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15~20: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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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권 “비소는 쌀에도 있는 1급 발암물질, 문제는 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8 19:34  | 조회 : 89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 대담 :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명승권 “비소는 쌀에도 있는 1급 발암물질, 문제는 양!”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결핵 예방을 위해 영아에게 흔하게 접종되는 일본제 ‘경피용 BCG 백신’에서 독극 물질로 알려진 ‘비소’가 검출돼 식약처가 회수에 나섰습니다. 식약처나 상당수 전문가들 입장은 검출된 양이 미량이라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거란 판단이지만, 이미 접종을 마친 영유아 부모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 연결해서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명승권)>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일단 비소가 어떤 물질입니까?

◆ 명승권> 비소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을 분류하는데요. 그곳에서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정도부터요.
 
◇ 이동형> 그러면 성인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을 텐데, 영유아면 더 문제가 있는 것 아니에요?

◆ 명승권> 그렇죠. 그런데 이게 어떤 것이든지 발암물질 혹은 발암 추정 물질과 관련한 것은 그 물질의 양과 투여 기간, 그것이 중요하거든요. 이번에 BCG 백신 같은 경우에는 태어나자마자 보통 한 번의 접종으로 끝나는 것이거든요. 중요한 것은 그때 한 번의 접종이 양이 어느 정도인가인데요. 그 양을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로 보면, 예를 들어서 무게로 따지면 0.039㎍ . 굉장히 소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5kg 미만의 영유아에게 있어서 하루 허용되는 양이 1.5㎍  정도인데요. 그것보다 한 38분의 1이라고 발표했는데요. 0.039니까 양으로만 따졌을 때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사실은 이 비소라는 게 우리가 먹는 쌀에도 있거든요.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0.2ppm, 이렇게 제한을 하고 있을 정도로 어쨌든 비소는 음식에도 존재합니다. 제일 많은 것은 물론 물이라든가, 토양, 암석, 공기, 이런 데에도 있지만, 음식에도 있고, 특히 쌀에도 비소가 검출되죠. 문제는 양이 중요한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일단은 교수님 얘기처럼 0.039㎍  정도면, 영유아가 맞는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 명승권> 그게 문제가 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봐야죠. 

◇ 이동형> 일단 그러면 조금 자세한 얘기는 뒤에 더하기로 하고요. 지금 문제가 된 것이 경피용 BCG라고 하는데, BCG가 일단 뭡니까?

◆ 명승권> BCG가 일단은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이거든요. 그런데 이 BCG를 맞는 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피내라고 해서 주삿바늘로 피부 바로 밑을 찌르는 방법이 있고요. 경피용이라는 것은 경피라는 것이 피부를 통해서 약물이 흡수된다, 이런 말인데요. 보통 바늘 침으로 따지면 9개,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요. 그것을 일단은 백신을 바른 다음에 불도장 찍는 것처럼 도장으로 찍는 게 있어요. 두 가지 방법 중 경피용이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죠.

◇ 이동형> 그러면 아홉 개의 구멍인가요?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경피용입니까?

◆ 명승권> 맞습니다, 도장 찍는 것.

◇ 이동형> 예전에는 주사로 그냥 했는데, 요즘에는 경피용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맞나요?

◆ 명승권> 둘 다 쓰고 있죠.

◇ 이동형> 그러면 그것은 그냥 아이들의 부모들이 결정하는 겁니까? 어떤 게 낫다, 이렇게 해서요. 

◆ 명승권> 보통 피내용 같은 경우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놔주고요. 도장으로 하는 것은 비용이 7만 원 내외 되던가, 비용이 조금 비싸죠. 

◇ 이동형> 그렇게 했는데 거기에서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교수님의 말은 그 양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합니다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 명승권>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맞는 것이고, 아무리 양이 적다고 하더라도 비소라는 것인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이니까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처음에 이게 문제가 불거진 게 이 제품이 일본산이라면서요? 그래서 일본 언론을 통해서 먼저 문제가 불거졌는데, 만일 일본 언론, 일본 후생성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우리는 모르고 계속 맞췄을 것 아니냐는 불만이 또 있더라고요. 

◆ 명승권>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번에 일본에서도 밝혀지게 된 게 BCG 약품, 그 가루약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요. 원래 경피용 접종을 할 때 그것과 생리식염수 있죠? 생리식염수 0.15cc짜리 액체로 혼합하거든요. 그런데 이 비소가 발견된 것이 바로 이 생리식염수 0.15cc 그 안에서 비소가 발견된 것이죠. 

◇ 이동형> 우리 식약처는 그냥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건가요?

◆ 명승권> 왜냐하면, 그 원료를 수입할 때 일일이 생리식염수에 있는 불순물 안전성에 대한 것은 그냥 일본에서 제출한 안전성 시험 성적서만 보고서 통과했던 것으로 지금 밝혀져 있습니다. 일일이 다 그것을 우리가 검사를 하지 않은 거죠. 우리가 문제제기를 한다면, 생리식염수 제품 자체에 대해서도 일일이 표본을 가지고 검사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비판을 할 수가 있겠죠. 

◇ 이동형> 우리는 왜 이 제품이 없습니까? 왜 수입해야 하는 겁니까?

◆ 명승권> 글쎄요, 그 부분은 제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박사님 말씀에서 소량이라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만일 비소를 조금 많이 양이 들어갔다고 하면, 몸에 이상증세가 아이에게서 나타나기는 합니까?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 명승권> 지금 사실 그 정도의 양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드물고요. 그런데 이 양이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가 됐을 때는 급성으로는 복통, 설사, 두통, 이런 것이 생겼다가 조금 더 장시간 계속해서 노출되게 되면, 간질 발작부터 해서 혼수상태도 올 수 있고요. 만약에 아까 제가 얘기했듯이 오염된 물. 그것은 보통 방글라데시 같은 그런 나라들이나, 그쪽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비소가 많이 함유된 물이 유통되어서 지하수,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데요. 만성으로 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피부암이라든가, 폐암, 방광암, 이런 암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겠죠. 

◇ 이동형> 체내에 축적되지는 않습니까?

◆ 명승권> 축적되죠. 이것은. 그런데 이것 중에 아마 무기비소랑 유기비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유기비소는 수일 내에 배출이 일반적으로 됩니다. 그런데 무기비소는 계속 남아있다고 할지라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용량반응 관계 문제인데, 용량이 작은 경우라면 그게 그렇게 일반적으로는 질병을 일으킬 정도의 양은 아닌 것으로 지금 현재로서는 보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 소량의 용량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BCG 백신 전체가 0.039 정도입니까? 아니면 백신마다 약간씩 다를 수가 있습니까?

◆ 명승권> 지금 현재 그 제품이 몇 개 제품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요. 아마 지금 식약처에서 샘플을 가지고 농도를 환산했을 때 그 정도가 평균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아까 말씀하신 0.039㎍ 은 1일 허용기준치의 한 38분의 1 수준.

◆ 명승권> 네, 식약처에서 그렇게 정리해서 오늘 자료를 발표한 것을 봤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식약처에서 회수를 한다고 하네요. 

◆ 명승권> 그렇죠. 만에 하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요. 항상 마찬가지지만, 비록 안전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분명히 국민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에 나와 있는 것을 회수하는 겁니다. 아마 일본도 그런데 회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출하만 정지하고요. 왜냐하면, 그쪽은 우리나라처럼 피내주사나, 이런 것이 없고 경피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우리는 대체품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아이들은 계속 맞아야 할 텐데요?

◆ 명승권> 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피내 제품이 있고요. 아마 이번 뉴스가 나갔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도 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는 생각되지만, 기관, 보건소나 이런 곳에서는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피내용 백신은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됩니까?

◆ 명승권> 일단 지금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경피용 백신을 포함한 BCG 백신 자체가 한국하고 일본 등지에서만 쓰인다는 말도 있던데, 이건 혹시 맞는 건가요?

◆ 명승권> 네, 그렇게 얘기되고 있는데요. 사실 그 이유 중 하나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정말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거의 최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BCG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입니다.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BCG 접종은 이것을 맞는다고 해서 결핵이 안 걸린다, 이런 것이 아니에요. 사실은 이것을 접종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주 심각한 결핵성 뇌수막염이라든가, 아니면 속립성 결핵이라고 해서 굉장히 심각한 결핵을 예방하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예방하려고 접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접종하고 있는 상태죠. 

◇ 이동형> 이게 맞으면 흉터가 꽤 오래 가죠? 

◆ 명승권> 네, 대부분 흉터가 남는 상태가 됩니다.

◇ 이동형> 어쨌든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발병률이 특히 높나 보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명승권> 네,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문적으로도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정말 여러 가지 예방접종도 많이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핵 발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그중 하나는 특정 결핵 유전자형이 관련한다는 보고도 있고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학계에서도 굉장히 논쟁이 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청와대 청원에도 관련해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인데요. 후속 조치를 알려 달라, 이미 맞은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명승권> 지금 확인을 원하시면,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가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그래서 그 말이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올라왔군요?

◆ 명승권> 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이렇게 치면 맨 위에 그게 뜨거든요? 그래서 클릭을 해보면, 아이의 주민등록번호랑 몇 가지 조건을 넣으면 어떤 제품에 해당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박사님,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명승권>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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