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복지현장]"어르신들의 일자리 공간:강동 시니어 목공소"-김예은 리포터 12/22(토)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 출연 : 김예은 리포터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김예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조현지 아나운서(조): 네 이번주는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김예은 리포터(예): 네 이번주는 강동구에 위치한 한 목공공방에 다녀왔는데요. (질문)

둔촌동에 위치하고 있는 선린경로당 2층에는 나무향기 그윽한 목공공방이 며칠 전 개소했습니다. 현장에는 목공작업을 위한 전문 공구들이 구비돼 있었는데요. 목재소품을 만드는데 활용되는 작업대부터 목공선반, 그리고 스카시톱 등의 전문기기들까지 잘 갖춰져있는 목공소에 다녀왔습니다.

조: 네~ 요즘은 또 DIY가구라고해서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 활용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래서 동네 곳곳에 보면 공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강동구에 그런 공방이 하나 생긴거군요!

예: 네~ 그런데 이곳은 단순한 공방이 아니었는데요. 어르신 일자리 담당기관인 강동구 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강동시니어 목공소였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선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각종 목공용품들을 만들어 이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자리 공간으로 활용될계획인데요. 먼저 현장소리 들어보시죠.

>> #1 현장소리

조: 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수업을 먼저 진행하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곳은 어르신들이 목공용품을 직접 제작하고 또 돈도 벌 수 있는 일자리 공간으로 활용된다구요?!

예: 네, 강동구시니어클럽에서는 어르신들이 즐기는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번 목공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이어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어떤 것이 있나 고민하다가 이번 목공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강동시니어클럽 관장, 박영찬씨 얘기 들어보시죠.

>> #2 강동시니어클럽 박영찬 관장

조: 네 한평생 직장에 다니다가 60대 나이로 정년퇴직하시는 분들.. 매일아침 출근하던 분들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있으려면..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무료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이분들에겐 더없이 강동시니어목공소가 유익한 공간이 되겠군요~

예: 네~ 요즘 100세 시대잖아요? 60대의 나이로도 새출발하는 분들 참 많구요. 또 정년퇴직한 분들 중에서 아직 일하고싶은 욕구나 의지가 강한 분도 많습니다. 그렇다보니까 은퇴이후에 삶에 대해서 노인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져만 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강동시니어클럽은 시니어목공소를 개소해 어르신들이 인생2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강동시니어목공소가 어떻게 활용될지, 구본규 담당자 통해 자세히 들어보시죠.

>> #3 강동시니어목공소의 활용계획 – 강동시니어클럽 구본규 담당자

조: 네 나무장난감도 만들고 도마도 만들고~ 앞으로 여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참 바빠지겠네요~!

예: 그렇죠? 이곳은 단순히 어르신들이 취미생활로 목공제작을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정말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또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강동시니어클럽에서는 목공용품판매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해 판로확보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달 목공소 개소에 앞서.. 1차적으로 어르신들을 선발해서 목공제작관련 교육을 진행했는데요. 선발된 어르신들 대부분이 목재관련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지도 않고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각자료를 통해 목공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기본소양교육을 했습니다.

조: 네~ 앞으로 어르신들이 목공제작일을 전문적으로 해나갈테니까요! 일에 대한 기본이해는 필수겠죠. 이를 위해서 어르신들을 대상 기본교육도 함께 진행해왔군요.

예: 맞습니다.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목공제작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더 보였다고 하는데요. 친환경소재인 나무를 직접 만져가며 손자손녀가 가지고 놀 장난감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이제 목공소가 개소했으니 다가오는 1월 정식으로 일자리 대상자를 접수, 신청 받아 이제 진짜 어르신들이 월급을 받고 이곳에서 목공용품들을 제작해나갈 텐데요. 이어 어르신들의 참여소감에 대해 들어보시죠.

>> #4 어르신들의 참여소감

조: 네~ 출근할 공간이 생겼다는 것! 무료하게만 느껴졌던 시간들을 다시 바쁘게,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어르신들이 시니어목공소에 매력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예: 네~ 특히 어르신들은 늙은나이에도 본인이 하는 일이 사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 또 누군가에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런점들에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요.

사실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요. 그것보다도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찾고 또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자아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또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 안에서 소속감도 갖고 힘든 마음을 의지할 친구도 사귀고! 이렇게 다양한 이점들이 있기에 어르신들이 은퇴이후의 삶에서도 일자리를 찾는 것 같은데요. 이런점에서 강동구 시니어 목공소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었습니다.

조: 네, 어르신들이 강동시니어목공소를 통해 인생2막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편, 강동구시니어클럽에서는 목공소 이외에도 어르신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구요?

예: 네, 예를들면.. 어르신들이 어르신들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배달하는 ‘도시락배달사업’, 또..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직접 나서는 ‘상담카페’ 등 정말 다양한데요. 은퇴를 했지만 그럼에도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이처럼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개소한 시니어 목공소를 비롯해 강동구 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노인일자리를 만들며 어르신들을 꾸준히 지원해나갈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노인세대들이 은퇴 이후의 삶에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고 또 제2의 인생설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조: 마무리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