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식카페
  • 진행: 이미령 / PD: 박준범

방송내용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16 07:10  | 조회 : 799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소개합니다.

구소련, 쿠바, 이탈리아, 루마니아, 이라크, 인도네시아, 리비아, 필리핀, 스페인, 칠레, 그리고 한국과 북한.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한 나라의 최고권력이 아버지에게서 그 자식에게로 대물림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어떤 자식은 아버지의 권력을 이어받아 또 하나의 새로운 권력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버지의 절대권력 그늘이 너무 크고 깊어서 거기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치거나 급기야는 자기 아버지를 부정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가령 구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볼까요?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야코프는 포로수용소의 전기철책에 제 목숨을 던짐으로써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납니다. 스탈린의 막내딸 스베틀라나는 85세로 장수하지만 “나는 더 이상 스탈린의 딸이라는 딱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즐거운 환상을 가질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피델 카스트로는 그 평이 극단으로 엇갈리는 권력자였지요. 그런데 그의 숨겨진 딸 알리나는 세상에 ‘자신이 카스트로의 딸’임을 알리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아버지의 혹독한 비판자로 활동합니다. 한편 이탈리아 파시스트 무솔리니의 맏딸 에다 치아노는 아버지를 향해 이렇게 편지를 쓰지요.
“당신은 이제 더 이상 내 아버지가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물려준 성 ‘무솔리니’를 버리겠습니다.”
아버지의 권력을 승계한 한국과 북한의 지도자는 현재 엇갈린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국가라는 공동체의 가장이었던 아버지는 가장 내밀한 관계인 자식에게 어떤 존재여야 옳을까요? 자식들은 어째서 그 아버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을까요? 권력의 계승과 단절의 미묘한 예를 통해 생각해보시죠.


오늘의 책, 
이형석 외 5명의 저자가 함께 쓴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깊은나무)입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