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정우택 “文대통령 음식은 잘 넘어가나?...당내 유승민 거부감 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1 08:37  | 조회 : 3158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 출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계파 간 힘겨루기 전혀 사실 아냐, 개인적 차원 비판
-집 나간 사람 데리고 오는 게 보수통합 아냐 
-경제정책 노답, 좌파와의 한판 결판 이슈로 등장할 것
-비대위, 누구나 공감할 공명정대한 잣대 마련해야, 아니면 소용돌이칠 것
-집단지도체제 안 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합당
-당대표? 당 폭삭 망하게 한 당사자는 자숙해야 
-한국당 내 유승민 거부감 상당히 커, 현시점에서 함께하는 것 적당치 않아
-文대통령 북한 앞에서 나약, 저자세... 음식 잘 넘어가나
-전원책, 평론과 정치 달라, 말 앞서기보다 행동과 일치해야 
-전원책, 단독 플레이말고 조직과 소통합의 과정 중시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자유한국당이 어제 한 달여 만에 비대위와 당 중진의원들이 함께하는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최근 김병준 비대위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나기도 했고요. 황교안 전 총리, 원희룡 지사 영입설, 또 유승민 전 대표까지 아우르는 보수통합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분이시죠.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정우택 전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정우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의원님, 어제 연석회의 자리에 계셨잖아요.

◆ 정우택: 네, 참석했습니다. 

◇ 김호성: 여러 가지 얘기가 오갔을 것 같은데 계파 간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정우택: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아마 홍문종 의원이 개인적 차원에서 얘기를 한 것이고 또 정진석 의원이 그것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개진한 것이지, 저는 지금 어떤 계파 간의 대립이 수면 위로 다시 등장을 해서 그것이 어저께 중진회의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호성: 왜냐면 ‘당 나간 사람들이 반성도 없고, 개선장군처럼 당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런 해석을 하게 된 것이거든요.

◆ 정우택: 네. 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또 그렇게 아닌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계파대립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좀 너무 비약의 사각다리를 너무 오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의원께서도 ‘보수대통합은 차기 당대표가 할 일 아니겠느냐’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러셨잖아요.

◆ 정우택: 네, 그랬습니다. 저는 그 보수대통합이라는 것이 저는 뭔가 요새 비대위에서 거론이 되고 있고 또 언론에도 나오고 있어서 이렇게 들여다봤는데 결국, 제 표현이 좀 거북할진 모르지만 집 나간 사람 데리고 오는 게 보수대통합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통합 내지는 대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제도권뿐만 아니라 제도권 밖에 있는 인적 자원, 또는 단체들과 같이 전선을 형성해서 이다음에 총선이라고 할까요. 거기에서 한 번 좌파들과 한판을 벌일 수 있는 그 조직을 형성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나가있는 사람들 갖다가 데리고 들어오는 이것을 보수대통합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호성: 지금 좌파들과의 한판 말씀하셨는데요. 그 한판에서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 123 이렇게 정리해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우택: 아무래도 경제정책이 제일 1번일 테고요. 지금 민생이 어저께도 중진회의 거기에서 나왔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를 보면 2분기 3분기 지금 거의 0%대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호성: 경제정책 노답이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 정우택: 네. 그래서 지금 저는 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정말 한마디로 노답이다, 이렇게 어제 저는 표현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안보불안입니다. 우리 보수정당이 안보를 얘기하면 꼭 반대를 위한 반대처럼 생각이 들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은 정말 칼날 위를 걷는 것 같은 위기를 갖고 있어서 이게 굉장히 불안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문제와 안보 문제가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패도 좌우하겠지만, 이다음에 말씀하신 총선에서의 좌파와의 한판 결판에서도 가장 큰 이슈로 저는 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실제적으로 1번 우선순위로 주신 경제 문제 관련해서는 김병준 비대위에서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많은 질타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역으로 내부 혁신은 하지 않고 왜 이런 아젠다를 경제 쪽에만 치우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우택: 저는 거꾸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 정부가 잘못한 것을 왜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느냐. 야당이 조금 더 강하게 대응을 해줬으면 좋겠다. 좀 잘못한 것을 분명히 지적하고 그것을 끝까지 잘못된 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이러한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마 내부혁신의 문제는 지금 우리 비대위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잘 아시다시피 10월 초부터는 아마 우리 당협위원장이 지금 없는 상태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이런 당협위원장의 전반적인 어디까지 교체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을 통해서 지금 비대위가 하여튼 가동을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저는 여기에서 지금 중요한 것은 비대위가 과연 정말로 얼마나 공명정대하고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이런 잣대를 가지고 정말 어느 선까지 이것을 할 것인가. 이것이 굉장히 앞으로의 관건이고, 잘못 손댔다가는 다시 한 번 우리 당이 소용돌이칠 수 있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비대위와 조강특위가 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공명정대한 비대위의 운영은 혁신형보다는 관리형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 가지고 계시는 건가요?

◆ 정우택: 혁신과 관리가 잘 조화를 이뤄야 되겠죠. 그래서 누가 보든지 간에 공감할 수 있고, 이번에는 그 어떤 기준이니, 이런 자의적인 기준이 아니라 정말 공감할 수 있다, 공명정대하다, 공정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내년 2월쯤이면 전당대회 예정돼 있는데 그전까지 비대위가 뭐를 가장 우선순위로 바꿔놔야 한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 정우택: 그것은 결국은 비대위는 한시기구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이 뽑은 당대표가 선출이 돼야 합니다. 따라서 응당 전당대회를 치루기 위한 여러 가지 당헌당규 개정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절차가 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순조롭게 전당대회를 치러서 당대표를 뽑을 수 있는 이런 여건과 또 규정과 절차를 잘 만드는 것이 제일 큰 숙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게 앞으로 당대표가 전권을 갖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그리고 당대표-최고위원이 합의하는 집단지도체제, 어떤 것이 지금 한국당의 체질에 맞는 것이라고 보고 계시는지요?

◆ 정우택: 저는 합의하는 집단지도체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합의하는 집단체제는 거꾸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최고위원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그 어떤 안건도 통과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그것은 되지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의 체제도, 오히려 지금의 체제는 홍준표 대표가 워낙 당대표로서 종횡무진 했기 때문에 이런 지금 반작용으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아야겠다. 이런 여론에 우리 당원의 여론이 더 많이 나온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합리적인 당대표가 나오면 그렇게 당을 운영하지는 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지금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 저는 합당하다고 보고요. 만에 하나 집단성 지도체제로 갈 경우에는 당대표한테 최고위원과 협의권을 줘야지, 합의로 한다고 한다면 저는 아무 일을 할 수 없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중심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은 누구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 안 된다, 또 당 나갔다 온 비박계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 정우택: 글쎄요. 지금 특정인을 갖고 제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제가 여론을 들어보면 당을 폭망이라고 하죠, 요새는. 폭삭 망하게 만든 당사자들은 이번에 좀 자숙하고 자제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여론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 김호성: 바른미래당도 보수대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 정우택: 당연하죠. 그렇지만 지금은 여건이 성숙이 돼 있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 현재로서 비대위도, 우리 비대위도 이런 통합을 위한 어떤 노력이라든지 그런 과정을 지금 밟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것이 이다음 당대표의 숙제라고 보는 거죠. 내년에 뽑힐 당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이루어서 내후년 선거에서 정말 좌파랑 한판 붙을 수 있는 보수의 전선을 형성해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대화와 노력을 통해서 그런 여건 성숙을 만들어가야 되는데 현재는 지금 바른미래당은 물론이고 또 제도권 바깥의 좋은 보수그룹들과도 어떤 여건이 성숙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노력을 다음 당대표가 꾸준히 해서 내후년에는 그런 형성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구체적인 인물을 거론해서 또 그렇습니다만, 유승민 전 대표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정우택: 지금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그런 여건이나 이런 것이 전혀 성숙돼 있지 않습니다. 또 우리 당내에서도 유승민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큰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것도 언젠가는 우리가 그런 여건이 성숙될 거라 보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적당치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북한 이슈 관련 하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우리 기업 총수들한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이런 이야기해서 지금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 정우택: 하여튼 이 말은 우리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고 저는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렇게 북한 앞에서만은 나약해지고 저자세가 되는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니까 거기에 있었던 정부 관계자는 오죽했겠습니까. 이런 말을 듣고도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음식이 잘 넘어가는지 한 번 묻고 싶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정말 우리 내 나라 경제를 망치고 북한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저는 도보다리에서 40분 동안 비핵화 쇼통을 하고, 또 재계 총수를 앞세워서 경제 쇼통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망신쇼통 당한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 권한, 발언 등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정우택: 글쎄요. 저는 아직 조강특위 위원으로서는 제대로 활동을 아직은 가동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아직 가동하고 있지만 아마 조강특위가 열리면 분명한 제몫의 역할을 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한 가지 좀 전원책 변호사한테 조언을 한다고 한다면 전 변호사는 역시 정치평론가입니다. 따라서 평론가 입장에서 정치를 모두 내가 재단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저는 타당치 않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면 평론과 정치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죠. 또 평론가는 말로써 할 수 있지만 말이 앞서기보다는 행동과 일치하기를 좀 바라고 있고요. 저는 또 평론가는 단독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단독 플레이보다는 역시 이건 정당은 조직이기 때문에 정당과의 조화를 이루고, 또 조직과 소통과 합의과정을 이루는 이러한 과정도 중시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정우택: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우택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