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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김명선의 동요동시집 <인형쟁이 울엄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14 07:10  | 조회 : 730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명선의 동시동요집 <인형쟁이 울엄마>를 소개합니다.

“손님이 왔다./아무런/준비도 못했는데…/방문을 벌컥 열고/불쑥 찾아왔다.//누구냐고 물어도/입을 꽁!꽁!//손님 맞은 나는/얼굴이 벌게지고/콧구멍 두 개가/모두 막혀서/마른 입술 만지작만지작/가쁜 숨 헉헉헉.//꼬치꼬치 따지듯/손님한테 다시 물었다./이름을 대라고…//드디어 입을 연 손님/‘성은 감, 이름은 기요~~’”
동시작가 김명선씨의 작품 <이상한 손님> 전문입니다.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방문을 벌컥 열고 불쑥 찾아온 고약한 손님. 숨도 막히고 열도 오르게 만드는 이 손님 이름은 감기입니다.
김명선 동시작가의 작품은 이렇게 생활 속에서 떠오른 시상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싱크대 밑으로 굴러 들어간 감자를 며칠 뒤에 찾아내서 보니 싹이 났다는 이야기, 유모차 안에 어떤 아기가 있는지 궁금해서 들여다봤더니 강아지가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 커피믹스를 즐기는 할머니와 쓰디쓴 원두커피를 즐기는 엄마 이야기를 노래한 동시를 읽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요,
종이컵을 쓰기 보다는 도자기 컵을 쓰자는 제안, 세계 펭귄의 날을 기리는 노래, 한중일 세 나라의 젓가락에 관한 노래에서는 아이들에게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도록 이끌려는 작가의 배려가 엿보입니다.
게다가 시인은 재주가 참 많아서, 시집 표지부터 책 속의 삽화, 책 편집을 모두 스스로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시에 가락을 얹는 작곡까지 했고, 직접 만든 인형으로 인형극을 통해 아동사회사업에 힘쓰기까지 하고 있지요.
“동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나는 어느 새 꼬마가 됩니다. 모두가 무거운 짐들 툭툭 털고 랄랄랄라 노래 부르며 꼬마와 어깨동무 나란히 하면 좋겠습니다”라며 이것이 바로 동시를 쓰는 이유라고 하는,

오늘의 책, 
김명선의 동요동시집 <인형쟁이 울엄마>(재미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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