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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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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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지난 정부부터 습관적 사찰” VS “노무현 2기 아닌 박근혜 2기 정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7 20:45  | 조회 : 314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 대담 : 강기정 전 의원, 정두언 전 의원



김태우 “지난 정부부터 습관적 사찰” VS “노무현 2기 아닌 박근혜 2기 정부”




◇ 앵커 정청래(이하 정청래)>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깜짝 놀라셨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YTN 뉴스 FM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는 이동형 작가가 지금 휴가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소환되어서 일일 알바 엠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바를 하니까 저 때문에 소환된 분이 두 분 계십니다. 1부와 2부에서는 2018년 정치권을 돌아보면서 어떤 인물이 뜨고, 졌는지 인물평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이 시대의 참 OO인, 강기정 전 의원. 

◆ 강기정 전 의원(이하 강기정)> ○○이 뭡니까? 

◇ 정청래> ○○을 본인이 채워주셔야죠. 

◆ 강기정> 제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 정청래> 이 시대의 참 정치인 정청래입니다, 이런 것처럼 이 시대의 참?

◆ 강기정> 조금 있다가 생각해볼랍니다.

◇ 정청래> 이 시대의 참 조금 있다가 생각하는 사람. 강기정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 강기정>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이 시대의 참 ○○인, 정두언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 정두언 전 의원(이하 정두언)> 네, 이 시대의 참 미남인, 정두언 나왔습니다. 

◇ 정청래>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맘때가 되면 교수님들이 사자성어도 발표하고, 이렇게 되는데요. 두 분은 2018년, 사자성어 무엇이 뽑혔는지 아세요?

◆ 정두언> 알죠. 

◇ 정청래> 뭐에요?

◆ 정두언> 교수신문이 매년 이 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임중도원. 

◇ 정청래> 무슨 뜻이죠?

◆ 정두언>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 강기정> 역시 교수들이 조금 다르긴 다른 것 같아요.

◇ 정청래> 그러니까 날은 어두워지고, 비는 오고, 갈 길은 멀고...

◆ 강기정> 원래 그 이야기가 해는 떨어지고, 갈 길은 멀다, 이런 단어죠. 그런데 제가 사실은 해는 떨어지고, 갈 길은 멀다, 이렇게 뽑아보고 싶었는데, 그냥 성과를 중심으로 해보고 싶어요. 천지개벽, 어떻습니까?

◇ 정청래> 천지개벽?

◆ 강기정> 김정은 위원장하고 우리 대통령하고 만나서 사실은 아직 딱 꼭지가 따지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지금은 이렇게 보니까 무엇을 했나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6개월을 보면 엄청났잖아요? 깜짝 깜짝 놀랐죠.

◇ 정청래> 꼭지를 딴다? 무슨 꼭지를 따야 해요?

◆ 강기정> 이제 소위 평화 협정과 비핵화, 이 두 꼭지를 땄어야 하죠. 그런데 그게 안 됐죠.

◇ 정청래> 그걸 아직 못땄다. 그러면 내년에 따게 될까요?

◆ 강기정> 당연히 내년에는 따야죠. 더 늘어지면 안 되죠.

◇ 정청래> 확실합니까?

◆ 강기정> 원래는 올 연말까지 해서 조금 다 정리했으면 좋겠는데, 트럼프 생각이 뭔지 지금 잘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정청래> 강기정 전 의원님은 저하고 생각이 조금 비슷하신 분 같아요. 다른 목소리도 들어봐야죠. 지금 임중도원 그랬잖아요? 정두원 의원님, 짐이 뭐에요? 문재인 정부의 짐?

◆ 정두언> 짐이 아무래도 경제겠죠. 먹고사는 문제가 지금 제일 어려운 것 같고. 

◇ 정청래> 경제가 지금 많이 안 좋습니까?

◆ 정두언> 저는 지금 실제로 경제 현장에 가 있잖아요.  

◇ 정청래> 식당하고 계시죠.

◆ 정두언> 아차 싶더라고요. 내가 이걸 왜 했나 싶은데요. 굉장히 어렵고요. 

◇ 정청래> 그러니까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어쨌든 상전벽해, 천지창조할 정도로 개벽을 했는데, 경제 문제가 아직도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강기정> 그렇죠. 특히 자영업 쪽은 더욱 어렵죠. 자영업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자영업 대책을 몇 개 내놨는데, 카드 수수료나 이런 것 말고, 사실은 대통령이 제조업 쪽으로 가자, 혁신 경제, 제조업 스마트 팩토리를 주창하기 시작했어요.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청래> 강기정 의원님, 그런데 스마트 팩토리. 이런 전문용어를 막 사용하고 계시네요?

◆ 강기정> 한 때 제가 독일에서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4.0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만, 독일은 인더스트리얼 4.0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독일이 어떻게 제조업 강국이 되었는가를 제가 7개월 동안 열심히 들여다봤습니다. 

◇ 정청래> 그런데 어쨌든 지금 문재인 정부가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다가 지금 많이 떨어졌어요.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고,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3.8%, 부정평가는 무려 51.6%. 이렇게 나왔어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그래서 데드크로스가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조금 더 벌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이 36.3%로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은 25.6%로 올랐어요. 우리 정두언 의원님, 이거 자유한국당이 많이 반사이익을 본 거에요? 아니면 보수 결집에 대한 상승 효과에요? 뭐에요?

◆ 정두언> 결집이라기보다 자유한국당 반사이익이 분명하고요. 자유한국당이 잘한 것은 없잖아요. 그러니까 반사이익도 그대로 가져간 것이 아니고, 일부만 가져간 것이고, 나머지는 다 부동층으로 갔겠죠. 자유한국당이 조금 더 잘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내년, 이제 며칠 안 남았지만, 1사분기 되면 또 충격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최저임금 또 상승하죠, 근로시간 단축하죠, 또 유급휴일까지 최저임금에 산입한다고 해서 최저임금이 더 올랐거든요. 고용이 더 어려워지고, 빈부격차는 더 확대되고, 그렇게 되면 지지율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 정청래> 더 떨어질 것 같아요?

◆ 정두언> 네, 30%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봅니다. 

◇ 정청래> 더 떨어질 것이다?

◆ 정두언> 네. 

◇ 정청래> 강기정 의원님, 반론 제기해주세요. 

◆ 강기정> 결국은 사실 외교·안보 쪽의 일보다가 경제 쪽을 조금 대통령 입장에서 맡겨뒀던 것 아닙니까? 맡겨두는 과정에서 경제팀이 하나의 팀이 안 됐어요. 지난 외교·안보팀은 사실은 정의용, 조국, 임종석 등 원팀으로 잘 해왔는데요.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지금 챙기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지지난주에 확대경제장관회의도 열고, 또 홍남기 부총리를 중심으로 원팀 한 번 만들어서 해보겠다는 것이고, 특히 무엇보다도 그동안 소득주도 성장론이라고 하는 기조를 혁신성장론의 기조를 더 우선하는, 그래서 소득주도 성장과 관련한 몇 가지 최저임금 문제라든가, 이런 정책의 속도조절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곧바로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결국은 좋아질 거다. 좋아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 망하게 됩니다. 반드시 좋아져야 합니다, 이것은.

◇ 정청래> 정두언 의원은 조금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정두언> 좋아할 리가 있나요.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그리고 제가 직접 당사자가 돼버리는데요. 그런데 방향을 전환해야 좋아지지, 지금 이걸 그대로 밀고 가면 조금 전에 설명드렸듯이 그런 문제를 바꿔야죠. 그리고 이미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거기다가 얹으면 안 되는데, 아까 제가 마지막에 얘기한 유급휴일을 최저임금에 산입시켜 버리고, 최저임금을 더 올리는 것은 대통령께서 속도조절을 한다고 하시다가 결국 거꾸로 가버렸어요. 저는 대통령이 왜 이렇게 고집이 세지?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네요.

◆ 강기정> 유급휴일을 얹는 문제는 사실은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유급휴일을 사실상 계산에 넣어야 하는데, 아니 계산에 넣었는데, 이것을 시행령으로 넣었을 뿐이죠. 유급휴일 문제는 과거와 변함이 없을 것 같고, 최저임금이 이제 내년 것은 그렇다고 치고, 다음해에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이게 조금 고민인 것이죠. 경제 상황은 그동안 소득주도 성장론을 펴면서 몇 가지 정책을 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조절하고, 속도 조절했고요. 아마 더 좋아질 겁니다. 혁신성장론의 핵심이 제조업을 바꾸자고 한 것이니까요. 

◇ 정청래> 지금 이 방송은요. 정청래 TV에서도 생중계를 하고 있는데, 정두언 의원에게 항의가 들어왔어요. 문재인 대통령 고집이 세다고? 이렇게 질책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 정두언> 저는 쓴소리 안 할 수가 없네요.

◇ 정청래> 쓴소리 전문가입니까?

◆ 정두언> 네, 그렇습니다.  

◇ 정청래> 네, 그러면 이 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앞서 말씀드린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TBS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과 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6.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연일 언론을 뒤덮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대검 감찰본부가 청와대 특감반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감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 내용을 정두언 의원께서 요약해주시죠.

◆ 정두언> 네, 중징계죠. 내용은 골프접대, 수사 개입, 또 문서유출, 이런 게 대상이 된 것 같은데요? 

◇ 정청래> 과기부 특혜 임용채용 시도.

◆ 정두언> 그것도 들어가고요. 그러니까 이분이 문제는 있어요. 문제는 있는데, 지금 이분이 자기가 스스로 감옥갈 각오를 하고, 권력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 건데, 사실 6급이라서 직급이 낮다고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한 사람이 이렇게 나올 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시중에는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 사람이 미치지 않았으면 어떻게 권력과 저렇게 싸움을 벌이나? 그러니까 우리가 상황이 엄중하다고 볼 수가 있죠. 

◇ 정청래> 그분이 우리 프로그램처럼 정면승부를 하고 있네요? 강기정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기정> 사실은 해임을 하라고 대검 감찰반 결론이 난 것 아닙니까? 해임이라고 하면, 파면을 당하면 공무원 연금도 못 받는 것이고, 해임은 연금은 받을 수 있지만, 사실상 공직자로서 사퇴하는 것인데, 이것을 본인이 알았던 것이죠. 그러니까 해임 수준으로까지 가는 과정에 저항한 것이죠. 저는 김태우 수사관이 습관적으로 민간인 사찰을 하는 사람이다,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 이어서 우리 정부까지 특감 활동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민간인 사찰을 했는데요.

◇ 정청래> 타성에 젖어서?

◆ 강기정> 타성보다도 결국은 이것을 잘해야 공무원 승진이 된다고 합니다. 이 감찰 활동이 많고, 보고서를 많이 써야, 또 결정적인 것을 써야, 건수를 많이 해야 공무원 승진이 된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밝혀진 것이 104개보다 더 되는데, 뭘 썼는지를 모르는 거예요. 혼자 막 주섬주섬 써서 그중에는 보고한 것도 있고, 보고하지 않은 것도 있고요. 그것을 몇 번 경고 받다가 내가 해임 수준으로까지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알고 나서 본인이 마치 양심적 내부고발자처럼 막 떠들고 있는 거예요.

◇ 정청래> 그렇게 행세하고 있다?

◆ 강기정> 행세하고 있죠.

◇ 정청래> 지금 1부를 마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도 있어요.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해서 오늘 문 대통령 탄핵,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그랬는데, 공교롭게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들이에요. 조국 민정수석, 나경원 원내대표. 이 싸움에서 누가 이길까요?

◆ 정두언> 일단 나경원 대표가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에 MB 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이 났을 때 이것은 탄핵감이라고 한 얘기를 했으니까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는 형식으로 한 것이고요?

◇ 정청래> 속으로는 그런 생각이 있지 않을까요?

◆ 정두언> 그래도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해야죠? 그런데 어쨌든 환경부에서도 인정했어요. 물론 김태우가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해줬다고 하지만, 작성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맞죠. 그렇게 엄중하게 다뤘던 사건이 이번 정부에서도 또 등장한 셈이고, 저는 이것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코드 인사, 공기업 낙하산 인사, 적폐청산 정치보복, 공영방송 등 언론 장악,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이게 많이 MB 정부, 박근혜 정부 때 듣던 얘기들이 또 이 정부 들어서 나온단 말이에요. 이 정부는 노무현의 2기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2기 정부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흡사한 것이 너무 많아요. 

◇ 정청래> 그거 너무 심한 이야기 아니에요?

◆ 정두언> 그렇게 하더라고요.  

◇ 정청래> 강기정 의원님, 통렬하게 반박 좀 해주세요.

◆ 강기정> 나경원 의원은 지금 사실상 탄핵을 하고 싶어한 거예요. 탄핵을 주문하고 싶어한 거예요.

◆ 정두언> 아휴, 어려운 얘기잖아요. 

◆ 강기정>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탄핵 역풍 때문에 들어온 거죠. 이걸 탄핵감이라고 탄핵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되고요. 지금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김태우의 요구를 받아서 자료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감사관실의 상시적 업무라는 것이죠. 그런데 그게 조금 과해서 지금 김태우 요구에 의해서 몇 가지가 첨가된 것 같은데요. 이것을 민간인 사찰이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결이 다를 것 같아요. 

◇ 정청래> 2부 시작합니다. 강기정 전 의원님, 정두언 전 의원님 나와 계시고요. 두 분이요. 생방송 와서 보니까 어때요?

◆ 정두언> 재밌네요.

◆ 강기정> 좋아요.

◆ 정두언> 아슬아슬한 게 스릴 있어요.

◇ 정청래> 그렇습니까? 그런데 올해 2018년 뜬 인물과 진 인물을 시작해야 하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을 진행에 앞서서 말씀드리면, 올해 뜬 인물이 정두언 의원 같아요.

◆ 정두언> 에이, 그럴 리가 있나요.

◇ 정청래> 지금 언론에 많이 떴어요.

◆ 정두언> 조금 떴지만, 제가 어떻게 감히 올해에 끼지는 못하고, 올해 역시 뜬 인물은 누가 뭐라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겠죠. 

◇ 정청래> 올해 뜬 인물은 정두언이 아니라 문재인이다?

◆ 정두언> 제가 어떻게 감히. 

◇ 정청래> 그러면 강기정 의원께서는 뜬 인물로?

◆ 강기정> 저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이 뜬 인물이라고 보는데, 저는 박용진 의원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사실은 우리 정치, 정 의원님도 해보시고, 또 다른 정 의원님, 강 의원님도 해보시고 했는데요. 

◇ 정청래> 강 의원은 누구에요?

◆ 강기정> 강기정. 

◇ 정청래> 본인이 본인 얘기하는 거예요?

◆ 강기정> 포퓰리즘을 떠나서 정치하기가 참 힘들잖아요. 그런데 박용진 의원, 과감하게 얘기를 했어요. 나는 참 박수를 드리고 싶더라고요.

◆ 정두언> 잘했어요. 

◇ 정청래> 그래요. 뜬 인물은 정두언 의원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고, 강기정 의원은 박용진. 박용진 3법. 올해 물 건너갈 것 같아요?

◆ 강기정> 그것은 패스트트랙으로 내년이나 봐야 하는데, 올해 아무튼 그래도 어디 뉴스에서 뽑은 10대 뉴스 중 하나가 박용진 의원이 제기했던 유치원 문제더라고요.

◇ 정청래> 지금 속보를 보니까 김용균 법. 산업안전보건법은 합의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유치원 3법은 처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 정두언> 처리가 연기된 거죠. 330일. 

◇ 정청래> 누가 그런데 패스트트랙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 정두언> 글쎄 말이에요. 

◇ 정청래> 배리 슬로우(Very Slow) 트랙이지.

◆ 정두언> 그러니까 잘못 붙인 것 같아요. 

◇ 정청래> 그러면 뜬 인물을 했어요. 그러면 뜰 인물, 강기정 의원부터.

◆ 강기정> 뜰 인물? 제 희망사항을 조금 보태서 이야기하면, 홍남기 부총리. 기획부장관이죠? 여기가 안 뜨면 우리 정부가 망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제부총리가 떠야 할 것 같아요.

◇ 정청래> 떠야 하는 인물이고, 자연스럽게 뜰 인물?

◆ 강기정> 이낙연 총리가 경제 문제를 잘 하면 뜰 인물이 될 것 같아요.

◇ 정청래> 그래요? 한 명을 정해주세요. 홍남기? 이낙연?

◆ 강기정> 결국 짝꿍이에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잘하면 이낙연 총리가 뜰 겁니다. 

◇ 정청래> 이-홍 커플이 뜰 것이다?

◆ 강기정> 둘은 한 몸입니다.

◇ 정청래> 우리 정두언 의원님은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정두언> 아니요. 우리 이낙연 총리도 뜰 인물인데, 저는 유시민 작가를 더 주목하고 있죠.

◇ 정청래> 그런데 유시민 작가한테 뭐 받아먹은 것 있어요?

◆ 정두언> 없어요. 그 사람 만난 적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 정청래> 학교 후배죠?

◆ 정두언> 학교 다닐 때 보지도 못했고. 

◇ 정청래> 그랬어요?

◆ 정두언> 나는 모범생이었고, 거기는 운동권이라서. 

◇ 정청래> 운동권은 모범생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 정두언> 아까도 다른 곳에서 얘기했지만, 이분 얘기만 하면, 내 이름이 실검에 올라갈 정도로 이분이 국민적인 관심이 많은 분이죠. 

◇ 정청래> 유시민 작가가 뜰 것이다, 이유를 말해보세요.

◆ 정두언> 그동안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왕년에는 ‘왕싸가지.’ 지금 해수부 장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옛날에 뭐라고 했냐면, 저렇게 맞는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왕싸가지였는데, 호감도도 굉장히 좋아져서 보수층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이 늘었어요. 그러니까 이분이 사실 그동안 논 것이 아니라, 정치권을 떠나있던 것이 아니라 아주 오히려 외곽에서 정치를 실속 있게 많이 한 셈이죠. 

◇ 정청래> 유 작가가 뜰 것 같다고 한 것이고, 그런데 본인이 스스로 지금 셀프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인데, 황교안 전 총리는 뜰까요, 안 뜰까요?

◆ 정두언> 저는 별로. 거품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분은 뜨는 척 하다가 결국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청래> 본인은 뜨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 정두언> 본인은 굉장히 애를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당위적으로 봐도 뜨면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때 한가운데 있었던 총리 아닙니까? 그때 이분이 바른 소리 한 마디 했나요? 더군다나 이분이 총리를 하면서 자기는 총리라는 자리를 누렸겠지만, 총리로서 한 일이 기억나는 게 없잖아요? 업적이 없어요. 총리 자리 출세만 한 거죠. 그러니까 이분이 뜨면,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프레임에 다시 갇히게 되죠.

◇ 정청래> 그런데 뜨는 게 다 좋은 건 아니에요. 누렇게 뜨는 경우는 별로 안 좋은 거거든요. 

◆ 정두언> 조금 심한 것 같습니다. 

◇ 정청래> 누렇게 뜬 분들도 있어요. 진 인물. 한 명씩만, 이름만 대고 지나가죠.

◆ 정두언> 안희정. 

◆ 강기정> 저는 홍준표? 홍준표 의원은 누구도 관심을 안 두잖아요. 자꾸 스스로 셀프 부양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뜨잖아요?

◇ 정청래> 그래요?

◆ 강기정> 뜨면 뜰수록 여당은 좋아하고, 특히 정청래 우리 의원님이 좋아하잖아요. 

◇ 정청래>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2020년이죠. 총선 때 원래 정계개편을 하는 건데, 저는 그래서 항상 주장합니다. 4년 만에 한 번씩 국민들이 총선 민의로 정계개편 하는 것만이 합법적이고, 정당한 것이다, 이랬는데, 중간에 또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보수대통합.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정두언 전 의원한테 혼나는데, 보수대통합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정두언> 보수대통합이 아니라 도로 새누리당이 되겠죠. 지금 바른미래당에 일부 남아있는데, 그 사람들마저도 이쪽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총선 앞두고.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없어지고, 민주평화당도 없어지죠.  

◇ 정청래> 엄청 항의들어올 것 같은데요?

◆ 정두언> 그건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설령 다른 당에 안 가더라도 무소속으로 나가지, 그 이름 가지고 나가면 낙선이 확실시되고, 등수도 한참 저 뒤로 처지는데 그렇게 나가겠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없어지는 게 낫죠. 

◇ 정청래> 강기정 의원님한테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할게요. 광주에서 생활하시잖아요?

◆ 강기정> 네.

◇ 정청래> 광주에서 지금 민주당 민심이 안 좋습니까? 

◆ 강기정> 그래도 대안이 유일한 민주당이죠. 

◇ 정청래>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까?

◆ 강기정> 아니요. 그렇기 않습니다. 호남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고, 3년 전에는 완패를 했잖아요? 민주당이 앞서고 있고, 지금 다른 당은 명함을 못 내밀고 있죠.

◇ 정청래> 그러면 정두언 의원께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없어질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호남에서 민주평화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강기정> 만약 보수 진영.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해서 보수 진영이 대통합을 해서 우리 기호가, 우리 민주당 기호 1번을 빼앗길 것 같으면 우리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죠. 그러나 1번이 빼앗기지 않을 상황이라고 보이고, 우리 민주당은 내부 혁신을 잘해야지, 지금 민주평화당과 어떻게 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 정청래> 1번이 뺐긴다는 뜻은 어떤 뜻이에요?

◆ 강기정> 의석수. 그러니까 1당에서 2당으로 내려간다.

◇ 정청래>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대거 복당하면, 1번을 뺐기는 거죠.

◆ 강기정> 그렇죠. 그런 상황이 되면, 우리도... 

◇ 정청래> 민주평화당을 받아들여야 한다?

◆ 강기정> 그런 비슷한 수단을 써야죠. 왜냐하면, 1번을 빼앗길 수는 없으니까. 

◇ 정청래> 당원들은 엄청난 거부 정서가 있는데요.

◆ 강기정>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1번을 빼앗길 수는 없다는 고민이고요. 지금 현재로는 우리 민주당이 더 좋은 사람들로 잘해서 2021년에 승부하면 호남도 우리가 이길 수 있고, 전국적으로 이긴다, 이런 자신감이 있는 거죠.

◇ 정청래> 네. 

◆ 강기정> 만약 연동형 비례대표제.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받아들여지면 호남에서는 민주평화당이 그대로 있을 것이고, 대구·경북 이런 곳에서는 박근혜 당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 정두언>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물 간 것 같은데요?

◇ 정청래> 연동형 비례대표제 5당 대표 합의문이라는 게 그냥 쓴 것 같아요.

◆ 정두언> 하나마나한. 

◇ 정청래> 그냥 논의를 시작한다는 것이 합의잖아요?

◆ 정두언> 단식을 멈추게 하기 위한 편법으로 합의한 거죠.

◇ 정청래> 정두언 의원님. 이학재 의원 아시잖아요? 이분은 또 왜 왔다갔다 한 거예요?

◆ 정두언> 내년 총선이 다가오니까 재선하려고 하는 거죠. 

◇ 정청래> 이분이 친박입니까?

◆ 정두언> 친박이었다가 탈색을 조금 했죠.

◇ 정청래> 박근혜 비서실장했었죠?

◆ 정두언> 그렇죠. 3번이나 했죠. 시대가 바뀌니까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변신을 하는 거죠.

◇ 정청래> 전화도 왔다면서요? 전화로 뭐라고 하던가요?

◆ 정두언> 정보위원장직을 가지고 간 것에 대해서 제가 염치없는 짓이라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면서 해명을 하더라고요. 

◇ 정청래> 염치 있는 짓이라고 얘기하던가요?

◆ 정두언>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없었다는 거예요? 다시 반납한 사례가요. 얘기 들어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조금 전에 뉴스 보니까 결국은 자유한국당에서 내놓기로 했다고.  

◇ 정청래> 본인 스타일만 구긴 셈이잖아요.

◆ 정두언> 본인도 결국엔 잘 결정했어요. 그것을 구질구질하게 가지고 있으면서 욕 얻어먹을 필요 있어요?

◇ 정청래> 그런데 오늘 바른미래당, 충북 도지사 후보도 탈당했어요. 그런데 바른미래당 입당 1호라고 하던데요?

◆ 강기정> 어제했죠.

◇ 정청래> 그분은 또 왜 그랬을까요?

◆ 강기정> 유승민 주변 사람들이 탈당해서 바른미래당 유승민은 곤욕스럽다, 이렇게 표현하던데요. 그정도일 것 같아요. 그정도 가다가 멈출 것 같고, 더 이상 탈당 행렬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결국 저는 내년 2월 전당대회는 친박 후보가 뽑힐 것 같은데, 친박 후보로 뽑혀서 정우택 의원이거나 어떤 사람은 오세훈, 또 누굽니까? 김태호. 두 사람이 붙어서 김태호가 이긴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요. 친박당으로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거듭나고, 한 번 더 4월 재보선 치고 나서 뭔가의 이합집산이 있지 않을까, 그때 흩어져서 다시 모일 것 같아요.

◇ 정청래>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보자고요. 빠르게 질문하겠습니다. 홍준표 나옵니까, 안 나옵니까?

◆ 정두언> 안 나올 가능성이 더 높죠. 

◇ 정청래> 안 나온다면 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까?

◆ 정두언> 이게 어려워요. 아직 대진표가 짜여지지 않았으니까. 

◇ 정청래> 오세훈은 나오겠죠?

◆ 정두언> 오세훈이 아무래도 유력하고, 그런데 지금 정우택 얘기했는데, 정우택은 사실 국민들이 잘 모르는 이름이에요.  

◇ 정청래> 그렇죠.

◆ 강기정> 그런데 룰이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 정두언> 룰이 아직 결정아 안 됐죠. 

◆ 강기정> 보통 자유한국당은 당원들이 뽑는 것 아닙니까?

◆ 정두언> 아니요, 반반입니다. 그러니까 꼭 친박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고요.

◇ 정청래> 그러면 또 다른 질문. 자유한국당 2월 당대표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서 지금 물갈이 대상이 된 79명의 당협위원장이 구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없어요?

◆ 정두언> 구제는 그때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총선 앞두고 공천 작업할 때 경선을 통해서 구제 길이 열리거나, 그렇게 하겠죠.

◇ 정청래>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고요.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정두언 의원님 2019년, 본인이 꼭 이것만은 하고 싶다하는 게 있어요? 새해 소망도 좋고요.

◆ 정두언> 네, 제가 시작한 자영업이 적자는 안 내고, 그냥 직원 8명 생계는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청래> 그런데 지금 질문이 들어왔어요. 8명 직원들한테 최저임금은 지키고 있어요?

◆ 정두언> 그것은 노무사가 옆에 딱 붙어있어서 자문을 받고 일하고 있죠.

◇ 정청래> 알겠습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최저임금 지키나, 안 지키나. 우리 강기정 의원님, 독일까지 갔다 오시고, 다시 정치 활동 재개하시는데, 내년에 본인의 계획이 있습니까?

◆ 강기정> 아직 계획은 없고요. 우리 정부가 지금 많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부가 어려워지면 막 사람들이 거칠게 이야기한단 말입니다. 저는 그 거친 사람이 아닌 응원군이 되어보고 싶다, 이런 정도의 마음은 가지고 있어요.

◇ 정청래> 그렇습니까? 개인적인 희망은 없어요?

◆ 강기정> 전혀 없어요.

◆ 정두언> 억울하게 공천 탈락했잖아요. 그러니까 만회해야죠.

◇ 정청래> 100% 공익적 인간이네요? 개인의 뭐는 없어요?

◆ 강기정> 네, 전혀 없습니다.

◆ 정두언> 제가 대신 해줬습니다. 

◆ 강기정> 요즘 여러 가지 방송 활동도 하면서 원래 훈수 두는 것이 두는 사람보다 잘 보잖아요. 그래서 그런 재미로 요즘 지내고 있습니다.

◇ 정청래> 짧게 5초씩, 오늘 방송해보니까 어떻습니까?

◆ 정두언> 정청래 붙박이로 하면 저도 나오겠습니다.

◇ 정청래> 강기정 의원님은 어떠십니까?

◆ 강기정> 편하네요. 이런 정도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방송, 좋습니다. 

◇ 정청래> 네, 여러분, 정두언, 강기정. 두 정치 고수와 함께한 YTN 뉴스 정면승부. 이동형 대신해서 제가 알바하고 있는데, 1, 2부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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