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11월26일(월)- 음악영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27 13:46  | 조회 : 867 

M1)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Queen
M2)Someday (영화 <어거스트 러쉬>)- John Legend
M3)Lost Stars (영화 <비긴 어게인>)- Adam Levine (Maroon 5)

최근 그룹 퀸과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의외의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죠.

사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흥행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 자체의 평가도 그렇게 좋지 못했고,

한국에서 유독 약세인 전기 영화의 성격도 띠고 있을 분 아니라,

영화 곳곳에 성소수자코드도 있는 등

이른바 '흥행공식'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불리한 요소들을

영화 마지막의 압도적 공연장면으로 상쇄해낸 결과,

상영이 지속될수록 관객동원수가 더 증가하는

이례적인 역주행 현상을 보이면서,

400만 관객을 기록했죠.

이 추세대로라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역대 음악영화 최대 흥행작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극장가에서는 의외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을 거둔 경우를

종종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 영화와 음악을 중심에 놓은 작품에 있어서,

우리나라 관객들의 선호도는 무척이나 높은 편이죠.

오는 126일 재개봉을 앞둔 영화 어거스트 러쉬도,

2007년 첫 개봉 당시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이 영화의 해외 수입 총액인 3,445만불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53만불의 수익을 한국에서 거두어 들인 것입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록 밴드 기타리스트와 첼리스트 사이에서 태어난

음악 천재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개연성의 문제와 신파조의 정서로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속의 음악만으로 이런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비평가들의 평가와 관객들의 호응이 차이가 나는 이런 현상은,

현재 개봉 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죠.

이들 영화가 이런 성공을 거둔 것은,

음악 영화가 다른 장르의 영화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음악 영화의 선호도는 무척이나 높은 편이죠.

현재 개봉중인 보헤미안 랩소디뿐만 아니라,

다음 주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비롯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라라랜드,

그리고 위플래쉬와 원스, 비긴 어게인, 싱스트리트 등의 여러 음악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예상 외의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비긴 어게인 같은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342, 달러로는 258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1761만 달러를 벌어들인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수익 중 41%를 차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음악 영화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성공했다는 이런 현상을 보면,

이미 2000년 전부터 음주가무를 즐겨한다고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서 기록했던 우리의 모습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