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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 장학재단, 외국인 유학생 어려움 덜기에 나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24 11:24  | 조회 : 180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미란 리포터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의 다양한 삶의 현장들, 그안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수도권 사람들> 시간입니다. 오늘 김미란 리포터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미란 리포터(이하 김미란):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십니까?

◆ 김미란: 한 해를 정리하면서 송년회나 시상식들이 열리고 있죠. 낯선 한국에 와서 외롭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학생들을 위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보조 장학금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난주 21일 서울 강서구 메디힐 빌딩 사옥 내에서는 '롯데면세점과 메디힐 글로벌 엠버서더 장학생 송년의 날' 행사가 열렸는데요. 한국에서 열심히 학업에 힘쓰는 유학생들을 위한 송년의 날 현장을 잠시 들어보시죠. 

[현장음]
“축하합니다. 여러분, 박수 부탁드릴게요. 고려대학교 ○○○ 위 학생은 롯데면세점과 메디힐 글로벌 엠버서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주어진 과제에 성실히 임하여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 장원석: 네, 현장 소리 들어봤는데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취지는 어디 있을까요?

◆ 김미란: 네. 우선 메디힐 장학재단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마음껏 체험하면서 이들이 향후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한국을 알리는 잠재적인 민간홍보대사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합니다. 국내에 유학 중인 13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 400명을 선발해서, 특히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약 1년간 매월 20만 원씩 한국 문화체험비를 지원했는데요. 메디힐 장학재단, 이 소개를 김경주 사무국장에게 들어봤습니다. 

[김경주/메디힐 장학재단 사무국장]
“저희 LNP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하면서 마스크팩 단일 품목으로 판매량 14억을 돌파하며 세계 각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희 회장께서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은 것을 어떻게 되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시다가, 유학생들은 먼 타국에서 낯선 생활을 하고 있고 힘든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격려하고 학업 마무리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면서 공부 때문에 혹은 학비 때문에 미처 체험하지 못했던 한국 문화를 마음껏 충분히 체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셨습니다”

◇ 장원석: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역시 외롭고 힘들 텐데요. 이런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되면 역시 도움이 될 것 같고. 또 우리나라 문화를 탐방하면서 더 좋은 추억과 이미지를 갖고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잖아요.

◆ 김미란: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을 이용해서요. 학생들이 외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충남 부여와 공주 백제 역사 문화단지에서요.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는데요. 이날 송년의 날 행사에선 우수장학생을 포함해서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를 체험한 우수후기를 발표한 학생들 30명에게 상금과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 장원석: 올해는 롯데면세점이 함께 협업했군요.

◆ 김미란: 네, 그렇습니다. 특히 올해는요. 롯데면세점이 함께 협업하면서 4억8000만 원을 기부했는데요. 대기업과 강소기업이 이렇게 함께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보조 장학금을 지원한 사례는 국내 최초라고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장학금 지원대상이나 선발기준을 메디힐 장학재단 김경주 사무국장에게 들어보시죠.

[김경주/메디힐 장학재단 사무국장]
“외국인 유학생 장학사업을 이번에 처음 시작하면서 전국의 13개 대학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앞둔 4학년들만 대상으로 해서 매월 20만 원씩 한국문화 체험비를 지원하게 되었고요. 선정된 학생들은 총 1년 동안 240만 원의 한국문화 체험비를 지원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원석: 실제로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녀 보면 요즘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실제로 유학생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나요?

◆ 김미란: 네, 그렇습니다. 2000년대부터 한국의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BTS, K-POP까지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적인 인기가 이어지면서요. 한국에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요. 메디힐 장학재단의 2018년도 집계된 수치를 보면 한국으로 오는 유학생 수가 14만2000명을 넘어섰는데요. 약 10년 전 2008년도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이상을 넘은 수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들, 출신지는 어딘가요?

◆ 김미란: 대부분 아시아 쪽에서 오는 유학생 수가 12만8000명 정도, 거의 90%를 차지했는데요. 아시아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고요. 그다음 베트남에서 온 학생들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장원석: 아, 베트남에서 온 학생들도 20%나 차지하고 있었군요. 앞으로 더 늘어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구체적으로 뭐가 있는지 들어보셨습니까?

◆ 김미란: 네. 외국인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건지 들어봤는데요. 우선 언어 소통 문제가 가장 어려웠고요. 문화 차이가 그다음에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학비와 비싼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워서요.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유학 생활하면서 겪는 고충을 직접 들어보시죠.

[외국인 유학생]
“저는 미얀마에서 온 ○○○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게, 제가 알바를 벌어서 알바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서 쓰거든요. 음식점 서빙 알바를 하고 있는데 그 알바를 하면서 공부하기가 좀 쉽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장학금 받아서 알바를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어요.”
“특히 문화 차이죠. 한국에서는 모든 걸 하든 빨리 하는 편이죠.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 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리고 특히 시험에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다 끝내야 하는 것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성격상 소극적이에요. 수업 들었을 때 같이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나 그런 이견을 말해야 할 때 성격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온 ○○○라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 가족들이 많이 반대했어요. 우리 집이 돈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외국까지 가서 힘들게 살아야 할 필요가 있냐고, 그렇게 반대했는데 학비도 생활비도 제가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지원을 받은 덕분에 좀 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 장원석: 우리말을 참 잘하네요.

◆ 김미란: 네, 너무 잘하죠.

◇ 장원석: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것과 비슷해요, 일단. 학비, 생활비, 우리 학생들도 고충을 겪는 부분인데. 그런데 여기다가 더해서 언어적인 부분, 그리고 문화 차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니까 참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볼 때 어떤 모습일까요?

◆ 김미란: 멀리 타국에서 온 유학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 한국어, 경제 등 정말 다양한 관심이 대단했는데요. 유학생들이 향후 본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에 대해 알리고 싶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어디 가서도 와이파이 있다는 점. 이게 너무 큰 것 같아요. 일본에서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복잡하거나 그런 것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의 그런 점이 너무 본받아서 일본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한국어 언어 자체가 예쁘고 부드럽고 되게 아름답잖아요. 진짜 전통문화도 되게 정말 부드럽고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그런데 사람들의 삶은 그것과는 다르게도 빠르고 너무 역동적이고 거칠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 이런 부드럽고 아름다움과 거칠고 역동적인 게 함께 공존한다는 게 저는 너무 신기했어요. 한국에 살면서 제가 좀 인상 깊었던 게 한국의 교육이에요. 고등학교 교육 말고 대학. 한국에서의 대학생활과 대학문화라는 게 대학생들을 조금 비판적인 사고를 많이 기르게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그리고 대학생들한테 조금 더 포용적이고 기회도 많고. 이런 대학문화를 제가 나중에 카자흐스탄에 가서 한국 본받아서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장원석: 이런 인터뷰 내용을 잘 들어서 우리가 또 앞으로 어떻게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아서 교육시키고 문화를 가르쳐야 할지, 그런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 유학생들에게 과제를 냈다고 들었어요. 한국 문화체험 보고서 발표를 하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김미란: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면서요. 한국 우수 관광코스를 직접 개발하고, 또 개선점까지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특히 서울 한양도성의 소개와 특징부터 개선점까지 보고하면서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 관광지에 필요한 개선점을 직접 들어보시죠.

[외국인 유학생]
“제가 한국의 전통문화나 역사적인 관광지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는 한양도성이라는 서울에 있는 중국의 만리장성 같은 한양도성이라는 곳에 갔다 왔는데. 제가 많이 좋아하는 곳이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것에 관해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한양도성에 가서 느낀 것이 외국어 안내가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어 표기가 많이 없었으니까 조금 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장원석: 좋은 점 지적했네요. 이 점 꼭 개선됐으면 좋겠고요. 김미란 리포터가 여기서 외국인 학생들 인터뷰하고 취재하면서 느낀 점도 있을 것 같아요.

◆ 김미란: 정말 친구들이 똑똑하고 긍정적이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어를 너무 잘해서 놀랐고요. 우리나라 사람보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문제점이나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모습도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또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요. 각 분야의 리더십이 될 인재들인데요.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고요. 또 이들이 더 한국을 널리 알리는 잠재적인 홍보대사로 더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메디힐 재단법인 임은묵 사무총장에게 들어보시죠.

[임은묵/메디힐 재단법인 사무총장]
“저희 장학재단에서는 매년 동일하게 200명의 외국인 유학생, 그중에서도 4학년 진급자 내정자를 동일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각 분야의 리더십이 될 인재들임으로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우리나라에서 배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잘 자라고, 또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좋은 일 하고, 후배들 양성하면 좋겠네요. 오늘은 <수도권 사람들> 코너에서 지난주 21일 서울 강서구 메디힐 빌딩 사옥에서 있었던 '롯데면세점과 메디힐 글로벌 엠버서더 장학생 송년의 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미란: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김미란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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