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선생님, 저는 피부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 몸 쪽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 같아요.
◆ 신현영: 피부 건조증이 있으신 거 아닌가요?
◇ 이동엽: 이게 피부 건조증입니까?
◆ 신현영: 네. 우리 피부도 평소에 적당한 수분량을 보유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겨울이 되면 춥고 건조해지면서 땀샘도 닫히고, 피지분비도 줄어들고, 그러다가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해요. 사막이 땅이 쉽게 갈라지듯 우리 피부도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 이동엽: 그래요? 그럼 추우니까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이러면 피부에 좋은 거 아닙니까?
◆ 신현영: 아닙니다.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요. 피부 건조가 악화하거든요. 피부장벽을 무너뜨리고 더 푸석해질 수 있어요.
◇ 이동엽: 그러면 뜨거운 물로 샤워 안 하고요. 찜질방 같은 데 가서 몸을 좀 지지면 피부에는 도움이 될까요?
◆ 신현영: 그것도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찜질방이 고온건조한 환경이거든요. 우리 몸의 수분을 더 쉽게 빼앗아갈 수 있어요.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표면 온도도 올라가고요. 수분 증발이 더 심해지는 거죠.
◇ 이동엽: 그러면 방법이 없네요. 제가 바디로션 같은 거 바르면 그마나 좀 나아집니까?
◆ 신현영: 그럼요. 보습이 중요하거든요. 보습제 자체가 수분도 공급하고, 피부에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죠.
◇ 이동엽: 이렇게 해서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