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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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전재수 "여야 없이 모범적 협치 모델 만들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2-10 20:17  | 조회 : 206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 대담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남이가~' 전재수 "여야 없이 모범적 협치 모델 만들었다" 

- 100년 부산 발전을 위한 획기적 모멘텀, 부산 의원들 사활 걸었다는 표현 정확
- 오거돈 시장 국회 오만 분 다 만나고 다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 총동원
- 자유한국당과 함께한 모범적 협치의 모델
-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 정례화 구체적 가동의 성과 실감했다
- PK 지지율 조금 빠져, 연연하지 않고 실적과 성과 반드시 내겠다
- 한국당, 민주당 지지율 뛰어넘는다? 그렇게 보지 않아
-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철로 지하화 특정인의 공으로 가져가는 것은 부산 시민들 열망과 맞지 않아
- 장제원 의원과 야당 열심히 일한 것 맞아
- 선거제도, 사표 없이 민심 잘 담을 수 있는 그릇되어야... 정치구도 개혁 위해 선거제도 바뀌어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네, 반갑습니다. 부산 북구의 전재수 의원입니다.

◇ 이동형>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 전재수>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국비 예산 확보 성공했는데, 민주당 대표 부산 1호 공약이었고요. 예산 확보의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동형> 국비 예산 확보 성공했는데, 민주당 대표 부산 1호 공약이었고요. 예산 확보의 의미는 뭐라고 보십니까?

◆ 전재수> 한 마디로 저희 부산 국회의원들이 사활을 걸었다고 표현해주셨는데, 그 표현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부산의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사업이고, 이 예산이 35억이 반영되었는데, 이 35억이 추후에 1조 3천억이나 되는 예산을 끌어오는 마중물 예산이 된 것입니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 청취자 여러분들께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요. 원래 부산 도심을 관통하는 중부선 철로, 그리고 도시 중심에 위치한 철도 시설 때문에 부산을 단절시키고, 또 도시를 섬으로 만들고, 부산 시민들의 삶을 단절시켜 왔습니다. 특히 울산역에서 부산역으로 이어지는 KTX가 개통되면서 지금 구포역, 사상역, 부산역으로 이어지는 이전의 철로가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이 급격히 감소했고, 그래서 저희들이 경부선 철로를 지하화하고, 그다음에 구간을 변경해서 그동안 단절시키고, 불편했고, 도시 발전을 저해했던 이 공간들을 시민 행복의 공간으로, 그리고 부산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꾸자. 이렇게 됐던 것이죠.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와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가 역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재생 뉴딜사업, 그다음에 북항 재개발 사업, 이것과 연계해서 도시 재생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00년 부산 발전을 위한 획기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사실상 사활을 걸었던 사업이고,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지금까지 도심을 철로가 관통했기 때문에 도시 발전이 저해됐다, 그런데 그것을 지하화함으로써 앞으로는 도시 재생 뉴딜 사업도 가능해지고, 북항 재개발 사업도 가능해지고, 이런 거죠?

◆ 전재수> 그렇습니다. 부산의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겁니다.

◇ 이동형> 네, 그래서 제가 듣기로는 부산시 출신 국회의원들이 여당, 야당 구분 없이 이것은 우리가 열심히 해보자고 해서 예산 확보에 매달렸다는 얘기가 있고요. 오거돈 시장도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쾌거다, 이렇게 높이 평가하던데, 결국은 그러면 여야가 협치를 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 전재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오거돈 시장님이 들어서고 난 뒤에 여야가 함께 모이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서울에서 부산 시정 역사상 최초로 했고요. 그다음에 오거돈 시장은 1박 2일, 2박 3일, 이렇게 와서 국회에 오만 분들을 다 만나고 다니고, 그리고 경제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회 상정안을 꾸리고, 부산시당 위원장인 저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다 동원하도록 하고, 원내대표, 당 대표, 정책위의장, 그다음에 기재부 예산실장, 특히 기재부 예산실장 같은 경우는 저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 모실 때 참여 정부에서 5년을 같이 있었던 분이에요. 그래가지고 저희들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이 사업에 사활을 걸었고, 결국은 예산 확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이것을 오거돈 시장의 핵심 사업, 또는 민주당 국회의원들만의 사업으로 해서 자유한국당을 패싱 시켰으면 이 예산이 이렇게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과 함께 그야말로 여야 없이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아주 모범적인 협치의 모델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 이동형> 부산의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활약이 컸다, 이렇게 결론 내리면 되겠네요?

◆ 전재수>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예산 시정을 앞두고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했는데, 이게 예산 시즌을 앞두고 그냥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을 저희들이 정례화하자고 합의를 했거든요. 그야말로 우리 정치인들이 부산 발전을 위해서 여야가 없다는 것을 정치적 레토릭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이것이 구체적으로 가동되면 어떤 성과가 나오는 것인지를 저희들이 이번에 실감하게 된 것이죠.

◇ 이동형> 부산의 여야정 상설협의체 외에 국회에 있는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맹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이기는 한데요. 최근 정치권에서 이영자 이야기, 의원님도 들어보셨잖습니까?

◆ 전재수> 그렇습니다.

◇ 이동형> 영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이런 이야기인데,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시니까 지난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여러 명 당선됐잖아요? 지금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 전재수> 일단 지지율은 조금 빠지고 있고요. 그런데 그동안 지지율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과도하게 높았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조금 정상화되는 과정, 또는 본궤도에 오르는 과정으로 보고, 그다음에 저희들이 지지율이 과도하게 높았을 때도 저희들이 들떠서 다닌다거나, 초심을 잃어버린다거나, 이렇지 않았듯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빠진다고 해서 위축되거나, 그럴 일이 없습니다. 저희들은 애초에 지난 2016년 총선,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부산 시민들께 약속했듯이 부산 시민들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겠다, 그리고 그러한 초심을 항상 유지하겠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렇듯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이제는 실적과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 그리고 이 실적과 성과가 부산 시민들 삶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겠다, 이러한 자세로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쯤이면 한국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 전재수>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 그럴 수는 있겠지만, 이 지지율에 따라서 저희들이 일희일비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고요. 저희들은 묵묵하게 30년 만에 부산 정권을 교체해주신 부산 시민들만 보고 그렇게 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들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토요일에 부산의 모든 민주당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 부산 시장이 모이는 선출직 공직자 대회를 통해서 새롭게 당의 기풍과 기강을 세웠고, 모범적인 사례들을 발굴하고, 또 공유해서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사 잠시 지지율이 역전되거나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있어도 저희들이 열심히 일한다면 지지율이라는 것은 당연히 실적과 성과에 따라올 것이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 이동형> 우리가 오늘 경부선 철로 지하화 때문에 의원님 연결했는데요. 일단 부산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전재수> 일단 부산시민들은 이게 경부선 철로가 지하화하게 되면 저희들이 36만 평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부산의 지도를 완전히 바꾸게 되는데요. 그래서 우리 부산 시민들이  나오면 걸을 수 있는 길, 나오면 운동할 수 있는 곳, 그다음에 나오면 산책도 하고, 또 스포츠, 여가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 철로 지하화를 통해서 36만 평이 확보된다면, 우리 부산 시민들의 삶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게 때문에 부산 시민들도 되게 좋아하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꼭 한 마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예산 시절만 앞두고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협치를 해야 한다, 막 이래서 이야기하다가 예산 시즌이 끝이 나면, 이것은 내가 했다, 이것은 우리 당이 했다, 이렇게 막 주장합니다. 이것은 정치권에서는 늘 있는 일인데, 이런 식으로 이번 철로 지하화를 특정인의 공으로 가져가는 것은 우리 부산 시민들의 열망과 맞지 않다, 이런 우려의 말씀도 잠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장제원 의원 같으면 이것 나의 공이다, 선거 때 당연히 써먹을 것 같은데요?

◆ 전재수> 네, 이미 그렇게 써먹고 계시고요. 그리고 기자분들한테도 문자를 많이 보내셨더라고요. 또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대부분은 역할을 했다고 홍보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당 위원장으로서 저는 반대하고요. 왜냐하면, 부산시와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은 이게 우리가 한 것이라고 이렇게 얘기해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협치가 가능하겠습니까? 어떻게 앞으로 힘을 모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야가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번에 장제원 의원과 야당이 열심히 일을 한 것은 맞고요. 역할을 한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장제원 의원이나 야당에 최소한의 신뢰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의 핵심 공약이었고, 그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전국 현안도 하나 여쭤보죠. 지금 야 3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면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농성까지 하고 있는데, 야 3당의 요구는 결국은 연동형 비례대표에 합의해달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의원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떻습니까?

◆ 전재수> 저는 선거제도는 정말로 사표 없이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될 때 우리 정치의 장기적 발전 전망을 내어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 구도를 새롭게 개혁하는 데 있어서 선거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 3당의 요구가 전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 맞지 않는 측면도 있는데요. 어쨌든 이것은 정개특위 합의라는 절차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거제도 개혁을 예산안과 결부시킨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제 날도 추운데, 단식은 푸시고, 여야 간의 정치개혁 특위에서 합의라든가, 이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통해서 협상이 이루어지고,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전재수>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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