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의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선재스님의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를 소개합니다.

세상의 그 누구도 병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오래 전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스님은 의사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정도로 아주 무거운 병에 걸렸었다고 합니다. 그때 스님은 몸에 좋다는 약이나 보양식을 찾기보다 먼저 자기가 지금까지 무엇을 먹고 왔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이 건강을 해쳤는지를 진지하게 살펴봤고, 바로 그 음식을 끊는 것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까가 예능의 주제가 되어버린 듯한 요즘, 정작 사람들의 건강은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결국 무엇을 먹어야 몸에 좋을까 보다는 어떤 음식을 끊고 어떻게 먹어야 몸에 좋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일 텐데요.
소박한 사찰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맑고 건강하게 하자고 제안하는 스님의 책 속에는 아주 인상적인 문장도 담겨 있습니다. 
“편식은 몇 가지 음식만 가려 먹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한 가지 맛을 좇아가는 것이다. 달고 맵고 기름진 맛만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 편식이다. 아이들 입맛이 잘못 길들여지면 부모들은 계속 따라갈 수밖에 없다. 삶도 마찬가지다. 편식처럼 음식에 대한 절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는 일상생활 역시 절제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이 책에는 또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요리법,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 들이는 법, 그리고 사계절을 대표하는 음식재료와 함께 음식 만드는 법도 담겨 있어서 사찰음식을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늙은 호박을 뭉텅뭉텅 잘라 푹 삶은 뒤 거기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마시면 감기에 효과를 보는 건강차가 된다는 정보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 한번 참고해보시죠.

오늘의 책, 
선재스님의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불광출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