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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곤 "바른미래당 모셔온다면 당협위원장직 좀 더 유리한 조건 부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7 08:43  | 조회 : 292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

-인적쇄신 대상, 한국당 위기에 책임있는 분들
-정당에 계파 없을 수는 없지만 발전적 계파여야
-한국당 복당하는 바른미래당 의원 안 받을 명분 없어
-새 지도부가 싹 바꾼다? 자신들 지지기반 허물겠나
-당협위원장, 한국당이 추구하는 가치 명백히 인식하고 있어야
-쇄신작업, 공천과는 관계없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자유한국당 비대위에서 인적쇄신 대상을 112명으로 했고요. 이중 현역의원 21명을 포함시켰습니다. 당내 후유증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 같습니다 한국당 조강특위 이진곤 위원, 연결해서 이번 쇄신대상 선정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죠.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이하 이진곤): 안녕하세요.

◇ 김호성: 딱 두 달 전에 저희와 연결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이 조강특위의 가장 큰 책무이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렇다면 인적쇄신 이후에 당협위원장 교체작업 수순이 펼쳐질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인적쇄신을 하는 데 있어서 기준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이진곤: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런데 여하튼 자유한국당이 지난 20대 총선 때는 당초에는 180석을 확보 가능할 것처럼 그렇게 했지 않습니까. 자신감도 넘쳤고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그런데 그게 하루아침에 말이죠.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하루아침에 당이 아주 그야말로 몰락지경으로 떨어졌거든요. 그 이후에 계속 국민들의 외면을 받아가면서 결국은 세 번 여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그런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니까 이런 과정과정마다 고비고비가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고비고비에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있지 않느냐. 이런 분들이 책임을 져주지 않으면 국민들 또 보수우파의 유권자들이 용납하겠느냐. 그래서 그런 책임을 묻느라고 보니까 그런 게 기준이 돼가지고 그런, 말하자면 그걸 기준이 되었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네요. 그러니까 공천과정도 있겠고요. 분당과정도 있겠고, 또 국정난맥상을 보였던 과정도 있을 거고, 또 지방선거 참패 과정도 있을 거고. 이렇게 되니까 그런 모든 게 저희들은 고려대상이 된 거죠.

◇ 김호성: 한국당 내에서는 이제 계파 같은 것 없다, 이런 말씀들을 주로 많이들 하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박계 좌장 김무성,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모두 쇄신대상에 포함이 됐습니다. 어떤 의미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 이진곤: 예, 이분들은 사실은 당협을 그만두신 분입니다. 그만두시고 앞으로도 출마 안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인데. 어쨌든 이런 분들 포함해서 현역이라도 만약에, 앞으로는 1월 중순까지는 이제 비워진 당협위원장 자리를 충원하는 그런 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데는 공모를 하는데 공모에 응하실 수 없습니다, 이걸 분명히하기 위해서, 이런 분들은. 그래서 그렇게 발표했던 건데.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계파가 없다 이러는데, 계파가 없다 했는데 또 보면 계파 논란이 벌어지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정당에 계파가 없을 수는 없는데 그 계파가 발전적인 계파여야죠. 정책을 중심으로 한다든지, 국민에 대한 헌신을 중심으로 한다든지 이래야 하는데, 과제 중심 하의 이래야 하는데 자기들 집단적인 이익 중심의 그런 동아리가 돼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앞으로 이 바로 김무성, 최경환 이런 분들이 오히려 앞장서가지고 이런 계파를, 계파정치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서 노력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김호성: 조금 전에 당협위원장직 비워놓은 거 채운다는 말씀하셨는데,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한국당으로 이제 가게 되면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염두에 두고 당협위원장직 비워놨단 얘기가 있습니다. 맞습니까?

◆ 이진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오면요. 저희들이 이번에 비워놓은 자리가 많지 않습니까. 여기서 어떤 자리든지 그분들이 응모를 해야죠. 저는 여기에 가고 싶습니다만, 그렇게 하면 그 자리에 대해서. 꼭 그분을 위해서 자리 비워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고, 그분이 와서 응모를 하면 다른 경쟁자분들과 같이, 같은 조건에서 저희들이 심사를 하게 되겠죠. 그런데 물론 이분들이, 또 만약에 당에서, 당 측에서 이분들을 영입 형식으로 모셔온다면 좀 더 유리한 조건이 부여될 수도 있겠죠.

◇ 김호성: 지난번에 말씀하신 것이 사람 빼오기 식 보수결집이 아니라 당대당 통합해야 한다고 그러셨는데요. 실제로 이 같은 움직임을 앞으로 펼쳐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이진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만약에 손을 잡는다면 이건 제 소관은 전혀 아닙니다. 이건 비대위 소관이겠지만, 만약에 손을 잡는다면 그 대상은 바른미래당밖에 없거든요. 정의당이 있겠습니까, 민평당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바른미래당하고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바람직한 것이 서로가 다 흔쾌히 손을 잡는 그런 결속이랄까 이런 게 돼야 할 텐데, 만약에 그래서 사람을 족집게로 뽑아오듯이 이렇게 하면 그것은 정치도의에도 문제가 있죠. 그런데 다만 이학재 의원처럼 옛날에 자유한국당에 있었던 분으로서 탈당했다가 다시 나는 오고 싶다, 이럴 때는 이건 비대위나 해당 당협이나 중앙당 비대위나 이런 데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사람을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그런 것은 약간의 그러니까 보수우파 정치세력의 대결집 이거하곤 약간 결이 다르긴 합니다만, 저로서는 그런 분도 어차피 돌아오겠다는 분 안 받아들일 명분도 없죠.

◇ 김호성: 2월 전대 이후에는 새 지도부가 당협위원장직을 다시 바꿀 것이라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조강특위 결정이 뒤집혀지는 것인데요. 어떻게 될까요?

◆ 이진곤: 지금 새로 앞으로 2월 말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 등장할 당 지도부는 누가 지지하겠습니까. 누가 지지해서 누가 뽑은 사람들이겠습니까. 지금 새로 구성되는 당협위원장들이 주축이 돼서 그분들을 지도부로 선출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새 지도부에게는 새로 구성되는 정국의 당협위원장들이 자기들이 지지기반입니다. 자기들을 지지한 그 지지기반 허물고 다른 사람들로 가지고 다시 바꿔요? 그것은 논리적으로도 성립이 안 되죠. 그래서 그런 말씀이 아니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싹 바꾼다, 그런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말이고. 다만 이제 제21대 총선 그러면 20년에 총선 때 그때는 어차피 공천관리위원회인가 이런 게 또 구성돼서 공천작업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 되면 늘 그래왔듯이 바뀌는 사람, 당협위원장 중에 바뀌는 사람도 그때는 있을 수가 있는 거죠. 그건 그때 일이고, 저희들은 그 작업하고는 상관없는 거죠.

◇ 김호성: 당협위원장 공모 진행하시게 되면 어떤 기준, 방향, 어떻게 설정하고 계시는지요?

◆ 이진곤: 저희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를테면 이분이 경쟁력이 어느 정도냐. 경쟁력이 있느냐. 그게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호성: 예, 당선가능성이겠죠.

◆ 이진곤: 그러니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선가능성이니까 그 점을 우선해야겠지만, 이분이 또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될 분 아닙니까.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그 가치를 명백히 인식하고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느냐. 이걸 또 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있느냐. 그것을 국민 앞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있느냐. 그러니까 말하자면 정치인은 희망의 상인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정책을, 비전을, 나의 생각을, 나의 이념을 국민들한테 당당히 팔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진 분인가. 이 점도 또 봐야겠죠.

◇ 김호성: 당선가능성 같은 걸 염두에 둔다면 예를 들자면 이번에 제외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다시 등장한다고 하면 이 같은 상황이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전망하시는지요?

◆ 이진곤: 윤상현 의원 페이스북에 올린 걸 저도 봤는데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그렇게 모든 걸 내가 책임지겠다, 이런 자세를 가져주면, 아마 옛날 모든 구성원들이 그런 자세를 가져줬다면 자유한국당이 오늘날 이 같은 상황에 처하지는 않아도 됐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다만 유감스럽게도 윤상현 의원의 경우는 이번에는 말하자면, 말하자면 책임을 물은 셈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공모에서는 응모를 하실 수가 없죠. 그렇지만 이분이 다시 만약 2020년인가 그때 21대 총선 때, 그때 공천신청을 해가지고 그때 어떻게 할지는 그건 저희들이 전망할 수 없는 일이니까. 저희들이 이번에 조강특위 활동은 이번에 2월 말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가 잘 선출돼서 정상적인 그런, 정당이 정상화되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 바탕, 그러니까 그 정비작업을 우리가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조직을 새로 쇄신하고 그 바탕에서 새 지도부가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라는 바로 그런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공천이나 이런 것하고 상관없는 거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아침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이진곤: 고맙습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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