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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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이재명 출석 앞둔 인터뷰 “이번에 다 털고 간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26 22:11  | 조회 : 4317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이재명 출석 앞둔 인터뷰 “이번에 다 털고 간다”

- 민주당 지지층 내 비토세력 많다? 동의 못 해, 침투한 가짜 지지세력... 우리 진영 사람들 아냐
- 대선과정 문재인 후보 공격에 대한 반감, 내가 저지른 과업에 대한 업보 내가 감수
- 결국 대통령 등칠 거다? 명백한 정치적 의도 가진 거짓말, 문재인 정부 실패는 우리 모두의 실패
- 이재명 때문에 공격받는 것? 전혀 안 미안해
- 김부겸 해임 건의안? 날조 왜곡, 누구에게 득 되는지 생각해보면 판단 가능
- 탈당? 나의 당인데 왜 탈당하나
- 정치적으로 죽었으면 하는 사람들 있어, 정치하는 사람 운명
- 밀물이 크면 썰물도 커, 언젠가 물 빠질 것
- 내가 패륜아? 일종의 광기, 마녀사냥... 마녀가 아니면 증명해야 하는 상황
- 29일 출석해 한꺼번에 조사받을 생각, 이번에 다 털어야
- 혜경궁 김씨, 상식적으로 자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넣는 사람 어딨나
- 아내 조사 후 사인하고 지장 찍었는데 한 번 더 하라 해, 변호사 30년 했는데 이런 경우 처음 
- 아내 조사 안 받고 집으로? 경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하면 안 돼
- 경기도에서 하고 싶은 제 1의 정책과제는 공정
- 복지, 돈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못 하는 것
- 수사 결과 수용? 나중에 봐야... 경찰 지금 태도면 결과 예측 못 해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0월 26일 (금요일)
■ 대담 : 이재명 경기도지사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3부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터뷰 진행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죠. 소회를 비롯해서 여러 개인사 관련 입장, 도정 방향 등 두루 얘기 나눠보죠. 이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경기도지사(이하 이재명)>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난번 국감에서 인생무상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 이재명> 정말로 인생무상이죠.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조원진 의원이 4년 전에 처했던 입장이나, 이런 것도 생각이 났고요. 제 인생도 이렇게 보면 새옹지마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여러 가지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정말 인생무상하고요. 그런 뜻이었습니다.

◇ 이동형> 이번 여러 가지 사태를 겪으면서 본인의 걸어온 인생을 쭉 돌이켜봤다는 거네요?

◆ 이재명> 그렇습니다.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 이동형>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 것인데, 이런 일이 우리 정치권에 있었나 모르겠는데요. 지금 정치적 반대파들이 공격하는 게 아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소위 말하는 이재명 지사 비토세력이 많은 거잖아요? 이런 일이 왜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하세요?

◆ 이재명> 저는 우리 민주당 지지층 내에 비토세력이 많다는 그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민주세력 혹은 민주당 지지층들이 누가 분열을 원하겠으며, 제가 예를 들면 당내에 공격을 하거나 분열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요. 그렇다고 해서 민주 진영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요. 저를 이렇게 격렬하게, 그것도 정책 비판이나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요. 소위 가짜뉴스를 가지고 그런다든지, 또는 심하게 보면 저보고 ‘일베’라고 한다든지요. 이런 것들을 보면, 저는 그런 의견에 동의해서 내부분열을 일으키는, 부당한 공격을 하는 세력들은 침투한 가짜 지지 세력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어있는데, 조금만 상식을 갖춘 사람들이 보면,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또는 일베나 극보수들이 좋아할 소재로 저를 공격하면, 우리 진영에 도움이 안 되는데, 그게 우리 진영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진짜 우리 진영 사람들이겠습니까? 아니라고 봐요. 

◇ 이동형> 그런데 지사님이 얘기하는 분열세력이 갈라치기 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여기에 호응하는 민주당 지지층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그분들을 전부 다 분열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이재명> 그렇죠. 거기에 동조하는 분도 계시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요. 예를 들면, 저 같은 출신이나, 아니면 행태, 아니면 정책, 어쩌면 과감한 추진력을 나쁘게 보면, 너무 심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죠. 저는 그런 분은 초수라고 보는 겁니다.

◇ 이동형> 지난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심하게 공격한 점. 이런 부분도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 이재명> 그런 점이 있죠. 저번에도 어디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저는 나름 선을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제3자들이 보기에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지금 지나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까 조금 지나쳤던 것 같아요. 그게 저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어서 혹은 제가 저지른 과업에 대한 업보이니까 제가 감수하려고 합니다. 

◇ 이동형> 일부 문재인 지지층에서는 이재명이 나중에 결국은 대통령 등을 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 이재명> 그것도 명백히 정치적 의도를 가진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하면, 우리 모두의 실패에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그 성공의 토대 위에서 제가 가진 꿈도 높이 펼칠 수가 있죠.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면 우리 모두가 무너지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다 제가 왜 칼을 꽂겠어요? 그것은 정말 상식 밖의 얘기입니다.

◇ 이동형> 지사님도 잘 알겠습니다만, 지사님 때문이라고 하면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표창원, 추미애, 최민희, 문성근, 많은 분들이 함께 욕을 먹었거든요? 김어준 총수도 마찬가지고요. 

◆ 이재명> 이재명을 비판하지 않는다. 이재명을 까지 않는다. 이재명을 편드는 것 같다.

◇ 이동형> 저도 포함되고요. 

◆ 이재명> 이 작가님이 제일 심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분들에게 어쨌든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미안하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까?

◆ 이재명> 전혀 안 미안한데요? 미안하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것도 정치이고, 각자가 본인들의 뜻 이상을 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저 때문이라고 하는 그들의 공격에 사실은 우리가 인정하거나 미안하거나 하면 그 공격에 넘어가는 거잖아요. 사실이 아닌데요.

◇ 이동형> 최근에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올라갔어요. 들으셨죠?

◆ 이재명> 제가 그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 이동형> 청원하신 분들은 김부겸 장관이 경기도 도의원들 상대로 특강 하는데, 그 후에 이 지사와 면담했다, 이것은 경찰한테 압력 넣는 행위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재명> 후가 아니라 전이 맞고요. 도의회 강연에 참여하신 도의원님들하고 한꺼번에 한담을 잠깐하고 가셨는데요. 그러면 반대로 경기도 의회에 강연 오시는데, 저를 보지도 않고 패싱해서 가버리면 반대의 해석이 되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상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맞거든요.

◇ 이동형> 이 일정은 제가 알기로 몇 달 전에 잡혀있었던 것이고요. 

◆ 이재명> 오래전에 잡혀있던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날조, 왜곡해서 불필요하게 공격하고 분열시키는 그런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누구에게 득이 되는지 생각해보면, 판단이 가능하죠.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에 있음으로 해서 계속 논란이 되고, 시끄럽고, 갈등이 생기니까 민주당을 탈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명> 민주당은 누구의 것이 아닙니다. 저도 민주당의 한 당원이고,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것이죠. 누구나 입당의 자유가 있고, 탈당을 강요할 수 없고, 출당도 법적인 요건이 있어야 하는 거예요. 당을 개인의 것이다, 특정 세력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머리에서만 가능한 생각입니다.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죠. 대한민국을 떠나라, 하는 것과 똑같잖아요. 국민에게. 대한민국이 제 것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죠. 

◇ 이동형> 탈당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 이재명> 네. 저의 당인데 왜 탈당을 합니까?

◇ 이동형> 국감장에서 ‘안이박김.’ 안희정 날리고, 이재명 날리고, 박원순도 어쩌고,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재명 죽이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명>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 분명히 있죠. 죽었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런데 그것은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제가 취하는 정책이나 제가 가는 길에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것은 정치판의 운명인데,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겨내는 게 제 몫이고, 저는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좋은 환경에서 정치를 배운 게 아니라 나쁜 환경에서 싸워가면서 스스로 만들어왔다고 자부하는데요. 이런 예를 들면, 지금 이재명 죽이기라고 하는 말로 표현되는 일종의 압박, 공격, 이런 것들은 결국은 저한테 재산이 될 것이라고 봐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저의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다. 정말로 사필귀정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 제자리에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밀물이 크면, 썰물도 크지 않겠어요? 언젠가는 물이 빠지겠죠.

◇ 이동형> 사필귀정으로 가려고 하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이 경찰 수사라든가, 혹은 재판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 이재명> 그렇죠.

◇ 이동형> 그런 것은 자신 있습니까?

◆ 이재명> 사필귀정이라고 믿는 게 그런 거죠. 누군가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덮어씌우고, 음해하고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가더라. 제가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배운 겁니다. 예를 들면, 김 모 씨의 이야기, 이것은 또 제자리로 가는 것 같고요. 조폭 연루,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고요. 일베 했다, 이것도 사실이 아니잖아요? 제가 5,500억 민영개발했고, 공영개발해서 그 돈 벌어서 성남시에 혜택을 줬다는 것은 사실인데, 이런 것을 고발하고요. 고발 건이 많기는 합니다만, 또 형님 건도 마찬가지죠. 정신병원 강제입원. 저는 강제입원 시킨 일이 없어요. 행정적으로 정신 질환이 있는지를 진단하는 절차를 법에 따라서 진행하다가 이것도 시끄럽다고 해서 그냥 중단했습니다. 그냥 형님이 하셨던 말씀, 멀쩡한 나를 동생이 시장 권력 이용해서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다는 그 말 하나 가지고 지금까지 6년이 넘도록 계속 저를 정신병원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로 몰고 있는데요. 세상 사람은 그럴 수 있지만, 나는 경찰이, 또 정치권에서 이것을 고발하고 수사하고 압수수색하고, 언론 플레이하고, 이런 것을 보면, 일종의 광기라고 하는 게 느껴져요. 마녀사냥 있지 않습니까? 쟤는 마녀야, 제가 마녀가 아니면 증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 이동형>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서 조금 불만이신 것 같습니다.

◆ 이재명> 저는 진실을 찾아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입장이고, 또 잘못이 있으면 처벌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일 아니에요? 문제는 제가 하나만 비교해보면, 김용환 씨 고발당했는데,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옥수동에서 만났다, 이런 허위사실 유포했는데, 나중에 김부선 씨는 자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오리발 내밀었잖아요. 그러면 명백한 허위사실인데, 여기에 대한 조사를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어요. 거기 압수수색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었고요. 

◇ 이동형> 그 건에 관해서는 이 지사가 반대로 고소·고발한 겁니까?

◆ 이재명> 제가 아니라 우리 가짜뉴스 대책단이 있는데요. 고발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사도 없고, 최근에 무슨 이창윤 씨인가, 그 양반이 쓴 트위터, 이런 것을 보면, 수석과장한테 수사기밀이 유출된 의혹도 있고요. 김부선 씨가 수사관 두 명 교체된 것 얘기 들었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다음에 이번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가 읽어보니까 제시하잖아요, 원래? 제가 압수수색 당하면서 읽어봤는데, 형님이 정신질환이 있고, 그 정신질환 때문에 결국은 교통사고 내서 중상을 입었고, 누군가는 엄청나게 다쳤을 겁니다. 상대 차량이요. 그리고 형님이 어머니 때리고, 흉악한 얘기 하고, 또 의회에 난입하고, 백화점에 가서 직접 단속하고,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그렇게 정신질환으로 이런 위험한,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은 진단할 수 있거든요. 가족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이런 사람을 방치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법에 따라서 진단하기 위한 각종 절차를 엄격하게 지켜서 시행을 하다가 저희가 결국은 하지 않았는데, 너무 시끄러우니까. 이걸 가지고 세상에 압수수색을 했는데, 영장 내용에서 이 내용을 빼버렸더라고요. 형님이 2002년도에 어떤 정신과 의사한테 처방받아서 조증 치료를 받았다든지, 우리 형수님이 인정하는 대로 2007년에 조울증 증세가 있었다든지, 또 2012년 4월에 정신과 전문의가 조울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치료 안 하면 큰일 난다, 이런 서류도 다 있는데, 이것은 싹 다 빼고, 전혀 치료받은 일도, 진단받은 일도, 평가받은 일도 없는 사람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했다. 이렇게 압수수색 영장을 왜곡해놨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안 되죠. 

◇ 이동형> 29일 날 출석할 때는 지금 고소·고발 건이 여러 가지잖아요? 그것을 한꺼번에 조사받습니까? 

◆ 이재명> 저는 그날 다 하려고 합니다. 제가 1,300만이 넘는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한 시간이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잖아요? 거기다가 시간 낭비할 수 없고, 한꺼번에 다 하자. 대부분은 제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정신질환, 강제입원에 직권 남용을 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도 참고인들 조사도 왜곡을 많이 내놓고, 그래서 그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은데요.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다 털어야죠. 

◇ 이동형> 여러 가지 의혹이 있습니다만, @08_hkkim 계정, 흔히 말해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 관련. 저희 방송에서 이정렬 변호사와 인터뷰도 했는데요. 이정렬 변호사의 주장을 옮기면, 이 계정 주는 김혜경 여사일 것이고, 운영하는 사람은 이재명 지사, 혹은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사람일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 이재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그랬다면서요. 

◇ 이동형> 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명> 이정렬 변호사 식으로 표현하면, 저는 이게 이정렬 변호사께서 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이정렬 변호사께서 하셨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자기 이름 넣고, 전화번호 넣고, 자기 이메일 넣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지사님은 전혀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그 @08_hkkim 계정주가 고 노무현 대통령에 관해서 막말하고, 이렇게 해서 문제가 된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 지사가 그 트윗 계정하고 여러 가지 말을 주고받았다. 물론 패륜 트윗이나 막말 트윗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면 전혀 몰랐습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 이재명> 제가 팔로워가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45만, 50만, 이렇게 될 때인데요. 저는 새벽에 시간 날 때마다 답글을 달지 않습니까? 팬 관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이 쓰는 글이나 그 사람의 계정 특성을 모릅니다. 그냥 답을 한 거죠. 왜냐하면, 소통이니까. 만약에 그런 험악한 얘기하는 사람 같으면 제가 안 하죠. 제가 쓴 트윗 글이 수만 건이 넘을 텐데,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 누군지도 기억 못 합니다. 조금 지나친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건 뭐 경찰 조사가 곧 나오겠죠. 

◆ 이재명> 경찰 조사 얘기해서 그런데, 지금 다시 또 오라고 해서 또다시 가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참 변호사를 30년 했는데, 제가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제 아내가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조사 끝났어요. 사인하고, 지장 찍고, 조사가 다 끝났어요. 그런데 한 번 더 하시라, 이렇게 해서 한 번 더 하는 게 어딨습니까? 한 번 가면 한 번 하는 거지. 그래서 한 번 더 하는데 비슷한 내용을 하고 있다고 그러더니 그때 비공개 출석이다, 이런 기사가 일제히 뜬 겁니다. 그래서 이 황당한 일이잖아요. 저희는 원래 공개 출석 요구하면 얼굴 내고 갈 생각이었고, 그런 생각이었는데 비공개 출석하자고 자기들도 이야기하고, 우리도 이야기해서 했는데, 1차 조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한 번 더 하자, 이러더니 그 사이에 보도가 나간 거예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럽고 해서, 더구나 이미 조사는 다 끝났고 해서 돌아왔는데, 이게 또 조사도 안 받고 집으로 간 것으로 돼버린 거예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 이동형> 아까 정책 이야기 조금 하자고 했는데, 정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조금 없네요. 하나만 더 하죠. 최근 뉴스가 났던데, 경기도 고액 체납자 대여 금고를 강제로 열었다. 그랬더니.

◆ 이재명> 엄청난 돈들이, 현금이 쏟아졌죠.

◇ 이동형> 그리고 세금을 다 냈다. 

◆ 이재명> 다 자발적으로 미리 막 내고 그러더군요. 

◇ 이동형> 열겠다, 이 말에?

◆ 이재명> 네.

◇ 이동형> 그러면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걸 왜 그동안 안 이루어졌을까요? 고액체납자들. 

◆ 이재명> 저는 성남에 있을 때는 다 했던 거죠. 출금 금지, 인허가 취소, 가택 수색, 가가하호호 방문.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죠. 취소소송, 재산 빼돌리는 것에 대한 소송. 경기도 차원에서는 저희가 성남에서 원래 하던 것. 대대적으로 늘려서 할 생각이고, 저는 이게 경기도에서 하고 싶은 제1의 정책 과제가 공정하게 만드는 겁니다.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이익 보지 못 하게 하는 것,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게 하는 것. 누군가가 무임승차하지 못 하게 하는 것. 규칙을 지켜도 자기가 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회를 만드는 건데요.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이 조세정책입니다. 떼어먹지 못하게, 공정하게 과세하고, 반드시 낼 수 있는 사람은 내고, 못 내는 사람은 또 면제해주고, 지원해주고, 이렇게 해야죠. 이게 지금 경기도에서만 체납된 게 2, 3조 원 가까이 됩니다. 엄청난 돈들이. 또 한 가지는요. 세금 없어서 못 내는 사람들이 상당수이기는 한데, 상당한 숫자들은 또 있는데 안 내는 상습체납자들입니다. 중복돼요. 우연히 한 번 안 낸 게 아니고 안 내는 사람이 많이 안 냅니다. 알고 잇는 거죠. 집행하지 않더라. 독촉장 보내고 끝이다. 5년 지나면 없어지더라. 이런 것을 아니까 버티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조세 정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재정확보 차원에서도 그렇고, 공정하게, 세금 내는 사람 억울하지 않게, 무임승차 못 하게 하는 측면에서도 아주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 이동형> 방금 이것도 성남시에서 하던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성남시정을 할 때 이재명 표 복지 사업, 꽤 알려졌었는데요. 경기도에서도 이재명 표 복지 사업을 계속하는 겁니까? 

◆ 이재명> 그렇습니다. 성남에서 호평받았던 청년 배당이나, 산후조리 지원, 무상 교복은 이번에 다 통과됐어요. 내년부터 또 시작할 수 있고, 조금 더 확대해야죠. 제가 경기도 예산이 22조가 넘는데, 이것을 쥐어짜서 5% 만들면, 1조 원 아닙니까? 얼마든지 복지 지원 만들 수 잇고요.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못 하는 거다. 제가 도정을 하면서 또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그러면 어쨌든 경기도민들도 조금 피로감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이 문제로 경기도지사가 시끄럽기 때문에요. 

◆ 이재명> 제가 제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한 거죠. 어쨌든 저로 인해서 시작된 일이고, 그런데 경기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도정에 100%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이런 문제로 도정에 총력을 다 못하는 게 죄송하기는 합니다. 

◇ 이동형> 경기도민한테 한 마디 하세요.

◆ 이재명> 도민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어떤 누구보다도 도정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진짜 도민을 위해서 공정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을 드리고요. 이것은 제가 지킬 자신이 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더 많이 할 수 잇는데, 못 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도 어떤 공직자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일하겠다, 일하고 있다, 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곧 그칠 겁니다.

◇ 이동형> 네, 수사 중이고 수사 결과나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것은 수용하시는 겁니까?

◆ 이재명> 수사 결과나 재판 결과는 나중에 봐야죠. 예를 들면, 경찰이 지금 하는 태도로 보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데, 법리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우리 내부결론을 내고 잇습니다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또 모르죠. 

◇ 이동형> 네, 지사님,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이재명>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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