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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2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 고용세습 국조 먼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2 08:23  | 조회 : 293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 출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유, 계파종식 
-비대위 인적쇄신, 에너지 크게 해하는 쇄신은 우려, 조화이룰 것
-나경원 당선으로 계파 분열 움직임 잦아들 것
-바른미래당에서 복당? 당협위원장 공모 전 입당할 것
-손학규, 이정미 대표 만나 이야기 들어볼 것
-연동형 비례대표, 의원정수 확대 없이 이루지기 어려워.. 부정적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 있어, 민주당 요구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
-임시국회 열릴 시 가장 시급한 사안은 고용세습 국조
-임시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빨리 마무리해야 
-2기 경제팀 교체 의미 없어, 문제점은 대통령 인식
-김정은 국회 연설, 천안함,연평도 사과 등 선결조건 충족해야 가능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뉴스브리핑 통해서 예고해 드렸습니다만 이번에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내사령탑의 자리를 차지한 나경원 의원을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호성: 축하드립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김호성: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으신 소감 간단하게 좀 말씀해 주실까요?

◆ 나경원: 네. 정말 녹록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당내적으로 또 지금 현재 나라 상황이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깨가 무거운데요. 특히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이 지금 경제 문제를 풀어야 할까. 이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한국당에서의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의 이유는 무엇이었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저는 계파종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저희가 계파의 틀에 엮여서는 안 된다, 거기서는 묶여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래서 결국 저는 우리 의원님들께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또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긋지긋한 계파 다툼 없애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방법으로 이 숙제를 해결하실 예정이신지요?

◆ 나경원: 저는 어제 압도적인 표 차이가 초재선이 중심인 우리 당에서의 의원님들의 마음을 표출했다고 생각하고요. 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미 계파는 종식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제 제가 할 일은 당내에서 두루 탕평인사, 또 적재적소의 의원님들의 활동공간을 열어드림으로써 실질적으로 모든 112명의 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탕평 말씀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결국 비대위 쪽에서 인적쇄신 이런 문제하고도 맞물려 있는 현안들이 많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을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시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인지, 아니면 신임 원내대표의 입장으로서의 생각하고 계신 복안이 있으신지요?

◆ 나경원: 일단 비대위 내의 조강특위의 결정상황을 봐야지 제가 뭐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사실 112명의 의석도 많지 않은 의석이죠. 그래서 사실은 이러한 어떤 우리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크게 해하는 쪽의 쇄신에 대해서는 좀 우려한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그러나 또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는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복당파-수당파, 또는 비박-친박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전에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후보 분들은 한결 같이 이런 질문을 드릴 때면 ‘이제 한국당에 그런 게 없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있다라는 평가입니다. 이 부분을 원내대표 입장에서 어떻게 지금 바라보고 계시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정치를 하면 친한 분들끼리, 생각을 같이하는 분들끼리 모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친한 사람끼리 밥 같이 먹듯이요. 그런데 이것이 서로 상대방을 마치,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것, 이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당내에서 일단 그런 용어를 쓰지 말자. 이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우리 스스로 우리를 행하는 자해행위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런 구분을 없애려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그것이 자해행위적인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조금 편한 말씀으로 하셨는데 우리 당내에서는 친박-비박, 탄핵 찬성-반대 이런 것이 다 일종의 바깥 국민들에게 보일 때는 어떤 집단이 더 선으로 보이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용어 쓰지 말자,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제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보니까 결국은 우리 당의 현실, 지금 이렇게 많이 국민들이 외면하게,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원인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 부분은 결국 네 탓이 아니라 내 탓 공방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당내 이야기 한 가지 여쭙고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계파 간 갈등 문제 여러 가지로 불거지는 과정에서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고 이랬습니다. 실제로 당밖으로 나가는 분들이 있을까요?

◆ 나경원: 저는 저의 당선으로 일단 분열의 움직임은 일단 잦아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제가 스스로 계파라든지 분류를 하지 말자고 말씀드려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대 후보가 당선됐을 때는 저는 분열의 움직임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파 색이 옅은 제가 당선되는 것이 우리 당의 분열을 막는 길이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저의 압도적 당선 자체가 계파를 끝내자는 의원님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분열의 움직임은 일단 중단됐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내부의 문제가 그런 방향으로 간다고 했을 때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염두에 뒀을 때요. 보수통합 가능성에 연계해서 앞으로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올 분들이 있을까요?

◆ 나경원: 원내대표 경선 이전에 의사를 표현하신 의원님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대당 통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논의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시고 싶은 분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원내대표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일각에서는 나 의원께서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오기 어렵게 되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 나경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특별히 제가 당선이 됐다고 달라진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제 조강특위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당협위원장 공모 전에, 그전에 입당들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국회 상황 관련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야3당이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발하면서 지금 단식투쟁 중입니다, 두 대표께서는요. 직접 찾아가보셨는지요?

◆ 나경원: 어제 바로 찾아뵙기에는 제가 일의 순서가 있는데, 국회의장을 오늘 찾아뵙고 오늘 좀 찾아뵈려고 합니다, 그 이후에.

◇ 김호성: 한국당하고 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선거제 개편 문제가 예산안하고 연계되면서 갑자기 불거진 점인데요. 사실 저는 선거제도는 권력구조하고 굉장히 관련이 되는 제도거든요. 그래서 권력구조하고 우리가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일단 두 분, 손학규 당대표와 이정미 당대표를 만나 뵙고 우리 두 양당의 입장을 조금 더 들어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구조와 관계된 것이다, 라는 입장이고요. 또 이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의원정수 확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정서가 과연 공감해주실 수 있는지,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저는 조금 부정적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당내에서 의원님들의 의견도 물어야 하는 절차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일단은 좀 당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를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는 선거구제 개편 전체에 대해서 우리가 정개특위 활동시한 이런 부분부터 살펴보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정개특위 시한이 지금 월말로 임박해 있는데요. 12월 임시국회 통해서 연장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까지 고려하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일단 연장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안이 있습니다, 지금 조금 긴급한 사안들. 저희 당 입장에서는 고용세습 국조를 원래 정기국회 끝나고 바로 시작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몇 가지 긴급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임시국회 소집의 필요성은 있는데 민주당의 요구, 또 제 정당의 요구를 같이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 김호성: 한국당 입장에서 임시국회 열린다면요. 그러면 조금 전에도 언급, 고용세습 국조 문제도 이야기하시고 그랬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은 뭐로 지금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역시 고용세습 국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탄력근로제 확대 관련된 법안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김호성: 경제 문제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탄력근로제 확대 관련해서, 최근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신임 원내대표로서의 가지고 계신 생각은, 주문은 어떤 것인지요?

◆ 나경원: 저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 않나, 그래서 매우 우려가 큽니다. 사실 경제가 굉장히 한파인데요. 우리 경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결국 가장 큰 문제점은 대통령의 인식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경제팀의 교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실질적으로 2기 경제팀의 구성만 보아도 우리의 우려를 불식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최저임금 속도조절 이런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대통령의 인식도 경제 1기 팀 때보다는 많이 달라지는 것 아닌가, 이런 기대가 있는데 그렇게 보시지 않으시나요?

◆ 나경원: 아직은 좀 급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속도조절 문제가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표명보다는 지금 일단 조금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자는 입장이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과는 좀 거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예산안 통과, 관련돼 있는 윤창호법이라든가 이런 법안통과 보면서 “협치의 좋은 성과를 보여준 국회에 감사드린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야3당은 또 전혀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협치는 없다’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지금 이제 가장 큰 문제가 단식과 관련된 정치개혁특위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유보적인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아마 가장 선결적 과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이 문제가 정리되면 우리 야3당과 저희 당이 공조할 수도 있고, 야3당이 민주당과도 공조할 수 있지만, 또 다른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어제 김성태 전 원내대표께서는 가장 큰 성과로 ‘야성을 회복하는 데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야성을 회복한다는 것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순항과 관련해서 서로 대치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실 예정이신지요?

◆ 나경원: 저는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협조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절대로 발목 잡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은 분명히 반대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의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답방해서 국회 연설을 한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연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같은 생각 가지고 계시는지요?

◆ 나경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선결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결조건들이 충족된다면 가능하겠지만, 이런 선결조건 충족 없이는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선결조건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거죠?

◆ 나경원: 천안함 사과라든지 연평도 해전에 대한 사과라든지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답방의 조건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호성: 비핵화 말씀하시는 건가요?

◆ 나경원: 네. 비핵화에 대한 조금은 진전된 무엇인가는 있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바쁘신 시간에 이렇게 연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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