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15~20: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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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급신청서’ 유치원 학부모 “국공립 가라? 기회마저 뺏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9 19:46  | 조회 : 86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 대담 : 익명의 울산 북구 유치원 학부모


울산 ‘진급신청서’ 유치원 학부모 “국공립 가라? 기회마저 뺏었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해당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익명 처리합니다.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 익명의 울산 북구 유치원 학부모 (이하 익명)>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아이를 언제부터 이 유치원에 맡기셨어요?

◆ 익명> 둘째 아이가 다섯 살인 2015년부터 지금 셋째 아이를 보내고 있으니까 4년째 보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울산 지역에서는 꽤 큰 유치원에 속합니까?

◆ 익명> 네, 지금 이 유치원 재원생이 180명이고요. 어린이집 재원생까지 포함하면, 아주 큰 편에 속하죠. 

◇ 이동형> 진급신청서를 직접 받아보셨어요?

◆ 익명> 네.

◇ 이동형> 이걸 읽어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어요?

◆ 익명> 일단은 유치원에서 대한 믿음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 배신감이 먼저 들었고요. 그다음에는 우리 아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걱정과 불안한 마음도 동시에 들었고요. 그러고 나서는 사과 한 줄 없이 본인의 처지만, 그리고 학부모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글들에 괘씸함을 느꼈죠. 

◇ 이동형> 제가 만약에 이런 신청서를 받으면 바로 유치원에 항의전화해 볼 것 같은데요.

◆ 익명> 항의전화했습니다. 했지만, 원장 선생님은 서울에 가셨다고 답을 주셨고요. 

◇ 이동형> 아, 자리에 없다?

◆ 익명> 자리에 없으니까 통화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사실은 이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아시지 못하는지 그저 죄송하다는 말고는 아무런 말을 못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그러면 원장은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익명>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밖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거죠. 

◇ 이동형> 지금 원장의 남편이 또 유치원의 이사장이라고 하는데요. 

◆ 익명> 네, 맞아요. 

◇ 이동형> 이사장하고는 혹시 연락이 됐습니까?

◆ 익명>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했고, 연락을 하셨다는 분도 한 분도 안 계세요. 

◇ 이동형> 그러면 지금 아이를 한 4년 동안 보냈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동안 4년 동안 보내면서 조금 이상한 점이라든가, 혹은 학부모들끼리 이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점은 있었나요?

◆ 익명> 일단은 유치원에서 학부모들끼리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도록 알림장이라든지, 이런 것도 각 반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요. 그래서 사실은 크게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지금 와서 이야기를 들으면, 이러저러한 비리라든지, 이런 일들이 참 많았더라고요. 들은 이야기만 해도 정말 손발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으니까 많이 속았다는 느낌이에요. 

◇ 이동형> 왜 원장이 갑자기 이런 진급신청서를 학부모들한테 보내면서 이런 대응을 했을까, 생각한 게 있습니까?

◆ 익명> 일단은 비리 유치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것도, 본인의 말에 의하면, 버틸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죠.

◇ 이동형> 그러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할 게 지금 아이들이잖아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벌써 11월이니까. 학부모님들끼리 대책을 논의할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 익명> 가장 당면한 큰 문제고요. 그런데 근처 대부분의 유치원 원서접수가 6일이었어요. 11월 6일. 그리고 원장님께서 저희에게 당당히 혜택을 누리라고 하셨던 그런 국공립 유치원 우선 접수 기간도 6일이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진급신청서를 7일에, 그것도 아이 하원 길에 받았어요. 이미 기회를 뺏으셨어요. 

◇ 이동형> 그럼 혹시 교육부나 다른 쪽,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습니까?

◆ 익명> 저희가 직접 했어요. 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제시해주시지는 못하셨어요. 그리고 말씀으로는 특별 감시, 이런 것들이 나간다고는 하지만,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실까 봐 그것은 저희한테 아무런 대책도 안 되고요. 저희가 원하는 대책은 여기 유치원 시설이 확충되었으니 가세요, 하고 확정을 받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요. 

◇ 이동형> 그러니까 당장 폐원이 된다면, 아이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가 문제가 가장 커질 것 같은데요. 

◆ 익명> 갈 수 없죠.

◇ 이동형>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는 하겠습니다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학부모로서 이번 유치원 비리사건과 관련해서 정부나 교육부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말을 하고 싶으세요?

◆ 익명> 우선은 일단 저희들이 가장 바라는 건요. 아이들이 갈 교육기관이고요. 현실적으로 갈 곳이 많이 않다는 것을 알고 퇴원 통보를 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것 같고요. 그리고 특별 감사가 우선이 아니라, 교육청에서는 특별 감사를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우선이 아니라, 빠른 예산 확보를 통해서 국공립 유치원 자리라도 증설해주셔서 가세요, 라고 확답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바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것이 힘들다면, 지금 유치원에서 적어도 지금 5세 반이 졸업할 수 있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도와주시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 가장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하나 저의 뜻일지, 모두의 뜻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강력한 세무조사랑 비리특별감사를 꼭 해주셔서 지금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시는 원장님, 그리고 설립자를 폐원시켜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투명한 회계 시스템 바탕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은 꿈도 꾸실 수 없게,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정말 바라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하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저희도 바랄게요.

◆ 익명> 알겠습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울산 북구의 유치원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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