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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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진실은 하나?’ 이진곤 “오해할 일 아닌데 오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14 20:01  | 조회 : 199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1월 14일 (수요일)
■ 대담 :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전원책 ‘진실은 하나?’ 이진곤 “오해할 일 아닌데 오해"


- 폭로? 폭로할 만한 일 있지도 않아
- 김병준-전원책, 언론 통해 주거니 받거니 하다 오해의 폭 깊어져... 소통 장애
- 막상 들어가 보니 가장 기본적인 ‘전권’ 해결 안 돼 있어
- 인적 쇄신, 전원책 변호사 꼭 아니어도 당에서 노력하면 가능
- 김병준 체제 순항 어려워, 누가 들어와도 장악력 발휘하긴 어려워
- 비대위 성공하려면 막대기 꽂아놔도 모든 구성원들이 절대적으로 협조해야
- 침몰 지경에 서로 싸워, 오월동주 풍랑에 힘 모아 배부터 건져야
- 전원책 공석 금요일에 임명할 듯, 법조인은 아냐
-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맞물려 이인삼각, 조강특위 아무 일도 못 하고 천하의 웃음거리
- 전변 ‘그 사람은 절대 안 돼’ 하는 과정 있었지만 해촉에 이르는 결정적 문제 아냐
- 2월 전당 대회까지 국민 기대치 근처에 갈 정도로 할 수 있어, 팔 걷어붙였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조강특위 해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세월이 지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전원책 전 위원이 영입한 조강특위 외부위원 중 한 분이죠. 이진곤 위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하 이진곤)>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조강특위 임명되고 바로 저희하고 통화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결합니다. 오늘 전원책 변호사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관심이 많았고, 일각에서는 폭로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폭로성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아요?

◆ 이진곤> 아니, 폭로할 만한 일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고요. 저도 그동안 가까이 있었지만. 그다음에 전원책 변호사도 기자회견 혹은 간담회를 할까. 자기가 그동안 거기에 수락해서 들어갔다가, 또 이번에 안 좋게 나온 전말을 관심을 가지는 분들, 또 자유한국당에 관심을 갖는 분들한테 이야기는 해드려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있고, 그러면서 그때도 말하기를 폭로는 무슨 폭로입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것을 보면 어떻게 특별히 폭로할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혹자들은 오늘 이야기를 안 한 것은 혹시 다른 방송에 나가서 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요?

◆ 이진곤> 전원책 변호사는 방송인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보수 논객이니까 또 거기에서 말씀을 하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일, 자신만이 겪었던 일,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고요. 또 자신만이 누구하고 했던 대화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한 달 동안 가까이 있었다고 하지만 전체를 알 수는 없죠.

◇ 이동형> 문자 해촉 이전, 이후로 혹시 전원책 변호사가 연락을 하거나 이런 적이 있으세요?

◆ 이진곤> 그다음 날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서로 섭섭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또 서로가 안타깝고. 특히 전원책 변호사는 많은 구상을 가지고 직을 수락했고, 또 우리한테 같이하자고 권해서 우리를 추천해서 같이 들어갔는데, 자신의 구상을 옮겨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됐으니까 많이 안타깝겠죠. 

◇ 이동형>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월권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는데, 위원님이 보시기에 김병준 위원장과 전원책 변호사 간의 갈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방금 이야기한 월권, 이런 것이 갈등이었을까요?

◆ 이진곤> 제가 볼 때는요. 서로가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죠. 말하는 사람, 말 듣는 사람 사이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그 말을 받아서 내가 할 때 또 듣는 측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직접 두 사람이 만나서 계속 소통했다면 그 속에서 풀릴 수 있었을 텐데 중간에 언론 기사, 그러니까 신문 기사나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니까 오해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안타까운데요. 처음에는 만약에 우리 지금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이랬으면 됐을 텐데, 전화를 걸기 전에 기사부터 나왔거든요. 이런 식으로 아마 서로가 소통에 장애 요인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이진곤 위원님께서 중간에 다리를 놓지 그러셨어요?

◆ 이진곤> 그런데 그게 뭐냐면, 이런 거예요. 제가 그렇다고 김병준을 잘 압니까, 전원책 변호사나 잘 알지, 우리는 사실은 큰 구상은 전원책 변호사가 해놨을 테니까 우리 나머지는 들어가서 실무 작업. 조강특위 고유의 실무 작업을 하면 우리로서는 우리 역할은 다 하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들어가 봤더니 가장 기본적인 문제. 말하자면, 전권이라든지, 이런 것부터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된 거예요. 특별히 해결해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서로가 말에 대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측, 또 그것을 하는 측 사이에서 미스매치가 되는 바람에 그런 문제가 생겼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그 점이 더 안타깝죠.

◇ 이동형> 당 혁신, 인적 쇄신, 전원책 변호사가 물러난 다음에도 가능하겠습니까? (58초)

◆ 이진곤> 아니 왜 꼭 전원책 변호사가 있어야 되고 없으면 안 되고... 왜냐하면, 전원책 변호사가 큰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틀림없어요. 그렇지만 또 다른 구상도 있을 수가 있고, 방법론에 따라서 차이가 있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바는 똑같지 않겠습니까? 국민 전체까지는 아니고, 보수 정당이 재건되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보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기대는 한 가지거든요. 뭐냐면, 새로운 정당으로 완전히 면모를 일신시켜 달라, 그 요구니까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우리도 같이 노력하고, 당에서도 같이 노력하면 어쨌든 완전하게 이루어드릴 수는 없어도 그 부분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 이동형> 위원님, 정치 평론도 하시고, 정치 전문가이시니까 제가 여쭙겠는데요. 지금 이렇게 되고 나서 자유한국당 내 각 정파들, 특히 친박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된단 말이죠?

◆ 이진곤> 애초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출범할 때부터 저는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상관없이 저도 칼럼을 쓰고, 이렇게 하면서요. 왜냐하면, 21대 총선하고 사이에 너무 인터벌이 길다. 기니까 누가 들어오더라도 장악력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정말 성공할 수 있으려면 막대기를 꽂아놔도 모든 구성원들이 거기에 절대적으로 협조한다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는 한, 이 비대위라는 것이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말이죠. 각 계파는 자신들의 이익을 너무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혹시 우리는 건드리면 가만 안 둬, 이런 위협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안타까운 게 이 판에 말이죠. 지금 말하자면 거의 침몰 지경에 있는데 서로가 싸워가지고 옛날에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오나라, 월나라 그렇게 서로 원수지간으로 지내다가도 같이 배를 타고 가는데 풍랑이 일어나면 어떻겠습니까? 같이 힘을 모아서 배부터 건져야죠. 그런데 자유한국당 내 그런 분위기가 아직도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이동형> 그러면 김병준 비대위를 흔들어서 조강특위도 한번 흔들어 볼 생각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이진곤> 비대위가 흔들리면 조강특위가 흔들리는 거고, 조강특위가 흔들리면 비대위가 흔들리는 거죠.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맞물려 있기 때문에 조강특위가 아무 일도 못 하면 이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은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러면 비대위를 만든 의의가 없어져 버리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볼 때는 이인삼각이다, 다리 묶고 같이 뛰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은 내일모레 발표할 예정입니까?

◆ 이진곤> 금요일에 우리가 회의가 있거든요. 공식 회의가 끝나고 김용태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겁니다. 

◇ 이동형> 어떤 분인지 벌써 내정은 되어 있습니까?

◆ 이진곤> 네, 저희가 추천했는데 그분에 대해서 당에서도 특별히 좋은 분이다, 이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요. 혹시라도 만의 하나라도 당에서 반발이 나올만한 하자가 있을까, 없을까, 그것을 면밀히 찾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난히 금요일에 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금요일에 발표 예정이니까 오늘 힌트도 못 주시겠죠?

◆ 이진곤> 어떤 기자분이 또 법조인입니까?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또 법조인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죠.

◇ 이동형> 전원책 변호사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특정인 두 명을 넣어달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문제에 관해서는 혹시 위원님, 알고 계세요?

◆ 이진곤> 들은 바는 있는데, 양측에 다 들은 바가 있어요.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 나가시고 난 다음에 당 측에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것도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서로 오해할 일이 아닌데 생긴 오해일 수도 있거든요. 뭐냐면 사실은 애초에 전원책 변호사가 구상해서 세 사람을 물망에 올려놨는데, 거기 보니까 나머지 두 분은 못 오시게 되니까 또 다른 분을 물색해야 하지 않습니까? 전원책 변호사님은 또 욕심껏 하겠다고 여러 사람 이렇게 해서 시간이 걸리니까 당에서는 이분은 어떻겠느냐, 이랬는데 그분들을 알고 보니까 김병준 위원장은 알만한 분이 아니에요. 오히려 전원책 변호사하고 알만한 분인데, 전원책 변호사는 내가 너무 잘 아는 사람은 안 되겠고, 왜냐하면 또 그러면 오해하잖아요. 이런 것 때문에 비토했을 수 있고, 또 전원책 변호사가 누군가를 이야기했는데, 그분은 또 감정해보니까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을 맡으시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분이 있어서 이것은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전원책 변호사도 흔쾌히 받아들였고요. 다만, 한 분에 대해서는 전원책 변호사가 안 된다, 당에서는 이분 좋지 않으냐. 당에서 이야기는 그래요. 조강특위가 자꾸 출범 못 하고 미뤄지니까 당은 비대위 체제에서 많이 바쁘니까 이분 좋지 않습니까, 이랬더니 전원책 변호사님도 그 사람은 절대 안 돼, 이렇게 하는 과정은 있었다고 해요. 그것이 해촉에 이르기까지 그런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결국, 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괜찮겠습니까?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 이진곤>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그동안 많은 정당들이 이런 일을 수없이 해왔거든요. 그러니까 그동안의 노하우가 다 쌓여있고, 그런 것을 우리가 적절히 활용하면 제 생각에는 충분히, 완전하게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는 못 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비슷하게, 그 근처에까지 갈 정도는 우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지금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이진곤>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진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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