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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정개특위 연장해야...핫바지 된 김동연, 한국당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1 08:23  | 조회 : 3051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놈만 팬다 전략 유효했다 자평
-한놈만 패며 가열차게 대여투쟁, 가짜일자리 가면 벗겨내 
-두 대표 단식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선거제 합의 어려워
-선거제 개편, 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해 정개특위에서 녹여내야 
-선거제 개편,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가 지혜롭게 풀어낼 것
-정개특위 연장해 단식 풀고 대화의 틀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의 80%는 북한, 생각 바꿔야 
-대한민국 한반도에서는 경제가 평화
-김동연 제대로 된 좋은 인사였지만 제대로 활용못해, 핫바지로 만들어
-김동연, 국가에 대한 복무 끝나 자유인, 자유 속에 한국당도 포함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지죠. 거론된 후보는 여러 명 있습니다. 결국 남아있는 분들은 김학용, 나경원 두 후봅니다. 오늘 두 후보만큼이나 특별한 분이 있습니다. 오늘로 1년의 원내사령탑 임기를 마치게 되는 김성태 원내대표입니다. 오늘 원내대표로서의 마지막 인터뷰를 보내드리게 됐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하 김성태): 예, 김성태입니다.

◇ 김호성: 1년의 임기, 마지막날의 소회는 어떠신지요?

◆ 김성태: 먼저 YTN이 날을 참 잘 잡으신 것 같아요. 우리 대표 비서실에 YTN이 특단의 작업을 하셨는지.

◇ 김호성: 저희는 한 분만 섭외합니다.

◆ 김성태: (웃음) 지금 아침이라 목도 좀 잠기고, 감기도 걸려서 목도 좀 아프고, 원내대표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아서 목이 좀 메기도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양해도 구하겠습니다. 금수저 웰빙 기득권 가진 자 정당으로 불리던 우리 당에 그래도 야당의 근성이 싹텄고, 이제 처절한 진정성의 대여투쟁의 대오가 잡혀있다는 게 저는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상 1년 전에 제가 원내대표를 맡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상 오랜 집권당의 관성, 그리고 그런 온순함 때문에 이게 야당이냐 할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비난과 지탄도 많았죠. 그렇지만 이제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일방통행 식 국정운영에 우리 전체 112명의 의원들이 이제 자기 전문성과 또 역량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를 날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저는 많이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대표님, 직접 본인께서도 ‘들개정신’, ‘한 놈만 팬다’ 이런 표현까지 해주셨는데요. 실제로 거론했던 ‘한 놈’은 누가 있었고요.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 김성태: 한 놈은 절대 사람 개인 이름 석 자를 두고 한 건 아니죠. 주로 정책을 가지고 많이 했는데. 한 놈만 패는 전략은 유효했다고 자평합니다. 문제는 저희가 한 놈만 팰 수 없을 정도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수두룩했던 점이죠. 그래서 저희가 참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었습니다. UAE 원전 의혹, 문재인 대통령의 강제개헌 저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 건까지 처음에는 완강하게 버티던 문재인 정권도 우리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결국은 꼬리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경제 부분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국민들이 지지를 얻어냈고, 국정감사 때는 서울교통공사의 고용비리 국정조사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낱낱이 밝혀냈습니다. 또 작년부터 54조여 원을 들이고도 일자리는 3000 명밖에 만들어내지 못한 이 정부의 가짜일자리의 가면도 벗겨내는 성과도 있었죠. 한 놈만 패며 가열차게 대여투쟁을 해올 때마다 때로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만,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께서도 성원해주시고 저의 진정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덕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 과정에서 단식투쟁 경험도 있으시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지금 야당의 두 대표들께서 국회 단식농성 중입니다. 두 대표 결단에 어떤 말씀 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성태: 먼저 제가 원내대표 임기 마치면서 야3당의 선거구제 개편에 따라 손학규 대표와 이정미 대표가 지금 단식을, 오늘 아마 6일 차입니다. 참 상당히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도 매일, 지난 주말에도 찾아 뵙고. 단식을 끝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부분에 안타까움과 함께, 그래도 어차피 몸을 해치면서 하는 게 단식인데 그래도 빨리 끝낼 수 있는 그런, 좀 마음으로 이렇게 위안을 드렸습니다만 아직 그 여건을 마련하지 못해서 죄송해요. 저도 9일 간의 단식을 통해서 드루킹 특검을 쟁취했지만 그때 당시 여전히 국민 여러분들께 진실을 밝혀드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역대 특검 사상 드루킹 특검처럼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중단한 적도 없었고, 또 특검 기간 중에 이 특검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청와대와 집권당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나서서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하면서 겁박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특검이 온당하게 또 강단 있게 결기 있게 국민의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한 부분 안타깝고. 그렇지만 허익범 특검이 지금 외로이 홀로 그래도 법정에서 드루킹 특검의 진실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재판부에서 진정한 진실, 국민적 바람을 판결로써 말씀해주시길 저는 기대하고 있죠.

◇ 김호성: 단식까지 들어가 있는 야당들의 주장의 핵심은 선거제 개편 논의입니다. 이 부분을 새로운 한국당 원내대표가 들어오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성태: 저는 아무리 각 정당의 입장이 있고 또 이 결과에 따라서 엄청난 정치적 이해관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안입니다, 선거구제 개편은. 어느 정당에서도 쉽게 합의안을 만들어오지 못하는 게 선거구제 개편이거든요. 정말 어려운 내용입니다. 지금 현재 손학규 대표께서 특히 너무 완강한 입장이기 때문에 쉽게 뜻을 굽히진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제 개편은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또 우리 당과 민주당을 설득시키려면 바른미래당이나 또 정의당, 민평당 입장에서도 많은 난관들이 있습니다. 아울러 선거구제 개편은 국회의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요. 절대 이걸 하루아침에 합의를 도출할 수 없으니까 제가 드리는 제안은 정개특위 위원장이 심상정 위원장이니만큼 연말로 한정돼 있는 정개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해서 야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제 주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국형 실정에 맞는 비례대표제가 진정한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선거구제로 가는 게 좋을 건지. 또 지금 선거구제도 지역선거구제도 소선거구제가 좋을 건지, 중대선거구제가 좋을 건지, 또 도농복합선거구가 좋을 건지. 이런 모든 문제를 정개특위에서 정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녹여내다 보면 이번 단식투쟁을 통한 군소야당들의 입장은 상당한 부분 국민들이나 우리 정치권에 다 이제 설명이 되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임 원내대표께서는 이 문제를 잘 지혜롭게 풀어낼 수 있다고 제가 확신합니다.

◇ 김호성: 12월 임시국회에서 정개특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는 거죠?

◆ 김성태: 이분들 단식을 풀고 어찌됐든 간에 대화의 틀을 만들어내야죠. 결국 그 틀이란 게 정개특위밖에 없습니다.

◇ 김호성: 한국당과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위해 손을 잡았는데요. 앞으로 이런 상황 계속 있게 될까요?

◆ 김성태: 우리 국민들 중에 좀 정치를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 참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다, 이렇게 더불어한국당이란 자조도 있고 합니다만.

◇ 김호성: 적폐연대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 김성태: 별소리가 다 있죠. 그렇지만 저희 입장에서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구제 개편을 맞물려서 사실상 정치적인 투쟁을 벌이기에는 좀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예산안 처리는 올해 특히 심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 또 어찌됐든 간에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예산처리 법정시한이 정해져 있는데 그걸 마냥 무시하고 또 늘려가지고 이렇게 입법부가 스스로 법을 부정하는 그런 모습은 또 바람직하지 않다 해서 저희들도 결심을 했습니다만,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진정으로 협치를 원하면 왜 이번에 예산안 처리처럼, 꼭 비단 이 일로 끝나겠습니까. 앞으로 법률개정이라든지 또 중요한 국정에 대해서도 야당이 훨씬 정국운영을 편안하게 또 안정되게 뒷받침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러면 안 돼요. 이게 무슨 남북관계 개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80%는 오로지 북한이에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고, 두 분의 신뢰예요. 이렇게만 국정 가져가면 지금 경제는 엉망이 돼가지고 먹고사는 문제가 지금 최악이 되고 있고,

◇ 김호성: 평화는 경제 아닙니까?

◆ 김성태: 100만이 넘는 그런 실업률이 일자리 때문에 그 엄청난 고통을 겪고. 지금 말씀하셨죠. 평화가 경제라고 하는데, 그게 지난 8·15 경축사에서 대통령께서 이 말을 했어요. 평화가 경제면 지금 김정은이 어떻게 대한민국하고 이제 이야기하겠다고 나옵니까. 만일 우리가 북한처럼 헐벗고 굶주리면, 그래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돼 있으니까 이제 북한도 우리를 함부로, 그런 잘못된 생각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 북한도 이제 평화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자신감도 바로 대한민국의 경제력 때문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평화가 경제입니까. 제가 오늘 마지막 원내대표 인터뷰를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 생각은 바꿔줘야 해요. 절대적으로 대한민국 한반도에서는 경제가 평화입니다. 우선 대한민국이 부강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튼튼하고 건실하게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대한민국 경제력이 좋아질 때 북한도 이제 그 꿈을 야욕이든, 저는 전 세계에서 오직 북한처럼 저런 한마디로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그런 국가가 어디 있습니까.

◇ 김호성: 경제 말씀하셔서요, 대표님. 김동연 떠나간 부총리, 한국당 영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가능한 일인가요?

◆ 김성태: 이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그만둔 마당이니까. 저도 이제 자유한국당 의원 중의 한 사람으로서 굳이 말씀을 드린다면, 문재인 정권에서 그래도 2년 가까운 국정운영 중에 잘한 부분도 있어요. 아까 제가 남북관계 개선 이 부분은 잘한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한미동맹의 틀을 깨면서 국제사회 공조도 흩뜨리면서 북핵 폐기를 이렇게 느슨하게 풀어줘 가지고 한반도의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는 이것은 큰 과오가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로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노력은, 그건 평가해야죠. 평가하는데, 또 하나 좋은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점 평가하면, 1기 내각 중에 바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같은 사람을 앉혔다는 거예요. 이것은 민주노총이나 참여연대, 민변 많은 문재인 대통령을 도운 사람, 단체가 있지만 오로지 순수한 정부 관료, 그것도 상고 졸업하고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입지적으로 정통한 경제 관료를 앉혔다는 것은 당시 공직사회가 상당히 좀 불안정했는데 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인사였죠. 그런데 이 인사를 해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했어요. 그러니까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그냥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도하도록 해놓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실질적으로 경제사령탑인데 이 사람을 한마디로 좀 핫바지를 만드는 거죠. 이렇게 해서 결국 경질을 시켜도 정책실장 먼저 시키고 다만 보름 한 달이라도 있다가 경제부총리를 경질시키더라도 해야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470조 국회 심사해달라고 던져놓고 그 예산을 책임질 사람이 경제부총리인데 그걸 정책실장 경질하면서 같이 경질해버리는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이번 예산안 처리에 있었다는 거예요.

◇ 김호성: 대표님, 영입설에 대한 문은 열어놓고 계시는 걸로 이해해도 되는 건가요?

◆ 김성태: 이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공직자로서 마지막 국가에 대한 복무는 다했습니다. 그런 만큼 그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든 그것은 자유니까, 그 자유 속에 자유한국당도 당연히 포함돼 있겠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치인 김성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 김성태: 저는 이제 1년 원내대표 나름대로 여러 가지 모자라고 부족한 가운데 했는데. 결론은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이 저에 대한 평가가 이제 있겠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의 정치진로를 생각하겠습니다.

◇ 김호성: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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