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시간 : [월~금] 1·2부(10:20~10:54), 3·4부(11:10~11:56)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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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절대 미뤄서는 안 될 질병과 증상, 치매!"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2 12:29  | 조회 : 1682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2일 (금요일) 
□ 출연자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당신의 주치의 "절대 미뤄서는 안 될 질병과 증상, 치매!"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은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와 함께 치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이하 최호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반갑습니다. 오늘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제가 계속 예고해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치매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좀 무거워지기도 하고요.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내 일일수도 있고, 또 내 가족 일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치매 환자가 계속 늘어난다고요?

◆ 최호진: 예.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대개 나이가 들수록 더 늘어납니다. 또한 잘 알려졌듯이 우리 사회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매우 빠른 편입니다. 그래서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고령층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 치매 환자도 함께 급증할 수밖에 없는데요.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 2105년에 65만 명, 현재 70여만 명 정도가 치매 환자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 숫자가 2024년에는 100만 명, 2050년에는 27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중에서 약 10% 내외, 열 분 중 한 분이 치매 환자로 예상되고 있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일곱 분 중 한 분, 약 15%가 치매 환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숫자적으로도 그렇지만 일단 현장에서 그렇게 많이 느끼시나요?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오시는지요?

◆ 최호진: 일단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어르신들 숫자가 늘고, 또 우리 사회가 치매 분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적으로 치매 검진에 대한 인프라도 확대되고요. 그래서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많이 환자가 늘고 보호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자 하는 자세도 있고 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예전 같으면 미루고 미루다가 진행이 한참 된 후에 오는 경우도 있을 법한데 요즘에는 미리미리 오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어떤가요?

◆ 최호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조기에 오셔서 상담하고 또 관리를 받으셔서 초기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환자분들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아까 고령화도 원인일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이 유전과도 관련이 혹시 있나요, 치매 같은 경우가?

◆ 최호진: 병마다 다른데 사실 치매의 대표적이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같은 경우는 일부 젊은 분들한테 생기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 외에는 유전적 경향이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중에 한 분, 두 분 가족 중에 치매 환자분이 계신다고 해서 가족분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두 세대 내에서 세 분 이상 치매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가 그룹하고 상담은 필요합니다.

◇ 김명숙: 알츠하이머가 아닌 경우에는 유전성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최호진: 그건 병마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병마다 다양해서 일단 대표적인 질환만 말씀드렸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렇다면 치매라는 게 정확히 어떤 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일단 잘 알아보지 못하고 기억력이 감퇴한다, 이러면 치매라고 우리가 얘기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질병인지요?

◆ 최호진: 치매라는 건 어떤 특정 질환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입니다. 그래서 기억력이나 집중력, 언어능력, 또 길을 찾는 시공간 지각능력 같은 인지기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이전보다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우리가 치매라고 하고요. 이런 치매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 아까 말씀드린 알츠하이머병, 기억력부터 떨어지는 알츠하이머병이 있고요. 뇌졸중 이후에 생기는 혈관성 치매나 파킨슨 증상을 동반하는 파킨슨 치매, 또 그 외 전두·측두엽 치매 등 다양한 원인 질환들이 있습니다.

◇ 김명숙: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라 말씀하셨는데 이런 것들이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우리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 최호진: 전체 치매 환자의 50%에서, 연구에 따라서는 60% 이상 우리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보고 있거든요. 이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초기 증상이 기억력 장애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매 하면 기억력 장애를 떠올리는데, 사실 원인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 같은 경우는 뇌졸중으로 손상 받은 부위에 따라서 언어능력이 떨어진다든지, 또 시공간 지각능력, 길을 못 찾는 것. 감정조절부터 안 된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억력만 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전에 잘해오던 일들, 일상적인 일들, 또 사회관계가 꾸준히 뭔가 기능이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치매를 의심해서 한 번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김명숙: 길을 조금 헤맨다든가, 감정조절이 안 되거나, 언어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든가 하는 것도 초기 증상으로 보일 수 있고요. 또 아까 기억력도 말씀하셨는데요. 기억력은 자꾸 깜빡하는 것하고 혼돈하시는 경우들 있잖아요. 어떻게 달리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최호진: 우리가 보통 노화에 의한 건망증하고 치매에 의해서 문제가 있는 기억력 장애와 구분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증상이 얼마나 지속성이 있느냐. 우리가 바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일시적으로 기억력 장애가 생길 수 있지만, 대개 원인이 사라지면 회복됩니다. 그런데 3개월 이상 꾸준하게 악화하는지. 또 하나는 우리가 힌트를 줬을 때 기억하느냐, 못하느냐. 치매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우리가 단기기억을, 외부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부분이 많이 망가져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어떤 사안에 대해서 기억을 못 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아무리 힌트를 줘도 기억 못 하는 내용을 떠올릴 수 없지만, 건망증 있는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이거잖아요, 어르신’ 하면 ‘아, 맞다’ 이렇게 힌트를 줬을 때 그걸 떠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 또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일상적인 건 바쁜 생활 와중에서 좀 혼선이 생길 수 있지만 중요한 일들, 오랫동안 지켜온 재산이라든가 가정의 대사들 결혼식이나 장례식, 또 사회적으로 큰일들, 대통령 선거라든지 이런 큰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리면 그건 좀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 김명숙: 실제로 제 친구 중의 한 명이 아파트 앞집 사는 어르신인데 10년을 같이 지냈대요. 그런데 최근에 얼마 동안 자주 뵙지를 못했대요. 그런데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인사를 드렸더니 그 할머니께서 ‘어머, 여기로 이사 오셨어요?’ 그러시길래 정말 깜짝 놀랐다고. 늘 보고 인사하고 10년을 같이 앞집에서 살았던 분인데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드리니까 ‘어머, 여기 이사 오셨어요? 나도 여기 사는데’ 그러셔서 너무너무 놀랐다고, 정말 이게 남의 일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것도 치매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죠? 그런데 집은 잘 들어가신다고 그러더라고요.

◆ 최호진: 네. 그런 게 혈관성 치매는 특정 부위에 우리가 시각을 인지하는 부분이 손상을 받으면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 증상만 발생할 수도 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증상이 섬망이라든지 다른 여러 가지 원인들 때문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딱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치매라 판단하기는 힘들고, 좀 지켜봐야 하고 지속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김명숙: 어쨌든 그런 것이 좀 지속될 경우에는 진단을 받아봐야 하잖아요. 정확하게 짚어보는 게 필요할 텐데, 초기 증상 진단 같은 것들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지요?

◆ 최호진: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 일단 인지기능이 객관적으로 어느 부분이 얼만큼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인지기능 확인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보호자의 증언이나, 아니면 통계적으로 표준화된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면 그 이후에 떨어진 원인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서 CT나 MRI 같은 영상 촬영이 필요하고, 또 몸 상태, 신체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피검사도 진행하게 됩니다.

◇ 김명숙: 치매와 관련 깊은 게 일상생활을 잘 수행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이 관건일 수 있잖아요. 일상생활 수행능력이라는 걸 많이 얘기하는데 그건 뭘 말하는 건지요?

◆ 최호진: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말 그대로 우리가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필요한 능력을 말하고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신체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있고, 좀 더 복잡한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으로 구분되는데요. 신체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식사, 화장실 사용, 세면 목욕, 이동, 옷 입기 이런 아주 기본적인 생활능력을 말하고,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금전 관리, 교통수단 이용, 쇼핑, 전화기나 기구 사용, 외출 이런 좀 더 복잡한 기능을 이야기합니다.

◇ 김명숙: 개인이 직접 체크해볼 수도 있겠죠? 집안 내에서 가족이라든가.

◆ 최호진: 일단 본인 자가 앱이 요새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일단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정도 상태에서는 본인도 체크해볼 수 있지만, 사실 치매 단계에 들어서면 스스로 체크하기 힘들어서 저희가 병원에서나 치매 관련 센터에서 체크할 때 항상 보호자의 증언,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서 이런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정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사실은 내 가족이 치매를 앓고 있을 때 가족들이 돌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잘 돌본다고 해도 너무 힘들어서 서로 간에 정말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너무 힘들어서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고 하는데 치매 환자 보호자가 환자를 대할 때 이런 건 유의해서 하는 게 좋겠다, 라는 게 있으신지요? 평상시에 보시면 환자들과 가족 보호자 간의 관계에 있어서.

◆ 최호진: 일단 처음에 무조건 모든 걸 보호자 가족들이 감당하겠다는 자세보다는, 사회와 사회적 시스템과 함께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서 환자분들이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증상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처하기도 힘들고, 또 이전에 건강한 모습 보면서 감정적으로도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많은 심적인, 육체적인 고통을 겪게 되고요. 또 2차적으로 치매 환자를 돌보면서 경제적으로 좀 근무시간이 줄어든다든지 또는 사회생활이 줄어들면서 보호자의 2차적인 피해도 있어서 무조건 가족이 돌본다는 것보다는 좀 더 고민해보고 주간보호센터나 사회적인 여러,

◇ 김명숙: 주간보호센터라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건지요?

◆ 최호진: 최근에 많이 확대되고 있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만일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저희가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치매로 진단받고 투약받는 분들은 최소한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이 국가적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주간보호센터를 활용하시면 하루에 반나절 정도 이상은 환자분들 케어해주시기 때문에 그걸 우리 어린이집 생각하면 되거든요. 어린이를 키울 때 무조건 집에서 홈케어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도 보내고 학원도 보내고 하듯이, 어르신들도 그런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해서 같이 케어를 나누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보호자들의 부담도 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주간보호센터라는 곳을 이용하려면 어떤 기준이나 그런 게 필요하겠죠, 물론?

◆ 최호진: 일단 치매 증상이 있어서 진단을 받아야 하고요. 그런 걸 받으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소견서를 쓸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가서 상담하면 됩니다. 그리고 일단 건강보험공단에 보호자분들이 신청하시면 그쪽에서 관련 직원분들이 나와서 평가를 하고요. 거기서 주치의의 소견서랑 같이해서 최종 등급이 나오고, 등급에 따라서 시설로 모실 수 있는지, 주간보호센터로 모실 수 있는지 지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 들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거든요. 복지관이나 이런 데서. 저희 대한치매학회에서도 치매 환자분들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중요성 홍보하고 또 도움 드리려고 일상예찬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미술관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거든요. 최근 들어서 이런 식으로 저희 학회도 그렇고 복지관이나 공공기관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 좀 많이 알아보고 참여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주간보호센터라는 곳을 아마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실 것 같아요, 오늘 방송 들으신 분들 가운데. 치매 진단을 받으면 의사의 소견서와 함께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셔서 혜택을 보실 수 있는 건데요. 이거 비용 같은 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최호진: 그냥 진단서 비용이랑 이런 거고, 치매 진단을 받아야 하니까 기본적인 의료비용은 들고요. 만일 그 과정이 좀 복잡하다. 이러면 현재 보건소 단위로 설치되고 있는 지역 치매안심센터가 있습니다.

◇ 김명숙: 구별로 지역 치매안심센터.

◆ 최호진: 네. 구나 면 단위, 보건소 있는 곳에 설치되고 있어서 그쪽 가서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상담하시면 좀 더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이렇게 해서 치매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이런 이용이 가능한데, 초기에 그냥 진단까진 아니지만 뭔가 좀 그런 것 같아. 이거 어떻게 진전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있을 수 있거든요. 혼자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라고 하면 그렇겠고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손놀림을 많이 하면 좋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그냥 일상적으로.

◆ 최호진: 안 하시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운동이 손바닥 자극, 손놀림 물론 그것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땀을 흘리는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 김명숙: 마찬가지군요. 어르신들 가운데는 치매 예방하기 위해서 손놀림을 해야 해, 손으로 움직이는 걸 많이 해야 해 하면서 고스톱을 쳐야 해,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들도 하시잖아요.

◆ 최호진: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크게 세 가지를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일단 앞서 말씀드린 운동. 그리고 활발한 대뇌활동, 여기서 대뇌활동은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 내용이 계속 바뀌는 것. 고스톱 흔히 많이 저도 질문을 받는데 오랫동안 쳐서 패턴이 익숙한 분들은 사실 크게 도움은 안 되고요. 바둑이나 독서, 악기 이런 식으로 계속 내용이 바뀌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람을 자주 만나서 감정 간의 교류도 우리가 뇌 활동 뇌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술담배 멀리하고 음식 조절하고. 그래서 저희 대한치매학회에서 ‘진인사대천명고’라고 예방법 저희가 구호처럼 보급하는 게 있는데요. 진땀 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사회활동 활발하게 하고, 대뇌활동 활발하게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에 좋은 음식을 먹고,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관리하자. 그래서 진인사대천명고라고 저희가 생활수칙들을 정리해서 하고 있고요. 인터넷에서 ‘치매 진인사대천명’ 쳐보시면 아마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 김명숙: 치매 진인사대천명고, 이걸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도록 하죠. 여행스케치의 ‘할머니와 빨간 스웨터’

(음악: 여행스케치 - ‘할머니와 빨간 스웨터’)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주치의> 함께하고 있습니다. 치매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네요. 4875번 청취자분, ‘3년 전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인한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상부위가 커서 말도 못하고 누군가 곁에 없으면 움직이기도 힘듭니다. 경련과 함께 한 번씩 심하게 발작을 하시고, 주무시는 시간을 제외하곤 계속 우십니다. 가족은 알아보시는데 회복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모든 치매를 겪고 계시는 가족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하셨네요.

◆ 최호진: 3년이나 지났고 지금 언어능력이 많이 떨어진 걸로 봐서는 증상이 심한 편이신데, 큰 회복을 기대하긴 사실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을 위해서 좀 치료적인 면을 말씀을 드리면 일단 발작하시는 부분이라든지, 계속 우는 증상은 신경과나 정신과 찾아가셔서 좀 더 상담하고 관련 투약을 받으면 좀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작은 계속 지속되면 뇌 손상을 좀 더 계속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고, 이렇게 언어기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지신 분이라 하더라도 자꾸 좋아하는 냄새, 음악, 옛날 사진들 이런 걸 보여줘서 지금 남아있는 인지기능이라도 가족들 알아보시고 하시니까 자꾸 자극을 주고 약물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김명숙: 말씀하신 것처럼 남아있는 기능이 그래도 그나마 잘 회복되는 데에 도움될 수 있도록 가족들이 함께 힘을 보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567번 청취자분, ‘저희 집사람이 정확한 발음이 잘 안 되고 말이 어눌하고, 자주 다니던 길도 가끔씩 혼돈할 때가 있는데 이런 증상도 치매인가요? 두렵습니다. 진단은 어디에 가야 하나요?’ 하셨네요.

◆ 최호진: 말씀하신 증상만 놓고 치매다, 이렇게 말씀드릴 순 없고요. 이러한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또 다른 인지기능은 괜찮은지 함께 살펴봐야 하고요. 이런 걸 보려면 의료기관인 신경과 찾아가서 검사를, 아까 말씀드린 뇌 영상이나 여러 가지 검사들을, 인지기능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되고요. 만일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좀 비용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가서 한 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각 보건소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치매 얘기하면 완치는 없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가끔씩 보면 치료 약물이 개발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요. 또 시중에 나와 있는 먹는 약을 먹으면 좋아진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진짜 이런 게 효과가 있는 건지요?

◆ 최호진: 현재까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제는 아직 개발이 안 되고 있고요. 현재 나와 있는 치매 치료제라고 투약 되는 것은 치매 증상을 완화하거나 유지시켜주는, 인지기능을 버티게 해주는 약이고요. 관리의 개념으로 우리가 봐야 하고, 병을 제거하거나 호전시키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치매 예방약이라고 나오는 것들은 치매를 막거나 호전시킬 수는 없고 뇌 영양제, 뇌에 좀 도움이 되는 영양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러면 끝으로 정리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거나 아니면 지금 만약 증상이 있더라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거예요? 아까 운동도 말씀하셨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가능한 거겠죠?

◆ 최호진: 우리가 치매라는 건 보통 30년 40년 동안 살아온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서 쌓인 결과이기 때문에 음식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루 세끼씩 음식을 드시니까 이왕이면 음식 조절을 하면 조금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 메가 3가 많이 함유된 등 푸른 생선이라든지, 아니면 붉은색, 노란색 색깔이 선명한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들, 또 물 많이 드시고 술담배 멀리하시고. 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 김명숙: 어디나 공통적인 것 같아요. 건강을 얘기하려면 규칙적으로 운동, 음식 골고루, 그다음에 금주, 금연. 오늘도 치매에 관한 이야기 자세히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호진: 감사합니다.

◇ 김명숙: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의 최호진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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