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0~8:00), 3·4부(8:10~9:00)
  • 진행: 김호성 / PD: 김우성 / 작가: 강정연,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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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국회의원 정수 늘려야' 오신환 '선거제개혁 연내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9 10:06  | 조회 : 1349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토론의 제왕’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9일 (금요일)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한만큼 책임도 큰 자리, 이용주, 정치사회적 책임 강하게 느껴야 
-탄력근로제 확대 우려, 사회적 합의 필요. 민주노총 사회적 책임필요 
-선거제도 개혁, 연내 쉽지 않을 것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정수 늘려야 
-이언주, 장기장사만? 선출해준 사람에 대한 배신행위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국회, 음주운전 윤리강화 제도 들여다봐야 
-탄력근로제 확대, 업종별 차등적용, 휴식시간 보장 등 보완장치
-선거제도 개혁은 국민 위한 정치적 행보, 결단만 있으면 연내 가능 
-국회의원 정수 늘리는 방향이면 논의 더 빠를 것 
-이언주 발언, 국민적 동의 부족..탈당하면 모를까 당 구성원 동의 방향 필요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매주 금요일, 여야 현직 의원 두 분 모시고 함께하는 코너죠. <토론의 제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입니다.

◇ 김호성: 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 나오셨네요.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하 오신환): 안녕하세요. 관악을의 오신환 의원입니다.

◇ 김호성: 오늘 토론의 제왕의 첫 질문은 좀 아픈 질문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물의를 좀 많이 일으켜가지고 화제가 되고 화면에도 자주 등장하시던데요. 2018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두 의원분께서도 보셨겠지만 국회가 1.8% 꼴찌다. 이렇게 나와가지고 또 많은 뉴스 중심에 오르내리고 했습니다. 음주운전 관련된 징계가 국회 역사상 한 번도 내려진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비난 여론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거세거든요. 이 문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박 의원님.

◆ 박용진: 현역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도 처음일 걸요. 제 기억엔 그렇습니다.

◆ 오신환: 예전에 있었어요.

◆ 박용진: 그래요? 그런데 이 경우, 사실 국회의원이 국회윤리위라고 하는 단위를 통해서 징계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제가 들었고요.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네, 가재는 게 편이네, 이런 이야기를 늘 듣는 단위가 국회의원 스스로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는 좀 달라야 할 것 같아요. 최근에 윤창호 군 사건 때문에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하는 여론도 상당히 강하고, 또 최근에 음주 후 심신미약을 통해서 형량을 감형받는 경우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만만치 않거든요.

◇ 김호성: 윤창호법도 나오고 그러고 있잖아요.

◆ 박용진: 예. 게다가 또 그 법에 참여하셨던 이용주 의원이 이렇게 되면서 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 저는 이용주 의원께서 이걸 어떻게 좀 피해보려고 하시면 안 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다행히 어제 경찰에 나왔다 갔다고 하는데 그것도 일반 시민들로서는 8일이나 있다가 나간다고 하는 것 자체도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고요. 국회의원이 사회에 갖고 있는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크다고 봐요.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받아야 하는 처벌의 수위는 당연한 거고, 정치적 책임, 사회적 책임은 더 강하게 느끼고 그것을 피해갈 생각하지 말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예. 오 의원께선 어떻게 보시나요?

◆ 오신환: 먼저 제가 전반기 2년을 이용주 의원과 같이 상임위를 활동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박용진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어떤 책임성과 관련해서, 또 본인이 불과 열흘 전에 윤창호법의 공동 발의자로서 참여했던, 그리고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그런 책임에 대해서 통감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지금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의원의 징계가, 윤리위원회에서, 공개회의에서 경고하고요. 아니면 사과, 그리고 30일 이내의 국회 출석 정지, 마지막이 제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음주운전을 통해서 제명을 하게 되면 결국 의원직 박탈되는데 그렇다고 다른 주의 경고 내지는 국회 출석 정지라는 것이 국민들 정서에 맞을지, 이런 부분들이 좀 의문이 드는 것이죠. 그래서 과거에도 음주운전 관련해서 징계가 없었다고 하는 점은 사실 그런 미비한 제도 때문이기도 할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차제 국회에서의 윤리강화에 대한 제도도 같이 들여다보고, 이용주 의원께서도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이면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 책임에 대한 회피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집안 이야기여서 두 분께 직접 한 번 여쭤봤습니다. 탄력근로제 확대방안 놓고 여야정에서 합의된 사안이고 연내 처리하겠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양대노총이 아주 강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박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용진: 탄력근로제라고 하는 게 주52시간에 대한 적용을 그 단위를 어떻게 하든 간에 주 단위로 되어 있었던 시간을 월 단위로 혹은 3개월, 6개월, 1년 이렇게 단위로 해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하자고 하는 것들, 그런 논의의 방향이거든요. 탄력근로제와 관련해서 일단 우려스러운 건 그런 겁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천만다행히 멕시코가 우리보다 일 더 많이 해요. 그래서 우리가 아마 1년에 노동자 평균 2071시간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2015년 기준인가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일을 많이 하면서 생겨나는 여러 사회적 문제가 있고,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한때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하는 모토를 들고 나오면서 사회적 각광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나라예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좀 덜어보려고 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논의가 되고 있고 주52시간도 역시 그런, 일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나누는 사회로 가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는 탄력근로제 필요성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올, 노동시간 단축이 가져올 선순환 효과를 차단해버리는 것도 나타날 수 있고, 노동자의 건강악화라든지 아니면 산업재해 증대라든지 이런 안 좋은 측면들도 있거든요. 그럼 뭐냐. 핵심을 말씀드리면 이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들을 논의하고 법제화할 때에는, 입법할 때에는 사회적 합의가 되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사회적 합의가 일단 우선되고 그다음에 법제화 과정을 밟아나가야 하는데 지금 안타깝게도 민주노총이, 우리 양대노총이 이 부분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또 참여를 안 해요, 대화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김호성: 테이블 자체에 나오지 않는 거잖아요. 

◆ 박용진: 예. 그러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우리가 복지국가 스웨덴이라고 얘기합니다만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뜻밖으로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던 노동자연대임금제도라든지 이런 제도가 노총이 먼저 제안한 거예요. 좀 자신감을 갖고 사회변화를 주도하겠다고 하는 면들, 그걸 좀 하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 탄력근로제도 아주 디테일한 면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걸 그냥 획일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원칙적으로만 이야기하려고 하지 말고 디테일한 합의들을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협상에서의 어떤 자신감을 갖고서 우리 민주노총이나 이런 데가 좀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해요. 안 그러면 논의와 입법과정에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그런 단위가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갖는 책임에 대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좀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임 실장의 이야기에 그렇지 않다, 라고 또 민주노총은 반발했는데. 오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 오신환: 예, 강력반발했죠. 탄력근로제라는 것이 지금 사실은 현재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미 2003년도에 근로기준법을 개정함과 동시에 15년째 유지돼온 그런 제도입니다. 이게 유연근무제의 한 부분으로 선택근로제나 재량근로제와 포함해서 유연근로제의 한 부분인데요. 결과적으로 그것이 실효적 효과를 못 이루고 제대로 운영이 못 됐던 것이죠. 그래서 최근에 논의되는 것은 그것을 6개월이나 1년을 좀 확장하자. 3개월까지 제한돼 있던 것이. 그래서 1년 주기로 어떤 업종별로 보면 근무의 강도가 좀 높아져야 하는 시기가 있고요. 또 어떤 시기는 일이 좀 줄어들어서 일을 좀 못할 수 있는 그런 업종별로 차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도입해서, 지금 또 특히 박용진 의원께서 말씀하신 우리가 근로시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52시간 제도를 도입하면서 또 중소기업, 특히 양대 노조보다도 중소기업이나 어려운 어떤 소기업에서는 탄력근로제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지금 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요. 저는 말씀하셨지만 노동계가 조금 이제는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가야 한다. 노동시장의 이중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지적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양대 노총은 어찌 보면 대기업 노조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비노조 노동자들, 근로자들을 위한 부분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필요한 업종별 차등적용이나 아니면 또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이런 보완장치들을 함께해 가면서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양보해가면서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결국에는 필요한 시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노동계가 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김호성: 탄력근로제뿐만 아니라 지금 연내 처리해야 한다, 하는 숙제 가운데 하나가 선거제도 개혁인데요. 여러 가지 비례성을 확대하는 문제라든가, 정수를 확대하는 문제라든가 민감한 사안입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꾸자는 건가. 이번엔 오 의원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실까요?

◆ 오신환: 이 문제도 최근에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아니고요. 특히 박용진 의원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과거에 비례성을 담보하는 그런 연동형 비례제, 그리고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요. 특히 최근에는 정치개혁공동행동이라고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촉발시켰고, 또 그 과정 속에서 저희 바른미래당과 정의당과 민중당 포함한 여러 개 정당들이, 7개 정당이 함께 최근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지금의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양당, 거대 양당 두 정당만이 그것을 흡수하면서 대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그런 선거제도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것이 다당제로 가는 길이고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개헌을 통해서 지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를 분권화하는 그런 과정의 한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에서 개혁과제들을 지금 아니면 하기가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왜냐면 과거 야당일 때 민주당에서 다 얘기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것을 정말 국민의 민심을 받들어서 이번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준다면 충분히,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못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사실 그 고민들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더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오 의원님께서 시대의 흐름 언급하셨는데, 정작 민주당 배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라는 지적이 있어요. 왜 그렇죠?

◆ 박용진: 아니, 그렇진 않고요. 어차피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거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니까 민주당의 의견이라든지 최종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아마 다른 당하고 똑같아요. 특별히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집중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 김호성: 연내에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용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일단 필요성부터 이야기하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가 그때마다 지갑 줍는 선거예요. 누군가 별로 한 것 없이, 별로 한 것 없다면 표현이 이상하다. 국민들에게 받은 정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훨씬 많은 의석수를, 가령 25% 정도의 지지를 받았는데 의석 점유율은 35%, 40%까지 가는 경우도 많은. 그리고 그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받은 책임만큼, 신뢰하는 만큼 국회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는 이렇게 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두 번째, 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려면 인원 수 늘리는 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 방송을 듣는 국민들이 지금 차를 모시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을 타고 움직이면서 제가 국회의원 숫자 늘리자고 하면 욕설부터 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워낙 국회의원이 인기가 없으니까요. 아주 단적으로 제 자랑부터 하면, 이건희 차명계좌 관련해서 작년 국정감사 때 지적을 해가지고요. 대한민국의 금융실명법에 대한 해석을 바꿔놨어요. 그러고 나니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093억이라고 하는 새로운 세금을 돈 많은 사람들한테 거둬들인 거죠. 이게 1093억이면 국회 1년 운영비예요, 국회의원 월급 직원들 월급 다 합쳐가지고요. 무슨 말씀이냐면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라든지 이렇게 해서 저처럼 눈에 띄게 튀면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조용하게 하나하나 지적해서 어떤 제도를 바꾸거나 낭비를 바꾸게 되면 최소 몇 억에서 최대 몇 백억까지의 국고 혈세 낭비를 줄이거든요. 그런데 국회에서 예를 들자면 국토위라든지 정무위라든지 이런 큰 상임위는 너무 많은 피감기관들을 상대로 해서 사실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곳이 100군데 정도면 95곳 정도는 제대로 못 들여다보고 5군데만 집중해요. 거기만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까. 그래서 국회의원 숫자 좀 늘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고, 그리고 어떤 국회의원들이 보다 더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면 저는 국민들에게도 좋은 결과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고 이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는 것과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는 문제를 쓸데없는 사람 더 늘린다 생각하지 마시고 받아주시는 게 어떨까, 라고 하는 제안말씀을 정치 지도자들이 아무도 안 하니까 제가 해요.

◇ 김호성: 지난번에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도 이야기했어요. 100명 얘기했어요.

◆ 박용진: 정의당이야 당연히 해가지고 정의당이야 자기들 무조건 좋으니까 그렇게 하시겠지만,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한테 비판받을까 봐 말씀들을 안 하는데, 국회가 비난받고 국회가 하는 일 없다고 국민적 신뢰가 낮은 건 맞아요. 그러나 들여다보면 국회가 뭔가 꼼꼼하게 일을 하면 할수록 정부가 낭비하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바로잡고 있는 것도 맞거든요.

◆ 오신환: 저는 좀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지금 여러 가지 옵션들을 다 늘어놓기에는 사실 좀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박용진 의원님처럼 훌륭한 의원님들이 많이 들어오기 위해서라도 저는 연동형 비례제, 민심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이제 제1당이 된, 여당이 된 민주당의 입장에선 절박성이 좀 떨어진 것이죠. 저는 올해 12월 말까지 정개특위가 시한인데요. 이때까지 못하면 또 물 건너 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사개특위도 그렇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제가 사개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데 사법개혁에 대한, 지금 법원의 문제, 그리고 검찰의 문제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것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절박성이 여당이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정개특위에서는 그것이 한 걸음 뒤로 빠져있다,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정수 문제도 물론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어쨌든 우리가 연동형 비례제나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서 지금 상황이 50년 100년 간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를 다 떠나서, 유불리를 다 떠나서 정말 대한민국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바라보고 한다면 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한국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또 다른 기타 정당들도 다 같이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한 방향을 좀 보고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을 위한 하나의 정치적 행보다, 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저는 연내에 꼭 이것을 타결해서, 결단만 내리면 되거든요. 꼭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호성: 정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오신환: 정수를 늘려도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논의가 더 빨리 될 수는 있는데, 그렇지 못하더라도 지금에 있는 제한적 조건에서. 왜냐면 국민들이 최근에 지금 엊그저께 여론조사에 비하면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개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말아야 한다는 것의 3배 정도 많습니다. 다만 오히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시는 분들이 60%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차제에 이것을 모든 걸 다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렵다면 일단 선거제도나 연동형 비례제 같은 당장 필요한, 그걸 통해서 다음 우리가 선거에서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킬 건지 논의구조로 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용진: 제가 우리 오신환 사무총장님처럼 저렇게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무리하게 인원수 늘리자는 이야기까지 해버렸군요. 

◇ 김호성: 그게 아니고요. 지금 보면 리얼미터가 최근에 tbs 의뢰해서 지난 7일 여론조사 결과에,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국민 절반 이상이 비례성 확대하는 데에는 58.2%가 찬성했고요. 정수를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59.9%가 반대했다. 이런 결과가 나왔고요. 이것은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라는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치권 이야기 좀 하다 보면요. 최근에 개인 국회의원 가운데 화제의 중심이 되는 분 중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계십니다. 이언주 의원 바라보는 시선이 의원들 가운데서 좀 어떠신 지가 참 궁금해서요. 이언주 의원님 발언하는 내용들 보면, 이게 참 표현이 그렇습니다.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다’ 또 거기에 따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같은 당 의원이신데 생각하시는지요?

◆ 오신환: 안 그래도 지금, 저는 박용진 의원님처럼 핫한 의원이 되고 싶지, 이언주 의원님처럼 핫한 의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한 말이고요. 정치인이기 때문에 미디어나 대중에 노출되고 그런 것들을 좀 활용하는 측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 대한 본인 자신의 어떤 책임, 또 양심이랄까.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언주 의원께서 과거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행보하는 모습들이 과연 좋게만 보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좀 들고요. 본인은 또 나름대로의 어떤, 변화할 수는 있죠. 변화할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명분이나 국민적 동의가 같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그런 것들이 부족하지 않나. 다른 계산이 있는 것 아닌가. 또 아니면 내부적 구성원들과의 어떤 불협화음 속에서 본인이 모색하는 또 다른 진로의 변경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분도 있고 엊그저께도 통화했는데, 본인에 대한 열정이나 뭔가 추진력이나 이런 것은 저는 굉장히 높이 삽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행보, 특히 이제 바른미래당 구성원 속에 들어와 있잖아요, 현재는. 그 속에서 전혀 다른 어떤 정치적 행보들을 가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가 일정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이제 탈당을 한다거나 다른 정치적인 변경을 하게 되면 그것은 막을 길이 없죠, 당내에서는. 하지만 그것은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것을 수용해야 하는데 과연 그런 동의들도 되어 있는지. 저는 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호성: 원래 더불어민주당 출신이시잖아요.

◆ 박용진: 최근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원책 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 이게 지금 바른미래당 우리 사무총장님 오신환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을 요약하면 그것 아니겠어요?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 그리고 또 당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서 명확하게 가져 달라, 이건데. 그러니까 좋게 말해서 정치인의 어떤 자기 홍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자기 장사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거든요. 저는 같은 임기 내에 또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하지 않은 정치인이 선택받았을 때, 선택받았을 때의 포지션이 있거든요. 선택받았을 때 공약이라는 게 있고요. 그런데 그것으로부터 이탈해서 전혀 다른 선택을 하거나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경우면 자기를 선출해준 사람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봐요. 적어도 그 다음 선택지에 가서 어떤 또 다른 포지션과 또 다른 주장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수에서 진보로 갈 수도 있고요. 또 탄력근로제를 반대하다가 찬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걸 가지고 선택을 받아서 국회에 들어와서 입법활동을 하고 자기 정치활동을 해야지, 선택받을 때는 노란색으로 선택받고, 국회에 들어와서는 빨간색으로 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국민들이 어떻게 정치인을 신뢰하겠습니까. 그러니까 국회에 대한 신뢰감이 1.8%인가 나온다는 것 아니에요.

◆ 오신환: 이언주 의원의 경우는 이런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당 내 구성원들의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범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조금 벗어나면, 지금 전원책 변호사가 사실은 조강특위 위원이라고 하는 제한돼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분이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를 마음대로 바꾸라 말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봐요. 그건 정당의 구성, 그리고 정치의 여러 가지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건데. 저는 이언주 의원께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내부 구성원들과 좀 논의한다거나 아니면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과정들을 거쳐서 하면 모르는데, 너무나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여의도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청취자분들께 좀 조언을 주십시오. 한국당에서 김병준 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갈등이 이뤄지는 핵심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 의원님?

◆ 박용진: 모르겠어요, 남의 당 얘기라서 어떤지. 저분들이 왜 싸우나, 지금. 두 분 다 밖에서 영입 비슷하게 해서 모셔왔던 분들이 왜 자기들끼리 싸우는지 잘 모르겠고요. 아마 전원책 변호사, 제가 성공 못할 거다라고 이곳저곳에서 말씀드리고 이 자리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어려우실 거예요. 그러니까 논평하는 자리와 직접 부딪혀가면서 일을 만들어가는 자리하고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두 분 다 비슷해요. 두 분 다 어떻게 평하고 가르치고 하던 위치에서 들어와서 이전투구의 장에서 자기 모든 걸 불살라가면서 해야 뭘 하나 이룰까 말까인 상황에서 자기주장 지키고, 자기의 고고했던 태도 지켜가면서 일하려면 쉽지 않을 텐데. 제가 약간 이해가 안 되는 건 두 분이 외부에서 개혁을, 보수혁신하겠다고 들어왔던 분이면 보수혁신을 가로막는 내부 기득권 세력하고 싸워야 하는데 왜 두 분이 싸우나 하는, 난감한 해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 오신환: 우리가 과거 역사를 보면요. 실제로 개혁이라는 것이요. 막 시끄럽고 요란하게 해서 끝을 보면 별로 된 게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원책 변호사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아까 박용진 의원 말씀처럼 외부에서 들어와서 한국당의 구성들의 내부적 조건들을 잘 모르고 있잖아요. 밖에서 볼 때랑 너무나 다를 건데. 정치는 결과적으로 세력이고, 힘을 같이 동조해주는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혼자 언론에다 대고 떠든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전원책 변호사가 같이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가면서 하는 것이 오히려 개혁을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용진, 오신환 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박용진, 오신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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