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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나 예르거의 <두 사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7 10:51  | 조회 : 16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일로나 예르거의 책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영어단어 evolution 진화라는 뜻이지요. 이 단어 앞에 알파벳 r을 붙이면 혁명이란 뜻의 revolution이 됩니다. 진화와 혁명. 머리에 딱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다윈과 마르크스입니다.
다윈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마르크스가 살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이 두 사람은 얼마나 자주 만났을까요? 뜻밖에도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서로를 존경하고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지요.
실험하고 연구하고 글을 쓰느라 다윈과 마르크스 두 사람은 똑같이 말년에 심각하게 병치레를 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일로나 예르거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서 두 사람이 같은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즐거운 설정을 하게 됩니다. 
이 가상의 인물인 의사는 인류정신사에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두 인물의 건강상태와 성격, 가정환경이나 가족관계에 관한 은밀한 이야기들을 아주 속속들이 독자들에게 보고합니다. 심지어는 다윈의 저녁만찬에 마르크스가 불청객으로 찾아와서 서로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사상을 또렷하게 밝힌다는 설정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더욱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화론과 공산주의가 그 시대에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관해서도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두껍고 어려운 책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사상으로만 각인되어 있는 두 위인. 하지만 이들도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애를 태우고, 무시당하면 화를 내고, 어찌할 도리가 없을 때에는 안타까워 토라지기도 했다지요. 인물의 세밀한 묘사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는 다윈과 마르크스. 위인들의 까칠하면서도 질박한 민낯을 만나보시죠.

오늘의 책, 
일로나 예르거의 <두 사람>(오지원 옮김/갈라파고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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