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화)- 카를라 브루니 내한공연

M1) Stand By Your Man- Carla Bruni
M2) Love Letters- Carla Bruni
M3) Le Plus Beau Du Quartier- Carla Bruni
M4)You Belong To Me - Carla Bruni


지난 11월 2일 금요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프랑스의 가수 카를라 브루니의 내한공연
‘더 라이브 볼륨 1: 카를라 브루니’가 있었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것입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성장한 카를라 브루니는,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가수죠.
2002년 데뷔 앨범 ‘Quelqu’un M’a Dit(누군가 내게 말하기를)’이
프랑스에서만 12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프랑스 최고의 인기 가수로 자리잡았습니다.
프랑스의 영부인으로 있을 때, 잠시 가수 활동을 쉬기도 했지만,
엘리제궁을 떠난 뒤, 다시 연예계로 복귀했고,
작년 10월에는 오랜만의 정규 음반인 ‘French Touch’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번 내한공연은 바로 이 음반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죠.
이 음반에는 올해초 방송된 인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삽입돼,
큰 인기를 모은 노래 Stand By Your Man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이 곡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이유를 알고 있다는 듯이,
이번 콘서트 무대에서, 이 곡을 부르기 전에,
“한국 드라마에 나온 노래”라고 소개하기도 했죠.
카를라 브루니는 이번 콘서트에서 열여덟 곡의 무대에 앙코르 두 곡까지,
모두 스무 곡을 부르면서 90분간의 공연을 이끌어갔습니다.
화려한 무대 장치 없이도,
허스키하면서도 달콤한 목소리와 지적인 음악으로,
사람들의 큰 박수를 받았죠.
카를라 브루니도,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밤새 이곳에서 당신들과 함께 있고 싶다”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도 유명한 가수죠.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부인과 이혼한 사르코지는
그 후 두 달 만에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습니다.
이혼 숙려 기간을 지키지 않고 엘리제궁에 입성한 탓에
카를라 브루니에 대한 초반 여론은 무척이나 냉랭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대통령 체면을 살려주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서서히 국민들의 마음을 우호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카를라 브루니는 영부인으로 지내던 시절,
가수 활동보다는 엘리제궁에서의 활동에 집중했지만,
예외적으로 2008년 7월 11일,
세상을 떠난 오빠를 기리는 음반을 발매한 적이 있었죠.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앨범의 출시를 위해
G8 정상회담 일정을 늦출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음반은 프랑스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고,
카를라 브루니는 음반의 수익금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바로 이 음반의 수록곡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