물론 완전히 확정은 안 됐습니다만 왕실이 관련돼 있다는 그런 여러 가지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특히 유럽의 프랑스라든가 또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제재라든가 비난하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는 그런 이유가, 바로 러시아가 그 기회를 또 보고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접근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입장에서 함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밀어낼 수도 없는 그런 지정학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 김호성: 연관된 나라 가운데 터키 입장이 실리를 챙기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뭘 의미하는 것이죠?

◆ 임상훈: 아무래도 터키도 사우디아라비아하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중동 문화권에서 시아파에 대항하는 수니파 종주국의 어떤 라이벌 관계 아니었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떤 위기라고 할까요. 이런 것에 있어서 실리를 챙겨보고자 하는 그런 속내도 좀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터키 입장에서는.

◇ 김호성: 소장님, 마지막 5번째로 선정한 국제뉴스는 어떤 것입니까?

◆ 임상훈: 5번째 뉴스로 브렉시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브렉시트가 올해 갑자기 생긴 일은 아니죠. 2016년에 영국에서 국민투표로 해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 당시에 굉장한 충격을 줬던 뉴스인데, 최근 지난 11월에 최종적으로 유럽연합과 영국 사이에서 타협이 이뤄졌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타협안이 영국 국민들이 별로 실망스럽게 만드는, 그러니까 영국 의회를 지금 최종승인 통과하기 어렵게 양상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영국의 브렉시트,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이게 새해에도 연결되면서 내년 초 굉장히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호성: 지금 브렉시트 시점이 내년 초라는 말씀이, 2019년 3월 29일 딱 정해져 있잖아요.

◆ 임상훈: 네, 네. 그렇죠. 그때가 되면 합의가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영국은 탈퇴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탈퇴해야 한다. 그러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유럽연합도 피해를 보지만 그 이상으로 영국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입장에서는 지금 국민투표를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일부에서의 이야기고, 전체적으로 보면 제 견해로는 국민투표를 다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간에 영국 입장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정말 촌각을 다투는 시간인데 어떻게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이런 것이 남아있는 것이죠.
 
◇ 김호성: 최근에 보면 한반도 이슈,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올해 있었던 센토사섬에서의 북미정상회담 있었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도에 국제 외교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할까요, 아니면 여전히 한발치 건너편에 있는 모습으로 남아있을까요?

◆ 임상훈: 그것은 우리가 확실하게 예상할 수 없겠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미국의 최근의 동향이라든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올해는 물 건너갔습니다만 가능성들을 굉장히 과 거 어느 때보다 높이 점치고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김정은 위원장이 올 6월에 싱가포르에 나타난 것처럼 어떤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지 않은가. 이런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글로벌의 시각이 한반도로 쏠리는 날이 그렇게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상훈: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임상훈 인물결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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