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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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대출 갈아타기와 이자 줄이기"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31 12:26  | 조회 : 658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대출 갈아타기와 이자 줄이기"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할 텐데요. 벌써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정말 돈 얘기하다 보면 목소리 톤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잘 지내셨어요?

◆ 엄진성: 네, 잘 지냈습니다. 아기도 무럭무럭 크고 있어서요. 요즘 아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김명숙: 그러세요? 가을 정취 따로 느낄 필요 없이 기쁨 집에서 만끽하시겠어요.

◆ 엄진성: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김명숙: 네, 지금도 표정이 그러신 것 같습니다. 저희 오늘 대출 갈아타기, 이자 줄이기 이런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관심 많으세요. 사연부터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9844번 청취자분, ‘남편은 3년 후에 정년퇴직합니다. 퇴직금은 3억 정도 될 것 같고요. 하나 있는 집은 3억 정도입니다. 그리고 현재 예금은 8000만 원 정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부부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아들들이 걱정이에요. 큰아들은 30, 막내아들은 27입니다. 둘 다 아직은 벌어놓은 돈도 얼마 안 돼서 장가보낼 때 어느 정도는 지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식에게 주고 나면 남편과 제가 걱정이네요. 남은 돈으로 노후대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하셨습니다.

◆ 엄진성: 제가 해드리고 싶은 조언은요. 다 큰 아들 지원해주지 마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 큰 두 자녀를 지원해주시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지금 재무상태가 정확히 나온 건 아니지만 제가 봤을 땐 약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 김명숙: 큰아들은 30, 막내는 27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 정도면 성인이잖아요. 독립할 나이죠, 지났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우리 부모님들 세대는, 5060 세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자녀를 못 놓으시는 것 같아요. 내가 해줘야지, 이런 것.

◆ 엄진성: 그런 것도 있고요. 부모 마음을 생각해보면요. 자녀가 조금 더 성장할 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당연히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재무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년 뒤 정년퇴직을 하신다고 하셨고요. 3년 뒤 소득활동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집이 현재 3억 정도 있으시고, 퇴직금 3억, 예금 8000만 원 정도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면 이 돈으로 충분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부부가 한 달에 25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쓰신다고 가정해보고 지금 60세이신데 약 90세까지만 생활한다고 가정해보면요. 1년에 정말 생활비만 3000만 원씩 들어가고요. 앞으로 30년을 생활하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9억 원 이상의 돈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이 충분한 것 같은데도 생각해보면 턱없이 부족할 수 있고요. 더 중요한 문제는 90세 이후까지 두 분이 살아가시면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지원해주고자 하는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자녀들이 원하는 건 뭐냐면요. 본인을 지원해주는 것도 좋지만, 부모가 노후준비, 노후에 대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오랫동안 생활하시는 걸 자녀분들은 사실 더 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고요. 혹시나 자녀분들한테 지원해주겠다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팁을 드리면요 절대 소액으로 자잘하게 지원해주시는 건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에 뭐 했으니까 500만 원, 또 1000만 원 이런 식으로 지원해주시면 절대 안 되고요.

◇ 김명숙: 한목에 큰돈으로 해줄 여유가 없으니까 소액으로 해줄 수밖에.

◆ 엄진성: 그러면 시점을 조금 미루시는 게 좋고요. 돈을 내가 충분히 모은 상태에서 증여세 한도를 계산하셔서 지원을 한 번에 크게 해주시는 게 좋고요. 현금으로 500만 원, 300만 원 이런 식으로 주면요. 그 돈이 금방 사라집니다.

◇ 김명숙: 사실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하면 빛도 맛도 안 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 엄진성: 의미가 없어요. 때깔도 나지 않기 때문에요. 현금 형태로 주시기보다는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살 때 보태주는 형식으로 약간 그 돈을 쉽게 꺼내서 쓰지 못하도록, 이런 식으로 의미 있게 나눠주시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고요.

◇ 김명숙: 방금 전에는 지원해주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해준다면 이런 식으로 목돈으로 해주고. 만약에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치면 지금 있는 자산으로 어떻게 불려야 하지 않겠어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퇴직까지 3년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월 소득활동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저축하실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예금에 있는 돈하고 현금 조금 합해서 약 1억 원 정도를 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실 필요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그냥 금리가 낮은 은행에 돈을 넣어놨을 때는 1년에 1.5~2% 정도밖에 이자를 얻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돈들을 증권사의 채권상품이나 다른 상품에 넣어두시면요. 1년에 4~6% 정도 확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에 넣어놓으셨던 것보다 두 배, 세 배 정도의 이자를 받으실 수 있고요. 이걸 3년 정도 반복하시면 생각보다 목돈이 커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주택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노후에 보면 주택연금이나 이런 것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이분 케이스는 주택연금을 실행하시는 걸 저는 추천해 드리고 있고요. 은퇴에 대한 부분을 설계할 때 어떻게 하셔야 하냐면요. 가장 먼저 두 부부의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몇 세부터 각각 얼마씩 받는지를 계산해보시고요. 혹시나 두 분 중에 한 분이 먼저 사망하시면 유족연금은 얼마 정도 되는지를 대략 계산해보시고요. 두 번째, 현재 가지고 있는 주택이 얼마냐에 따라서 주택연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을 신청하시면 월 얼마 정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파악하시고 나서 노후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리고 1133번 청취자분께서 주신 사연인데요. ‘다가구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1금융권 은행에 전세금의 80%를 대출받아서 3.5% 이율로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 후반대였는데 전세를 연장하니 이율이 자꾸 올라가네요. 갈아타기를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직장을 새로 옮겨서 다닌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갈아타기가 될까요?’ 하셨네요.

◆ 엄진성: 대부분 전세자금대출을 받으실 때는요. 최대한 풀로 받습니다. 한도가 80%까지 되면 80%까지 전세자금 다 대출받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고요.

◇ 김명숙: 여유가, 돈이 있어도 80%까지 받는 게 나은 거예요?

◆ 엄진성: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면 금리가 낮기 때문에 최대한 받고 내 돈을 조금 더 활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금리가 낮았다가 올라가는 케이스가 종종 있습니다.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느냐, 문의 주셨는데요. 당연히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제가 누누이 강조 말씀을 여러 번 드렸는데요. 대출은요. 항상 본인의 상태가 변동되기 전에 시작하셔야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요. 이직하시기 전에, 또는 회사를 퇴직하시기 전에, 은퇴하시기 전에 대출을 받으셔야 하면 그때 받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면 이직하시면요. 신용에 변동이 생기고 직장에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기존에 받았던 대출을 상환하셔야 하는 케이스가 있고요. 기존의 대출을 연장하시게 되는 케이스에서 금리를 올려서 오히려 비싼 금리를 내야 하는 케이스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비싼 이율을 내야 하는 경우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직장인이었다가 직장인이 아닌 것으로 변동되면. 

◆ 엄진성: 그렇습니다, 프리랜서로 바뀐다거나. 이렇게 신분이 바뀌게 되면요. 금리에 대한 적용했을 때 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간다고 보시면 되고요. 직장을 다닌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대출을 받으실 때는 그 직장에 3개월 이상 근무한 이력이 있으셔야 합니다. 따라서 3개월 이전이시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금리가 올라가게 되는 케이스에서는 이자에 대한 비용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항상 대출을 갈아타실 때는 은행을 비교해서 갈아타셨으면 좋겠고요.

◇ 김명숙: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직장인은 내가 사회초년생, 신입사원일 때 받은 대출을 연장할 시점에 내가 예를 들어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런 경우에 달라지는 것 없어요?

◆ 엄진성: 당연히 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갔다거나, 승진해서 연봉이 올라갔다거나 했을 때는요. 당연히 대출받았던 은행 직원에게 말씀하셔서 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실 수 있고요. 대출을 진행해준 심사팀장님한테도 여러 번 말씀하시면 아주 약간의 금리를 인하해서 혜택을 받으실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안내해 드리면요. 한국주택금융공사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이름이 ‘안심주머니’입니다. ‘주’는 의식주할 때 주고요. ‘머니’는 돈인데요. 안심주머니, 이름을 재밌게 지었는데요. 안심주머니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셔서 실행시켜보시면요. 주택과 관련된 대출에 대한 부분들이 아주 자세히 정리돼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LTV/DTI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금리 비교를 해서 어떤 은행을 이용해서 대출받는 게 더 유리한지, 구체적인 금리까지 명시돼 있고요. 주택금융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더 저렴한지, 아니면 일반 은행의 금리가 더 저렴한지 추천까지 다 해주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에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만든 어플 안심주머니를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안심주머니 어플을 다운받으셔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방금 말씀해주신 것 중에 제가 또 궁금한 게요.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상황이 바뀐 경우에. 그러면 이율을 낮은 걸로 택해서 갈아타게 된다 했을 경우, 그전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금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있잖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고요. 중도상환 수수료는 1~1.5% 정도 되는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상품으로 처음에 가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갈아탔을 때가 더 유리한지, 아니면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감안했을 때 그냥 기존 담보대출을 유지하고 있는 게 더 유리한지를 비교해서 진행하시는 게 좋고요. 금리가 만약 앞으로 계속 올라가는 케이스다.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 같다 하는 경우에는요. 고정금리를 선택하시는 게 좀 더 유리하고요. 변동금리는 지금 납부하는 이자가 적어서 유리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금리가 올라갔을 때 올라간 금리를 반영해주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이렇게 요즘 대출 금리에 신경도 많이 쓰이시고. 대출금 때문에 부담도 되고 하는 상황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 가운데 보금자리론이라든가 징검다리론 이런 것들 운운하면서 보이스 피싱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 엄진성: 맞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은행이든 어떤 기관을 통해서 대출을 받고 나서 내가 이제 대출을 받았다, 열심히 갚아야겠다, 하는 순간에 어디서 전화가 옵니다. 최근에 대출받으셨죠?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라는 안내문구가 오는데요. 보이스 피싱일 가능성이 거의 100%입니다. 이런 전화는 항상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김명숙: 이런 것 꼭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507님, ‘제가 급한 마음에 잘 알아보지도 않고 제2금융권의 대출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바람에 신용도가 7등급이 됐어요.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1금융권에서 다시 대출받아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에 2금융권 대출금은 완제 처리됐고요. 이제 1금융권 대출약정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신용도는 다시 회복되는지 궁금합니다. 신용도 알아보면 등급이 낮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알아보기가 두렵습니다. 회복된다면 어느 등급까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하셨네요.

◆ 엄진성: 이분은 사실 굉장히 행운의 케이스고요. 왜냐면 급한 마음에 대출을 받으셨는데 2금융권 대출을 받으셨기 때문에 신용도가 갑자기 떨어지게 되죠. 그런데 직장이나 이런 부분이 안정적이신 것 같아서 1금융권으로 갈아타기를 다행히 하신 케이스입니다.

◇ 김명숙: 사실 이게 쉽지 않잖아요.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다는 게.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행운의 케이스고요.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쉽게 제2금융권, 3금융권에 손을 대서 대출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김명숙: 잘 모르고, 대출이 된다니까 그냥.

◆ 엄진성: 그리고 TV 광고를 보다가 갑자기, 대출문의 광고를 보고 신청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 2금융권이나 3금융권으로 대출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1금융권을 먼저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혹시나 2금융권이나 3금융권을 통해서 대출을 15~20% 정도 고금리 대출을 쓰고 계신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요. 중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합니다. 내가 너무 높은 대출을 쓰고 있다고 해서 너무 힘들게 대출이자를 상환하지 마시고요.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시고 고금리를 중금리, 중금리는 9~12% 사이를 중금리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중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고요.

◇ 김명숙: 같은 제2금융권에서?

◆ 엄진성: 제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정부에서 고금리를 중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제도가 나와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신용카드를 쓰시는 게 신용도를 올리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 신용카드 많이 쓰시면 돈 많이 쓰게 되고 저축 못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신용도 측면에서는 신용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시는 게 신용도를 올리는 방법이고요. 그리고 신용 관리가 얼마나 중요하냐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억 원 정도를 만약 대출받을 때 대출 금리가 10%라고 한다면 이자만 연간 1000만 원 정도가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신용이 좋아서 약 3% 정도의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연간 납입하는 금액이 300만 원 정도 되겠죠. 무려 700만 원 정도라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700만 원이라는 돈은요. 1년 동안 모으려면 매월 58만 원씩 저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용만 관리를 잘해도 이렇게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고요. 금융비용을 줄인다는 것은 결국 돈을 번 거랑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재테크를 해서 얻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신용관리를 잘해서 이런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 김명숙: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0.01%의 이율도 얼마나 대단히 중요한 건지, 소중한 건지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종의 ‘세상 끝에서의 시작’

(음악: 김민종 - ‘세상 끝에서의 시작’)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수요일 순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오늘은 대출 갈아타기, 이자 줄이기에 대한 이야기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청취자 질문 살펴봅니다. 1849번 청취자분, ‘5년 전에 보금자리론 고정금리로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10년 원리금 균등상환으로 꾸준히 돈을 냈고, 지금은 반 정도 남아 있습니다. 제가 받았을 때보다 지금 보금자리론 금리가 몇 퍼센트 낮아져 있던데 보금자리론에서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지금 대출잔액이 5000만 원 정도인데 혹시 그보다 조금 더 대출받아서 현재 금리로 갈아타는 것 가능할까요?’ 하셨네요.

◆ 엄진성: 결론부터 말씀드리면요. 보금자리론에서 받았던 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똑같은 상품인데도?

◆ 엄진성: 그렇습니다. 왜냐면 시점에 따라서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요. 예전에 받았던 금리와 현재 금리를 비교하셔서, 현재 금리가 조금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면 당연히 갈아타실 수 있고요. 혹시나 기존 2금융권에서 변동금리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받아서 금리가 높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더나은보금자리론이라는 대출 상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변동금리 만기일시상환을 고정금리 분할방식으로 개선하고자 출시된 상품이 바로 더나은보금자리론입니다. 이 상품으로 갈아타시게 되면요. 기존에 높았던 금리가 조금 더 낮아지게 될 수 있으니 담보대출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 만기일시상환이셨던 분들은 더나은보금자리론도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조금 더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실 수 있다고 하십니다.

◆ 엄진성: 한 가지 더 팁으로 말씀드리면요. 온라인, 인터넷을 통해서 대출을 받으시면 더욱더 저렴한 금리의 혜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아낌e보금자리론이라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해서 실행하시면 0.1% 정도 더 금리가 저렴하게 대출이 가능하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많은 분들의 질문 가운데 이런 게 있어요. 지금 대출이 있는 상태예요. 그런데 돈이 조금 모였어요. 지난번에도 한 번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대출이자가 나가는 게 부담스러우니까 대출금을 빨리 갚는 게 나은지, 지금 저축하고 있는 저축을 계속 붓고 있는 게 나은지.

◆ 엄진성: 어떤 대출을 가지고 계시냐에 따라서 좀 다르고요. 월소득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제가 추천을 드리면요.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 금액이 보통 큽니다. 1억에서 1억5000, 2억, 3억 정도 되기 때문에요. 금액이 크면 이자에 대한 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 대출을 최대한 먼저 상환하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요. 이렇게 해서 전세자금대출을 다 갚으시고 나서 나중에 주택을 구매하실 때 또 대출을 받게 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 먼저 상환하는 데 집중하셨으면 좋겠고요. 이런 대출이 아니라 자잘한 작은 대출이라면 이런 대출은 신용과 관련돼 있을 수 있고 생활비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상자금이나 여유자금을 좀 확보한 상태에서 대출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대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고, 특히 청약저축 같은 것에 10만 원, 20만 원씩 넣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엄진성: 아주 좋은 질문 해주셨는데요.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은 2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신데요. 대부분 금리가 조금 높다는 생각 때문에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씩 하고 계세요. 그런데 금리는 갈수록 변동금리로 적용되고, 최근엔 떨어지고 있고요.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한 수익보다는 대출 금리로 나가는 비용이 더 큽니다. 따라서 청약통장 금액을 좀 줄이시고, 대출상환을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청약통장은 필요한 거니까 유지하되, 납입금을.

◆ 엄진성: 최소로 줄이시거나 적당하게 줄이시고, 나머지는 대출 상환하시는 쪽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잘 알겠습니다. 오늘도 궁금한 돈이 뭐길래에 대한 이야기, 잘 풀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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